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제일 인기있는 아나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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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북한에서 제일 인기있는 여자 아나운서는?

놀랍게도 현재 67세의 할머니인 리춘희



남북한 문제가 있을 때마다 텔레비전에서 자료로 보여줘서인지 왠지 친숙함까지 느껴진다.
남자 저리가라 싶을 정도로 걸걸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성명: 리춘희

나이:1943년생/ 올해 67세
(이미 정년을 12년 넘겼으나 여전히 장엄하고 강도높은 어조로
당 중앙지도자의 주요 활동과 정부의 성명을 전하고 있다고 한다.)

신장: 158㎝

체중: 68㎏

취미: 주체 사상책(김일성 일화, 김정일 일화) 독서, 강한 어조로 발음 연습

직업: 인민 아나운서

직장: 조선중앙TV




북한에서는 그녀를 적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전사라고 칭찬한다.

선명한 색치마 저고리에 상냥한 미소, 녀성 동료들이나 손자와 함께하는
중견 아나운서인 그녀는 평범한 조선 여성으로 보이지만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전할때는 그 박력에 압도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예전에 북한의 어느 아나운서가 김정일을 김일성이라고 잘못 말해서
뉴스를 마치고 아오지 탄광으로 끌려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리춘희는 말 실수가 없고 발음이 정확하기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북한에서 아나운서가 되는 것은 무척 어렵다.
우선 명문 대학을 나와야 하고 말에 대한 천부적인 자질을 물론 용모가 단정하고 사상성까지 갖춰야 한다.
아나운서를 배출하는 최고 명문으로는 평양연극·영화대학 아나운서과가 꼽힌다.

김일성대학 언어과와 다른 명문대 졸업생들도 선발 대상이 되며
매년 한번 개최되는 아나운서 선발대회는 등용문이 된다.

왜 이렇게 아나운서가 되려고 하냐면 당연히 특혜가 있기 때문이다.

저녁 여덟시 뉴스의 아나운서인 리춘희는
조선의 다른 뉴스 아나운서들과 마찬가지로
특수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아나운서가 받을 수 있는 특수 혜택은?

1. 중앙TV에서 근무한지 39년째인 리춘희는 평양의 조용한 고급주택가에 살고 있으며,
우아한 주택과 최고급 승용차를 모두 국가가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2. 남자는 60세, 여성은 55세가 정년이지만
아나운서는 체력이 허락하는 한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다고 한다.

3. 리춘희의 목소리는 호소력이 강하고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강렬한 어조로
아직까지 그를 대체할 여자가 없을 정도라고 함.

그런 그의 특기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이 특히 아끼는 아나운서라해서,
고난의 행군 때도 다른 인민들은 몰라도
리춘희 아나운서만큼은 그 어떤 요구조건도 다 들어주라 직접 지시했다고 한다.

4. 리춘희 아나운서는 평양 최고의미용실에서 무료로 머리를 손질하고
사우나를 하며, 최고급 식사를 즐긴다.
일류 여성 아나운서의 헤어 스타일과 패션은 방송 즉시 유행이 돼버린다.
그들은 평양 복장 연구소에서 만드는 최신 의류를 무료나 염가로 제공받는다.

5. 아나운서들은 중앙정부와 라디오·TV위원회에서 특별관리를 받으며
인민 아나운서는 최고의 영예이며 심지어 '로동 영웅'의 칭호를 받는 아나운서도 일부 있다.

6.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때는 각 분야 최고의 엘리트들에게
생선통조림세트와 양주 등 최고급 수입품이 배달되었고,
그녀의 집에는 김정일 친필사인이 들어있는 액자에는
"아주 잘했어" 라고 김정일 칭송글자 액자가 있다고 한다.



그런 그녀도 방송국을 나서면 영락없이 평범한 할머니가 된다.
하지만 팔에 걸린 저 프라다 가방을 보면
굶어죽는 북한 인민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산다는 것이 느껴진다.

[端 無 智]

뉴스 진행은 참으로 똑똑하게 잘하는데!
말속에는 아주 독기가 서려있고 겁나요!

그래도 여자는 여자다운 맛,멋이 있어야지!
나는 겁나서 한번 만나보라고 해도 싫고 도망갈래요!

[시멘트]

말이 파도를 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