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다가는 여행 말고 #나만의 여행지 #슬로바키아 여행 버킷리스트

[이선희]

해외여행이 대중화 되면서 점차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호기심이 늘고 있다. 남들 다가는 그런 곳 말고, 한두 번쯤 가본 곳 말고 어디 없을까 고민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 슬로바키아다. 슬로바키아는 100개가 넘는 고성을 간직한 나라로, 중세의 고혹적인 이미지가 살아 숨쉰다. 또한 동유럽의 알프스라 불리는 타트라 산맥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미처 발견되지 않은 숨은 보석, 슬로바키아 여행에 대해 알아보자. 

# 슬로바키아 여행 Tip&Tip

* 수도: 브라티슬라바

* 항공편: 인천공항 => 오스트리아 비엔나국제공항(직항 약 11시간 소요) 

=>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이동

: 비엔나국제공항에서 브라티슬라바까지 60km, 약 1시간 소요.

*언어: 슬로바키아어

*시차: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느림(섬머 타임에는 7시간 느림, 3월 마지막 주 일요일 –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

*통화: 유로(€) 

*전압: 220V, 50Hz(우리나라 전자제품 사용 가능)

*브라티슬라바 프리 시티 투어:

슬로바키아의 문화, 역사 등의 설명을 들으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무료 투어 서비스로, 영어로만 진행됨 (자세한 사항은 여행 안내소 문의)

*대중교통 이용: 하나의 티켓으로 택시를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 이용 가능

               자동발매기에서 티켓 구입 후 펀칭 필수. 티켓을 보유하고 있어도 펀칭을 하지 않으면 무임승차로 간주하여 벌금을 물 수 있음

# 수도 ‘브라티슬라바’ 여행정보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는 북쪽으로는 체코, 서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남쪽으로는 헝가리와 접해있다. 덕분에 이들 나라의 여행자가 근교 여행지로 브라티슬라바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는 차로 불과 1시간 거리이다. 규모 자체는 하루면 충분할 정도로 도시가 크지는 않지만 소박하고 자연스러운 매력과 편안함이 있는 곳이다. 브라티슬라바의 상징이자 동서 유럽을 잇는 두나이 강변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겠다. 

* 주요 명소 

1. 성 마틴 대성당 ㅣ 구시가지 위치, 브라티슬라바에서 가장 오래된 로마 가톨릭 대성당이다.

[자세히 보기]

2. 브라티슬라바 성 ㅣ 헝가리, 오스트리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언덕 위의 성이다. [자세히 보기]

3. 미카엘 문 ㅣ 14세기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브라티슬라바 구시가 여행의 관문이자 상징이며

                탑의 꼭대기에서 브라티슬라바의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4. SNP 다리 ㅣ 브라티슬라바의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잇는 다리로 85m 위의 레스토랑이 UFO 모양으로 생겨서 ‘UFO 다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전망대도 있어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 To do list – 먹자, 사자, 하자

먹자

브린조베 할루슈키 [Bryndzove Halusky]

슬로바키아의 전통 요리다. 감자 전분을 새알 형태로 반죽한다. 익힌 반죽 위에 취향에 따라 베이컨이나 치즈, 햄 등을 얹어서 먹기도 한다. 산양의 우유로 만든 치즈인 ‘브린짜’를 곁들여 먹는 경우가 일반적인데, 치즈향이 강한 편이라 다소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펜넬 수프 [Fennel Soup]

미나리과에 속하는 펜넬은 냄새를 제거하거나 소화 흡수가 잘 되기로 유명하다. 특히 펜넬로 만든 수프는 미켈란젤로가 즐겨 먹었던 음식으로 장수의 상징이기도 하다. 펜넬과 함께 각종 채소를 갈아 만든 수프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슈트루델 [strudel]

얇게 만든 반죽에 과일, 치즈를 넣고 말아 오픈에 굽는다. 페이스트리의 일종으로 동유럽 국가에서 비슷한 종류의 과자를 즐겨 먹는다. 슬로바키아인의 대표적인 디저트이며, 취향에 따라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기도 한다.

사자!

벌꿀 [honey]

슬로바키아의 대표 특산물로 벌꿀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유명한 가게로는 ‘메도비 오브차드 허니 숍’이 다. 이곳은 100% 천연 벌꿀 전문 숍으로 화장품부터 바디용품이나 술, 초콜릿, 양초 등 벌꿀 관련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용기 디자인도 예뻐서 선물용으로도 좋다.

메도비 오브차드 허니 숍: http://www.medovyobchod.sk/

토카이 와인 [Tokay Wine]

헝가리를 대표 특산품으로 유명한 토카이 와인을 슬로바키아에서도 맛 볼 수 있다. 와인의 생산 지역인 토카이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경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포도 수확철인 9월이 되면 슬로바키아 곳곳에서 와인 페스티발이 열리기도 한다.

하자

보이니체 성 [bojnice castle]

디즈니를 연상시키는 건축양식 덕분에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로맨틱한 성으로 손꼽힌다. 1970년 슬로바키아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대가 높지 않아서 주말이면 성 주변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12세기에 세워졌으며, 베네딕트회의 수도원으로 사용되다가 개인 소유가 되었다. 규모 자체는 크지 않으나 여러 방과 실제 거주하던 백작의 무덤, 내부 동굴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슈피슈스키 흐라드 [spissky hrad]

199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성이다. 오랜 세월 왕족과 귀족의 저택이었으며, 무기고로 쓰이기도 했다. 과거 화재가 발생해 성은 일부 소실됐지만 성터의 흔적

은 생생하게 남아 있다.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세부사항은 홈페이지를 확인하자. 

공식 홈페이지: http://www.spisskyhrad.sk/

트레킹&트레킹

타트라 국립공원 [tatra National Park]

높이 약 2670m를 자랑하는 타트라 산맥은 폴란드와 슬로바키아 국경 지대에 걸쳐 있는 알프스 산맥 중 하나다. 서부 타트라, 하이 타트라, 비엘스키에 타트라로 나뉘며, 하이 타트라가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에 있다. 1949년 슬로카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유네스코생물권 보존지역으로 보호되고 있다. 봄, 가을에는 트레킹이나 온천욕, 동굴탐사, 골프 등을 즐기며, 겨울에는 스키, 보드을 즐긴다. 계절에 따라 모든 레저활동이 가능한 곳이다.

홈페이지: http://regiontatry.sk/en/

말라 파트라 국립공원 [the mala fatra national park]

슬로바키아 서부 테르초바에 위치한 말라 파트라 국립공원은 타트라 국립공원에 이어 생동하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기로 유명하다. 트레킹 코스가 다양하고, 숲과 능선, 폭포와 계곡 등 초록의 기운으로 가득해서 언제나 트레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코스에 따라 다소 난이도 차이가 있으니 미리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