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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왕 루이'의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단연 돋보였던 사랑스러운 악녀 백마리.
이런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던 건 배우 임세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직 백마리를 떠나보내지 못한 임세미는 "종영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끝났다는 것을
인지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참으로 행복하고 따뜻했다.
그립다"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임세미는 '쇼핑왕 루이'로 이상엽 PD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상엽 PD의 제안에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는
임세미는 "제가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 해맑고 순수한 어린 황후 역을 했는데
그때와 다른 모습으로 악역을 해보지 않겠냐고 감독님께서 제안해주셨다.
제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였는데 저를 과감히 믿어주셨다"고 밝혔다.
이렇게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게 된 임세미. 그는 "걱정이 컸다.
그런데 기대나 설렘도 같이 컸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는 것이 즐겁게 혹은 고통스럽게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기 고민을 할 때는 스스로한테 질문을 많이 던진다.
때로는 회사 동료나 선배님께 물어보기도 한다.
동네에 김민재 최유라 커플이 산다. 그 커플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쇼핑왕 루이' 백마리 캐릭터에 대해서는 "러블리함은 계속 가져갔다.
업무 처리, 인성 등 마리의 계산적인 행동들이었지만 어떻게 하면 완벽하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
나중에 서툴고 허당기가 많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랑스러움이 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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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미는 '쇼핑왕 루이'를 통해 서인국 윤상현 오대환 세 남자와 호흡을 맞췄다.
각각 매력이 달랐다는 그는 "서인국 씨와 할 때는 정말 얘가 사람인가 강아지인가 할 정도로 매력 있고 사랑스러웠다.
윤상현 선배님은 실제로도 카리스마가 넘치시고 츤데레 같은 매력이 있다.
오대환 선배님은 유쾌함도 있는데 진중함도 있었다.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 주셨다.
모든 배우가 다 호흡이 좋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호흡 덕분에 실제로도 출연 배우들과 아주 친해졌다고. "애정이 많이 간다.
미니 특성상 촬영 기간이 짧은데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끝나갈수록 애틋함이 강해져서 더 친하게 지냈다
. 캐릭터들도 톡톡 튀고 사랑스러웠다. 그래서 서로 좋아하고 아꼈던 건 아닐까 싶다."
열린 결말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열린 결말이라는 게 너무나 좋은 건 저희는 동화 같은 순수한 드라마였다.
제2의 드라마가 탄생할 수 있다는 걸 예상하게 해준다. 또 마리가 한 남자랑만 끝난 게 아니었다.
마리는 남자에게 사랑을 못 받았던 친구라 동화 속에서
두 남자한테 귀찮아할 정도로 사랑을 많이 받지 않았을까 예상하게 해준다."
이에 실제라면 어떤 스타일이 더 좋은지 묻자 임세미는 "이제까지 저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좋았다.
마리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저는 지금 마리를 막 만났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내가 쟁취하는 연애. 한 번 현실에서 성공해겠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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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왕 루이'는 임세미의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기도 하다.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는 임세미는 "감사하다. 저를 불러주시는 것도 신기하다.
믿어지지 않는다. 일단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생길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느껴진다
. 감사하다"고 거듭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임세미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2005년 드라마 '반올림'으로 데뷔했다.
임세미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는 너무 어렸고 연기적으로 실패했다고 느낄 만큼 많이 서툴렀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했다면 연기의 소중함을 몰랐을 거다
. 못했기 때문에 간절함도 있었고 열정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다. 대견하고 잘 견뎠다고.
주위에서 '넌 안 된다'라고 했지만
하고 싶었던 걸 지켜왔다는 게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기하며 힘든 시간도 꽤 길었지만 부모님은 항상 믿어주셨다고.
"부모님께서는 딱히 반대를 안 하셨다.
제가 서른까지 기다려달라고 했다.
직업란에 배우라는 말을 쓰지 못할 정도로 연기 활동이 지속적이지 않다면
그때는 부모님이 하라는 거 하겠다고 했다.
부모님께서는 가끔씩 '괜찮니' '행복하니'라는 질문을 던지셨다."
임세미는 올해 부모님께 말했던 나이인 서른이 됐다.
서른이 된 지금 행복하다는 임세미는 "올해는 성장하는 해였던 듯하다.
남은 2016년은 쉬면서 마리를 잘 보내야겠다.
내년에도 즐겁게 행복하게 계속 연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제가 어릴 때 연기의 '연'도 모를 때 '평생 연기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며
"언제나 가슴이 뛰면서 초심을 언제나 잃지 않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