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로 국내소비는 '괴멸상태', 일본경제 무너뜨리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엄청난 현상 / 5/22(수) / 현대 비즈니스
발등에 떨어진 일본의 경기가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 소비의 침체가 현저하고, 이렇게까지 상황이 심한 것은 리먼 쇼크 이래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물가 상승에 임금이 따라잡지 못하면서 일본 경제는 완전히 스태그플레이션 양상을 보여왔다.
◇ 엔저로 인한 소비침체 심화
내각부가 발표한 2024년 1~3월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물가 영향을 고려한 실질 0.5%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율 환산으로는 2.0%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정치 비자금 문제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는 탓인지 그다지 큰 화제는 되지 않고 있지만 일본 경제의 현주소는 상당히 심각하다.
숫자가 나빴던 것은 1~3월기 뿐만이 아니다. 2023년 7~9월기는 마이너스 0.9%, 10~12월기도 어떻게든 0%를 유지했지만, 속보치에서는 마이너스였다. 즉 일본 경제는 3분기 연속으로 사실상의 마이너스 성장에 가까운 상황이며, 일반적으로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가 되면 리세션(경기후퇴)으로 판단되는 것을 생각하면, 국내의 경기는 상당히 나쁘다.
경기가 침체된 가장 큰 이유는 소비 부진이다.
지금의 일본 경제는 물가상승에 임금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근로자가 받은 명목임금에서 물가상승률만큼을 뺀 실질임금은 무려 24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임금이 오르지 않으면 국민은 소비하고 싶어도 할 수 없으니 숫자는 부진할 수밖에 없다.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식품을 중심으로 상품의 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 주택 투자가 발목을 잡다
일본인의 식탁은 대부분 수입품이 차지하고 있어 환율의 영향을 받기 쉬워지고 있다. 일본인은 쌀을 주식으로 하고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많을 지도 모르지만, 현실은 전혀 다르다. 자신의 식생활을 돌이켜보면 잘 알겠지만 아침에 커피와 식빵, 점심에는 파스타, 저녁에 햄버거라는 메뉴는 특별히 특이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들 품목은 대부분 수입품 혹은 수입품을 원료로 하고 있어, 엔저의 영향을 완전히 받고 만다.
식품 등 생활과 직결되는 지출은 크게 줄일 수 없기 때문에 식비가 오른 만큼 의류 가전 등 다른 소비를 줄이면서 전체 소비는 부진하다.
뿐만 아니다. 지금의 일본은 가전이나 스마트폰, PC 등, 생활에 필요한 전자 제품의 대부분도 수입에 의지하게 되었다. 식비 급등으로 가계에 여유가 없어지고 전자제품에 대해서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구입 빈도는 더욱 저하된다.
앞으로 경기의 발목을 더 잡을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 주택 투자다. 민간 주택 투자는 2023년 7~9월기가 마이너스 0.9%, 10~12월기가 마이너스 1.4%, 2024년 1~3월기는 마이너스 2.5%로,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수도권의 2023년 신축 아파트 평균 판매가격은 8101만엔으로 전년 대비 28.8%나 올랐다. 이 정도로 가격이 높아지면 서민들은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수준이고, 당연한 결과로 아파트의 판매 호수는 감소하고 GDP 대비 주택투자도 마이너스가 된다.
이들 원인은 모두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며, 완전히 인플레이션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 많은 통화량이 원인
일본에서도 물가 상승이 두드러졌던 당초 많은 전문가들이 유가 급등 등 1차산품의 가격 상승이 원인이며 그 영향은 일시적인 것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교과서에서 말하는 코스트 푸시 인플레로, 대규모 완화책에서 상정했던 인플레와는 다르다는 이치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 경제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차산품이 올랐을 뿐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역사를 더듬어보면 일목요연하지만, 계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에는 화폐요인이나 재정요인이 거의 꼭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얽혀 있다.
코스트 푸쉬 인플레, 디맨드풀 인플레라는 말은 학생 등이 알기 쉽도록 교과서에서 이용되고 있는 분류에 불과하며 인플레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복합요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실제로 인플레 대처법은 인플레의 종류를 불문하고 동일하다는 것이 경제학의 상식이다).
일차산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만이 인플레이션의 원인이라면 아파트 가격이 한꺼번에 28%나 오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배경에 대규모 완화책에 따른 돈이 남아돌고, 잉여 자금이 부동산 투자로 향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주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과거 2년에 약 20% 상승했지만, 이것은 엔저에 의한 기업가치의 훼손분을 조정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 엔은 과거 2년간에 1달러=100엔대에서 150엔대로 3분의 2로 감가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고 해서 글로벌하게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도요타 등의 기업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일본 엔화 기준 주가는 일본 엔화 자체의 가치가 하락한 만큼 상승하지 않으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 일본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이치로 생각하면, 닛케이 평균은 1.5배가 되어 당연한 것이 되어, 지금의 주가 상승은 특별히 놀라운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된다.
대규모 완화책으로 인해 돈이 잉여가 된 데다 엔화 약세가 더해지면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자산 효과도 있어 주식시장으로 돈이 돌아가고 있다. 코스트 푸쉬·인플레이션만의 요인이라면, 기업에 있어서는 기본적으로 마이너스 요인뿐이며, 주가는 그다지 상승하지 않는다.
물가 상승이 좀처럼 진정되기는커녕 더 악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부동산 가격과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지금 일본에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 복합적 요인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럼, 일본은 어떻게 하면 좋은가.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재정출동하면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킨다는 것은 경제학에 있어서의 기본 중의 기본이며, 경기가 나쁘다고 해서 단순히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것은 본질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이것은 어느 경제학 교과서에나 쓰여 있는 기본이다).
불경기 하에서의 인플레이션(즉 스태그플레이션)은 매우 성가신 현상으로, 이에 대처하려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증대시킴으로써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과거사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스태그플레이션 극복에는 왕도를 추구하는 수밖에 없다.
카타니케이이치
https://news.yahoo.co.jp/articles/0f19e3cad5883f7cd055ad6ddf200a83e11e03c2?page=1
円安で国内消費は「壊滅状態」に…日本経済をぶっ壊す「スタグフレーション」のヤバい現状
5/22(水) 7:18配信
現代ビジネ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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足元で日本の景気が深刻な状況に陥っている。消費の低迷が著しく、ここまで状況がひどいのはリーマンショック以来といってよいだろう。物価上昇に賃金が追い付かず、日本経済は完全にスタグフレーションの様相を呈してき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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円安による消費の低迷が深刻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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内閣府が発表した2024年1~3月期のGDP(国内総生産)成長率は、物価の影響を考慮した実質で0.5%のマイナスとなった。年率換算では2.0%のマイナス成長である。政治の裏金問題が世間を賑わしているせいか、あまり大きな話題にはなっていないようだが、日本経済の現状はかなり深刻だ。
数字が悪かったのは1~3月期だけではない。2023年7~9月期はマイナス0.9%、10~12月期も何とか0%を維持したものの、速報値ではマイナスだった。つまり日本経済は3四半期連続で事実上のマイナス成長に近い状況であり、一般的に2四半期連続でマイナスになるとリセッション(景気後退)と判断されることを考えると、国内の景気は相当、悪い。
景気が落ち込んでいる最大の理由は消費の低迷である。
今の日本経済は、物価上昇に賃金が追い付いておらず、労働者が受け取った名目賃金から物価上昇率分を差し引いた実質賃金は何と24か月連続でマイナスとなっている。賃金が上がらなければ国民は消費したくてもできないので、数字は低迷せざるを得ない。
物価が上昇しているのは言うまでもなく円安の影響であり、食品を中心に商品の値上げが続いている。
住宅投資が足を引っ張る
日本人の食卓は多くが輸入品で占められており、為替の影響を受けやすくなっている。日本人はコメを主食にしていると漠然とイメージしている人も多いかもしれないが、現実はまったく異なる。自身の食生活を振り返ってみれば良く分かると思うが、朝にコーヒーと食パン、昼食にはパスタ、夕飯にハンバーグというメニューは特段珍しいものではないはずだ。だが、これらの品目はほとんどが輸入品もしくは輸入品を原料にしており、円安の影響をモロに受けてしまう。
食品など生活に直結する支出は大幅には減らせないので、食費が値上がりした分、衣類や家電など他の消費を減らすことになり、全体の消費は低迷する。
それだけではない。今の日本は家電やスマホ、パソコンなど、生活に必要となる電化製品の多くも輸入に頼るようになった。食費の高騰で家計に余裕がなくなり、電化製品についても値上がりが続いているため、これらの購入頻度はさらに低下してしまう。
今後、景気の足をさらに引っ張る可能性が出てきているのが住宅投資である。民間住宅投資は2023年7~9月期がマイナス0.9%、10~12月期がマイナス1.4%、2024年1~3月期はマイナス2.5%と、状況は悪くなる一方である。
都市部を中心にマンション価格は値上がりが続いており、首都圏における2023年の新築マンション平均販売価格は8101万円と前年比で28.8%もの上昇となった。ここまで価格が高くなると、もはや庶民では手が出せない水準であり、当然の結果としてマンションの販売戸数は減少し、GDPにおける住宅投資もマイナスとなる。
これらの原因はすべてインフレ(物価上昇)であり、完全にインフレが経済の足を引っ張っている状況だ。
カネ余りが原因に
日本でも物価上昇が顕著なってきた当初、多くの専門家が原油価格の高騰など、一次産品の値上がりが原因であり、その影響は一時的なものにとどまる主張していた。教科書でいうところのコストプッシュ・インフレであり、大規模緩和策で想定していたインフレとは異なるという理屈である。
しかし、歴史を丹念に追い、経済の本質を追求している人間からすると、一次産品が値上がりしただけで、持続的、かつ広範囲に物価が上昇するということはあり得ない。歴史を辿れば一目瞭然だが、継続的にインフレが発生する時には貨幣要因や財政要因がほぼ必ずといってよいほど絡んでいる。
コストプッシュ・インフレ、ディマンドプル・インフレという言葉は、学生などが分かりやすいように教科書で用いられている分類に過ぎず、インフレというのは基本的に複合要因と考えるべきだ(実際、インフレへの対処法はインフレの種類を問わず同じというのが経済学の常識である)。
一次産品の価格が上昇していることだけがインフレの原因であるならば、マンションの価格が一気に28%も上がるということはあり得ない。背景に大規模緩和策によるカネ余りがあり、余剰のマネーが不動産投資に向かっていることは明らかである。
株価についても同じようなことがいえる。日経平均株価は過去2年で約2割上昇したが、これは円安による企業価値の棄損分を調整しているに過ぎない。
日本円は過去2年間で1ドル=100円台から150円台と3分の2に減価した。日本円の価値が下がったからといって、グローバルにビジネスを展開しているトヨタなどの企業価値が下がったわけでない。日本円ベースの株価は、日本円そのものの価値が下落した分だけ上昇しなければ辻褄が合わない。
日本はどうすればいいのか
この理屈で考えれば、日経平均は1.5倍になって当然ということになり、今の株価上昇は特段驚くべきものではないとの解釈になる。
大規模緩和策によってマネーが余剰になったところに円安が加わり、不動産価格上昇に伴う資産効果もあって、株式市場に資金が回っている。コストプッシュ・インフレだけの要因であるならば、企業にとっては基本的にマイナス要因ばかりであり、株価はあまり上昇しない。
物価上昇がなかなか収まらないどころか、さらに悪化する可能性が高くなっていることや、不動産価格や株価が上昇しているのは、今の日本で発生しているインフレが複合的要因であることを如実に示している。
では、日本はどうすればよいのか。
インフレが進行している最中に財政出動するとインフレをさらに悪化させるというのは、経済学における基本中の基本であり、景気が悪いからといって単純に財政支出を拡大することは本質的な解決にならない(これはどの経済学の教科書にも書いてある基本である)。
不景気下におけるインフレ(つまりスタグフレーション)は非常にやっかいな現象であり、これに対処するには、企業の生産性を高め、付加価値を増大させることで賃金を上げるしかないのが現実だ。過去の歴史を見ても分かるように、スタグフレーションの克服には王道を追求するしか選択肢はない。
加谷 珪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