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유왕기 항구에 도착했다~
지도를 켜서 어디로 루트를 정할지 고민했다..
자와 동부쪽에는 유명한 화산이 있다~
kawah ijen 카와이젠화산과 bromo 화산이다~
알아본결과 두개의 화산이 각각의 매력을 띤곳이라고 2군데 모두 추천하였지만..
난 시간상 한군데만 갈려고 맘먹었다.. 브로모? 가는길에 위치해있네?
그리고 딱봐도 섬 시계반대방향으로 가는게 라이딩하기도 편하게 보였다
시계방향으 놓인 도로를 보니.. 꾸불꾸불..(산이 있을거같은 예감)
그럼 반시계방향으로 루트를 잡고~ 브로모화산투어를 즐긴뒤 자카르타로!
일단은..
너가라에서 못찾은 자전거샾을 찾아야겠다...
헐.. 반유왕기 번화가쪽으로 10km 시계방향으로 가야햇다.
나의 루트는 반시계방향이라 자전거샾갔다가 다시 거꾸로 와야하면.. 20km가 그냥 날라가버리는 것이었다..
아~ 자전거샾 패스!
날씨가 흐리군.. 오늘 캠핑도 지붕이 있는곳을 찾아봐야겠다..
루트대로 향해갔다~
어서옵세~ 여긴 자바섬이랍니다~
라고 멋드러지게 인사해주는~
저멀리 보이는 발리섬을 뒤로한채 열심히 브로모 화산투어 지역으로 달려갔다.~
오후시간인데도 무더운날씨에 길가에 보이는 슈퍼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그러던중 한 커플이 보였는데~ 영어를 할줄아는 친구들이었다~ eny와 imam 두사람은 부부였다
어디서 왔니?
나? 한국에서 왔어~
여행중이야?
응 자전거로 여행하고있는 중이야~
그럼 오늘은 어디서 지내?
나? 몰라? 피곤하면 텐트치고 잘꺼야~
헉.. 여기서 10km만 더가면 산이 나오는데 ~ 위험한곳이야~ 이제 곧 해도 질텐데...
그래? 그럼 내가 텐트칠만한곳이있을까?
바로옆이 eny의 부모님집이었다~
아이스크림먹었던 슈퍼는 eny의 큰언니가게였다..
헉.. 그랬었군.. 자전거로 지나가는 외국인은 첨이라며
날 따듯하게 대해줬다~
eny의 어머님의 요리솜씨가 대박이었다~
저 꼴뚜기 간장볶음은 아.. 침고여~
둘째언니의 쌍둥이 딸..
아 완소친구들.
나에게 친절을 베풀고 밥도 주고 샤워도 하고~
행운을 가져다 준 분들께 어떻게 은혜를 갚아드리지? 하고 생각을 하던찰나에~
큰 언니 가게로 가서 아이스크림을 잔뜪샀다~
얘들아~ 먹어~
맛있게 먹어~
계속 먹어~
아이스크림으로 애들을 내편으로 만들어버렸다~ 아 귀염둥이들..
둘째언니 남편과 eny의 남편 imam 한테 맥주먹자고 말했고~
문이 다 닫은 상태라 오토바이 타고~둘째언니 남편과 맥주를 사가지고 와서~
수많은 별빛아래~ 평상에서~ 남자들과의 알수없는 수다들이 이어졌다~
아이스크림으로 그들을 만났고.. 아이스크림으로 그들과 친해졌다..
내가 만약 그곳에서 아이스크림을 안먹고 그냥 지나쳤더라면..
난 그들과의 추억을 만들지 못했을것이다..
인생은 어디서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법..
다음날 어머니가 바쁘시다~ 여러슈퍼에서 주문받은 팥빵을 직접집에서 만들고 계신다..~
아들 한번 먹어봐~
우와~ 끝내줘요 한국이랑 맛이 똑같아요~
정말 아들처럼 대해주신 어머님
둘째언니가 이뻐서 그런지 쌍둥이 딸이랑 그녀의 큰딸도 한 인물한다~
어제 방에서 자라고하는거 내가 괜찮다고 햇었다
(방에는 분명히 더울께 분명해 ㅎㅎ)
방에서 더우니깐 선풍기를 쓰라고 하셨는데.. 그냥 전기를 쓴다는것이 미안했다..
큰집을 주축으로 그건물 옆에는 둘쨰언니가 휴대폰가게 그옆엔 큰언니가 슈퍼~
사위들은 다 좋은 직장다니고~ eny의 남편 앤디도 학교교사이다~
어떻게 이렇게 인연이 될줄은..꿈에도 상상못했다.
내가 틀어준 유튜브의 동영상을 보여줬다
대장금을 알고있고~ 여기에선 태진아씨의 아들 이루가 인기짱이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알고~ 원더걸스의 노바디도 알고있었다~
그러나 당근 인도네시아 아이들에게 아이돌은 인도네시아 가수그룹 COBOY JUNIOR 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EXO 정도 ㅋㅋㅋ)
나도 들어보니~ 엇 멜로디 좋은데? ㅋㅋㅋㅋ
유뷰트에 COBOY JUNIOR 쳐보면 노래를 들어볼수있다~
큰언니 둘째언니 ENY~
어제 나랑 맥주먹으며 재밌게 보냈던 둘쨰언니남편과 둘째언니는 일터로 나가고~
귀여운 꼬마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
삼촌이 다시 놀러올게~
팥빵을 다 굽고~
만두까지~ 완성
3대가 모인 아름다운 시간~
정이 넘치신 어머님
뒷마당에는 계란을 자급자족할수 있도록..
닭들이 많다~
세자매만 있는줄알았는데~ 농구를 좋아한다는 막내아들도있다~
자전거여행하니 든든해야된다고~ 두번의 식사를 챙겨주신다 ㅠㅠ
감동
저 당신들을 사랑해도 될까요?
진짜 자전거여행이 아닌.. 정장차림으로 비행기 딱 타고 와서~
좋은 술 좋은 음식들고 다시 한번 찾아뵙고싶다..
나에게 벌써 2번째 인도네시아 가족이 생긴다.
오늘아침에도 가족수대로 음료수를 쫙 사서 나눠드리고~
인상좋으신 첫째언니 식구들
나보다 한살많고~ 친구처럼 지냈던 eny남편 imam~
형~~ 결혼했으니~ 빨리 조카 얼굴보여줘야지? 응?
새침떼기 소녀들
ENY랑 페이스북친구도 맺고~
다시한번 놀러오라는 고마운 말을 들었다..
당신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 전 당신들이 가족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환대받으며 지낸 하루가~ 한달처럼 느껴진것처럼 정이 들어 작별순간이 아쉬웠다..
핸드폰이 있으니~ 종종 메세지 남기겠다며~ 인사를 하고.. 프로볼링고 probolinggo 로 향했다..
아 여기가 어제 eny가 말한 산속이구나~ 심한 언덕은 아니지만.. 언덕이 쫌 나온다
산속이라 그런지 시원한 바람은 부는데
그래도 날씨가 덥다
엇 저건?
원숭이 무리들이있었다.
울루와뚜처럼 생깔있는 원숭이들은 아니었지만..
수줍은 많은 원숭이들이다..
바나나주고싶은데 바나나가 없다 ㅜㅜ
우와~ 20km달렸을까? 쉴만한 곳이 나오길래 그늘에 앉아서 쉰다..
그리고~계속 달려
지도상 큰 마을이라~ 자전거샾을 찾으러 다녔고~
괜찮은 샾을 발견하고는~ 부러진 스포크와 허브를 정비받을려고했는데~
허브를 바꾸라고 협상이 들어온다~
인도네시아산이라는 허브를 달아볼까나? 80000루피에 쇼부를 봤다~ $8 공임비포함 하하하
아 정말 이아저씨~ 대박..
사장님이 스포크 전부 교체해주신다고 하여~ 전에 쓰던 고장난 스포크를 모조리 잘라내고~
새허브와 새스포크로 재조립하는데 손놀림이 달인에 나갈수준이다~ 떙큐 아저씨~
중간에 사장님~!! 자카르타까지 간다니~ 굉장하다며~ 무사히 완주하라고 격려 해주신다~
아 이제~ 한국까지 말썽부리지 않겠구나~
제발 쭉 가자 AKIRA !!
시투본도를 지나니 또 시골길이 나온다.
드디어 situbondo 까지 도착했다~
아직 제대로 먹은게 없군..
sate 가 뭐지?
사테가 머야? 하고 물으니~ 꼬지였다..
우와 얼마? 1개 2천루피 1개 200원꼴이다~ 10개랑 밥줘~!
옆에 슈퍼에서 맥주도 사왔다..
인도네시아에서 먹었던 사테중에 넘버원이다..
아직도 이맛을.. 이곳을 잊지 못한다..
situbondo에 가실분은 꼭 드셔보시길.. 옆에 국수가게랑 슈퍼가있고~ 반대편은 어느 사원이 있음..
밥은 먹었고~ 배는 부른데..
시투본도 너무 큰도시이다... 도시엔 캠핑하기가 좀 그렇다.
어디에 부탁을 해볼까하다가~
경비원이 떡하니 버티고있는 교회에 들어가 부탁을했다..
영어하시는 목사님이 나오셨고~
한국자전거여행자인데 발리에서 자카르타로 여행중이다..
너무 어두워서 그런데 오늘 캠핑이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더 높은 분에게 물어본다고 기다리라고했다.
다행히 허락을 해주셨고~ 방까지 주신다는거 기읔코 텐트에 자겠다고 만류했다.
나중에 예배를 드린다고해서 ~ 샤워마치고 찾아갔다~
예배를 끝나고 다함께 먹은.. 식사..
아까 사테먹은지 2시간지낫는데 또 맛있어서 마구 먹는다~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라...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리고 피부가 하얀 중국계 인도네시아인들이 많았다
고마우신 목사님
자바섬에 들어와 어제는 eny 집에서 오늘은 목사님 덕분에 걱정없이 지낸다~
다함께모여서~ 소개를 나눴다
일어나니 도시락까지 사오셧다 ㅠㅠ
어제 캠핑했던곳..
교회의 모습~ 워낙 큰도시이다 보니~ 만약의 사고를 위해 경비원들이 24시간 대기하고있다~
어제 나랑 첫만남부터 티격태격했던 경비원이 이제는 웃으며 방겨준다^^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오늘은 무조건 프로볼링고 까지 가야한다..
알아본 정보에 의하면 저녁에 출발하여~ 자정에 브로모근처 화산에 도착한뒤 일출을 보러간다고했으니
오늘 그 저녁에 차를 못타면 하루를 아무것도 하지못한채 허비하게된다~
오늘은 목적지가 있으니 맘이 편하다~
엇 여긴어디?
바다가 나온다~
시투본도를 빠져나오니~ 환상적인 바다가 펼쳐진다
아무것도 안하고 잠시 배가 떠나가는걸 지켜본다..
한동안 감상의 시간에 빠지다가~ 다시 달리다보니~
이번엔 유명한
해변가가 나온다~ 삐끼들이붙어서~ 보트를 타자고한다~ 스노쿨링도 하자고 하는데.
시간상 투어할시간이 없다 ..
점점 가격은 저렴해지지만 .. 난 할수없는상황 ㅠ
이놈의 비행기 앞으로 미리 끊어놓지않겠어!
저멀리 투어나간 보트들이 보인다
아쉬운 나머지 발이라도 담궈보는데~
뒤에 어여쁜 꼬마들이?
얘들아~ 사진한장만 찍을께~
왼쪽 너말구 오른쪽 너
너 너~ 거기 주황색 너~ 에일리 닮은애 너너~~!! 미소가 이쁘다~
한동안 볼거리가 많아서 주변을 살피며 달리다보니~ 어느새 베수키 besuki
이번엔 밥집이 없다..
전부 관광버스 상대 가게라서 비싸다..
어쩔수 없이 먹는다 ㅠㅠ
또다른 곳에 파티가..
아무래도~ 재롱잔치
그들만의 축제가 한창이었다.
잠시 자전거를 놔두고~ 카메라를 들고보니~ 애들이 내앞에 쫘악~~~~
어색한 웃음뒤로~ 기쁜마음으로 쫘악~~~
카메라가 쑥쓰러운지~ 애들은 긴장한 상태로 쫘악~~
한명이 얼어버리면 덩달아 옆 꼬마들도 쫘악~~~
다 커버린 마트직원들은 씨익~~
블랙베리폰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사람들..
페이스북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사람들..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사람들..
나를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사람들..
그리고 달리고 달려서 프로볼링고probolinggo 에 도착했다~
에이전시를 찾으러 다녔고~
은행 atm을 찾으러 다녔다..
한곳에서 잠시 기다려보라며 가격을 말해준다.. 그가격이 의심스러워서~ 알겠다는 인사만 나눈채 다시 프로볼링고 터미널쪽으로 달렸다..
달리면서 에이전시들이 보이는 족족 들어가서 물어봣다~
정확한 가격이 생각나지않는다.. 수첩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튼 숙소가 포함된 가격이 있고 아닌가격이 있다..
난 숙소를 제외한 가격을 부킹했다..
5시에 부킹했는데 7시까지 기다리라고한다..
제대로 예약한건 맞는지..
약속시간 7시가 훌쩍지나가는데.. 차는 올생각안하고~
에이전시 주인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나 사기 당한겨???..........
|
첫댓글 ㅎ 모아서 책으로 내셔도...
헐,,,,,작품 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