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 우음도 송산그린시티전망대 부근 산책로에서 바라본 풍경. /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
송산면 우음도 내 자연생태공원인 ‘공룡알 화석지’(코로나 사태로 잠정 휴관)는 천연기념물 제414호로 지정된 문화재보호 지역이라 원시 평원의 풍경이 간직된 곳이다. ‘송산그린시티전망대’(잠정 휴관)까지 평원을 곁에 두고 드라이브 스루 해볼 만하다. 지난달 28일 송산면 고정리에서 남양읍 문호리까지 총 5.07㎞ 구간의 동서 진입로를 조기 개통하면서 수섬과 우음도 접근이 한결 수월해졌다.
정비해놓은 ‘허락된 산책로’를 걸어보고 싶다면 송산그린시티전망대 초입 ‘환경 학교’ 산책로를 걸어볼 것. 입구에서 200m 지점에 있는 커다란 바위 전망대에선 평원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산업단지 조성으로 드문드문 공사 중인 커다란 건물이 시야를 방해하긴 해도 평원 너머 일몰을 감상하기에 제격이다. 송산 그린시티 전망대나 수섬 주변엔 이렇다 할 맛집이나 편의 시설이 없다. 차로 20분 거리 송산면 ‘사강시장’ 주변에 그나마 식당이 모여 있다.
◇하늘 아래 억새 평원
단풍 물이 들기 전 고원에 은빛 융단이 깔린다. 억새 평원은 가을 산의 선물과도 같다. 가지산, 신불산, 간월산 등 영남의 일곱 산이 모여 있는 ‘영남 알프스’에서 올가을 가장 들썩이는 곳은 단연 간월재다. 코로나 사태 후 젊은 ‘산린이(산 타는 어린이의 준말로 등산 초보자)’들 사이에서 ‘핫플’로 떠올랐다. 고원 평지에 박공지붕 모양 ‘간월재 휴게소’와 ‘간월재 전망대’, 신불산으로 이어진 나무덱과 ‘하늘 계단’ 사진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달구고 있다.
코스가 다양해 선택에 따라 지옥과 천국을 오갈 수 있다. 백패커이자 산악인 인플루언서인 김기성씨 등 산악 전문가에게 ‘산린이들이 편안하게 오르는 간월재 코스’를 물었다. 이구동성 배내2공영주차장 부근 ‘사슴농장 출발 코스’와 등억온천단지 부근 ‘영남알프스 웰컴센터 출발 코스’를 추천했다. 사슴농장 코스는 진입로에 사슴농장이 있어서 붙여진 코스 이름. 왕복 12㎞ 정도로 영남 알프스의 관문이라 불리는 ‘간월재 휴게소’까지 1시간 30분 걸리는 임도(林道·임산도로)다. 포장과 비포장이 이어지는 임시도로 형태의 코스로, 등산이라기보다 트레킹에 가깝다. 코스가 길 뿐 위험 구간이 없어 어린 꼬마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도전하는 분위기다.
반면 영남알프스 웰컴센터 코스는 약간의 등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코스다. ‘편하게 걷는 게 낫겠다’ 싶어 사슴농장 코스를 택했다. 사슴농장 코스는 MTB(산악자전거) 코스로도 유명해 걷는 동안 MTB 수십대가 휙휙 지나갔다. 굽이진 임도를 따라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길을 하염없이 걷다 보면 ‘바람도 쉬어간다’는 간월재 휴게소에 다다른다.
신불산과 간월산 두 형제봉 사이에 가르마처럼 잘록한 간월 잿마루는 바람이 불 때마다 약 16만5000㎡(5만여 평) 억새 물결이 일렁였다. 해가 구름에 가려질 땐 스산한 분위기, 해가 들 땐 황금 물결을 뽐냈다. 억새 군락지로 진입은 금지다. 억새 군락지 사이로 나무덱 탐방로가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다. 관리 직원은 “올해는 연이은 태풍으로 억새가 예년 같지 못하다”면서도 “신불산으로 넘어가면 더욱 볼만한 억새 평원이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등산객 중엔 KTX를 이용해 당일치기로 방문한 이도 많았다. 지난 6일 친구들과 간월재를 찾은 김호연(29)씨는 “아침 일찍 KTX, 버스를 이용해 당일 여행을 왔다. 울산역에 내려 시내버스 시간 잘 맞추니 영남알프스 웰컴센터 코스를 통해 간월재에 오를 수 있었다”고 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원점 회귀 코스를 이용하려면 영남알프스 웰컴센터를 출발, 도착지로 삼는 게 편하다. 자차 이용 시 사슴농장 코스는 ‘배내2공영주차장’에 주차하면 된다.
좀 더 쉽고 빠르게 억새 평원과 만나고 싶다면 경남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 억새평원이 답이다. 해발 1113m 황매산 정상과 최대한 가까운 곳에 황매산 군립공원 제1주차장이 있어 조금만 걸으면 황매산 정상에서 억새 평원을 감상할 수 있다. 봄에 철쭉으로 덮였던 황매산은 어느새 은빛 찬란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굳이 정상까지 올라가 내려다보지 않아도 정상으로 향하는 길 사이에 억새 군락지 진입로가 나 있다. 하늘 바로 아래서 평원을 감상하고 싶다면 산 정상으로 가파르게 난 ‘하늘 계단’까지 올라가 보자. 숨넘어간다는 ‘깔딱 고개’만큼 힘들지만, 계단에서 뒤돌아서면 아찔하면서도 황홀한 평원의 풍경이 펼쳐진다. 하늘계단 산불감시초소에서 오르던 방향으로 2㎞ 직진하면 황매산 정상이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 알프스
경기도 이천 원적산은 영남알프스 축소판이라 해서 ‘경기 알프스’란 별칭을 얻었다. 가을 평원 여행지로 원적산을 추천한 신준범 월간 산 기자는 “원적산은 해발 634m로 높지 않은 산이지만 원적봉에서 정상인 천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영남알프스와 묘하게 오버랩된다”고 했다. 서울 근교인 데다 최근 이천시가 ‘산수유 둘레길’을 정비하며 등산하기 한결 수월해졌다. 여기에 산린이와 백패커들 사이에서 ‘올가을 버킷리스트’로 뜨면서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러 등산로 중 비교적 도전해볼 만하다는 ‘오름 1코스’인 ‘영원사 출발 코스’를 택했다. 이천시 백사면 영원사 등산로 입구에서 원적산 원적봉까지는 1.77㎞, 천덕봉까지는 2.34㎞였다. 가볍게 오를 마음으로 등산을 시작했으나 초입부터 극기 훈련 수준의 난코스들이 나타났다. 지난 장마에 부러진 통나무를 올라타고, 경사가 가파른 산길을 탔다. 영원사 갈림길까지 고작 0.57㎞ 올랐지만 이미 맥박은 요동치고, 숨이 턱까지 차올랐다. 초심자 코스라고 하기에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경사가 부담스러웠다. 슬슬 ‘얼마나 대단한 풍경이라고 이 고생을 하나’ 싶을 때쯤 하산하는 등산객들에게 “원적봉까지 어느 정도 가야 하느냐”고 물으니 “3분의 1도 못 미쳤다”는 대답. 순간 포기하고 하산할지를 고민하다가 좀 더 가보기로 했다. 점점 말수도 줄어들었다. 출발한지 1시간 20분 남짓, 오르고 또 오르니 드디어 원적봉에 닿았다.
원적봉에서 바라본 풍경은 감탄이 절로 터져 나왔다. 간월재나 황매산 억새평원처럼 평원지대는 아니었지만, 천덕봉까지 오르는 능선 주변이 평평해 제주 오름의 풍광과 닮았다. 무엇보다 전망이 압권. 원적봉에 서니 이천 평야 황금벌판이 발아래 펼쳐졌다. 군락을 이룰 만큼은 아니지만 전망대 주변 가까이에 억새와 어우러져 마치 제주의 오름에 오른 듯한 기분이었다. 그간의 고행은 그새 까맣게 잊었다.
오후가 되니 백패커들이 하나 둘 천덕봉으로 향했다. 천덕봉까지 올라보겠다는 각오도 잠시. “해가 일찍 지니 하산 시간도 계산해야 한다”는 한 등산객의 말에 얼른 발걸음을 돌렸다. 하산길도 마찬가지.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이미 다리는 후들후들, 잔뜩 긴장한 탓에 뒷목이 뻣뻣해졌지만, 누구에게나 허락하지 않는 가을 평원의 풍경을 마음에 담고 다시 겨울을 이겨낼 채비를 하며 마스크를 고쳐 썼다.
[박근희 기자]
💗하루 한번 귀를 당기면 변하는 신체💗
이름난 장수촌의 장수 비결 가운데 하나가 매일 밤마다 귀를 비비고 빨갛게 되도록 자극한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한다.
삼국지 유비는 귀가 어깨까지 축 늘어질 만큼 늘 귀를 만졌다고 전한다. 한방에서도 이침(耳針)이라 하여 귀를
인체의 축소판으로 보고 서로 상응하는 부위에 침을 놓아 치료했다고 한다.
귀의 중앙에 세로로 꼬리모양으로 크게 부풀어져 있는 부분을 대이륜이라 해 척추에 대응된다. 귀의
위쪽부분은 엉덩이와 다리에 해당하고, 귓불은 머리 부분이 된다.
귓구멍의 입구부분은 내장과 관련이 있는 반사구가 밀집되어 있다. 귀를 잡아당기는 방향은 귀 윗부분은
위쪽으로, 가운데 부분은 양옆으로 잡아당기며 밑 부분은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이 기본이다.
귀는 평소에 자주 손을 대지 않는 부분인 만큼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잡아당기는 강도는 가볍게 통증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좋을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세게 잡아당기는 것은 좋지 않다.
귀 잡아당기기는 한 번에 약 1분 정도, 30~50회 가량 시행한다. 그러나 귀에 상처가 있거나 귓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를 잡아당기기 전에 양 손바닥을 비벼서 손가락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귀 잡아당기기의 효과를 높여준다.
○ 고혈압
귓바퀴 뒤 움푹 패인 곳을 누른다. 무리했거나 일시적 흥분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높아진 경우에는 귀 잡아
당기기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귓바퀴의 위쪽 뒷면을 만져보면 움푹 패인 곳이 있는데 이곳을 '강압구'라고 한다. 우선 귀 뒤쪽에 있는 강압구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귀 표면을 검지로 눌러준다. 이렇게 누른 채 귓불의 밑 부분까지 쓸어내리며 잡아당겨 준다.
양쪽 귀를 동시에 7~8회 반복한다. 또 귓불을 당겨주면 뒷목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고혈압 환자
특유의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부드럽게 해준다.
늘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습관적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귀 잡아당기기를 해주면 하루 종일 맑은 정신으로
지낼 수 있다.
○ 두통
귓불을 잡아당긴다. 간단한 습관성 두통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때는 귀 잡아당기기로
해결할 수 있다.
두통은 혈관이 확장되거나 수축될 때 일어나는 현상. 고혈압으로 뒷목이 뻣뻣해질 때와 마찬가지로 귓불을
조금 세게 잡아당겨 주면 두통이 곧 사라진다.
만성 두통으로 인하여 고생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두통의 반사구를 잡아당기는 것이 좋다.
○ 눈이 침침할 때
귓볼을 늘려 아래로 잡아당긴다. 눈이 침침해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 노화현상에 의한 것과 피로에 의한
것이다. 노화에 의한 눈의 피로는 심하면 백내장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귀 잡아당기기를 습관화하면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내장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장시간의 시험공부나 TV 시청, 컴퓨터 작업 등으로 피로해진 눈을 회복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눈의 반사지점은 귓불의 한가운데 있다. 귓불 가운데를 엄지와 검지로 누른 후 밑으로 잡아당긴다. 처음에는
약간 강한 듯 하게 누르면서 약 50회 정도 계속해서 반복한다.
○ 정력 감퇴
귓볼 위 돌기를 얼굴 쪽으로 잡아당긴다. 정력은 나이 들면서 감퇴되어 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피곤함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감소되는 경우도 있다.
정력과 관계가 깊은 것은 고환의 반사지점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그곳을 자극함으로써 정력이 증강되고
스태미나가 생기게 된다. 귓불의 위쪽에는 작은 돌기가 있는데 이 돌기의 안쪽이 고환의 반사지점이다.
이곳에 검지손가락을 깊숙이 넣어 돌기 밑으로 손가락을 거는 듯 한 느낌으로 얼굴 쪽을 향하여
잡아당긴다.
그런데 돌기 부분의 가장 아래쪽으로는 내분비와 난소의 반사지점이 있다. 따라서 이 지점을 자극하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져 정력증강에 한층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피부를 윤택하게 가꾸어 주기도 한다.
○ 소화 불량
이륜각 위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을 자극한다. 귀의 색이 누렇고 귓구멍이 작으며 귀가 얇으면 만성 위장병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가 아니라도 식욕이 없거나 트림을 하고 배에 가스가 잔뜩 차 더부룩하다면 장이
안 좋은 것이다.
대장, 소장, 십이지장의 반사구는 귓구멍 위 꼬리처럼 생긴 이륜각 바로 위의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이다.
이 지점을 돌아가면서 자극한다.
귀 전체를 돌아가면서 자극해주는 것도 장을 튼튼하게 하는 한 방법.
○ 어깨 결림, 요통
귀 중앙 대이륜 주변을 자극한다. 어깨 결림이나 요통은 건강 상태를 깨뜨리는 원인. 이럴 때 귀를 통해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어깨, 허리의 반사구는 귀 중앙에 크게 불룩 튀어나온 대이륜 주변.
이곳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목을 위로 쭉 늘려본다든지 전, 후 좌우로 돌리면 더 큰 효과를 분수 있다.
몸에 비유하면 쉬운 자동차 필수 점검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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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큼한 냄새잡고, 찌든때 없애고, 베이킹소다.
약알카리 성질 띠는 베이킹 소다
찌든때ㆍ얼룩 등 산성 만나면 중화
탈취ㆍ미백ㆍ세정력 탁월 ‘알뜰살림꾼’
[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고온에 습도까지 높아지는 여름은 생활 속 각종 유해균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마련해준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라돈침대의 유해성, 열에 약한 플라스틱 속 발암물질, 수십 차례 헹궈내도 남아 있는 합성세제의 잔여물 등 생활용품 속 화학물질에 결코 안전할 수 없는 현대인의 삶에서 ‘노케미(no-chemistry)’를 외치며 조금이라도 친환경 제품을 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보니 주목받는 ‘똘똘한 친환경 살림꾼’이 있다. 그 주인공은 ‘베이킹소다’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이킹소다를 빵이나 과자 등을 만들 때 부풀리기 위한 팽창제로만 알고 있지만 실제 실생활에서 활용도는 매우 다양하다.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 뭐가 다를까?=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는 주성분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쓰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우선 베이킹소다는 중탄산나트륨으로 이뤄져 있어 천연세제로 안성맞춤이다. 이에 반해 베이킹파우더는 베이킹소다 특유의 신맛과 향을 없애기 위해 ‘중화제’ 역할을 하는 산성 가루와 전분을 섞은 가루다.
그러므로 베이킹이 목적이라면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야 하지만, 세탁이나 세제 역할로 쓰려면 베이킹소다의 활용도가 더 크다.
그렇다면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만능살림꾼으로 불리는 베이킹소다의 200% 활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과일 & 채소 농약, 이물질 제거에 탁월=우선 과일이나 채소의 경우, 생육 또는 보관 과정에서 농약이나 먼지, 각종 화학약품 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껍질을 먹지 않는 과일이나 채소라도 농약이나 유해약품을 없애기 위해 전용세제보다는 천연 재료인 베이킹소다가 더 효과적이다.
우선 물과 비례해 적당량의 베이킹소다를 넣고 물에 푼 후 약 10분 정도 과일을 담아두었다가 꺼내 물로 한 번 더 세척하면 표면에 묻은 농약 등의 이물질이 대부분 없어져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탄 냄비 얼룩 제거도 거뜬=음식이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일에 집중하다 보면 냄비 등 그릇을 태운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대개는 철 수세미로 박박 긁지만 냄비 등에 남아 있는 얼룩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또 탄내가 그릇에 배어 요리할 때마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 이때도 베이킹소다가 해결사로 나설 시간이다.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은 뒤 약 15분간 끓인 뒤 미지근할 정도로 식혀 설거지하듯 얼룩 부분을 닦으면 얼룩이 쉽게 빠진다. 또 심하게 불러 잘 없어지지 않는 얼룩은 물기가 남은 상태에서 베이킹소다를 뿌리고 하룻밤 정도 놓아뒀다 닦으면 얼룩이 말끔히 지워진다.
▶찌든 기름때 이젠 안녕~=주방도구 중 프라이팬과 조리대 받침 등은 기름때와 음식 찌꺼기가 뭉친 ‘찌든 때 집결지’다. 조리부분인 아랫부분은 세척에 신경 쓰지만 옆 부분이나 바깥부분은 기름이 축적돼 있는 경우가 많다. 화학세제 잔여물은 그릇 틈새로 들어가므로 흐르는 물에 수십 번 헹궈내지 않으면 조리 시 열이 가하질 때 틈새에서 나와 인체 흡입 우려가 있어 부득이 한 경우가 아니면 될 수 있는 한 적게 쓰거나 안 쓰는 것이 좋다.
이럴 때 찌든 때 잡는 키퍼는 단연 베이킹소다다.
알칼리 성분인 베이킹소다는 지방산을 분해해 각종 찌든 때를 빼는 데 유용하다.
따뜻한 물 3컵에 베이킹소다 1컵 비율로 섞은 물과 약간의 베이킹소다를 뿌린 후 문지르면 순식간에 찌든 때가 사라진다.
▶냄새 잡는 파수꾼이죠=장마철과 여름철엔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아 미생물이 자라기 쉽다. 냄새 또한 따뜻한 공기를 타고 잘 퍼지기 때문에 물을 쓰는 하수구나 욕실, 음식물쓰레기 봉투 등에서 여러 냄새와 날벌레들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도 베이킹소다를 하수구 등에 직접 뿌리고 잠시 둔 뒤 물을 뿌리면 냄새와 벌레 잡는 탈취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또한 가정에서 생선 굽기를 꺼리는 이유 중 하나인 비린내도 베이킹소다로 잡을 수 있다.
식용 베이킹소다를 생선 위에 뿌려주고 10분 뒤 요리하면 비린내 없는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온갖 냄새가 뒤섞인 냉장고에는 일회용 컵에 베이킹소다 한두 숟갈 정도 넣고 랩으로 봉한 후 젓가락 등으로 작은 구멍을 여러 곳 내주면 베이킹소다가 냄새를 빨아들여 불쾌한 냄새가 싹 사라진다.
신발장도 가정에서 냄새를 발생하는 주요 장소다. 비나 땀 등으로 냄새가 밴 신발은 신기 하루 전 신발 안쪽에 베이킹소다를 조금 뿌려두면 뽀송뽀송할 뿐 아니라 불쾌한 냄새가 사라진다.
이뿐만 아니라 여름털 땀 때문에 세균 번식이 활발한 겨드랑이의 냄새를 없애고 싶을 때는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물에 적신 천으로 닦아보자. 데오드란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양치할 때 치약에 뿌리거나 묻혀 꾸준히 사용하면 치아 미백과 입 냄새 제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물에 베이킹소다 반 스푼 정도를 녹여 가글하면 입속 세균을 억제해 냄새 완화에 도움을 준다.
반려동물을 기른다면 털에 베이킹소다를 조금 뿌리고 쓱쓱 문질러주면 냄새가 사라진다.
▶청소에 빠질 수 없는 천연 만능세제=세균 많고 각종 냄새가 많이 뒤섞인 욕실을 청소할 때 대개는 락스를 사용한다. 그러나 락스는 특유의 냄새와 독성 때문에 청소할 때마다 코와 손등을 보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때도 베이킹소다는 유용하고 간단한 청소제다.
물 묻은 곳에 뿌린 뒤 수세미로 문질러 닦아준 뒤 물만 뿌리면 되므로 청소법 또한 매우 간편하다.
은으로 만든 액세서리나 주방도구 등은 공기 중에서 색이 변하기 쉽다. 변색이 된 은제품은 베이킹소다를 푼 물에 하룻밤 정도 담가둔 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닦아내면 새것 같은 광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베이킹소다는 연마제처럼 작은 알갱이들이 있어 다른 보석류는 흠집을 낼 수 있으니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여름에 많이 입는 밝은 색 옷들은 땀과 오염이 묻으면 금방 티가 난다. 베이킹소다에는 표백 효과는 물론 옷감 조각에 밴 냄새와 진드기 등을 없애는 데에 탁월한 성분이 있어 세제와 함께 사용하면 세정력이 올라간다.
▶피부 각질 제거에도 탁월=땀띠 등으로 고생하는 아기를 목욕시킬 때, 아토피로 피부가 간지러울 때 등 피부질환에도 베이킹소다는 유용하다. 반 컵 정도의 베이킹소다를 욕조에 탄 뒤 반신욕을 하거나 베이킹소다 물을 적신 천으로 가려운 부분을 문지르면 진정 효과가 탁월하다.
또 세안을 할 때도 클렌징 폼과 동률로 섞어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문지르면 베이킹소다 속 탄산가스와 작은 입자가 피부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할 뿐 아니라 혈류 개선에 도움을 주며 각질 제거 및 모공 속 노폐물을 깨끗이 없애준다.
비듬 제거에도 베이킹소다는 유용하다. 세정제에 섞어 두피를 문지른 뒤 깨끗이 씻어내면 모공 세척뿐 아니라 두피 각질인 비듬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