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와 국가 소멸 ⑥
인구절벽의 촉과 쏘시개 : 고층아파트
자연의 수명은 인간의 수명보다 길다.
자연에 잘 따라야지 자연을 거스를 수 없다.
자연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의 대상이다.
자연 속에 우리가 살지 우리 안에 자연이 있는 것이 아니다.
고층아파트 증후군
현대 도시는 인구밀집과 기반시절과 하드코어의 집적으로 도시공간이 수평적 확장에서 수직적 집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람들이 저층보다 고층 아파트는 전망이 좋고 소음이 적으며, 모기나 쥐가 없고, 채광이 좋다는 등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좋아한다. 그런데 모기나 벌레가 살지 못하고 화초가 잘 자라지 않는 공간이라도 사람은 살수 있다는 생각은 다시 생각해 보아야한다. 먹는 것도 잘 먹고, 건강도 챙기는데 원인모를 질병에 시달린다면 고층 아파트 증후군을 의심하게 된다. 풍수에서 말하는 지기(地氣)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오만인 것이다
지기가 미치는 지표면에서 가장 높이 살아있는 생명체는 나무이며, 나무보다 높은 곳은 생명체의 거주지로 적당하지 않다. 나무의 높이는 수종이나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15m 정도로 본다. 아파트 한 층의 높이는 2.6~2.7m이므로 5층 정도를 나무높이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고층아파트는 이보다 훨씬 높다. 일반적으로 10층 높이의 고층아파트와 고층빌딩은 최소 30m, 30층 높이의 고층아파트와 고층빌딩은 최소 90m, 123층 높이의 고층아파트와 고층빌딩은 최소 369m 높이의 산(山)과 같은 구조물이다. 고층아파트의 밀집은 자연히 그 주변지역의 기(氣)의 흐름, 이동, 차단, 정체, 순환 등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날 수밖에 없게 된다.
고층아파트나 고층빌딩에서 장기적인 생활은 하게 되면 성인병과 같은 고층아파트증후군, 고층빌딩증후군에 노출된다. 고층증후군에서 야기되는 현상으로 스트레스증가, 혈압증세, 현기증, 시력저하, 귀 울림, 무력증, 두통, 호흡기질환, 생리불순, 유사산 증가가 많다는 연구도 있다. 그래서 임신, 출산, 육아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일본의 아이사카 후미오(逢坂文夫) 교수의 연구 결과 유산, 사산의 비율은 1~2층에서 6%, 3~5층에서 8.8%, 6층 이상에서 20.88%로 높이에 따라 증가한다. 영국에서는 4층 이상, 스웨덴에서는 5층 이상에서의 육아가 금지되어 있다.
그리고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장애 가능성이 있다. 베란다에서의 추락사고 증가, 운동신경 발달장애나 더위, 추위에 대한 저항력 부족, 발달 지연 및 자립성 부족 또는 고소공포증의 반대인 ‘고소 무감각증’이 생길 수 있다. 아파트 밖에서 노는 절대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2023.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