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한 번도 가수든 연예인이든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어요
어려서 아이돌이 꿈이었지만 그런데도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가수는 없었던 거 같아요
어렸을 때 불후의 명곡을 보면서 이만큼은 아니었지만 좋아했던 뮤지컬 배우 두 분이 있었지만
저를 웃게 하거나 울게까진 하지 않았어요
뮤지컬 배우 손준호님과 김소연님 무대를 보면서 가수의 꿈이 커져만 갔었는데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더라구요..
근데 후회하진 않아요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후회해도 돌아오지 않는 걸 알았거든요
꿈을 접으면서 아이돌이나 솔로 가수분들이나 제가 좋아했던 뮤지컬 배우님들 무대도 안 보고 노래조차 안 들었어요
자꾸 생각나니까요
근데 하필 그때쯤이 오마이걸 데뷔 때인 거 같아요
아쉽죠 그때 오마이걸을 봤더라면 오마이걸 만나기 전 저의 모습이 달랐을까 생각도 들고..
오마이걸 만나기 전 저의 5-6년이 길게 느껴질 만큼 하루하루를 정말 힘들게 보내왔었어요
잠시 있던 행복한 시간들도 계속해서 불행으로 변해 돌아오고
그러다가 오마이걸이란 쉼터를 만나서 처음으로 팬카페도 가입하고 행복한 1년을 보내왔어요
처음으로 아이돌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외우고 제 핸드폰에 처음으로 연예인 사진을 담아봤어요
처음엔 이래도 되나 싶었는데 지금은 만장이 넘게 있네요ㅎ
그렇게 행복하게 보내다 보니까 1년 전에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저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더라구요
오마이걸을 늦게 만나 너무 아쉽지만 그러므로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이젠 오마이걸 없으면 안 될 것 같거든요
행복할 줄만 알았어요 근데
울게까진 만들 줄 몰랐어요
그만큼 소중해서 그런 건지 지호누나 소식을 듣고 언제 간 일어날 일인데 꼭 영원을 기대했던 거처럼 그만 슬퍼버렸습니다
저도 이렇게나 슬픈데 오마이걸 누나들은 어떨까 생각해봐요
함께 지내온지 7년이 넘었는데
힘든 순간에도 슬플 때도 행복할 때도 곁에 있어준 서로였는데 마치 또 하나의 가족과도 같은 서로였을텐데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감히 생각할 수 없을 거 같아요
결정하기 힘들었을 텐데 이렇게 용기 내어 말해준 지호누나도
마음이 많이 무거울 텐데 가족 같은 멤버를 보내준 이젠 6명의 오마이걸도
저를 포함해 모든 미라클이 영원히 응원할 거예요
이 글을 쓰는데 꼭 언제 이 감정으로 이 글을 써본 것만 같아요
꿈을 꿨었나..
제 맘속에 영원한 오마이걸의 최효정, 김미현, 유시아, 현승희, 배유빈, 최예원 그리고 김지호
늘 응원합니다
7명이 어디서 무엇을 하든 좋은 길로만 가고 그곳에서 항상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거면 돼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