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멋쟁이라면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골고루 신경을 쓰는 법!! 이번 시즌은 다른 때보다도 모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다. 모자를 하나쯤 쓰지 않는다면 멋이라는 단어에서 멀어지는 것을 느껴야 할 정도. 요즘 사랑받는 모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영국 풍의 세련된 스타일로 비틀즈가 즐겨 썼던 베레모( Beret Hat )는 이번시즌 보이쉬한 걸룩이 사랑받음과 동시에 핫 트렌드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베레모는 둥글 납작하고 부드러우며 챙이 없는 모자로, 원래는 울 소재가 많았으나 요즘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선보이고 있다. 보이쉬 룩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50 년대 엘레강스 무드에 클래식한 이미지로 사용한 스타일링이 두드러진다.
1930 년대 여배우 가레타 가르보가 즐겨쓰던 폭 넓은 브림을 가진 카플린 형의 모자인 프레리 모자 ( Prairie Hat). 프레리 모자는 목가적인 무드와 더불어 브림이 다소 작아져 머리에 얹은 듯한 내추럴한 느낌으로 페미닌한 스타일을 연출하는데 좋다.
경마 기수가 쓰는 모자로 앞챙이 약간 길고 야구모와 비슷한 형태를 가진 조키 캡 (Jockey cap). 이 번 시즌 조키 캡은 앞챙이 다소 짧아지고, 반구형의 크라운과 패브릭 또는 가죽을 이어 붙여 클래식한 스포티브 룩을 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이번시즌에는 러시아의 방한 모자에서 영향을 받은 퍼로 만들어진 테두리나 브림이 없는 모자들이 선보인다. 귀를 덮는 러시안의 코사크 (Cossack) 스타일, 사냥 할 때 쓰는 헌팅 캡의 모양 등 캐주얼한 다양한 모자가 퍼를 이용하여 표현되고 있다. 또한 레이디 라이크 룩에서 영향을 받아 1900 년대를 전후하여 유행하던 여성스런 모자들이 다시 사랑받고 있다. 프랑스 농부의 아내가 쓰는 두건형의 모자인 바볼레 (Bavolet Hat), 이마에서 코 부분까지를 덮는 장식용의 짧은 베일을 모자의 브림에 달은 노즈 베일 모자, 터번 등 다양한 문화가 모자의 스타일을 만드는 모티브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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