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 발코니…은평ㆍ주공ㆍ민간 확장비용 비교 |
헤럴드 생생뉴스 2007-12-07 09:51:00 |
아파트 발코니 확장 비용은 진짜 얼마일까.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의 발코니 확장 비용이 제각각 산정, 실수요자들은 혼란스럽다.
은평뉴타운의 발코니 확장 비용은 300만~500만원 선인 데 비해, 역시 공기업인 주택공사의 발코니 확장비용은 800만원에서 1000만원 선을 넘어서고 있다. 또 민간 아파트의 확장 비용은 2000만원을 상회하기도 한다. 동일 평형대를 단순 비교해 보더라도 무려 배 이상 가격이 차이나는 것이다.
은평뉴타운과 주택공사의 부천여월지구, 파주 신도시 내 민간아파트를 표본으로 삼아 발코니 확장 비용을 비교해 봤다.
가장 저렴한 것으로 평가되는 은평뉴타운의 확장비용은 평균 338만~513만원이다. 전용 59㎡(확장면적 13.91㎡)의 경우 404만7000원, 84㎡(15.39㎡)는 338만2000원, 101㎡(18.51㎡)는 411만4000원선이다. ㎡당(전용면적 기준)으로 환산하면 19만~29만원 선이다. 특히 주공에서 추가 비용 항목으로 빠져 있는 가스오븐과 식기세척기가 무료로 제공됐다. 발코니 확장 외에 별도 옵션 품목은 모두 없앴기 때문이다. 다만 주공에는 포함된 붙박이장이 없다. 하지만 이를 종합적으로 따지더라도 주공보다는 가격 면에서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주공 아파트는 얼마나 될까. 최근 청약접수를 받은 주공의 부천 여월지구 아파트 확장 비용은 전용 84㎡의 경우, 확장 면적에 따라 832만8000원~979만7000원. 101㎡형~135㎡형의 중대형 평형은 971만~1340만원에 이른다. ㎡당 확장비용이 34만~47만원선에 달한다. 겉으로 보면 은평 뉴타운의 2배 수준에 달하지만 민간단지 보다는 싸다.
주택공사의 발코니 확장비용에는 민간 분양단지의 확장형에 포함되는 식기세척기, 주방TV폰, 고급 바닥 타일 등의 가격이 빠져 있다. 따라서 총 비용으로 따지면 84㎡가 29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중대형평형은 520~550만원이 더 들어간다.
발코니 확장비용이 가장 비싼 단지는 민간단지. 비용이 배이상 비싸다. 각종 고급 마감재를 발코니 확장형에 추가했기 때문으로 분석 된다.
최근 파주에서 분양에 들어갈 벽산ㆍ우남 연리지의 경우, 전용 60㎡가 1325만원, 전용 85㎡가 1820만~1980만원, 전용 119㎡가 2500만~2600만원으로 정해졌다. 확장형에는 주방액정TV와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복도아트월, 붙박이장, 바디샤워기 등이 포함됐다. ㎡당 50~70만원 선이다. 은평뉴타운의 3배 수준이다. 다만 민간 단지의 확장 비용이 보다 비싼 데에는 공공 단지보다 평면 구성이나 인테리어 등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동일한 품목이라도 보다 나은 디자인과 자재가 사용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공공과 달리 주방 일부와 대피공간을 제외한 면적 전부가 확장되는 점도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 아파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재가 조달되고, 시공비 자체도 민간 부분은 아파트 컨셉에 맞춰 마감재를 고급으로 사용하는 만큼 품질 면에서 직접 비교는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