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
하늘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는데.....
요즈음 날씨는 그 말을 좀 바꿔야 될성 싶습니다.
말은 살을 찔지 모르나 ,하늘 높은 것은 간혹가다 운수 좋으면 볼수 있으니 말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쏱아지는 비(雨)
가끔식 맞는 일기예보
슈퍼컴퓨터도 예측을 못하지 어찌 내가 예측을 하리요 ㅎ
3일간의 연휴
어찌어찌 하여 월요일 하루 더 쉬는 황금같은 연휴 이지만
비오고 바람불고......
이거 어디 눈길이 아닌 발길이라도 줄수 있어야 움직여 볼것이 아닌가....?
전날 들른
대부도 에서도 산에 올랐다가 하마터먼 호줄딱~~ 비맞은 생쥐 신세 될뻔 했는데
일기 예보론 월요일은 쨍~!! 하다나
허나..
허나 말여
내가 가는 길은 쨍~! 은 읍써 ㅋㅋ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방안에서 뒹구르르~~~~~
그래도 살아 있을때 움직여야
아니
자꾸 자꾸 발에 기름을 쳐야 오래 굴러 갈지 모린다는 우매한 생각에
나는 내 애마를 재촉했습니다.
이랴~!!
갱원도로 go~ go ~~ sing
근디
도로는 말여 주말에 밀리고, 휴가철에 밀리고, 명절때 밀리고 하는거 아닌감유~~
내 애마가 한참 열 받을만한 시간에
어~라이
앞에 빨간 불빛들이 내 애마 심기를 어지렵히는게 아니겠습니까요..
셀리의 법칙이 내게 붙어 다님 안되나.?
맨날
허구 헌날 머피의 법칙이여 ㅋㅋ
궁시렁 그려도
씨부렁 거려도
시간은 흘르고
한발짝 한발짝
갱원도는 가까워 지고 있었습니다.
간혹
윈도우 그라스에 빗방울이 시야를 가려도
내 애마는 꿋꿋이 달립니다.
온통
먹구름인 하늘
그와 대조적인
누런 황금색의 들판
가을은 그래도 익어가고 있는가 봅니다.
사브작
사브작
한참을 달리면 애마도 쉬어야 하고
내 엉덩이도 굳은살 붇는걸 방지해야 하고..ㅋㅋ
휴게소들러 따끈한 커피 한잔을 청 합니다.
음~~~~~
구수한 커피 향기
목을 타고 넘어 가는 그 맛이 답답한 속을 싸~~악 뚫어 버립니다.
애마(愛馬)에
여물도 줘야 합니다.
그래야 쉬지 않고 잘 달릴테니깐요..
아불싸~!!
애마에 신경쓰다 커피를.......커피를
홀라당~~탕
앗~~!! 뜨뜨~~~~~~거 @%@^&&*^(
ㅋㄷㅋㄷㅋㄷ
그래도
이제 부터 도로가 뻥~~~~~ 입니다요
대관령
삼양목장
소떠들이 득실 득실 거리고
우유가 철철 넘칠 거라고 생각되어 지는 그곳
그곳에 도착 합니다.
좀전까지 비가 내린것 같습니다.
도로가 아직 비에 젖어 웅덩이에는 물이 가득 합니다.
아이고
산에 올라 비맞으면 어쩌지...
헌데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애마에서 내리는 순간 싸늘해지는 몸
예서 정상 까지는 한참을 더 올라 가야 하는데
거기가면
혹~!!
동태 되는거 아녀
셔틀 버스에 몸을 싣고 산에 오름니다.
시원하게 펼져진 산등성이 사이로 간혹 푸른 하늘이 하나둘 보였다 사라졌다 합니다.
누구 약올리는지......ㅋㅋ
어쨋건
이제부턴 셀리의 법칙이 톻했음 좋겠습니다.
역쉬~!!
오길 잘했습니디다.
차갑긴 해도, 바람에 날라 갈거 갔긴 해도,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가 손에 잡힐들 합니다.
비가 내려 더 깨끗하게 보이는것 같은 하늘
그 아래서
내 가슴은 뻥~! 하고 뚫리는것 같습니다.
가끔식 보이는 파란 하늘이지만 그래서 더 소중하게 느껴 지는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여행은 그대로의 모습이 좋습니다.
어떤 상황이 되어도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면 그만 이니까요..
오늘은
아침에 출발하여
저녁에 도착하는 여정 이지만
그또한 행복이 아니 였나 합니다.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갑니다.
연인들의 속삭임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