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을 기회 삼아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행글을 찾아보니 2019년 11월인데, 그 곳 또한 제주였네요.
마지막 산행기가 19년 12월이니, 코로나가 2년의 타임테이블을 접어버린 느낌입니다.
두서없이 폰 속에 찍힌 사진들 순서대로
추억을 꺼내볼까 합니다.
만 세 살이 된 서락입니다.
별탈없이 건강하게 자라주니 그저 감사합니다.
동해바다는 많이 보는데, 제주 바다는 신기한가봐요.
숙소 중 한 곳이 마당이 있었는데
아이들 뛰어노는 소리가 그렇게 듣기 좋더라구요.
이웃집 고냥이들이 집사가 바뀌었나 감시하러 왔습니다.
이 녀석들도 여행의 큰 재미였습니다.
제주도에서만 판다는 컵라면입니다.
딱멘 - 딱새우맛
돗멘 - 흑돼지맛
하나를 먹다 다른 걸 먹으면 그 맛이 납니다.
(하나만 먹으면 으응??)
요거는 어느 엄마가 아이들 만들어줬다가 맛이 있어서 식당 메뉴로 올렸다는 커리(카레).
무척 솜씨 좋으신 어머님이세요.
곶자왈은 제주도의 귀한 숲입니다.
숲 해설을 듣는데 너무 신비롭고 좋았습니다.
이 녀석은 도토리만 보면 줍기에 여념이 없는 '도토리헌터'에요.
여기는 풍력발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바리상이 있는 해상 산책로인데
바람이 정말 세게 불어서 제대로 걷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나에겐 자이온 큐벤이 있으니까요 ㅎㅎㅎ
진가를 발휘하더군요.
동급 우모량을 가진 옷들과 방풍능력이 비교가 안됩니다.
아침에 혼자 산책하러 나가다가 한 컷.
혼자 이어폰 끼고 노래들으며 산책하는 기분이란~
저기 산방산 뒤 한라산 보이시나요.. 뷰가 와...
여러분 왜 한라산인지 아세요?
은하수(한)가 손에 잡히는(라) 산이라는 뜻이랍니다.
배낭보다는 아직 한 참 가벼운 녀석입니다.
머리 좀 쥐어뜯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카페에서 먹은 빙수에요.
직접 해변을 꾸밀 수 있는 컨셉인데 맛도 재미도 좋아요.
제주도에 고양이가 많아졌습니다.
카페 주인냥이죠.
사람 손을 타서 애교가 그만입니다.
아빠가 아직 다락방있는 집을 지어줄 능력이 부족하구나~ㅋㅋㅋ
막둥이는 역시나...
까불까불하다 계단에서 굴렀습니다.
울다가 또 뛰어다니는 걸 보고는.. 다행히 넘어갔어요.
여기는 한 타임에 한 팀만 받는 즉석떡볶이집이에요.
학생 때도 이건 잘 안먹었는데, 요즘은 잘 먹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분위기(?) 좀 내려는데,
좀 도와줘라 이것들아!
누나들한테 막내 맡겨두고 둘이서 찾아간 어느 횟집.
딱새우회, 고등어회, 갈치회만 나오는 메뉴입니다.
고등어회 < 갈치회 < 딱새우회 순서로 맛있더군요.
비린 거 못먹는 와이프 덕에 해산물은 늘 풍성하게 먹습니다 ㅎㅎㅎ
저에겐, 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식사였어요!
성산일출봉에 오르니 저 멀리 한라산이 보입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것이 행복해요.
하늘색.. 실화냐... ^^
우리 가족 행복하자~
파도와 바람이 만든 그림입니다.
여기서 비박색 펴고 조용히..
하늘보고 달보고 별보고 한 잔...하면 좋겠다.
가져올 땐 귀찮았는데, 제 몫 톡톡히 하는 유아캐리어입니다.
원래는 더 높이 해보려고 했는데,
하산길 내내 땡깡부려 안고 내려왔더니 팔에 힘이 다 빠졌어요...ㅋㅋㅋ
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쵸?
오잉? 한 겨울에 꽃이 피다니요.
사진 찍으려 갔더니 주인께서 요금징수를 ㅎㅎ
네, 물주고 가꿔서 피운 꽃밭이라십니다.
4살도, 초4도, 중1도 아직은 좋아라하네요 ㅎㅎ
아빠는 이제 어디만 가면 오늘 운전 더 안해도 되나 그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
너무 이쁜 그림같은 모습.
카페도 식당도
산이든 밭이든 바다든
모두 그림같은 곳 제주입니다.
해초비빔밥, 돌문어덮밥, 흑돼지불고기밥(?)
전에도 들렀는데, 맛이 기가막혀 또 찾아왔습니다.
그냥 지나가다 이뻐서 들른 해변.
그냥 바라보다 이뻐서 담은 사진.
미로는 엄청 헤매다가 결국 아빠의 리딩으로 빠져나왔다는..
와 여기 엄청 힘듭니다.
원주공항의 기상상태 악화로 공항에서 네 시간 대기.
결항 가능성 있어 수속 중단.
김포행 비행기 급히 발권.
다시 수속 재개.
김포행 비행기 급히 환불.
활주로에서 문도 못닫고 한 시간 대기.
착륙 못하고 삼십분 공중에 대기.
그렇게 원주로 도착했던 마지막 비행기 안 사진입니다 ㅎㅎ
끝까지 추억거리를 쌓으며 긴 여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집에 오니 CWM 침낭이 맞아주네요 ㅎㅎㅎ
아오 신나라~
두들겨주고 찬바람 맡게 해주고 있습니다.
오딘 1.5배쯤 되는 느낌입니다.
곧 또 주말이 다가옵니다.
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서락이 쵝오.!!
자이온 자이온 소름끼침.
점점 거칠어지는 게 누나들하고 다릅니다~
ㅎㅎ이쁜아이들이네요ᆢ
우리집이랑같은 2루타에 끝내기 홈런~~~
얼마나 서락을 좋아하시면 "서락"이라 하셨을까요?
표현이 멋지십니다 ㅎㅎ
서락 엄청 좋아합니다~!
가족들과 좋은시간 가지셨네요. 자주 가지세요~~~~^~^
자주 갖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제주에서
아름다운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여행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강원도에 살다보니 제주도는 따듯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음~ 멋진 추억을 만들고 오셨군요!
로망님, 아드님과 조카들이 넘 귀엽습니다!
요즘 어린애들만 보면 귀여워 죽겠어요!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손주가 기다려지는데 소식이 없네요! ㅎ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전혀 그렇게 보이시지 않았는데 벌써 손주보신다니요..
저 녀석 누나들하고 달리 막둥이라 그런지, 저도 좀 많이 이뻐라하게 됩니다.
가족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도 크고, 혼자 산에 가고싶은 마음도 크고 늘 저울질이 힘듭니다^^
너무 행복해 보이고 아름답습니다^^
숙소 정보 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검색해보시면 또 나오는거니 적을게요.
빈티지제주 풀하우스, 스톤하우스 입니다.
@남자의로망 감사합니다^^
근데 엄청 비싼곳이군요 ㅎㅎ
@빈티지 그 지역에 머물 때만 짧게 있었습니다~
와이프가 예약했는데 이런.. 집에 가서 따져야겠군요!
오우~~
남자의로망님이 이리 멋진 분이셨구나요.
한라산은 안(못)가셨나 봅니다.
멋지지 않아요~ 보셨으면서 ㅎㅎ
한라산은 지척에 두고 갈망하는 마음만 한 가득 담아 왔습니다 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2.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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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가면 가볼수록 늘 새롭고 신비하죠^^
멋진 곳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남자의 로망 아니겠습니까? ㅎㅎ
맞습니다, 남자의 로망입니다 ㅎㅎ
설악산 아래, 그리고 제주도에 내 집 하나 있으면 좋겠다 그 생각 많이 했습니다~
사진이 하나같이 그림이네요. 풍경에 음식까지..ㅎㅎ 딸둘에 아들 100점 입니다!! 눈썹까지 멋지시고요!!
너무 좋은 말씀만 해주셨습니다~
막둥이는 지기님의 적극 추천(?)으로 ㅎㅎ
로망님~제주도 이쁜 후기 잘보고 갑니다
나도 나중에 가야지 ^^
이국적이고 그러면서 음식이나 말 잘 통하는 여행지 같습니다~
요즘은 제주도에 맛집도 많이 늘어서 더 즐거워요~^^
이렇게 멋진 여행을
아름다운가족 오래오래 행복하게 너무 좋아요^^
시간 함 내주세요. 한라산이 얼른 오라고 합니다~!^^
욜~굿…🤙
늘..지금처럼 멋지게 살아유~~👍
감사합니다 형님~
멋지게 사는 건 미노형님이 최고죠!
지난번 제주후기 따뜻하고 행복한 느낌으로 기억하는데, 이번에도 역쉬 더 행복하고 멋진 가족입니다. ^^ ~
어머 이게 누구셔요 반갑~~
수목남 뵌 지가 상당히 오래된 것 같습니다~!
제주는 후기로 남기고 싶은 늘 멋진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