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3월 2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 생활형 귀농귀촌가구가 늘면서 전원주택시장에서는 간편하게 지을 수 있는 소형 또는 이동식 주택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동식 주택은 일에 쪼들리고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하는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박람회에서 관심을 끌었던 주요 트렌드를 살펴봅니다. 다양한 이동식 주택도 창업 아이템 지난호부터 새롭게 선보인 「Fair&Event」에서는 취업과 창업 박람회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산업 전시회를 찾아가 최신 트렌드와 해당 산업의 떠오르는 이슈를 소개함으로써 예비창업자와 업종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시장현황과 창업 아이템 발굴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호에는 2월 26일~3월 2일까지 킨텍스에서 개최된 ‘경향하우징페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700여 업체가 참가하고 약 18만 명의 업계 전문가 및 일반인들이 관람한 ‘경향하우징페어’는 건축·건설·인테리어 전문 전시회로 집과 건축에 관한 모든 품목들이 출품됐습니다. 하우징과 리빙‧라이프의 모든 것 ‘경향하우징페어’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국내 최고의 건축·건설·인테리어 전문 전시회 ‘경향하우징페어’에는 구조재, 지붕재, 석재, 바닥재, 내장재, 외장재, 목재, 가구, 냉난방기기시스템, 건축공구, 도장재, 방수재, 단열재, 조경시설물, 공공시설물, 조명, 전기설비, 전원주택 등 집과 건축에 관한 모든 품목이 전시되었다. 특히 전원주택 모델하우스 특별전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는데, 평소 꿈꾸었던 나만의 드림하우스를 직접 그려볼 수 있는 실물 주택 12개 동이 설치된 특별 전시관에는 연일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실물 주택을 보면서 주택 설계와 시공에 대해 더욱 실질적인 정보를 얻고 상담을 하기 위해서였다. 전원주택 모델하우스 특별관에 전시된 이동식 주택, 친환경 목조주택, 컨테이너 주택 등의 비교 체험은 참관객들로 하여금 팍팍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나만의 집에서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자 하는 꿈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실속형 전원주택 인기 생활형 귀농귀촌가구가 늘면서 전원주택 시장은 당분간은 간편하게 지을 수 있는 소형 또는 이동식 주택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 이동식 주택은 모양이나 공법면에서 편리함과 경제성·다양함으로 어필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데, 석재나 고급 치장 벽돌, 통유리 등으로 마감했던 과거와 달리 주로 통나무와 황토 등을 이용해 20㎡(약6평) 이하로 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말에 머무는 공간에 땅값 외에 투자되는 건축비가 많지 않은 것이 인기의 요인이다. 스마트 하우스를 비롯해 핀란드 하우스,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하여 사전 제작한 농막 스타일의 가설물 주택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불황과 경기침체 여파로 자연회귀 욕구가 실속형 전원주택으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시 기간 중 모델하우스를 찾은 참관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집 역시 이동식 주택이다. 일에 쪼들리고 스트레스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쉬게 하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경제적으로 활용하고 저비용으로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으로 판단된다.
990만원에서 2억5,000만원까지 목조주택 모델하우스를 전시한 지성은 발코니 2평 포함 총 38평의 집을 짓는데 1억4,700만원을 제시하였고, 코원하우스는 삼둥이를 위한 47평형 목구조 전원주택의 건축비를 약2억5,000만원에 제안하였으며, 블록형 주택을 공급하는 엔디하임의 가격도 코원하우스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제시하였다. (주)성심건업은 13평의 주거용·펜션용·별장용 이동식 목조주택(2층)의 가격을 2,925만원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형태의 주택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스토리하우스였다. 들소, 코뿔소, 강아지, 고양이 등 동물의 형태로 지어진 집이었는데 캠핑 파크나 워터파크, 유원지, 야외 풀장 등 레저파크 건설에서의 사용을 제안하고 있었다.
가격대는 필로티형 2층구조의 경우 고급형은 4,900만원, 일반형은 4,200만원에 공급되고, 테라스형 1층 구조의 경우 고급형은 4,200만원, 일반형은 3,500만원에 공급된다고 한다.
이솔테크의 컨테이너 주택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솔테크는 생활과 레저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미니 주거 트렌드로 미려한 디자인의 곡선형 금속 패널을 사용한 Li-Leisure하우스를 선보였다. 1층과 2층을 합쳐 약 6평의 미니하우스 가격은 모든 옵션을 포함하여 5,800만원이다.
(주)휴먼C&D는 도시형 농막 컨테이너 하우스를 990만원에 제시하여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옥상텃밭, 주말농장 등 도시농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한옥 주택을 전문으로 건축하는 채세움은 숯단열벽체를 사용하여 친환경, 친건강 주택을 공급하고 있는데 평당 550만원 정도의 비교적 높은 건축비가 소요되지만 반제품(평당 240만원)을 들여와 주인이 직접 관리 감독하여 지을 경우 평당 450만원에 가능하다고 홍보하였다. 이밖에도 한글주택, 목조주택의 예원 등이 전시장에 지은 집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하였다.
용도와 규격 따라 차별화 모델 이동식 주택은 10평의 소형주택이므로 복잡한 절차 없이 주택의 형태를 확정하면 된다. 단기간에 제작이 가능하고 트럭이나 트레일러 등으로 운반할 수 있다. 토목공사 등에 소요되는 별도의 비용 없이 건축비와 운반비만 지급하면 된다. 그렇다고 해서 10평 정도의 소형주택이 단순히 잠만 잘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취사는 물론 화장실에 샤워시설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데크까지 갖춘다면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셈이다. 쉽게 옮길 수 있고 재조립도 가능하다.
대부분 이동식 주택 전문 시공회사는 평형에 따라 가격을 제시한다.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적게는 5평, 7평, 8평, 13평, 16평 등으로 세분화하여 수요자가 원하는 용도와 규격에 따라 차별화 된 모델을 제시하고, 여기에 다양한 선택사양을 두어 얼마든지 편안하고 쾌적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업체마다 사양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데크, 욕실과 화장실, 주방, 단열 및 냉·난방재, 창호, 조명시설 등은 선택사양에 해당된다.
목조주택 전문 시공 업체에서 이동식주택을 짓기도 하는데 시공가의 기준을 목재의 원산지와 등급에 따라서 제시한다. 그러므로 여러 업체에 문의해 보고 자신의 예산에 맞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업체마다 기본사양과 선택사양의 폭이 다르므로 꼭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이동식 주택의 제작기간은 대략 10일 정도인데, 조립식으로 이루어져 각 부재를 공정순서에 따라서 맞춰나가면 된다.
대리점·지사 창업 고려해 봄직 이동식 주택 2∼2.5평은 대부분 창고나 매표소 등의 용도로 사용되며 기본형은 대략 4백∼5백만 원 정도이다. 4∼5평형은 8백∼1천만원선이며 7∼8평은 사양별로 1천1백∼1천3백만 원 선이다. 5평 이상은 대부분 기본적인 것이 설치되고 데크도 추가비용을 내면 설치할 수 있다. 8평 이상은 다락방을 추가로 설치할 수도 있고 주방과 욕실, 화장실 설치도 가능하다. 이동식 주택은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따라서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관광단지나 관광농원, 삼림욕장, 청소년 수련원, 낚시터, 가든형 음식점의 방갈로와 민박용 숙소로 대량 주문생산이 이루어지는가 하면 국립공원과 주차장 등의 매표소, 농기구창고, 공부방 등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전시회 기간 중 일부 이동식 주택 시공사에서는 대리점 모집 광고를 내걸기도 하였다. 영업력 있는 예비 창업자가 주목해 볼만한 대목이다. 실제 시공이나 서비스는 본사에서 담당하므로 방방곡곡 레저·휴양 시설, 관광지 등을 방문하여 마케팅 할 수 있는 영업능력과 기동력만 있으면 사업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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