TRPG라면 다있어요
별거아니죠 적이 한번 때릴때 나는 몇번 때린다.. 니까요
1라운드면 1분이니까(1턴은 1시간)
하지만 발더나 네버는 시간압축을 해놔서 10분의1로
즉 1라운드가 6초 1턴이 1분
1라운드에 10번때린다 면
-_ 그냥 즉사죠 뭐
--------------------- [원본 메세지] ---------------------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제 말 곧이 곧대로 믿고 게임 샀다가 피보시는 일이 있더라도 책임 안 집니다.
장점
1. 화려한 그래픽(텍스쳐는 아주 뛰어나다고 하기에 무리가 있을 듯 하지만 그림자 효과와 광원 효과는 가히 최고라 할만합니다. 그래픽 카드가 라데온 7200이라서 '샤이니 워터' 효과는 못 켜봤지만 아무튼 지금 상태로도 그래픽은 감탄스럽습니다.)
2. 다양한 액션(공격할 때마다 찌르고, 베고, 내려치는 등 계속해서 공격 모션이 바뀝니다. 게다가 한 번 공격한 다음에는 다음 공격을 할 때까지 상대방을 견제하면서 천천히 옆걸음을 칩니다. 또한 공격을 받을 때도 공격에 맞고 잠시 주춤거리거나 혹은 허리를 틀거나 숙여서 공격을 피하고 들고 있는 무기나 방패로 공격을 막아내는 등 정말 다양한 모션을 보여줍니다. 적어도 전투할 때는 줌인을 해서 자세히 전투 장면을 지켜보시길 권합니다.)
3. 무한한 확장성(이거야말로 네버윈터의 백미입니다. RPG 쯔꾸루나 RPG 다이스같은 전문 RPG 툴셋보다도 오히려 더 막강한 기능과 쉬운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네버 툴셋을 이용하여 무한한 캠페인(네버에서는 모듈이라고 합니다.)과 아이템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좀 더 시간이 지나서 한국 모드팀의 모듈 제작과, 외국에서 제작한 모듈의 한글화에 박차가 가해진다면 네버윈터 나이트는 매일 새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입니다.)
단점
1. 초반이 지루하다(네버윈터 나이트는 초반이 지루합니다. 그 이유는 주인공이 너무도 약하다는 점. 네버윈터는 D&D 3rd룰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라운드당 공격횟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 공격하고 다음 라운드가 올 때까지 주춤거리면서 상대방을 견제하고 있고, 게다가 헛발도 상당히 잘 나는 편입니다. 마법사라고 해도 매직 미사일 썼는데 달랑 한 발 나가면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일겁니다. 따라서 디아블로같은 핵 앤 슬래쉬형 액션에 익숙해져 있는 게이머들은 초반에 손을 놓게 될 확률이 많은 것 같습니다.)
2. 단조로운 싱글플레이(네버윈터가 본래 멀티 지향적으로 제작된 게임이니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튼 싱글 플레이가 발더스 게이트나 토먼트보다 단조로워졌습니다.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보여줬던 발더스 게이트나 토먼트에 비해 스토리도 상당히 평범한 편이고 자유도도 앞서 언급했던 게임들보다 부족한 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료들의 개성이 없어졌습니다. 더 이상 '동료'가 아닌 '용병'이 되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발더 2에서 절정을 보여줬던 동료들의 개성이 약화된 것은 실로 아쉬운 부분입니다. 날개를 잃은 슬픈 운명의 에버리얼 엘프, 에어리, 그런 에어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주인공에게 결투를 걸어오는 헤어달리스, '부'라는 햄스터를 소형화된 거대 우주 햄스터라고 생각하며 이 세상의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악당들의 엉덩이를 걷어차주는 민스크 등 이런 NPC들의 다채로운 개성이 아쉽습니다.)
3. 어설픈 한글화(네버윈터의 한글화는 정말 최악입니다. 예를 들어서 한 NPC와 대화를 하는데 대화 속에 존댓말과 평어가 계속해서 번갈아가며 나옵니다.(예를 들어 "당신은 정말 친절하군요. 너를 위해서 내가 이걸 주지." 이런 식으로) 게다가 오타도 상당히 많은 편이고 해석도 이상하게 되서 앞뒤 문맥으로 겨우 그 뜻을 유추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네버윈터 나이트같이 텍스트가 많은 게임은 한글화에 있어서 애로사항이 많다는 것도 알지만 발더스 게이트 2에서 보여줬던 그 수준 높은 한글화를 다시 볼 수는 없는지 정말 아쉬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