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지방 혁신도시에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는 등 지역 물량이 풍성해지고 있다.
29일 부동산114 및 업계에 따르면 연내 나주혁신도시 등 전국 혁신도시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만 총 3000가구가 넘는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공무원과 공기업 임직원이 대거 유입돼 최근 부동산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힌다.
나주혁신도시에서는 10월께 대방건설이 C3·B16블록에 ‘대방노블랜드 1차’ 765가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84∼116㎡형 765가구 규모다. 이미 인근인 광주 남구(79.6%)와 서구(77.7%)가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라 이 일대 물량은 귀한 대접을 받을 전망이다.
부영도 혁신도시 내 B1·B6블록에 각각 1478가구, 1558가구를 연내 공급할 예정으로 분양시기를 조절하고 있다.
이에 앞서 양우건설은 최근 나주혁신도시 인근 남평 강변에 총 1700여 세대의 브랜드 타운 ‘나주 남평 양우내안애 리버시티’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B1블록에 자리한 ‘나주 남평 강변 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0∼23층, 8개 동으로 총 835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 264가구, 72㎡ 180가구, 84㎡A 174가구, 84㎡B 90가구, 전용 84㎡C 127가구로 등의 중소형으로만 이뤄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 초기에는 학교, 도로, 상가 등 기반시설과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함이 있었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7부 능선을 넘어서면서 생활 편의시설 확충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주혁신도시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이전하면 계획된 16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