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
손때묻은 정감이란 말이 참으로 좋으네요
님은 모든것을 초월하신 분?
그러길래 사는거라구요
못난사람도....
잘난사람도....
아무리 감추고 치장하고 뽐낸들 무슨 소용 이겠는지요
다 헛된것임을 .......
손때묻은 정
오로지 정이지요
: "살아가면서 정 나누고 그뿐이야"
:
:
: 갖출 것 다 갖춘채 황홀경에 빠지고픈 사랑은
:
: 참 밍밍 할거야
:
: 그런 사랑이 무척 재미있고 행복 하리라 생각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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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자람이 없으면 소중함을 모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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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럴수록 서로가 쓰잘데 없는 장식픔처럼 느껴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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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처 존재가치를 상실하는 거지...
:
: 이목구비 번듯한 남자,째고 당기고 색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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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각품 같은 여자, 그것 참 황당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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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인간은 소심증 환자들의 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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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침하고 음흉하기는 남자나 여자나 별반 다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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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많은 소심증 환자들이 지나는 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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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곁눈질이나 했지 누구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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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때 묻혀 정감을 나누지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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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장한 보람도 없이 허옇게 세월의 비듬만 앉아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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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때 다 지나면 유행지난 옷차림처럼 어색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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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서야 쓴 입맛 다셔봐야 다 부질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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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조악스럽다 해도 손때 묻은 정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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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 기억 되어지기나 하지...
:
: 그런거야 산다는게
:
: 살아 가면서 정 나누고 그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