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2. 일요일
포천 왕방산을 걸었다.
날씨가 참 좋았다. 최근 한 달 이내에 가장 맑고 깨끗한 하늘이었다.
버스를 타고 대진대학교로 가서 오전 9시 20분쯤 산행을 시작하였다.
대진대학교에서 왕방산 주능선까지 오르는 길도 좋았고, 능선에 올라서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더욱 좋았다. 예전보다 등산로가 많이 정비되어 있어서 걷기에 아주 편했다.
중간에 있는 조망대에 서니 주변의 풍경은 물론 멀리 있는 수많은 산들까지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팔각정 철쭉꽃밭을 지나 주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향했다.
무럭고개 약수터 갈림길에서 한국아파트 쪽으로 내려섰다. 돌탑을 지나 한국아파트로 내려왔다.
돌탑을 보니 포천초에서 교사로 근무할 때 발명반 학생들과 일요일 아침마다 돌탑까지 산책을 하던 일이 떠올랐다. 토요일 오후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발명반을 운영했던 일도 떠오르고…….
버스를 타고 송우리로 가서 능이백숙을 먹으며 얘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