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유람.
-언제:2013.06.17
-여행동선:
동피랑 벽화 마을->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미륵산->
달아공원->클럽E.S 통영리조트
통영은 남해안의 여러 항구 가운데서도
바다의 풍경과 정취를 가장 진하게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흔히 통영을 '동양의 나폴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태리 나폴리와 지중해에 떠있는 카프리 섬을
배낭 메고 여행 해본 적이 있는 나로서는
그 말에 선뜻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노숙자들의 찌린내가 진동하던 나폴리 시내 뒷골목의
매우 불결한 풍경은 차치 하고라도
나폴리에서 바라보는 지중해에 떠있는 섬들이라곤
인근의 소렌토와 희미하게 보이던 카프리섬이 전부였던데 비해
통영의 미륵산에 올라 바라보는 한려수도의
일망무제의 수려한 풍광은
'만중운산 속의 천고절미'(정지용)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감동적이었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예술인들의 자취가 서려있는 섬이기도 한 통영!
통영 출신의 작곡가 윤이상 선생이 먼 타국에서
죽는 날까지도 그토록 목메게 그리워했다던 그 쪽빛 바다는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동경과 설렘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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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은
강구항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있는 달동네인데
'동쪽의 벼랑'에 위치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어졌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 통영항과 중앙시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외지 하층민들이 기거하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마을이라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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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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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0여가구가 비탈진 경사지에
다닥다닥 모여사는 남루한 달동네가
일약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된것은
순전히 저 원색의 벽화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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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 마을의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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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마을에서 내려다본 강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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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 마을 소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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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머니의 삶에서 눈물로 배웠다
사랑은
자기 손으로 피를 묻혀 보살펴야 한다는 걸
사랑은
가진것이 없다고 무능해서는 안된다는 걸
사랑은
자신의 피와 능과 눈물만큼 거룩한 거라는 걸
-박노해시인 '거룩한 사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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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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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가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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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보다 더 좋은 소독제가 어딨을까요.
이렇게 맑은날에는 흰빨래의 싱긋한 향이 생각납니다.
좁은 옥상 장독대는 눈부신 여름햇살을 양껏 들여놓았고
텅 빈 빨래줄 위엔 섬마을의 호젓함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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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에서 내려다본 강구항
건너편으로 보이는 산이 미륵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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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화가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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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몽마르뜨 언덕이라는 별칭을 얻은 동피랑 마을은
좁은 골목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각양 각색의 벽화들과
교감을 나눌 수 있고 걷다 지치면
주변의 찻집이나 갤러리에 들러 차 한잔 하면서
강구항을 내려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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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몽마르뜨 언덕이 있다면
통영의 동피랑 마을에는 '몽마르다'언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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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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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
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띠어
돌아올 사랑을 맞이할까
-이수익,'우울한 샹송'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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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청마 유치환,
소설가 박경리...
문학과 예술에 큰 획을 그은 분들을 유독 많이 배출한 곳이
바로 이곳 통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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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벽화 마을의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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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있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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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사투리가 정겹웠던 동피랑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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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그러나 혼자 있다는 의미에서가 아닌,
이를테면 소로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스스로 유배 시켰던 것과 같은 고독도 아니고,
요나가 고래의 배 속에서 구해달라고 기도했던 것과 같은 고독도 아닌,
물러난다는 의미로서의 고독.
-폴 오스터<고독의 발명,열린책들,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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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자전거가 있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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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슨 수도관에 귀를 기울여
벌판 끝의
먼 물소리 듣고 있어,
그 갈망의 끊어지는 순간들을 이어붙여
꿈결처럼 이어붙여
당신께 이를 수 있다면
-오정국,<망명>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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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등 밝히는 전깃줄은 땅속으로 묻고
저 전봇대와 전깃줄에
나팔꽃,메꽃,등꽃,박꽃....올렸으면
꽃향기,꽃빛,나비 날개짓,벌 소리
집집으로 이어지며 피어나는
꽃봇대,꽃줄을 만들었으면
-함민복,<꽃봇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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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빨강이 끌려 새빨간 빨강이 끌려
발랑 까지고 싶게 하는 발랄한 빨강
누가 뭐라든 신경 쓰지 않고 튀는 빨강
―박성우,
<난 빨강>,(창작과 비평사,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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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피랑 마을 아래 강구항 포구에 있는 활어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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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철이라는 싱싱한 멍게를 넣은 멍게 비빔밥의
상큼한 맛이 아직도 여운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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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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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강구항의 활어 시장은 활기가 넘쳐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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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1975m)의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를 타면
미륵산 정상 8부능선까지 약 10여분이면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왕복 요금은 9천원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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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항과 케이블카 아래 편백 나무 숲을 조망하면서 오르는 케이블카
상당한 고도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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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 약 400m정도 올라야 미륵산 정상에 닿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에 박경리 선생 묘소를 조망할 수 있는 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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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내려 약 400m 정도 나무 계단을 오르면
미륵산 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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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봉수대 바위벼랑에 핀 털머위 꽃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
네가 시방
가시방석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반갑고
고맙고
기쁘다.
-구상,'꽃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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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정상에 서면
바다풍경에 넋을 잃지만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풍경이 있습니다.
바로 서남쪽 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야솟골마을의 다랑이논 풍경입니다.
미륵산 자락을 끼고 층층을 이룬 다랑이논과
논둑길의 실핏줄처럼 구불구불 이어진 농로는
그것 자체로도 조형적이지만
아련한 고향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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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면 산이 되는 줄 알았다
들에 가면 들이 되고
꽃을 보면 예쁜 꽃이 되는 줄 알았다
아니, 그렇게 되고 싶었다
내가 그들을 만나면
내가 그곳에 가면
내가 그들이 되고
그들이 내가 되는 줄 알았다
비가 오면 젖어들고
바람이 불면 흔들리면서
그렇게 내가 산인 줄 알았고
내가 나무인 줄 알았다
햇살 좋은 날은 너럭바위에
온전히 나를 말리며
풀벌레 소리에
난 숲도 되고 바람도 되고
살아가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그냥 그 모습 그대로
흙물 들고 꽃물 들면서
서로 닮아가는 줄 알았다
-이석희,<삶도 사랑도 물들어가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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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 하면서도
한번 만나고는 못 만나기도 하고,
일생을 못 잊으면서도
아니 만나고
살기도 한다.
-피천득,'인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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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스쳐온 미풍이 야솟골을 누비며
녹음 우거진 미륵산 자락에 포근히 안긴 마을!
무어든 용서하고 포용할 것처럼 깊고 너른
목가적인 풍경은 말을 잊게 합니다.
섬 너머 섬,
저 멀리 한산도와 우도, 비진도, 욕지도, 연화도, 매물도, 사량도 등등
150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발 아래로 펼쳐지고
청명한 날에는
일본 대마도, 지리산 천왕봉까지 보일 정도로 탁월한 전망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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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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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가득히 폭풍이 몰아치는 날이면,
일렁이는 우리를 온몸으로 품는 것은 언제나 바다이다.
그러면 우리들은 어느새 한결 넓어진 가슴에
작은 바다 하나씩을 담고서
다시 저 거친 세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수잔 세인트 죤 롤트.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CE14551BF160724)
처음에는 너도 나도 섬이었구나.
우리가 만나 서로 허물을 안아주면서
말의 물길을 통해 경계가 무너지는 섬.
-마종기,<다도해를 보며>
![](https://t1.daumcdn.net/cfile/cafe/0255BD4551BF160706)
내가 잃어버린 구름이
하늘에 떠 있구나.
-정현종,'내가 잃어버린 구름'
시집<사랑할 시간이 많지않다>,(세계사,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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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442974551BF160815)
미륵산 전망대에 오르면
수많은 배들이 닻을 내린 통영항과 오밀조밀한 섬들이 떠 있는 한려수도
바다가 선연하게 다가옵니다.
감동적인 서정적인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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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02100A4051BF160A29)
섬은 그리움입니다.
바다 건너 아스라히 보이는 뭍이 그립기도 하고
바닷가 수평선 위에 외로이 떠 있는 한 점 섬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미륵산 정상 바위 벼랑에서 뭍을 향해 잎을 벌리고 있는 원추리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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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와 직접 거래를 하시면 가격이 비쌉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제게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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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0108964051BF160B2F)
붉음의 농도가 더욱 짙어가는 6월의 장미
![](https://t1.daumcdn.net/cfile/cafe/027CDF4051BF160B37)
찔레꽃은 봄과 여름의 경계에서 피어납니다.
찔레순은 저 하얀꽃이 피기 전에 서둘러 꺽어먹어야 하는데
허기진 어렸을 적 꺽어먹었던 찔레순의 새콤달콤했던 맛이 생각납니다.
찔레꽃 피기 시작하면서 찾아오는 여름 햇살은
그 궁핍의 계절에도 참 눈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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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속살
툭,툭 불거지는
너를 바라보다
빠알갛게 들킨다.
쩍,쩍 벌어지고 싶은
이 화냥기
-유춘희,<석류>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5054051BF160B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BDF3F51BF160C21)
산양일주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눈에 띄는 낭만적인 리조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ES통영리조트'( www.esclub.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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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줏빛 지붕으로 한껏 멋스럽게 치장된 이 리조트는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의 쪽빛 앞바다가 가슴 한가득 담기는 곳으로
흡사 지중해에 온 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매우 낭만적인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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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E.S통영리조트 연못에 핀 수련
그토록 많이 되찾아진 젊음,
낮과 밤의 리듬에 대한 그토록 충실한 복종,
새벽의 순간을 알리는 그 정확성,
이것이야말로 수련으로 하여금 바로 인상주의의 꽃이 되도록 한 이유인 것이다.
수련은 세계의 한 순간이다.
그것은 두 눈을 지닌 아침이다.
그것은 또한 여름 새벽의 놀라운 꽃이다.
-가스통 바슐라르,<꿈꿀 권리>이가림 옮김,열화당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B054751C0835130)
향이 천리를 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고 불리는 백서향.
넓은 잎을 가졌으면서도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고 늘 푸른 나무입니다.
상서로운 향기를 풍긴다는 뜻의 중국 나무인 서향이
보락색인데 비해 우리꽃 천리향은 흰색이기 때문에 '백서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D723F51BF160D15)
![](https://t1.daumcdn.net/cfile/cafe/236C153F51BF160E16)
코발트색 수영장에서는 내려다보는 한려수도의 옥색 바다는
마치 상상 속의 공간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리조트는 바닷가 경사면을 자연스럽게 살리고
가로로 이어진 빌라형 7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든객실에서 한산앞바다의 섬들이 훤이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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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E.S 통영리조트 소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A0E4251BF160E0A)
테라스 자쿠지와 야외수영장,
산책로 등 편안한 부대시설을 갖추었고
특히 아침에 해가 뜨고 지는 일출, 일몰을 볼 수 있도록 설계 되어
리조트 안 곳곳에 통영바다가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흰색 건물 외벽과 나지막한 붉은 지붕,
구불구불한 다리 등이
모두 이탈리아 중부지방의 사르데냐를
모티브로 삼은 것이라고 하는데
천정의 높고 낮음을 일정하지 않고 자유스럽게 두었다고 하니
자연과 어우러진 리조트라는 평가가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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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가 있는 '클럽 E.S통영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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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느 순간,
빛나는 것을 보게되면
나머지 일생 동안엔 그 그림자에 붙들려 살아야 하는것 같아.
일단 아름다움을 알게되면
우리는 평생 그 아름다운 자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노재희 소설집,<너의 고독속으로 달아나라>,작가정신(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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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E.S 통영리조트에서 바라본 달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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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공원
통영의 남쪽 미륵도 해안을 일주하는 약23km의 산양 일주도로 중간지점에 위치합니다.
'달아'라는 이름은 이곳의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는데
지금은 '달 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통영 사람들은 보통 '달애'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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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가 아름다운 달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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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충무 김밥
이번 통영여행은
넉넉하지 못했던 일정으로 말 그대로
주마간산식의 '觀光'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그래도 '빛을 보는 일'을 '관광'이라고 한다면
통영의 현란한 빛들을 짧은 시간에 무수히 많이 목격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이든 관광이든
무릎이 떨릴 때보다 가슴이 떨릴 때
더 많이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이번 통영을 유람하면서 새삼 깨닫습니다.
-글,사진:윤선한
-끝.
-참고 문헌
-마순자 지음<자연,풍경 그리고 인간>이카넷,2003
-장석주 평론집<풍경의 탄생>인디북,2005
-존 뮤어 지음<나의 첫 여름>김원중,이영현 옮김,사이언스북스,2008
-함민복 시집<꽃봇대>대상미디어,2011
-이석희 시집<삶도 사랑도 물들어가는 것>소담출판사,2012
-바슐라르(Gasston Bchelard)<꿈꿀 권리>이가림 옮김,열화당,1980
-노재희 소설집<너의 고독속의로 달아나라>작가정신,2013
첫댓글 ㅎㅎㅎ 멋진데 다녀 오셨군요.. ^^
근데 통영 날개벽화 사진이 안보이네요.. ^^
못찾겠더라고요^^
ㅋㅋㅋ 안녕하시죠:??
네 잘 지내시지요?계획 하시는 일들 좋은 성과 있으시길 기도합니다.
소장님의 문학의 넘나듬은 끝이 없군요. 제가 통영갔을 때는 저 벽화가 없었는데.. 통영이 걸출한 작가를 배출했는지 통영의 바다가 그들을 만들었는지 모를 정도로 저는 바다에 푹 빠져 있었어요. 그런데 충무김밥은 드시고 오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