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에 청계 병아리 7마리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한 후에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7마리 병아리가 크가면서 숫 5, 암 2마리로 변하더군요,
그리고 알 낳을 시점이 되니 숫컷들의 경쟁적인 짝짓기로 암닭 2마리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머리와 등의 털이 다 벗겨져서 숫컷 4마리중 1마리는 후배가 잡아가고 나머지 3마리를 겨울에
밖에 내 놨더니 다른 동물(? 어떤 녀석의 소행인지 모름)이 모두 잡아 먹었습니다.
이제는 청계 수1, 암 2마리 + 천안의 교회 마당에서 키우던 백봉 암1마리, 청계 암 1마리를 얻어와서
5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청계 2마리가 포란에 들어가 (청란 10개, 백봉 오골계알 10개)를 각각 넣어 줬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청계 암닭도 포란에 들어갈려고 합니다. 골프공 5개를 끌어 안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데
먼저 포란에 들어간 암닭에게서 계란 5개를 빼앗아 이녀석에게 넣어 줘야 될지 고민입니다.
100% 부화가 안된다고 해도? 부화율 70%면 14마리 정도의 병아리가 태어 날텐데,.
"1평짜리 닭장 * 2개" 이걸로는 14마리 병아리와 어미닭 5마리도 비좁은데... 이런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내일은 청계 수 1마리, 포란하지 않는 백봉 암 1마리를 밖에다 키우려고 나무그늘 아래에 야외 닭 운동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병아리들이 부화되어 나오면 백봉 오골계 성조(암) 1마리와 새로 태어날 백봉 오골계 병아리들과
어미닭을 1평 닭장으로 이주 시키고, 현재 살고 있는 1평짜리 닭장에는 청계 병아리들과 어미닭을
키우고 수닭은 청계 병아리들이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야외 운동장에서 키워야 겠네요.
골프 연습장 폐점한 곳에서 튼튼한 나일론 망을 얻어 왔습니다.
야외 운동장은 튼튼한 나일론 망으로 완전히 둘러 쳐서 천적의 침투나 피해가 없도록 할려고 합니다.
※ 혹시 대리모가 필요한 회원분 계시면 데리고 가셔도 되고, 아니면 종란을 보내주시면 부화시켜서
데리고 가셔도 됩니다. 가축사육 제한 지역의 주말 농장이라 많이 키울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더이상
판을 키우지 않으려고 합니다.
첫댓글 닭한테 밀리시면 안됩니다.포란 시작해도
밀어내고 알 꺼내서 잡수세유.
품는것 그냥두시면 저처럼 닭노예됩니다~
닭도 오래살아서 등골휘거든요.오늘도
닭사료 5푸대 사왔네유.
닭을 암넘만 키워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ㅎㅎㅎㅎ 등골 휘면 안됩니다.
그래도 너무 기특해서 먼저 알을 품고 있는 암닭 2마리 알 중에서 공평하게 나눠서 품게 해 줄려고 합니다.
그리고 청계와 백봉을 각가 암닭 6~7마리 + 수탉 1마리로 = 2개 닭장을 만들어 키울려구요.
내년부터는 포란에 들어가면 알을 1~2개만 넣어주고 나머지는 골프공을 넣어 줘서 암닭들의
번식 본능도 살려주고 개체수도 적당하게 조절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