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렇게
혼자가 된다.
뜨거운
커피잔을 들고
호호 불며 먹다가
커피가 식어 이젠 먹기가 좋으니
남은 게 쪼금 몇 망울뿐이었습니다.
4월 3일
봄 나들이 행사에
설레는 마음으로
내 마음의 봄을 기다렸는데
간다고 했던
사람들마저도
카톡방에 올리지 않아
좌절됨을 아쉬워하면서
나 혼자라도
내 마음에 봄을 찾아
나는 갈 것입니다.
어제
벚꽃길을
지나면서
그 가냘픈 꽃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멍 하게 보면서
인생의 허무함을 보았습니다.
일장의
꽃잎이 되기 위해
모진 찬바람을 견디면서
인고의 시간으로
만들어낸
그 하얀 꽃잎들이
작은 바람에도 흩날리는
꽃잎을
멍하게
바라다보면서
내일 모라면
봄비가 온다는 소식에
꽃잎이 떨어질까 봐
좀 서둘러웠 다고
무산됨을
알 수가 없습니다.
적시적소
꽃잎이 지고 나면
내 마음에 봄은
여름을 향하고
있을 것입니다.
자식들을 위해 평생을 산속에서
혼자 살아온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입니다.
자식들은 장성해
도시로 나갔습니다.
자식들이 모두 떠난
산골집에서 노인 혼자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과 손자가 멀리서 찾아온다는
소식에 그는 정성껏 맛있
는 음식들을 준비합니다.
하지만.
곧이어 오지 못한다는
전화를 받게 되고
준비했던 음식들은 주인을 잃고 맙니다.
이때,
창밖의 하늘마저 우중충해지고
노인은 친구를 불러 함께
식사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누렇게 색이 바랜 낡은 수첩을
한참 동안 뒤적거려도 함께 식사할
만한 친구를 찾지 못합니다.
마침내,
창밖에서는
비가 쏟아져 내리고,
결국 노인은, 부엌, 식탁에 앉아
가득 차려진 음식을 혼자 먹게 되니
아니 눈물이 나왔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혼자가 된다는
미래
나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이
될지 잠시 명상에 잠겨봅니다.
노후의 친구는
가까이 있어야 하고
자주 만나야 하며
같은 취미면 더 좋습니다.
모든 잔치들은 사라지고
초 고령화 시대로
장수(長壽)가
좋기는 하나.
가족부행(我足不行)
내 발로 못 가고,
아수부식(我手不食)
내 손으로 못 먹고.
아구부언(我口不言)
내 입으로 말을 못 하고.
아이부청(我耳不聽)
내 귀로 못 듣고.
아목부시(我目不視)
내 눈으로 못 본다.
이렇게 산다면 사는 게 아니지요,
죽을 맛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남은 인생은 건강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는 말처럼
그렇게 살 것입니다.
流水不復回(유수불부회)
흐르는 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行雲難再尋(행운난재심)
떠도는 구름은 다시 볼 수 없네.
老人頭上雪(노인두상설)
늙은이의 머리 위에 내린 흰 눈은
春風吹不消(춘 풍취불소)
봄바람 불어와도 녹지를 않네.
春盡有歸日(춘 진유귀일)
봄은 오고 가고 하건만
老來無去時(노래무거시)
늙음은 한번 오면 갈 줄을 모르네
春來草自生(춘래 초자생)
봄이 오면 풀은 절로 나건만
靑春留不住(청춘유부주)
젊음은 붙들어도 달아나네
花有重開日(화유중개일)
꽃은 다시 필날이 있어도,
人無更少年(인무갱소년)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네
山色古今同(산색고금동)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지 않으나,
人心朝夕變(인심조석변)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네.
오늘 하루도
뭐니 뭐니 해도
무탈 없이
긍정의 힘으로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푸른 하늘 사랑
좋은 글 중에서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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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 사 진 방
내 마음에 봄을 찾아 나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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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내 마음의 봄.....
올해 벗꽃은
다른 해 보다ㅡ
풍성하지 않았어요
가뭄 때문에
자기를 지키기 위해서
가지들이 많이
죽여 있는
나무들을 보면서
이렇게 라도
피어주는 꽃에게
감탄사가 나왔던
봄 어느날!!
하동 벗꽃 십리길.....
공회장님!!
좋은글을 보면서
알아차림 합니다
혼자 남아도
기다리던 아들이
오지 않아도
기다릴수 있음에
혼자서라도
맛난 식사를 할수 있음에
그 모든것에
감사 하면서
살아갈때 멋진
삶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공회장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