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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우주정복
메일 -_-happydays@hanmail.net
출처 ╋소설나라╋ : cafe.daum.net/sosulnation
퍼가주신다니 저로선 감사하구요^-^
퍼 주실때, 출처가 소설나라의 우주정복이란건 꼭 넣어주세요^-^
-작가님 허락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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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1 ]
................ 설마
설마.
설마.
설마.
설마.
설마 !!!!!!!!!!!!!!!!!!!!!!!!!!!!!!!!!!!!!!!!!!!!!!!!!!!!!!!!!
그럴리가 없어. 말도 안돼.
이래선 안돼. 이건 거짓말이야.
이건 꿈이야. 장난이야.
정말이지, 말도 안된다구!!!!
" 김희수!!!! "
번쩍 눈을 떴다.
눈을 뜨자마자 윤호의 얼굴이 정면으로 보였다.
으앗!!! 깜짝이야 ㅇ_ㅇ!!!!
" 정윤호!! 깜짝 놀랬잖아!! "
" 내가 더 깜짝 놀랬어!! -_-^ 갑자기 우리 집에 비실비실 들어와가지곤 엎어져 자더니,
식은땀 흘리면서 꿈이나 꾸고 있고. 악몽꿨어? "
" 어? ....... 어어... 어휴, 여기서 얼마나 잤냐? "
" 몰라. 꽤 잤어. 지금 가게? 새벽 세신데-_-... "
" 헙 ㅇ_ㅇ;;;; "
시계를 보자 정말 3시 ㅇ_ㅇ;; 밖도 깜깜하고..
ㅇ_ㅇ;;; ... 지금 내려갔다간 도둑취급 받겠군..
흠흠... ...... ㅇ_ㅇ;;
" 그냥 자고 가. 니가 뭐 한두번 자보냐-_- "
" .... 허허 -///- 민망하구나. "
" -_- 민망은 개뿔이 민망이냐.. "
" 허허허-/////- 그만 닥치지 못하겠느냐 -//////-^^ "
" -_-;;;;;; "
난 날 -_- 이런 표정으로 보는 윤호를 보며 ^-^ 씩 웃은 다음,
다시 이불을 덮고 누웠다.
윤호도 다시 이불을 덮고 누웠다.
같은 집. 같은 방. 같은 침대. 같은 이불.
생각해보면, 언제부터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도 나지 않을 때부터 쭉 친구였던 우리.
.....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 윤호야. "
내 옆에 있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믿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내 친구 윤호.
항상 무슨 일 있을 때마다 나 걱정해주고, 나 대신 혼도 나주고,
내가 일 저지를 때마다 알아서 해결해주고-
내 오빠처럼- 또 친구로서- 충고도 해주고..
정말 고맙고.. 미안한.. 내 친구.
" 뭐- 잠이나 자 "
" ... 윤호야, 이렇게 같이 자는 거 진짜 오랜만이지? "
" .. 풉.. 그래.. 고 2 땐가 이후로 첨이지? "
" 응..... 정말... 고 3 땐 수험생이랍시고 서로 바빴고.. "
" 넌 그때도 놀러다니지 않았니-_-? "
" -_-^ 시끄러 "
-_- .. 분위기 잡는데 초 치고 있어, 증말..
잘 나가다가 이게 뭐야 -//- 삼천포로 훌러덩 빠지긴- _-..
-_ -.... 어휴 민망해>_<
" 나름대로 어른이 되어서 같이 누우니까 기분 묘- 한데? "
" 왜, 내가 덮치기라도 할까봐서? "
" 와~ 정윤호!! 대단한 발전!! 지금 이 누님을 덮쳐보겠다는 거야? "
" 어어, 이거 날 너무 과소평가 하는데? "
" 픽- 웃기고 있어, 정말- "
말은 저렇게 하지만 난 다 안다.
정윤호 저 자식을 ~
어떤 앤진,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우후후후-_-*
" .................... 윤호야.. 고마워... "
" ........................... "
" 고맙구... 미안해..... 맨날.... "
" ......................... "
" ....... 자는 척 하긴-_-.. "
" -_-;;;;;;..... "
" 부끄럽냐? 푸하하하 "
" -_-^;;; 무슨 소리!! "
귀여운 것!!!!
난 윤호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어머- 0- 말랑말랑한 살~
저게 과연 남자의 피부냐-_-..
" 나도 고맙고, 미안하다, 김희수. "
" .... 응 알어. "
" -_- "
" ...-_-;; 자, 잠이나 자자...? "
그 날은, 정말 오랜만에- 윤호와 한 방에서, 한 침대에서, 한 이불을 덮고 잤다.
오랜만에 자서 그런지, 왠지 색다른 느낌이었고,
기분 좋게 자고, 기분 좋게 일어날 수 있었다.
물론, 아침에 내가 여기서 잤다는 걸 알고 윤아언니가 쬐끔 놀라긴 했지만;;
-
" 희수 스케줄을 조금 줄이기로 했어요. "
" 음, 그래야지- 계속 아플 수는 없으니까. "
" 그래서 오늘은- 신상품 화보촬영하고, 헤어패션쇼에 나갈 거 체크할 것도 있고, 머리 상태도 보고 해야 하신다고 헤어디자이너분이 보자고 하세요- "
" 음음.. 그거 좋지.. "
" - _-... "
사장님은 계속 저소리!!
어휴- _- 못말려!!
어쨌든, 나와 준우 오빤 일을 하러 떠났다.
떠나요~ 떠나~ 휘리리휙~ =_=;;;
" 안녕하세요!! "
" 어, 희수씨- 늦었네? 지금 막 남자 모델은 옷 다 입었는데~ "
" 에? 남자모델? 누군데요? "
" 누구긴~ 재중씨지>_< "
-_- ........................ 헉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2 ]
" 하하하하 ^-^;; 안녕하세요.. "
" 예에...;; "
.................... 어색.
어색. 어색. 어색. 어색 !!!!!!
어색해 죽겠다!!!!!!!
전엔 이렇지 않았었는데 /ㅁ/
에라잇, 기운 내 희수양>_<* ( -_-
" 오, 오랜만이죠!!!! 그, 그동안.. 자, 잘 지내셨어요? "
" 네? 아, 네, 네... "
( -_- 심히 떨고 있는 두 사람 )
....... -_-;;;
싫어어.. 싫어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하지만, 나의 저런 외침과, 절규와, 고통스런 표정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전혀 관계없이-
촬영은 진행되어져 갔다.
옷을 수십벌도 더 갈아입고, 헤어 스타일을 수십번도 더 바꾸어가며-_-
힘들게-_- 그 뜨거운 조명 아래에서 촬영을 하고 있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니, 어색함도 없어지고..
... 어느 새...
" 푸하하하하하>_< 그 포즈 죽이는데!!! 그걸로 밀고 나가요~ "
" 앗!! 그런데 이거 하면 배가 나와!! "
" 푸하하하하하>_< 재중씨의 똥배>_< 팬들이 좋아하겠다~ "
" 어우씨-_-;; 이거 하지 말아야지... "
.............. -_-; 이런 식으로 상황 돌변.
완전 웃고, 쓰러지고, .... -_- 난장판 개판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뭐... 어색한것보단 낫지 ㅇ_ㅇ;;
" 자자, 마시고 하세요- "
" 아, 고마워요. "
이로써 재중씨한테 음료수를 벌써 2번째나 얻어 마시고 있다.
- _- 호호호호호.
근데 이 사람은 왜 맨날 포카리만 줘..-_-?
" 들었어요, 유천이하고 스캔들. "
" 네? ........... 아.. "
이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딴 깨는 얘기 좀 하지 말지-_-
아, 정말..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분위기를 낼 줄을 모른다.
모두들 분위기 깨는데만 급급했다니깐-_-
도움이 안되요, 도움이-_ -!!!
" ........... 두 사람 정말.. 음.. 사귀는거에요? "
" 네? ..... 아, 아뇨.. 스캔들은.. 스캔들일뿐이니까요. "
" ....... 아, '스캔들은 스캔들' 이라... 하하하. "
" ........... 그런거죠, 뭐.. ^-^; 아, 우리 다시 촬영하러 들어가죠? ............... "
난 빙긋 웃으며 포카리 캔을 들고 먼저 돌아섰다.
지금 얼굴이 약간 화끈거리는데,
조금이라도 붉게 변한 얼굴을 들키고 싶지 않았다.
화장 땜에 걱정 없으려나?
그런데, 그 때,
- 휙
" ......... ?!!!!!!!!!!!!!!!!! "
ㅇ_ㅇ ..!!!!!!
이, 이, 이, 이, 이건 !!!!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 으흡 ㅇ_ㅇ;; 흡... "
" ............... "
놔!!!!!
놓으라고 이 변태 자식아!!!!!!!!!!!!!!!!!!!!!!!!!!!!!!!!!!!!!!!!!!!!!!!!
- 퍽
" 윽!!! "
" ............ 뭐 ... 뭐 ... 뭐 하는거에요? "
" ............... "
" ..................... 저한테................. 저한테.. 이러지 마세요.. "
너무도 황당하고, 분하고, 억울했다.
얼른 뒤돌아서서 그 자리를 빠져나오려했다.
" ......... 유천이 좋아해요? "
...............................................
...............................................
난 걸음을 멈추었다.
" ....................... 무슨.. "
" 유천이 좋아하냐구요. 좋아해요? "
" ........................... "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난, 믹키유천 좋아하는걸까?
단지, 스캔들 내야하는 상대라서 호감이 가는 걸까?
..... 뭘까?
" .............. 아뇨. 좋아하지 않아요. "
저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면서,
....... 난 살짝 눈을 감았다.
-
- 쾅쾅쾅쾅쾅
" 아이씨, 밤중에 누구야!!!! 누구세요!!! "
" 야아아아~~~ 저어어어엉유우우운호오오오오~~~ 누님 오셨어어!!!!! 딸꾹.. 음.... 야!!!! 문 안열어?!!! "
" 뭐야-_-;;; "
- 달칵
" 야.... 너 이게 .... 으윽-_-!!!!!! 술 냄새!!! "
" 야~~~~~ 헤헤헤= _=,,,,, 우리 윤호~~ 귀염둥이 윤호~~~~ 윤호윤호윤호~~ "
" -_-^ 그만해.. 아이씨.. 누나!!!!! "
" =_=.... 엉? ㅇ_ㅇ!!!! 희수야!!!!!! "
" 누나, 꿀물 좀 타와봐.. 어유씨-_-^ 이거 왜이렇게 무거워!! 야!!! 너 연예인 맞아? 살 좀 빼!! "
- 퍽 !!!!!!
" -_-^^ 이 새끼!!! 누님한테~~~ 그게에~~ 무우우슨~~ 말버릇이야아아아!!!!
엉?!!- 0- 요게요게... 아주 죽을라구우~~ "
" 어휴, 희수 왜 이렇게 마셨대니? 희수야, 여기 꿀물- 이것 좀 마셔.. "
" 우응~~ 윤아언니>_< 꺅>_< 언니언니>_< "
" -_-;;; 응.. 그래.. 알았어.. 마시기나해... "
" ..... 싫어어어 >_<~~ 싫어>_< "
※ 윤호시점
이게 맛이 갔구나-_-
-_- .. 김희수가 드디어.. 맛이 갔어!!!
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술을 쳐마시고 들어온거야-_-??
" 자, 김희수- 여기 꿀물.. "
난 조심스레 꿀물을 내밀었다.
자자, 마셔라, 마셔~
마시고 잠들어버려라-_-!!!!!!
에라이-_-!!! 요즘 밤마다 꼭 이런다니깐, 남 잠도 못자게-_-^
" 우응~~ 싫다니깐!!!!!!!!!!!!!!! "
- 퍽!!
- 달그랑~
....... -_-^^^^^
희수는 손을 퍽 내리치며-_-
내가 내민 꿀물 접시를 간단하게 날려버렸다-_-
...... 바닥에 뒹구는 꿀물접시..
누나는 황급히 걸레를 가져와 닦았다.
=_= 안되겠다. 옮기자..
으이이이이이이잉차!!!!!!
" -_- .. 구시렁구시렁궁시렁궁시렁 "
" -_-^ 아우, 시끄러!! "
" -_- ... "
" 헤헤-0 - 윤호야아아~ 윤호야아아아아아~~ 윤호야아아아아아~~ ... "
얘가 오늘 따라 진짜 왜 이런대?
게다가, 술이라면 한 잔만 마셔도 바로 뻗어서 자는 애가,
이렇게나 많이 마시고 들어왔다니..
이건 한 병 정도 마신 냄새도 아니고-_- ..
대체 무슨 일이지..?
연예인 생활이 그렇게 힘드나?
" 김희수.... 야, 여기 누워.. "
일단은 침대에 눕혔다.
-_-^ 이 것이 요즘 툭하면 내 침대에 눕는군, 아주..
.. -_-^^^
" 으음... 윤호야..... "
눕혔는데도 다시 일어나는 희수-_-
얘, 제발 누워서 자지 안으련?
그래야 착한어린이란다-_ -~~!!!!
" 어어, 왜- 무슨 일 있어? "
" 윤호야..... "
계속해서 내 이름을 불러대는 희수.
난 침대에 살짝 걸터앉았다.
갑자기 내 목을 확 끓어안는 희수.
어휴, 술냄새-_-^^!!!!
확 밀쳐버리고 싶었지만 -_-;
후환이 두려웠기에 참았다...-_-;;
" ..... 야야, 왜 그래- "
" .... 윤호야... 윤호야........ 흐....흑........... 윤호...야......... "
" 뭐야.... 왜 이래... 너 울어? "
" ................... 흑....... 안 울어... "
-_- ..
'흑' 이라고 해놓고 '안울어' 라고 하면 ... 그게 통하냐?
어휴..
희수는 정말 울고 있었다.
내 어깨와 등이 축축해져가고 있었으니까.
대체 무슨일이야, 응?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김희수가 그렇게 울어..
어떤 자식이 내 친구 김희수를 이렇게 울리냐? 응?
" ............ 나 미쳤나봐.. "
..... 응, 넌 사실.. 약간 정상은 아니었지 ㅇ_ㅇ;;
" ........ 나.................. 나.....
믹키유천을 좋아하나봐.................... "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3 ]
우으음 =_= ......
머리가 아프다...
무슨 납덩이로 머릴 짓눌리는 것 같은 기분 ㅜ_ㅜ
누가 나 좀 일으켜줘!!!!
" 우으으으으음..... 주, 주, 준수야... 주..... 에라-_-? ... 여기 우리집이 아니 .. ... ㅇ_ㅇ...
....... 윤호야!!!!!!!!!!!!!!!!!!!!!!! "
- 벌컥
" -_-^ 왜!!!!!!!!!!!! "
ㅇ_ㅇ;;; 무, 무섭잖니..
갑자기 그렇게 들이닥치면.. ( -_-
.... ㅇ_ㅇ;;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고~
" 머리가 너무 아파서 못 일어나겠어 ㅇ_ㅇ!!! "
" -_-^ 알아서 일어나!!! "
" 헉 -_ㅜ!!!!!!!!!!!!!!!!! "
- 퍽!!!
" -_-^ 야!!!! 시계를 던지냐?!!!!!!! 아프잖아!!!!!!!!!! "
" 어머ㅜ_ㅜ!! 맞을 줄 몰랐어!! "
-_-v 이 뛰어난 쓰로잉~ (Throwing) 실력이 어디 가겠어- 0-??
( ※희수 발음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주위사람에게 한대 맞습니다.
오홋홋홋홋- 0-vvvv
아우, 그런데 머리 너무 아프다 ㅜ_ㅜ
음.. 나 어제.....일 끝나구..
...... ... -_- 혼자......... ... 포장마차에서...
..................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지 ㅇ_ㅇ;; ( 맥주도 못마심.
" .... 유, 윤호야.. ㅇ_ㅇ; 내, 내가 어제 무슨 실수.. 했니? "
" 어!!!!! 많이 했어!!!! 이따만큼 했어!!!!!!! "
" ㅇ_ㅇ .... 무, 무슨 실수? "
" -_-^ 무슨 실수우우우우우?!!! 새벽에 갑자기 문 쾅쾅 두드려대면서 온 아파트 주민들의 잠을 다 깨운뒤, 내가 널 끌고 들어오자, 누나가 일어나 꿀물을 주었는데, 우리가 준 꿀물을 너의 그 떡대같은-_- 손으로 쳐낸 뒤, 마시지 않겠다고 쑈를 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애교를 잔뜩 피운 뒤, 누나가 꿀물을 닦을 동안 내가 널 방안으로 끌고 들어왔고, 들어가면서 날 내내 때리고-_- 방에 눕히니까 벌떡 일어나서 내 이름 계속 부르면서 울고-_-^ 술 냄새 나서 난 미치는 줄 알았어. "
-_-...
아주 잘 알았단다..
너무나도 생생하구나.. -_-
너의 그 ' 생생한 재방송 ' 실력에 감탄을 보내지 않을 수 없어!!!!!
짝짝짝짝짝...
근데, 울어?
" 울다니? "
" -_- ... !!! ... -_-;; .... "
" 울었어? 내가? 왜? "
" 어엄... - _-.. 그니깐.. 뭐-_ - 연예인 생활이 힘들어서.. "
" ........ 아... "
-_-
" 말해!!!!!!!!!!!!!!!!!!!!!! "
" ㅇ_ㅇ 믹키유천을 좋아한다고 하셨습니다!! 헙!!!!!!!!!!!!! "
" .......... ㅇ_ㅇ!!!!!!!!!!!!!!!!!!!! "
헉 ㅇ_ㅇ!!!!!!
헉헉헉헉헉 ㅇ_ㅇ!!!!!!!!!!!!!!!!!!!!!!!!!!!
꺅!!!!!!!!!!!!!!!!!!!!!!!!!!!!!!!!!!!!!!
-
" 왜 그러니, 희수야-_- .. 꼴이 말이 아니구나.. 혹시 어제...
레슬링이라도 하고 잔거니 ㅇ_ㅇ? KKK라도..? "
" =_= ... "
" .... 꼴이 정말 말이 아니다 ㅇ_ㅇ;; 머리 산발.. 눈 밑에 그늘-_-.. 눈도 탱탱 붓고, 아니지- 얼굴 전체가 부었구나 -_- .. "
" ... =_= "
언니들은 날 요리조리 이모저모 뜯어보면서 한마디씩 말했다.
-_- ... 그렇지만 대답할 기운도 나지 않았다.
내가 인정했단 말야?
내가 그 인간을 좋아한다고?
ㅇ_ㅇ 그것도, 울면서, 말했단 말야?!!!
말도안돼!!!
- 벌떡
" ㅇ_ㅇ;? .... 아, 아냐~ 희수야~ 너 무지무지 이뻐>_< "
" 응!!! 그, 그럼!!! 뷰리푸우우울~ 해~~ "
( ※ 이 발음도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구타당합니다. )
" 미의 여신같아 !!! "
(※ 거짓말은 안됩니다. 청소년 여러분, 거짓말하지 맙시다. )
" 머리아파. "
" 응? " ( 세사람
난 터벅터벅터벅 걸어가 냉장고에서 주스를 따라 마셨다.
머리가 정말 아팠다.
술도 못마시는내가, 어젠 어떻게 마시고 집까진 그럭저럭 찾아간 걸까.
아이구, 장해요>_<
.......... 할 때가 아니지-_-;;
" 근데 희수 너- 어제 술 마셨어? "
" 응 ㅇ_ㅇ?! "
" 소주 냄새 나네- _- "
과연 시현 언니는 전생에 '개' 였단 말인가.
시현 언니는 내 옆에서 내내 킁킁대며-_-
소주냄새가 난다고 연신 말하고 있었다.
그러자 몰려오는 언니들-_-;;
" 그러게- 정말 나는 것 같아!! "
" 난 잘 모르겠는데-_-a "
" 혜진아, 잘 맡아봐!! 요런요런 목 같은 요런 깊숙~ 한 곳에서부터..
깊이 숨을 들이마셔봐! "
-_- 뭣들 하는거야, 정말..
콱 그냥-_-
난 기분이 정말정말정말정말 심란했으므로,
언니들이 하는 행동을 일단 무시하고-_-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어차피 오늘은 할 일도 없었다.
그런데-_-
" 선배!!!!!!! "
" ㅇ_ㅇ헉!!! "
창민이다!!!!!!!!!!!!!!!!!!!!!!!!!!!!!!!!
" 왜, 왜, 왜, 왠일이야!! "
" 준수가 선배 여기로 왔다고 하셔서요. 벌써 가세요? "
" 응? 응... "
" 그런데 선배 꼴이 이게 뭐에요? "
" 응? "
" 어제 울었어요? "
" 응? 아, 아니이~ 어, 어제!! 라, 라면 먹고 잤어!! "
" 에, 게다가 이게 뭐에요-_-;; ... 머리 꼴... "
창민이는 ' -_- .. ' 이런 표정으로 날 쳐다보았다.
됐다, 됐어 ㅜ_ㅜ
나도 알어!!!!
이미 다 듣고 왔어 ㅜ0ㅜ
" 선배 기분 우울해요? "
점쟁이니-_-?
" 오늘 제가 즐겁게 해드릴까요^-^? "
" 야야, 장난치지마 -_- .. 심란해.. "
" 에이~ 재밌게 해드린다니까요!! 절 믿으십쇼 -0-!! "
" 너라서 못 믿어-_-;; "
" -_- 하, 하여튼!! 따라와요!! "
갑자기 창민이는 내 손목을 부여잡더니 날 끌고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다.
어라라, 얘 어디 가는거니-_-;?
" 어디가는데?!! "
" 따라와요!! "
살려줘!!!!!!!!!!!!!!!!!!!!!!!!!!!!!!!!!!!!!!!!!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4 ]
" 야, 어디 가는거야?!! "
-_- ..
창민이 녀석이 날 끌고 들어간 곳은, 다름아닌 오락실.
오락실안은 정말 말소리가 안들릴만큼 시끄러웠다.
뿅뿅대는 소리, 쾅쾅 울리는 음악 소리에, 이상한 신호음들.
.... -_- 와.... 대단하구나.. ( -_-
사, 사실은.. 중딩 때 사탕하나씩 빨면서 매일 윤호와 오락실을 들락날락 했었던 ㅇ_ㅇ;;;
" 오락실? "
" 네!! 여기가 스트레스 풀기엔 딱 좋거덩요~ "
" -_-;; "
창민이와 나는 갖가지 걸 다 해봤다.
일단 간단한 펌프로 몸 좀 풀고-_-;
레이싱도 해보고, 총 쏘는 것도 해보고,
스키 타는 것도 해보고, 스트리트 파이터도 해봤다-_-*
그리고, 캔 노래방에 들어가 꽥꽥 부르며 녹음도 했다.
..... 난 가수는 못하겠군-_-;;
캔 노래방에서 한 20분을 노랠 불렀더니 거의 땀 범벅-_-;;
으아아아아..
" 으아 덥다!!! "
" 그러게 말이에요. "
" 뭐 시원~ 한 거 없을까? "
" 시원~ 한 거요?! "
-_-
..... '시원~ 한 거' 를 찾아 나선 우리들.
어느 새 찜질방에 와 있었다.-_-
머리에 수건두르고.. 땀 삐질삐질 흘려가며..
...... 음료수를 홀짝대고 있는 우리들..-_-;;
" 좋죠, 선배! "
" 그래-_-; 좋구나... "
" 에이~ 여기만큼 좋은곳이 어딨다구요!! "
" 아주 좋아-_-. . "
그래, 너무 좋아서 잠이 솔솔 온다-_-
솔솔 와...-_-
....-_-
......................-_-..
....................-_-.............. 쿨...
" 어어어어엇?!! "
ㅇ_ㅇ .. 일어나니 .. 시간은 벌써 2시간이나 흘러 있었다.
대체 얼마나 잔거야, 나는!!!
" 어, 선배, 일어났어요? "
" .. 너, 아직도 안갔니? "
" 그럼요! 선배가 자는데 어떻게 그냥 가요- "
" .. 2 , 2시간이나 지났어.. 넌 할 일도 없어; ? "
" 뭐 어때요. 자자, 다음 코스!! 얼른 일어나요!! "
" 응? "
밖으로 나가자, 벌써 어두컴컴해져 있었다.
일단 우리는 저녁을 피자로 해치우고,
난 창민이가 이끄는대로 갔다.
우리가 간 곳은 ...... 남. 대. 문.
............. 오오오=_=
" 자자, 골라요 골라~ 면바지가 하나에 오천원!! 싸다 싸!! "
" 와, 면바지~ 집에서 입으면 편하겠다~ 나 이런거 대따 좋아해~ "
" 선물로 하나 사드릴까요? "
" 야야- _- 선물로 오천원짜리 면바지가 뭐야!! 기왕 줄거 버버리로 줘!! "
" -_ㅜ 버버리라뇨!!! 돈이 얼만데요!! 앗, 저기 버버리 뺨치게 예쁜 티셔츠가~ "
" - 0-오오오!! 좋아!!!! 심창민군!! 가세!! "
" 예써-0 -!! "
어느 새...-_- 죽이 잘 맞아버린 우리들-_-;;
우리는 남대문 시장을 싸돌아 다니며 .. 정말 싸고 예쁜 옷들은 물론, 가방, 모자, 썬글라스 및 여러가지들을 많이 샀다.
허버버버-ㅇ-;;
" ...... 무, 무거워... ㅜ_ㅜ "
" 들어드릴까요? "
" 아냐,아냐.. 저기 잠깐만... "
잠시 짐을 내려놓고, 난 뻐근한 허리와 어깨를 좀 푼다음, 핸드폰을 꺼냈다.
아흐으으윽 ㅜ0ㅜ 팔아퍼..
뭘 이렇게 많이 샀을까나 -_-;;
=ㅂ=;; ... =ㅂ=;;;
그래도 살때 가족들것도 모두 사고, 윤호네 식구들 것도 몽땅 샀으니..
용서가 됬을거야 ㅇ_ㅇ..
" 어~ 윤호야?! "
[ 응. 왜? ]
" 아~ 있지, 나 지금 남대문이거든? 근데, 좀 많이 샀나봐- 무거워서 들고갈 수가 없어!! "
[ -_-... 지금.. 나더러...... 남대문까지 나가달라고? ]
" 응!! 뭐.. 넌 차도 없고 그렇지만 말야- _ - ... 내가 특별히 짐꾼으로 써주... "
[ -_-^ 시끄러 ]
" =_ = 아니 윤호야... "
[ 끊겠어-_- 지금 무지 바쁘단 말야!!! 레포트 제출해야돼!! 이번 학기를 재수강 하게 되면.. 난... 난......... 맞아죽어!! 끊어!! ]
" 저, 저기- 유, 윤.. "
- 뚜뚜뚜뚜뚜
" -_-^ 에라이!!! "
- 탁
난 확 폴더를 닫아버렸다.
나쁜놈-_-!!!!!!
날 배신했어-_-!!!!!!!
흥흥흥흥흥-_-!!!!!!
=_= 그나저나.. 이 짐들을.. 어쩐다니..
" 정윤호라던가.. 그 형이에요? "
" 응.. 그 놈 ㅜ_ㅜ 안나온대.. "
" 제가 들어다드릴까요..? "
" 아냐, 너도 짐 많구.. 오늘 하루종일 돌아다녔잖아. 나 기분도 풀어주고 ^-^; 괜찮아. "
" 그 형은.. 뭐에요? "
" 응? "
" 그.. 윤호 형이요.. "
" 윤호? 윤호? 윤호 그냥 친군데? 우리 21년이나 된 배꼽친구야~ 얘가 참 웃기는애네!!
설마 지금 나와 윤호사이를= _=... 뭐 이렇고 저렇고 쑥덕쑥덕 한 사이로 보는거야 ㅇ_ㅇ?! "
" 에, 아, 아뇨- "
" 야야-0 - 다들 그렇게 의심들 해... 초딩때, 아니아니, 유딩때부터 그런 의심은 수없이 받아왔단다!!! 하지만 윤호랑 나는 그럴일 결코 없어-_ -.. 어쨌든, 하는 수 없지. 가야겠다. 나 먼저 간다- 너도 잘가!! "
" 선배!!! "
" 잘가!!!! "
난 따라오려고 하는 창민이를 씹고 갔다.
내 기분도 풀어주고- 계속 같이 돌아다녀주고-
그랬는데 짐까지 들게하면 미안하잖아.
하는 수 없이 그 수많은 짐들을 들고 끙끙대며 걸어갔다.
어휴 ㅜ_ㅜ 힘들어..
ㅜ_ㅜ 힘들어....
그 때, 갑자기 차 경적 소리가 마구 울렸다.
- 빵빵
알았어요 ㅜ_ㅜ 비킴 되잖아요.. 어우씨..
난 짐들을 가지고 힘겹게 오른쪽으로 비켰다.
- 빵빵
... 에라이-_ㅜ 더 움직일게요..
난 다시 오른쪽으로 더 갔다.
- 빵빵빵빵
..-_-^ 왼쪽이었니?!!!!!!
첨부터 왼쪽이라고해!!!!!!!!!
열받은 난, 뒤를 휙 쳐다보았다.
어라-_- 차가 없네?
- 빵빵!!
-_- 어?
옆을 쳐다보자, 어디선가 낯익은 차 한대가 서 있었다.
비싼 찬데- 어디서 봤드라............
대체 어디서 봤지?
- 지잉
대체 저걸 어디...................................
.................................
" ...... 김희수 "
" ..................... .......................................... !! "
" 뭐해. "
" ...... 아, 안녕하세요.... "
믹키유천.
" 뭐하냐고. "
" ............. 아, 지, 집에 가는 길이에요.. 쇼핑을 좀... 했거든요.... "
" 아, 그래? "
" 네.... 그럼.. 저 먼저 갈게요... 안녕히가세요.. "
난 살짝 미소지어 보이며 짐들을 다시 들었다.
아이구, 무거운 것들-_ㅜ
계속 짐을 들고 있었더니 빨갛게 줄이 그어져 버린 내 손,
어휴 ㅜ_ㅜ..
장갑이라도 살걸-_-;;
난 다시 힘을 내어 짐을 들었다. 영차!!!
" 타 "
?
" 타. 짐 뒷자석에 싣고- "
" 네? "
" .... 대체 몇 번 말해야 알아들을거야. 차에 타. 집까지 바래다 줄테니까. "
" 아, 아니에요... 그러시지 않으셔도 되요.. 혼자 갈 수 있어요. "
" 좋은말로 할 때 그냥 타. "
꼭 그런 협박식으로 해야겠냐-_-;
어쨌든 타래서 타긴 한다만..
찝찝한 기분..
그.런.데
내가 그 무거운 짐들을 하나하나 옮겨가며 차 뒷자석에 던져놓을동안,
믹키유천 그 자식은-_- 차에서 요지부동-_-
..... -_- ... 제기랄..
" .... 아, 맞다... 이 차.. 차키...... 도, 돈... -_-;;; "
갑자기 생각나버렸다 ㅇ_ㅇ;;
나, 이 차에 빚을 지고 있었지..
ㅇ_ㅇ 헉.... 도, 돈... 얼마를 갚아..................... 50만원!!!
오, 오늘 쓴 돈....... ........ 이....
" 됐어. "
" 네 ㅇ_ㅇ;? "
" 됐다고. 돈 안받아. "
" 아니 그래도.. "
" 됐다니까. 귀찮게 하지마. "
" .................. "
........ 할 말이 없었다.
차가움이 뚝뚝 베어나오는 저 말투.
어디 끼어들 틈이 없었다.
....... 난 눈을 내리 깔았다.
조용히 가야지.
.... 조용히.......... 조용히....
" .............. 물어볼 게.. 있어요... "
" ... 묻지마. "
.... 이기적인 자식.
나쁜 자식.
재수없는 자식.
싸가지 없는 자식.
....................... 그럼에도 멋진 자식.
" ....... 안돼요. 물어볼거에요. "
" 물어보지마. "
" 싫어요. 물어봐야겠어요!!!! "
" .......... 하지마. "
그렇다고 질 내가 아니지.
니가 물어보지 말라고 내가 안 물어볼 줄 알아?
겁 안나, 난.
이제- 아무것도 겁 안나.
" ..... 부담스러웠나요? 두려웠어요? "
" ................... "
" 그래서..... 나랑 찍는 CF도 .. 합성하자고 하고..
잡지 모델 건도- ............. 그렇게.. 취소... 해버린건가요? "
" ..................... "
" 무슨 말이라도 해봐요. "
내 물음에 대답없이,
무표정으로, 묵묵부답으로- 차를 모는 ... 믹키유천.
대답해.
들어야겠어.
어렵게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런 이유도 못 알아내고 돌아갈 수는 없어.
말해!!!!!!!!!!!!!!!!
- 끼익
차는 급정거를 했다.
엑셀을 꽉 밟고 조용히 운전하고 있는 믹키유천의 핸들을 내가 잡고 건드려 버렸다.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으므로-
될대로 되라. 라는 식으로-
두 손을 벌려 핸들을 잡고 확 비틀었다.
덕분에 차 몇대들이 후다닥 옆으로 비켜났다.
" 무슨짓이야!!!! 죽고싶어 환장했어?!!!!!!!!! "
" 대답해요!!! 대답하라고 했잖아요!!!!!! 왜 그러는데요, 왜?!!!!! "
" ........ 묻지말랬잖아. "
" ..... 알아야겠으니까 그런거에요. 알아야겠으니까!! 말해요!!!!!! 왜!!! "
눈물이 고인다.
눈물이 맺힌다.
눈물이 흐른다.
내가 정말 너를 좋아하긴 하나보다.
" ... 말해요!!!!!!!!!!!! 왜 그랬는지!!!!
왜 모델일을 취소했는지- 방송국에선 왜 지나쳤는지!!!!!!
시선이 두려웠어요? 스캔들이 무서웠나요? 도대체 왜?!!! "
" 시끄러!!!! "
" 니가 더 시끄러워. 대답해. 난 듣고 싶어!! "
" 너한테 그런 것까지 일일이 말해줘야 할 이유 없어. "
" .... 난 들어야겠는데? "
" ............ 조용히 가자, 그냥. "
....... 다시 핸들을 잡으려는 믹키유천.
안돼, 말해.
..... 말해.
말하란 말야.
난, 들어야겠어!!!
" .......... 말해요... 말하란 말야!!!!!! ...... 내가 싫어요? "
" ........... 너야말로.. 왜그래. "
" ...................... 싫나요? 부담스럽나요? 미워요? ... 그런거에요? "
" ....... 너야말로 왜 그래. 너답지 않아. "
" ....... 왜그러는지 말해봐요. "
" ............. 싫은거 아냐. "
............ 아냐, 이 대답을 들으려고 한 게 아냐.
이유가 알고 싶었을 뿐이야.
.. 이유가.
" ............... 너 왜 이러냐고. "
" ................... 까요....... "
" 응? "
" .......... 좋아하니까요... 당신을........... "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5 ]
" ..... 뭐? "
" ............ 조, 좋아... 한다구요... "
" 장난치지마. 장난 칠 기분 아냐. "
" 저도.... 저도 장난 아니에요. "
고개를 차마 들 수가 없었다.
눈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다.
고개를 들지도 못하고, 푹 숙인 채-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 아, 쪽팔리다.
" .................. 착각하고 있는거 같은데 "
" 착각아니에요. "
" ............ 후 "
" ................ 왜 그런지.. 이유만.. 이유만.... 알려줘요.. "
................ 괜찮아.
이럴거라는 건, 예상하고 있었던 거니까.
아프지도 않아.
힘들지도 않아.
" ....... 내가 좋아? "
" ............... ......................... "
" .............. 그럼, 사귀자. "
-
" 누나!!!!! 흐어어어억 ⊙0⊙!!!!! 이, 이게 다 뭐야!!!! "
" 응? 아 ^-^; 이것저것~ 아, 이 속에 니 선물도 어딘가 있는데-_-;; "
" 우와 !!! 내 거 ㅇ_ㅇ?!!!!!!!! "
" 응. 방에서 정리하다가 찾으면 줄게^-^; "
" 오예~ 오케바리- 0-!!! 누나 최고!!! 누나 미인이야>_< 꺅>_< "
" -_-;; 오버하긴... "
난 짐들을 일단 내 방에 옮기고,
방 문을 살짝 닫았다.
아직도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
' 그럼, 사귀자. '
이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맴돌고,
귓가에 웅웅댄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눈물이 나온다.
............ 으아아아 >_<
" 헤헤 ^-^ "
그 날 저녁, 다른 사람들에게 줄 선물들을 모두 꺼내놓고,
산 물건들을 모두 정리한 다음-
잠자리에 들었다.
...... 행복해 .
......... 정말, 너무 행복해.
-
오늘도 역시 촬영도 없고 ㅇ_ㅇ 한가한 스케주우울~
아흠~ 짜파게티라도 좀 끓여먹을.....................
" 에라잇, 준수 이 자식!!!!!!!!!!! "
도시락을 놓고가면 어떡해!!!!!!!!!!!
-
" 어어, 그래- 정문앞이야. 얼른 내려와- "
[ 누나 싸랑해 ㅜ_ㅜ ]
" 시끄럽고 얼른 나와. 덥다, 더워- "
[ 응!! 지금 텨갈게~ ]
결국 난, 준수의 도시락통을 들고 학교까지 찾아왔다.
고등학교. 좋을~ 때지..
남녀공학이라 준수는 더 좋겠구나-_-..
난 여고를 나왔건만.. ㅜ_ㅜ
캬~ 고딩여자애들=_=
파릇파릇 이쁘기도 하지=_=*
" 야야, 이거 봐- "
" 우와, 아직도 울궈먹네? "
" 울궈먹을만도 하지- 재중오빠에, 유천오빠에- 게다가 요상한 남자애까지. "
" 요상한 게 아니라, 좀 잘생겼드라.. "
" 진짜? 와, 걔 진짜 남자 후리는 거 하나 제대로 하네?! "
" 아우씨, 정말 짜증나 죽겠어!!!! "
우와 ㅇ_ㅇ 뒷다마다...
우와아아아아 ㅇ_ㅇ
난 교문앞에서 기다리면서 귀를 쫑긋쫑긋 기울였다.
정문 앞 운동장 쪽 벤치에 앉아서 잡지 기사를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여학생들.
우후후후=_=..
누구 뒷다마야... 연예인 ㅇ_ㅇ?
" 요즘 얘 안티 장난아냐. 믹키유천 팬들은 거의 다 가입했드라... "
" 아, 나도 알아- 재중 오빠 팬들은 더 장난 아냐. 난리 났다든데- "
" 야, 그래도 영웅재중 팬들은 왜 얌전한 줄 알아? "
" 왜? "
" 야, 영웅재중이 직접 홈페이지에다가 글 썼대-
자기도 뭐 사람이고, 남자고-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사람 좋아하는 것조차 구속당하기 싫다나? "
" 우오오-0 - 멋진데? "
" 그러면서, 나중에 자기 결혼도 못 하면 어쩌냐면서, 자기도 자기 인생 즐기고 싶다면서- "
" 팬들 좀 찔렸겠네? "
" 그렇지.. 막 댓글로 오빠 미안해요.. 막 이런글 존나 올라오고 장난 아니었대. 미진이가 알려주드라 푸하하하 "
-_- ....?
영웅재중?
... ㅇ_ㅇ; 영웅재중이라면
내가 아는 그 재중씨!!
오, 홈페이지에 그런 글을~
나도 봐야지= _=*
홈페이지 주소가 뭐였드라..
" 하여튼, 그 년이 문제야, 그 년이- 여러 남자 호리면서..
우리 유천오빠 따라서 일본까지 간 년!! 아우!! 짱나!!! "
" 그런 년이 연예인이 되고.. 완전 무슨 지가 술집 년이냐? 존나 호려대.. "
" 그러게!! 우리 착하고 순한 유천 오빠한테 얼마나 꼬리쳤겠어!! "
" 안봐도 비디오야 비디오- "
" 진짜 좀 이쁘장 하게 생겼다고, 유세냐고. 솔직히 그 정도면 연예계에선 이쁜것도 아니지- "
" 그렇지. 어떻게 살아남았는진 모르지만 ㅋㅋ "
" 기획사에서 돈 좀 심어줬거나, 몸으로 땜빵 한거겠지. 푸하하 "
......................... 어라?
일본....
............. 혹시 저거..
" 이름이... 이름이 뭐였드라 .. 그 김.... 김.... "
" 김희수!! "
" 아~ 맞다, 맞다!! 김희수!! 이름도 그지같애 ㅡㅡ "
" 맞아 ㅡㅡ .. 근데 소문으론 김준수가 김희수 동생이래. "
" 진짜?!!!!! 김준수가?!!!! "
" 응. 소문이야. 남자애들 하는 얘기 들었어. "
" 우와- 하긴- 이름도 비슷하다. 김희수. 김준수. 근데, 김준수가 훨배 아까운데.. "
" 그치? 걔 귀여워서 선배들한테도 인기 좋~고 "
" 응. 축구도 잘하드라. 아흠~ 야야, 들어가자- 담 시간 음악이야 늦으면 존나 죽어.. "
" 헉- _-!! "
................... 하아.
그랬구나.
그거 내 욕이였구나?
........ 준수의 도시락을 붙잡고 있는 내 손에 힘이 들어갔다.
주먹을 꽉 쥐었는데, 손이 파르르 떨리고 있음을 알아챘다.
.... 니들이 뭘 알아.
뭘 안다고 지껄이는거야.
왜 거기에 우리 준수까지 끼는건데.
씹는 건 나 하나로만 만족해.
" 누나!!!!! "
" 어, 어.. 준수야. "
" 와, 고마워~ 감동감동~ "
" 응. 맛있게 먹어. 누나 갈게. "
" 누나.. "
" 응? "
" 뭐.. 기분 나쁜 일 있었어? 윤호 형이랑 또 싸웠어? 일 잘 안되? "
" 응? 아냐~ 짜식, 걱정하긴.. 누나 일 되게 잘 돼! 너도 일전에 봤지? 이제 곧 TV만 틀면 누나가 막 나올거다~ 푸후후. 밀린 일 끝난 뒤, 잠깐의 휴식이야, 지금은- "
" 응... 근데 기분이.. "
" 좋다니까. 걱정마. 넌 공부나 열심히 하구- 축구도 열심히!! 아자아자!! "
" 누나도 아자아자!! "
준수를 들여보내고,
난 터덜터덜 집으로 왔다.
그래, 나 나쁜년이지.
너희들이 좋아하는 믹키유천에, 영웅재중하고 스캔들까지 나구,
나 같았어도 .. 굉장히 화 났을거야.
이해해. 그 심정은 나도 충분히 다 이해해.
그런데..... 너무 그러지는 마.
너흰 모르잖아.
... 내가 어떤지 너흰 모르잖아.
어떤 기분으로 있었는지 모르잖아.
또 재중씨랑 유천씨는 어떤 기분이었는지 모르잖아.
.............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는 거 아냐.
남 힘든거, 너희 즐거움으로 사용하지 마.
............... 그건 정말 나쁜짓이야.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6 ]
우울했다.
무작정 핸드폰을 꺼내들고, 단축번호를 꾹 눌렀다.
제발.. 받아라.
[ 여보세요 ]
" .................. "
[ 누군지 다 알어. 빨리 말해. ]
" ........................ 내 번혼 안 지웠나 보네요? "
[ -_-; 장난하냐.. 왜 전화했어? ]
" ............... 그냥.. "
[ 목소리가 왜 그러냐? 자다 일어났어? ]
" .... 네.. 자다 일어났어요... 저..... 오늘 만날 수 있어요? "
안되도 할 수 없는 거고.
되면 좋은 거고.
될대로 되라~
에라이~ 모르겠다, 나도~
[ 응. 오늘 돼. ]
" .............. "
[ 뭐야, 만나자며-_-; ]
" .................. 어디서 만날까요? "
-
" 미안, 많이 기다렸어? "
" 전혀요. 1시간 반 기다린게 무슨 많이 기다린 거겠어요. 그저 땀 한 0.5리터 정도 흘리고, 사람들의 시선을 줄곧 받으며 이 높은 굽 구두를 신고 다리 쥐나게 여기 서 있었다는 것 정도에요. 그게 단데요, 뭐^-^ "
" ....-_-;; 미안하게 왜 그러냐. 일 땜에- "
" 물론, 이해하죠. "
" ... 하하; 고맙다. "
이해하고말고요.
무슨일이라도, 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왠지 저기압이다? "
" 그래보여요? 난 안 그런데~? "
" 그래? 아님 말고, 뭐 할래? 저녁 먹을래? "
" 응! "
" 응-_-;? "
" -_-;; 안되나요? "
" ... 존댓말써-_- "
" ......... 잠깐!!! 동갑인데, 우리 ㅇ_ㅇ;? "
" 정신연령은 내가 훨씬 높아. 훨씬. "
" -_-^ ... "
결국, 반말도 쓰지 못하고-_ㅜ
계속 존댓말로 불러야 하는 사태가-_ㅜ
으허어어억 ㅜ_ㅜ
" 뭐 먹을까? "
" 음, 프랑스 요리?! "
" -_- ... "
" 이탈리아 요리! "
" -_- ... "
" 멕시코 요리! "
" -_- ... "
-_-;;
당신 부자잖아요-_-;;
나름대론 맞춰준다고 비싼 코스를 골라본건데 ㅇ_ㅇ;?
" -_-^ 알았어요!!! 일식!!! "
" -_- ... "
" ...... 탕수육. "
" 가자! "
-_-^ 젠장.
첫 데이트로 탕수육을 먹는단 말야?!!!!!!! 어?!!!!
장난으로 말해본건데 믿는단 말야?!!!!!!!
제정신이야 -0-!?!!!!!!!!!!!!
" 여기 짜장면 되게 맛있어. "
" 네네-_- "
" 탕수육도 맛있어. 너 탕수육 좋아해? "
" 네네-_- "
" 그럼 그거 먹자. 여기요- "
-_- 완전 니 맘대로구나.
짜장면과 탕수육.
정말 멋있는.. 멋있는 데이트야.
정말 멋있어-_-
" 네.... 어머, 유천씨! 이거 되게 오랜만이네?! "
" 네, 안녕하셨어요? "
" 그럼요! 음..................... 음..? 안녕..하세요? "
" 네? 아, 네, 안녕하세요^-^; "
주인 아주머니는 날 향해 싱긋 웃고는 가셨다.
역시.. 기사를 보신게야 =_= ; 스캔들 기사를.
아마 지금쯤 속으로 ' 진짜였구만.. ' 이라고 생각하고 계실테지..
=_= .. 아이 민망해 -//////- 아이 민망해 -////////////-*
" 음식 나왔습니다- "
한 10분? 7분? 그 정도 기다리자,
탕수육 중 짜리와, 짜장면 두 그릇이 나왔다.
서비스 군만두.
.......................... 흑 ㅜ_ㅜ!!!!!!!!!!!!!!!!!!!!
근데 이거 되게 맛있네 ㅜ_ㅜ!?
" 맛있지? "
" (--) (__) (--) (__) !!! "
" ... 말 좀 하고 먹어-_-; 체해.. "
" (-- ) ( --) (-- ) ( --) !! " ( 먹는데 말시키지 마 란 뜻.
짜장면은. 탕수육은.
정말 맛있었다!!!!!!
우와아아아아 ♡
" 맛있었어? "
" 네 ^-^ "
" 에, 그럼 이제 그만.. "
" 네?!!!!! "
" 아, 아니^-^; 사, 사실은- 음반 녹음이 있어서.. "
" ........!!! "
" 미안- 미안미안!! 담에 또 보자! 먼저 갈게~ "
.... 차를 타고 휭- 하니 사라지는..
................ 사라지는..
사라지는..... 믹키유천.
............ 이, 이게 웬말이냐 ..
...... 저 나쁜자식 ㅜ_ㅜ!!!!!!!!!!!!!!!!!!!!!!!!!!!!!!!!
" ㅜ_ㅜ 우어어어엉... "
회를 떠먹어..
찌개를 끓여먹어..
튀김을 튀겨먹어..
푹 고아먹어, 삶아먹어.....?
" 아아아아아악!!!!!!!!!!!!!!!!!!!!!!!!! "
" 누, 누나 ⊙▽⊙!!!!!! 미, 미안해!!!!! 자, 잘못했어!!! "
" 악 짜증나!!!!!!!! 죽여버릴거야!!!!!!!!!!!!!!!!!!!!! "
" 으아악!!!!!!!!! 누나, 진정해애애애애애애!!!!!!!!!!!!!!!!!!!!!!!!!!!! "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7 ]
믹키유천과 사귀게 되고 바로 다음날 첫 데이트.
...... 그 후론-_- 벌써 1주일이나 지났건만,
만나기는 커녕, 전화? 문자? 한 번도 못해봤다.
TV에서 얼굴 가끔 보는 게 고작-_-
나도 여러 가지 일이 있어서 그것들 좀 하느라고 -_-
" ..... 음.......-_- "
달력을 뜯어보며 이리저리 고민 중..
...... 잠깐, 믹키유천이랑 사귀면-_-
........ =_= 이건 스캔들 내야하는 나의 사명과는 어떻게 되는거지?
........ 잠깐?!!!!!!!!!!!!!!!!!!!!!!!!!!!
............ 사장님과 계약한 1달이 지났잖아!!!!!!
" 준우오빠!!!! "
[ 엉-_- 희수 왜-_- 오늘은 2시쯤 슬슬 나와-_- ]
" 오빠!!!! 사장님하고 계약한 1달이 벌써 지났어!! 스캔들 1주일도 못냈는데?!! "
[ 아=_= 그거 지난번에 한 이틀인가 삼일인가 일면에 연속 실렸다고..
그리고 아직도 그거 울궈먹는 기자들이 많드라고=_ =
그래서 사장님이 조금만 더 지켜보기로 했어. 왜, 걱정됬어? ]
" 아니, 그건 아니구.... 그냥.. 쫌... "
[ 야, 넘 걱정마- 요즘 너 덕분에 일도 많이 들어오고 하니까-_-
너 나가면 여기 부도나-_-... ]
" 허허=_= ... "
음... 다행이다 ㅇ_ㅇ;
어쨌든, 그런데 고민이 되긴 무~지 된다.
.... =_= 이걸 스캔들 1주일을 내려면.
일단은, 지난 번 일본에서처럼 공개 데이트를 적어도 두 번은 해야겠지..
그럼 스캔들 기사는 한 3일 정도는 1면에 계속 실릴거고..
나머지 4일은 .. 음...
뜬 소문도 퍼트리고=_= ..
기자회견으로 공표를 하면 되는거였어!!!!!
그런 거였구나 ㅇ_ㅇ!!!!!!!!!!!!!!!!!!!!!!!!!
오호= _= 좋아좋아, 믹키유천이랑 사귀면서, 스캔들도 내고-
또 공표하면 즐겁게 데이트도 즐기고=_ =
우하하하하= _ = !!!!!!! 난 역시 천재야!!!!!!
아흐음 ~_~ 두시까지 잠이나 자야지>_<
-
" 오늘 어디가 ? "
" 아, 너 방송 제의가 들어왔어- "
" 드라마?!!!!!! "
" 아니, 그건 아니구- SVS 방송국에서 일요일마다 하는 음악 프로 있잖아-
인기음악 -_- 인가 .. "
" 아~ 응, 알어. "
" 그거 사회자. "
" 와!!!! 진짜? 진짜야?!!!! "
" 엉=_= ... "
꺅 >_<
그런것도 해보는구나>_<
꺅꺅꺅 >_<
난 차 안에서 연신 좋아서 헤벌레~ 한 상태로 방송국에 도착했고,
회의실로 들어갔을 때, 스탭분들이 날 반겨주셨다.
" 어~ 김희수씨~ 잘 부탁해요! "
" 오, 이분이 김희수씨야? "
" 사진으로 볼때하곤 또 다른 느낌인데, 이거? "
" 하하, 감사합니다^-^;; "
난 인사를 하며 자리에 앉았다.
준우 오빠 말론 나 처럼 또 이번에 새로 프로를 진행할 남자 사회자도 오늘 온다고 했는데..
어딨지? 여기에 연예인은 안보이는데..
그 때, 갑자기 벌컥 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왔다.
" 안녕하세요!!!! "
" 오, 세븐. 얼른 자리에 앉게- "
( ※ 특별출연 ; 세븐 )
세븐 ㅇ_ㅇ?!!!!!
꺅 >_<
꺅 >_<
꺅 >_< !!!!!!!!!!!!!!!!!!!!!!
" 안녕하세요^-^ 김희수씨죠? "
" 네? 아, 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려요. "
" 뭘요- 저야말로 잘 부탁드려요. 누나~ 라고 부를게요^-^ 되죠? "
" 물론! "
나와 세븐은 금방 친해졌다 =_=
깜찍하고 귀여운 것 =_=
외모도 깜찍하고 하는 짓은 귀엽고 ..
그렇지만- 사실 속으론 생각하는 것도 깊고, 어른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았다.
왠지 좋은 예감★
즐겁게 일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건 생방송 이니까- 생방 들어가기 한 두시간 쯤 전부터 와서,
우리가 대본표 줄테니까 그거 왠만하면 거의 다 외우도록 하고-
세븐은 자기 타임 전전 가수들이 시작할 때 내려오고.. "
생방송!
다음주부터 일요일에 하게 된다.
히히 ㅇ_ㅇ 기대되>_<
-
" 안녕하세요~ 인기음악의 새 MC, 세븐입니다! "
" 안녕하세요, 김희수입니다^-^ "
" 와, 희수씨- 정말 떨리지 않아요? 전 MC는 처음이라서~ "
" 네, 전 직접 방송에 나온 건 이번에 처음이라- 이게 제 첫 방송데뷔에요! 정말 떨려요! "
" 하하, 자, 그럼- 첫 순서부터 소개하도록 하죠~! "
우와 떨려떨려 ㅇ_ㅇ;
역시 첫 방송이라 그런지 심장이 쿵쾅쿵쾅,
생방이라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저렇게 많이 몰려와 있는 사람들..
으읏= _=...
....= _= ..... >_< 부끄러워~ ( 퍽
가수들의 노래가 시작되고 할 동안, 세븐이 옆에서 재미난 이야기들도 해주어서,
꽤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중반 쯤 됬을 때의 순서는 영웅재중이었다.
" 희수씨, 다음은 누구죠? "
" 네~ 이 분 나오시면, 이거.. 어떡하죠? "
" 왜요ㅇ_ㅇ?! "
" 이 분 나오시면....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쓰러지실까봐요=_= ... 휴... "
" 대체 누군데 그래요 ㅇ_ㅇ... "
" 소개하겠습니다!! 발라드로 다시 돌아온 영웅재중씨입니다!!! "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우웃=_= 귀아퍼..
나와 세븐은 잠시 귀를 막고 있다가-_-;;
한 1분쯤 지나서야 막고 있던 손을 떼어냈다.
어휴, 정말 시끄럽네;
노래소리가 안 들릴 만큼 응원소리가 너무나도 컸다.
영웅재중이 하는 노래는, 내가 뮤직비디오를 찍은, 바로 그 노래였다.
무대 뒤 큰 전광판에서 뮤비가 나오고 있었다.
키스씬이 나오자 열광하며 소리를 지르는 사람들-_-
근데 열광하며 소리 지른다기 보단...........
화나서 아우성 쳐다는 것 같이 들린다-_-........
" 네, 영웅재중씨! 정말 멋진 무대였습니다^-^ 그럼 여기서 잠시, 재중씨를 모셔보겠습니다~ "
다시 아우성대는 팬들 ㅜ_ㅜ
나도 원해서 하는게 아냐 ㅜ_ㅜ
여기 나와있어 ㅜ0ㅜ!!!
" 안녕하세요, 재중씨^-^ "
" 안녕하세요! 재중씨~ "
" 안녕하세요, 두 분^-^ "
.......... 우욱=_=
.............. =_= ...
" 재중씨, 이번에는 발라드로 돌아오셨어요~ "
" 네, 너무 댄스만 고집하다보니 나이가 들수록 힘들어져서=_=... "
" 하하하!!! 아, 그리고- 뮤직비디오에 여기 있는 김희수씨가! 믹키유천씨하고 같이 나와서 화제가 됬었죠? 정말 멋지던데요~ "
" 감사합니다~ "
" 네- 제가 김희수씨 잡지 사진을 보고 꼭 이 분으로 해야겠다고 고집해서 그렇게 됬고요. 정말 예쁜 뮤직비디오가 됬습니다. 저 키스씬은 한번에 컷 난 정말 대단한 컷이에요!! "
" 하하, 감사합니................... "
- 퍽
" ........?! "
- 퍽, 퍽, 퍽
난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처음엔 토마토가 나를 향해 날아오고,
날계란이 날아오고-
......... 뭐, 뭐야...
" 나쁜년!!! 꺼져!!!!!! 이젠 세븐도 호리려고 그러냐?!!!! "
" 재중오빠 옆에서 떨어져!!! "
" 저 뮤직비디오 삭제해!!! 없애!!! "
" 떨어져!! 우리 오빠들 옆에서 떨어져, 이 년아!! "
" 야야, 철수해!! 세븐!! 희수씨 데리고 내려와, 재중이 너도 빨리 내려와!!!!
3번 카메라!! 5번 카메라 꺼!! "
정신이 하나도 없다.
......... 이, 이게 뭐지..
" 어머머, 희수야, 괜찮아?! "
" ... 어머, 이게 뭐니 정말.. "
" 일단 닦자.. 이리와.. "
" ...... 누나.. 괜찮아요?... "
" 응? ..... 아, 으응..^-^.. 응, 괘, 괜찮... 괜찮아..... "
말이 떨린다.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꾹 참았다.
울지 말아야지.
....... 울지 말자.
" 정말 이게 뭐니- 걔들 너무 심한 거 아냐? 생방인데 대놓고.. "
" 어휴, 걔네 심정도 이해하지만, 희수도 이해해줘야지. 얘가 얼마나 열심인데.. "
" ... 그 중고딩 애들.. 정말 철이 없어.. 또 멋지고 새로운 가수 나타나면 팬클도 옮기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걔들 땜에 우리가 벌어먹고 살지만.. 그래도 미운게 한두가지가 아냐.. "
" 걔네들도 나름대로 힘들겠지, 그렇게 쫓아다니려면.. 희수, 화장실 가서 물로 닦고 와라. "
난 고개를 끄덕거리며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로 갔다.
누군가 뒤쫓아 오는게 느껴졌지만, 뭐 어때-
....... 화장실에 도착하자, 토마토, 날계란 등으로 범벅이 된 내 모습이 보였다.
... 휴, 이게 뭐야.. 이게..
...... 내가 바라던건, 이런 게 아니었는데.
이 옷도... 굉장히 이쁜 옷이었는데...
" ............... 으윽... "
눈물을 참기 위해 입술을 꾹 깨물었다.
얼마나 세게 깨물었는지, 피가 뚝 흘렀다.
그리고, 그렇게 세게 깨물었는데도, 눈물이 흘렀다.
....... 주저앉아버렸다.
" 하아................. "
대충 씻어내고 화장실에서 나오자, 화장실 옆 벽에 기대고 서 있는 재중씨가 보였다.
... 내가 왠지 미안해진다.
그냥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피해지고, 그를 지나쳐가게 되었다.
" 희수씨. "
" ......... 아, 재중씨^-^; 하하.. 거기 여자화장실이에요~ "
" ..... "
" 아, 좀... 좀 추하죠? 집에가서 얼른 샤워해야겠다^-^; 저 그럼 먼저... "
" ......... 힘들죠? "
" ..................... "
뒤돌아섰다.
내 얼굴 보이지 않게.
날 볼 수 없도록.
뒤에선 재중씨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 미안해요. 이렇게까지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
" 아, 아니에요... 다, 다- 제 잘못이죠, 뭐... "
목소리가 희미하게 떨리고 있다는걸,
제발 눈치채지 말기를.
" .... 내가 정말.. 미안해요.. "
눈물이 뚝 흘렀다.
...... 가야지..
" ..... 희수씨, 유천이랑........... 사귀죠..? "
" ...........?! ... 그걸.. 어떻게...... "
" ..... 그 녀석이랑, 사귀지 않는 게 좋을거에요. "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8 ]
" 무슨 소리에요? "
" ..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희수씨 불쌍해서 말해주는거에요.
그 녀석이랑은... "
" 그만하세요. 재중씨가 상관할 일이 아닌 것 같네요. 저 먼저 가보겠습니다. "
...... 내가 불쌍하다구?
불쌍? 내가 어디가?
내 꼴이 우스워 보이나보지?
난, 전혀 불쌍하지 않아.
" 옷 갈아입고 나와, 희수야- "
" 아냐, 그냥 이대로 갈래. 어차피 집에 가서 샤워해야 되니까.. "
" 그래도 냄새 나잖아.. "
" 괜찮아, 가자, 오빠.. "
" 그래- "
스텝 분들께,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
첫 방송부터 이렇게 망쳐놓고 말았다.
...... 내가.
난 스텝 분들 한분 한분께 일일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서야 집에 왔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핸드폰을 계속 쳐다보면서...
.... 전화를 기다렸다.
소식을 들었을텐데.
.... 전화가 없다.
............... 자꾸 재중씨가 한 말이 귓가에서 맴돈다.
불안해.
전화를 기다린지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3시간이 지나고..
꼬박 5시간을 핸드폰만 쳐다보면서 기다렸다.
........ 그런데도 전화가 없다.
일이 바쁜거겠지..
그런 거겠지....
.......... 괜찮을 거야..
6시간이 지나고..
7시간이 지나고...
........ 전화 한통도 없다.
..... 꾸벅, 잠이 들 때 ..
- 주인님~ 주인님~ 전화..
" 여보세요?!!!!!!!!!!! "
[ 김희수? ]
" 네, 네!! "
[ 괜찮아? 생방중에 일 터졌다며- ]
" 네, 괜찮아요.. "
재중씨, 당신이 틀렸어요.
난 불쌍하지 않아.
... 전화해줬어.
..... 전화해줬다구!!!!
[ 그래, 괜찮다니 다행이네- 그 방송 담에도 나가는거야? ]
" 해야죠, 겨우 이런 일로.. 포기할 순 없잖아요. "
[ 씩씩하네? 그래, 열심히 해- 이만 끊는다. ]
" 네- "
- 달칵
....... 전화해줬다.
7시간을 기다린 보람이 있어.
내 걱정을 해준거야.
내 생각을 해준거야.
.... 그걸로 됐어!!!!!
-
일주일은 바쁘게 흘러가고,
또 일주일동안 만나지도 못했다.
이로써, 첫 데이트 이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것이다.
게다가, 전화 한통화가 고작..
.. 그 후론 문자도, 전화도-
감감 무소식이다.
" 머리 어떡할까? 볶을까? "
" 음- 볶는거 싫은데.. 생머리가 좋아~ "
" = _= ,, 아냐, 여름인데- 변화를 줘야해!!!!! "
" 염색!!!! "
" 오- 0- 좋아-0 -!!! 염색하고 볶자~ "
-_- 내 머린데
MY HAIR ....데?
" 내 머리 그냥 냅둬-_- "
" 응 ㅇ_ㅇ?! "
" -_- 볶지마.. 염색도 싫어... -_- 내 머리 그냥 냅둬=_= ... "
" 헉!!!!! 야아- 0- 그래도 쫌 변화를 줘야.. "
" -_-^ 고데기로 충분한 변화를 주고 있잖아... "
" =_ = 하하.. 그래도... "
-_- 싫.어
결국, 나의 강력한 주장으로, 머리를 볶거나 염색은 하지 않았다.
후후후 =_=*
난 요머리가 좋다구=_=*
- 띠리리링
" 어? 희수야- 문자왔어. "
" 그래? 핸드폰 좀 줘봐, 언니- "
" 자자, 여기- "
문자를 확인해보자, 뜻밖에도 믹키유천이었다.
어라라, 이 사람이 왠일이래;?
" 누구야~? "
" 아, 치, 친구^-^; "
" 응.. 희수야, 이 옷 이뻐? "
" 응? 응, 이쁘다. "
" 응~ 사실 협찬이지롱=_ = 우헤헤헤!!! "
" -_- "
" 너 이거 더럽히면 죽어-0 -!!!!!! "
" 알았어-_-;; "
난 언니들에게 화장실에 간다고 하곤 화장실로 갔다.
ㅇ _ㅇ* 문자문자♡
「언제 시간 돼?」
-_- 진짜 짧구나..
난 피식 웃으며 전화를 했다.
[ 어어 ]
" 바빠요? "
[ 아니, 지금은 한가해. 왜? ]
" -_-; 왜, 왜라뇨.. 문자 보내서 전화한거에요.. "
[ -_- 아.. 그래? 음, 그래- 언제 시간 돼? ]
" 음, 아마 내일 모레 쯤..? "
[ 그래? 내일 모레? 그래, 그럼 그 날 만날까? ]
" 와, 정말요? "
[ 뭘 놀라고 그래-_-; 6시 까지 강남 **극장 앞으로 나와. 어딘지 알지? ]
" 잠깐! 거기 사람 많은 데잖아요; "
[ 음.. 그렇군.. 그 극장 옆 작은 골목에서 만나-_-.... ]
" 풉, 알겠어요- "
[ 그래, 끊는다- ]
- 툭
난 가벼운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다.
항상 저 인간이 먼저 끊네 그려= _=
뭐 어때- 누가 먼저 끊는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중요한건, 믹키유천이 먼저 약속을 잡자고 했다는거지, >_<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49 ]
오늘은, 드디어, 믹키유천과의 두번째 데이트 날!!!!!!
옷은 되도록 심플~ 하게 입기로 했다.
사실 내가 화려한 스타일은 그닥 선호하는 편이 아니고-_-
되도록 심플... -_- 한 패션을 좋아해서..
노란색 무릎정도까지 오는 치마에, 머리는 내려서 땋고,
연두색 소데나시를 입고, 노란색 미키미니 가방을 메고,
연두색 썬캡에, 썬글라스도 꼈다.
스포츠 샌들도 신고~ 고고고- 0-!!!!!
" ㅇ_ㅇ..... "
만나기로 한 **극장.
강남역에 위치한 그 극장은..
아니, 강남역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
....=_= 강남역.. 원래 사람이 많은데다가....
........... ㅜ0 ㅜ 오늘은 주말..
=_ㅜ 너무 싫어잉...
난 겨우 인파를 뚫고 **극장 앞으로 갈 수 있었다.
" ㅇ_ㅇ... "
이건 또 뭐야!!!!!!
**극장 옆엔 조그마한 골목길 따위가 없었다-_ㅜ!!!!
건물들만 다닥다닥 붙어있었을뿐-_ㅜ
뭐냐고,뭐냐고-_-^
하는 수 없이 난, 극장 건물 구석진 곳에 가서 서 있었다.
아직 약속시간 까진... 30분이나 남았다.
난 **도넛-_-; 에 가서 쿨라*를... =_=;;;; 사기로 했다.
" 쿨라* 두개요. "
" 무슨 맛으로 드릴까요? "
" 커피맛이요. "
음, 만약 커피맛을 싫어한다면?
....= _= 배째배째
지가 싫어하면 어쩔거야-0 -
내가 이미 샀는데- 0 - 오호호호..
난 쿨라* 두 개를 들고-_-.. 다시 그 극장 앞 구석진 곳으로 향했다.
다행히 강남역 이 곳은 사람도 많고,
그 많은 사람들 중 튀는 옷을 입은 사람들도 많아서 난 그리 눈에 띄지 않았다.
난 쿨라*를 마시며 믹키유천을 기다렸다.
약속시간이 됬다. 6시 ..
약속시간에 딱 맞춰서 오는 건 아무래도 불가능 할거란 예상은 했다.
주말이니 일도 있을 거고- 게다가 이렇게 막히는데.. 안 늦을 리가 없지.
적어도 1시간 정도 늦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시간은 흐르고 흐르고..
10분이 지났다.
20분이 지나고..
40분이 지나고...
1시간이 지났다..
이제 슬슬 와야 되는데......
2시간이 지나고..
아직 일이 안 끝났나?
3시간..
일이 많나보네...
4시간..
차가 많이 막히나?
5시간..
전화 좀 해주지...
" 아이씨, 뭐야.. "
벌써 11시가 되었다.
아직도 사람들이 많은 편이었지만, 아까 6시경 보다는 줄어들어 있었다.
이미 쿨라* 들은 내 위장 속으로 들어간 뒤고-_-
( 설마 이 더운 날씨에 쿨라* 하나만 먹고 있을 순 없었다. 5시간이나 기다리면서.
난 핸드폰을 꺼냈다.
- 고객님의 PCS 폰이 꺼져있어, 소리샘으로...
- 탁
폴더를 닫아버렸다.
대체 뭐하길래 핸드폰도 꺼놓고..
.... 그래,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12시..
새벽 1시..
새벽 2시...
이 쯤 되자,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고,
너무 어두워서 무서워지기 까지 했다.
가야겠다.
..... 나 바람맞았어.
-
" 누나, 이제 와? 왜 이렇게 늦었어? 벌써 새벽 3시야!!!!!!! "
" 너야말로 왜 안자고 있어? "
" 응- 누나 기다리면서 DVD봤어. 누나도 볼래? "
" 아니, 누나 피곤해. 먼저 씻고 잘게. "
" 응, 잘자- "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내 방에 돌아와 누웠다.
바람맞은거다.
전화 한통도, 문자 한통도 없이.
............ 비참해졌다.
이러면서까지 내가 그 인간을 사귀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왜 좋은 걸까.
이렇게 오랫동안 기다릴 정도로.. 왜?
다리가 쑤셔왔고, 팔이 아팠다.
- 벌컥
" 앗 참, 누나. 내일 엄마가 짐 옮기래 "
" 응? 짐? "
" 응, 그 때 우리가 윤호 형네 옆집으루 이사하는거.. 누나 일본가구, 일 많구 그래서 못했다고- 엄마가 낼 하랬어. 내가 왠만한 건 짐 다 싸놨거든? 누나 짐은 누나가 싸놔. "
" 응, 그래.. "
- 탁
준수가 나가고,
난 그냥 눈을 감았다.
일단 오늘은, 잠이나 자자.
-
" 영차! 누나, 이거 어디다 놔? "
" 저기다 놔- 으앗, 정윤호!! 거기 아냐, 저기저기 내 방- "
" 에이씨-_ㅠ!!! "
지금은 열심히 일하는 중!
냉장고, TV, DVD 플레이어, 에어컨, 가스레인지&오븐, 전자레인지, 세탁기, 오디오 들은
모두 그대로 냅두고,
옷가지들, 침대, 책상, 컴퓨터, DVD 및 CD들, 책들, 나머지 우리 짐들 만 옮겼다.
냉장고, TV, DVD 플레이어, 에어컨, 가스레인지&오븐, 전자레인지, 세탁기, 오디오 들은
윤호네 가족과 우리 가족이 모두 같이 전자상가에 가서 같이 산 것들이므로,
기종, 모델, 회사 까지 모두 똑같았다.
그러므로 굳이 옮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었다.
아, 장농들도. =_=;;
" 희수야, 윤아한테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너희 집으로 내려가라고 전해!! "
" 네, 아줌마, 그거 저 주세요- 제가 옮겨다 드릴게요 "
" 괜찮아, 괜찮아. 넌 어서 집 정리나 해라. "
" 네; 조심히 내려가세요~ "
" 그래그래!! "
아줌마가 마지막 짐을 가지고 내려가시고,
드디어, 반나절 정도만에 짐 옮기기가 끝이 났다.
다행히 큰 전자제품들은 옮기지 않아서 빨리 끝난 것 같다.
으, 집 정리 전에 밥이나 먹자..
" 뭐 먹자. "
" 짜장면~ "
" 싫어-_-.. 새로 분식집 생겼는데 거기서 라면시키자. "
" Okay~ "
난 새 분식집의 전단지를 들고 전화를 걸었다.
호오- 0- 난 라볶이 시켜야지.
내 사랑 라볶이♡
[ 네, '맛있어 분식' 입니다. ]
" 예, 여기 **아파트, **동, **호인데요-
라면 세개랑.. "
" 누나, 난 우동!!! "
" -_-^ 라면 세 개랑 라볶이 하나 주세요. "
[ 네, 알겠습니다. ]
- 달칵
" 뭐야!!!!!!! 난 우동이라니깐?!!!!!!! "
" 우동이 젤 비싸거든? "
" -_- .. "
" 라면이 삼천원, 라볶이가 삼천 오백원, 우동이 사천원이야^-^ "
" -_-^ 뭐야, 그럼 누나 게 젤 비싸잖아!! "
" ...... 내가 사는거거든? "
-_- ...
준수는 '-_-^' 이런 표정으로 입을 뾰루퉁 내밀고 자기 방을 정리하겠다고 들어갔다.
한 10분쯤 뒤, 라면들이 배달되었고,
난 돈을 지불하기 위해 나갔다.
" 어? 창민이? "
" 선배!!! "
" 니가 왠일....... 너 알바해 ㅇ_ㅇ?!!!!!!! "
" 아, 아뇨^-^; 저, 저희 가게에요.. 부모님이 가게 새로 오픈하셔서- 제가 이 동네에다가 내라고 신신당부를-_- 했거든요... "
" 어어-_-;;;; "
-_- 황당스러워라.
그런데, 이상하다.
라면이 세 개..... 라볶이가 한개.. 우동이 한개..
어라라라라라-_-
우동은 시킨 적이 없는데?
" 미안한데 창민아- 우린 우동 안 시켰어^-^; "
" 아, 그거 준수 주려고요. 엄마가 아까 주문 받으시는데 ' 난 우동!! ' 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
" -_- 돈 없어. "
" =_= 그냥 라면값으로 내세요.. "
" .... 그럼 이 라면 하난 어쩌구;? "
" 아- 0- 그건 제가 먹을라구요- _-!!! "
" 응?!!!!!! "
-_- 결국, 창민이까지 끼여서 다섯명이서 열심히 먹었다.
준수는 우동이 왔다고 마냥 좋아서 누나 사랑해 어쩌고저쩌고-_-
쌩쇼를 부리면서 내 목을 껴안고 한바탕 진짜 쑈를 한 후,
내게 머리를 한대 맞고 나서야 얌전히 앉아 우동을 먹었다.
-_-^ 더워죽겠는데 앵겨붙고 난리야..
" 우와 ㅇ_ㅇ 진짜 맛있다. "
" 정말요? 감사합니다!! "
" 응응, 그리고 창민이 너- 기왕 왔으니까 짐 정리 돕고 가. "
" 네?!!! "
" 왜 그래-_-? 니 발로 찾아들어왔으면서... "
" 아, 아니... 저, 전 단지 배달 하려고 ㅇ_ㅇ "
" 그러면서 니 라면은 왜 들고 왔어-_-^ .. 일하고 가.. "
" -_ㅜ 서, 선배.. "
" 하고 가-_- "
" (__)..... 네... -_ㅜ.. "
후후=_=
결국 창민이까지 합세해서, 다섯명이서 짐 정리하고,
쓸고, 닦고 먼지 털고-
그리 해서 장장 4시간 만에 일이 끝났다!!!
" 모두 수고하셨어요!!! "
" 와우~ 완전 새집같애!! "
" 오우>_< 좋아좋아>_< "
" 자자, 그럼 이제 다들 돌아가세요^ㅇ^ "
" 어라?! 하루종일 도왔는데.. -_-... "
" 시끄럽고 얼른가세요^ㅇ^ "
" 맞아요, 얼른 가세요 ^ㅇ^!! "
" -_ㅜ!! 이런게 어딨어!!! "
" 축구공으로 날려버리기 전에 얼른 가세요^ㅇ^ "
" -_- .. "
나와 준수는 오랜만에 호흡을 착착 맞춰,
나머지 사람들을 모두 쫓아 보내고 차례대로 샤워를했다.
아, 산뜻한 기분>_<
새집>_< ( 은 아니지만 어쨌든 새로운 보금자리-_-;
울랄라랄라 기뻐라♡
-
" 너, 희수씨한테 전화는 했어? "
" 어? "
" 희수씨하고 약속 펑크 낸거- 전화는 했냐고. "
" 아, 맞다... 깜빡했어... "
" .... 너 진짜.. 그런 걸 다 깜빡하냐.. "
" 지금이라도 해야겠다. "
" 시간이 몇신데- 벌써 자겠다. 야, 그리고 벌써 하루가 지났어. "
" .......... "
" 너 너무하단 생각 안드냐? 너 정말..... "
" ............. 나도 알아.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거, 나도 다 알아.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
[동방신기]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 [ 50 ]
약속을 펑크내고도, 전화 한통, 문자 한통이 없었다.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고, 열받고, 분하고, 여튼 복잡한 기분이었지만,
나도 먼저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하거나 하지 않았다.
내가 잘못한게 아니니까.
" 에, 오늘은 또 그런일 없겠지..? "
" 걱정마, 언니. 잘할게. "
" 그래그래-_ㅜ .. 잘해-_ㅜ 오늘은 경비도 더 강화한다고 했으니까,
야야, 얼른 나가봐라 "
" 응. 갈게!! "
오늘은 그 때 그 문제의 생방이 있는날.
... 심호흡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 누나, 괜찮아요? "
" 응? 응.. 괜찮아. 잘해보자^-^ "
" 좋아요, 잘해봐요^-^ "
세븐과 나는 하이파이브를 한 번하고,
무대위로 올라갔다.
..... 왠일인지 카메라가 더욱 더 많아진 느낌이었다.
신경이 쓰였지만, 안 그런척- 내숭을 떨고 방송을 시작했다.
" 안녕하세요! 1주일 만이네요, 그렇죠? "
" 네, 지난번에는 중간에 끊겨서 정말 죄송하게 됬습니다. ^-^; 정말 죄송해요. "
" 하하; 정말 생방송이란게 알 수 없어요~ "
" 그래서 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자자, 세븐씨- 우리 이제 수다는 그만 떨고, 첫 타자 분을 소개해야겠죠? "
" 아, 그렇군요- 첫 타자분은, 음- 오랜만에 한국으로 돌아오셔서, 컴백하신 분이십니다!! "
" 꺄아아아아악!!!!!!!!!!!!!!!!!!!!!!!!!!!!!!! "
" 네, 항상 내는 음반마다 1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팬층을 가지고 계시죠^-^? "
" 소개하겠습니다, 믹키유천씨입니다!!!! "
우리 쪽 카메라 불이 꺼지자, 난 무대에서 내려왔다.
믹키유천이 노래를 부르는 걸 별로 보기 싶지 않았다.
무대에서 내려와, 화장도 잠깐 고치고, 머리도 다시 매만지고..
그러는 동안 어느 새 컴백 무대가 끝났고, 난 서둘러 올라갔다.
그 뒤론 순조로웠다.
경비 강화의 힘이랄까. 어쨌든..
그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고, 무사히 방송을 마쳤다.
" 와 >_< 무사히 끝났어 >_< "
" =_= 흐흐.. "
" 희수 잘했어 >_< "
" 고마워어 =_=* "
난 머리를 다시 내리고, 화장도 깔끔하게 고친 다음,
다음 스케줄을 위해 차를 타러 가기 위해 분장실에서 나와
발걸음을 빨리했다.
준우오빠는 미리 나가 차를 대기시켜 놓는다고 했다.
그때, 앞에서 걸어오는 두 사람..
낯이 익은... 모습
" 희수씨! "
" ............. "
" 아, 재중씨................ "
재중씨와 믹키유천.
두 사람다 별로 반갑지 않은데.
꼭 이런데서 마주칠 건 또 뭐야.
짜증나.
" ......... 저 ............... "
" 실례하겠습니다, 지금 바빠서요. 나중에 봐요. "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 믹키유천의 말을 잘라버리고,
난 꾸벅 인사를 하고 더욱 더 빠른 걸음으로 둘을 지나쳤다.
좀 심했나?
아냐. 화난 건 이쪽이라구.
그런 걸 신경쓸 필욘 없어.
전혀.
" 왔니? 얼른 타, 빨리 가게. "
-
- 주인님~ 주인님~ 전화왔어요~
" 여보세요 "
[ 나에요, 희수씨. ]
" ....... 네.. "
재중씨였다.
또 무슨 일로 전화한걸까.
진저리가 났다.
불안하고.
[ 잠깐 만나요. 중요한 얘기가 있어요. ]
" ..... 그 때 그 얘기라면, 더 듣고 싶지 않은데요. "
[ ... 맘대로 해요. 하지만, 듣지 않으면 후회할거에요. ]
" 좋아요. 언제 시간 되세요? "
-
" 희수 가니? "
" 응, 모두 수고했어요!! "
" 응-_ㅜ 아 힘들어.. -_ㅜ.. "
" -_-^ 니가 한게 뭐가 있다구 힘들어.. "
" 협찬 하느라 힘들어= _=... "
" -_-..... "
" 희수 너 옷 좀 깨끗이 입어-_ㅜ!!! "
" 깨끗이 입고 있잖아-_- 그것보다 어떻게 더 깨끗이 입으란 거야-_-!!!!! "
" -0 ㅜ 히잉 여튼... "
-_- 못살아..
혜진언니는 협찬해 온 의상을 요리조리 뜯어보며
' 더 더러워 진것 같아!! ' 라는 말을 해댔고,
그걸 보며 시현 언니는 ' 원래 더러웠어-_- ' 라고 하고,
또 진경언니는 그 둘을 보며 깔깔 웃어댔다.
-_- 정말 웃긴 언니들이야....
난 잠시 셋을 쳐다보다가, 빨리 나왔다.
.... 재중씨를 만나기로 했다.
- 딸랑
진짜 조용한 카페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나오고 있었다.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모두 연인같아 보였다.
주위를 휘휘 둘러봤는데도 재중씨가 없어서, 다시 구석구석까지 둘러보았다.
그제서야 저-기 구석에 앉아있는 재중씨가 보였다.
" 아, 왔어요? "
" ... 할 얘기란게, 뭐에요? 빨리 해주세요. "
" 유천이가 펑크냈죠? 약속. "
" 그런 얘기라면 듣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
" 듣지 않을 수 없을걸요? "
도대체 무슨 얘길 하려고 .. ?
내가 막 얘길 하려고 할 때, 점원이 와서 주문을 받았다.
그냥 차가운 아이스커피 두 잔을 시켰다.
난 재중씨 얼굴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 무슨 얘기에요, 도대체? "
" .... 내가 말했죠, 그 녀석이랑은.. 안된다고. "
" 그러니까- 단지 그............ "
" 희수씨, 당신은 안돼요. "
" 뭐에요? "
쿵쾅쿵쾅.
심장소리는 더욱 더 빨라진다.
" 당신은 안된다구요. "
" 웃기지 말아요- "
" 너무 닮아서, 안돼요. "
더 빨라진다.
점점 더. 더욱 더.
" 닮 ... 아요? 누굴 .. ? "
" 유천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여자-
.. 유천이 첫사랑을. "
" ............ ?! "
점점 빨라지고 빨리지던 심장 소리는,
이내 툭- 하고 멈춰든다.
무슨 소리니.
" .... 무, 무슨... "
" 유천이가 희수씨하고의 약속 펑크내 던 그 날,
그 여자가 한국으로 입국하던 날이었어요.
물론, 유천이는 희수씨하고의 약속 같은건 까맣게 잊고-
그 여자한테 달려갔죠. "
" .............. "
" 그 여자, 아니- 유라는, 유천이가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여자에요. "
- 툭
쿵쾅대던 심장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주위의 소란스럽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이 세상에 나만 존재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 아래로 점점 추락하는 것 같은.. 그런 기분.
" ...... 무, 무슨.. 장난이에요.. 소설써요, 지금? "
" 장난아니에요. 희수씨도 직접 보면 알 거에요. "
" ............... 그럼.. "
" 희수씨가 유라를 많이 닮았기 때문에- 그래서 사귄거겠죠.
유천이에겐, 그것말곤 이유가 없는 것 같네요.
성격이야, 좀 많이 다른 것 같지만. "
" ...................... "
머릿속에 새하얘져만 간다.
그 남자의 얼굴, 목소리, 웃는 모습, 향기 ..
....... 빠른 속도로 잊혀져간다.
싫어.
" 그만 .. 일어날게요. "
" 아뇨, 잠깐 앉아있어요. 이 자리에- 유라도 불렀으니까. "
" ... 네? "
일어나려던 나는 다시 자리에 앉았고,
곧 커피가 나왔다.
커피를 마시며 한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갑자기 한 여자가 다가왔다.
... 나랑 .. 별로 닮지 않은 것 같은데 ..
허리정도까지 오는 갈색 생머리. ( 아마도 매직한 듯 싶지만.
소름끼치도록 예쁜 얼굴.
갸냘픈 몸매에-
너무나도 예쁜, 목소리.
" 재중아! "
" 어, 유라야, 왔어? "
" 응^-^ 안녕하세요^-^? "
" 네, 네.. 아, 안녕하세요... "
" 앉아, 유라야. 이 분이 그 분이야- "
" 아... 그래? 유천인? "
" 걘 바빠서. 두 사람 다 인사해- 여긴 하유라고, 여긴 김희수씨. "
" 희수씨, 안녕하세요^-^ "
너무도 예쁘게 웃는 그 여자를,
난 감히 질투할 수가 없었다.
감히, 미워할 수도 없었다.
" 네.. 안녕하세요. "
그 뒤로 어떻게 됬는지 기억은 전혀 나지 않고,
단지 내일- 유라씨네 집에 가기로 했다는 것 하나만 기억한 채로 집에 돌아왔다.
준수는 윤호네 있는 것 같았다.
난 씻지도 않고, 바로 잠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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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우주정복
메일 -_-happydays@hanmail.net
출처 ╋소설나라╋ : cafe.daum.net/sosul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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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쓰고있음ㅇ_ㅇ
※ 특 명 ! ' 믹키유천 ' 과 ' 스캔들 ' 을 내라 !!!! (41 - 50)
◈ 만땅세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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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1.19 18:07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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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쌍해..
흐흑 많고많은 가수중 세븐을 뽑아 주시다니 고마우기 그지없네요 ㅠ_ㅠ;; 눈물이다날려고 너무너무 고마워요~~
희수너무불쌍해졌어요,ㅠ0ㅠ
그러게요..ㅠ0ㅠ 진짜 불쌍해 죽겠어..
으아 짜증나 하유라라는 애 짜증나 죽겠어.
희수가 너무 불쌍하다..=+=;; 그리고.. 생방송 하는데.. 토마토 같은거나 맞고..
극성팬들은 그래요.-_-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