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11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망자가 1명 늘어난, 1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집계하는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이달 1일 이후 10일 만이다.
추가 사망자는, 뇌사 판정을 받고 장기를 기증한 국군 장병 A씨다.
A씨는, 지난달 29일 이태원을 찾았다가 참사 현장에서 크게 다치면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회복 가능성은 남아 있었다.
하지만 열흘이 넘도록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지난 9일 주치의는, A씨에 대해 뇌사 판정을 내렸다.
판정 당일 A씨의 가족은, 평소 故人(아들)의 뜻을 반영해 장기 기증을 결정했고, 이대목동병원 장기이식센터를 방문해, 장기 기증 절차를 진행했다.
장기 기증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는 과정에서, 유족들이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기증한 장기 상태에 따라, 최대 9명에게 새 생명을 나눠줄 수 있다는 게, 장기조직기증원의 설명이다.
A씨에 대한 장례는, 이번 주에 지방의 한 병원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첫댓글 고귀한 선물...명복을 빕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