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일주, 그리고 서울의 기억" 이라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7월 15일까지 24시간 무료개방) 환경재단이 매년 개최할 환경문화축제 "그린페스티벌"의 첫번째 행사인데요 마틴 파. 브루노 바베 등 매그넘과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속 작가들의 작품 80점, 그리고 한국전쟁 종군 사진가 임인식씨의 사진 32점이 거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야외전시를 통해 도시환경의 변모양상과 외국 도시의 사진을 통해 조명하며 환경문제를 일깨우는 기획이라하구요 밤에는 환한 조명이 어우러져 관람객의 상상력을 북돋워준대니 여름 밤에 나들이 해보시옴이... (저짝에 경상도 시골땅에 계신 분들께는 삼가 메롱입니다) 떨어져 바라본 모습은 이렇구요
이제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 보면...
페르디난도 치아나(이탈리아, 1946~ ) Ferdinando Scianna(Italy, 1946~ ) 인도, 우타르 지역 바라나시, 갠지즈 강가에서 햇볕에 말리기 위해 펼쳐놓은 염색천들, 1997 INDIA, Uttar Pradesh, Benares, 1997 바라나시는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갠지즈 강 연안의 최대 힌두교 성지다. 갠지즈 강은 2,460Km에 달하는 인도 최대의 강으로 심각한 수질 오염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인도인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성지이기도 하다. 강물로 몸을 씻고, 머리를 감고, 음식을 하고, 빨래터가 있고, 화장한 재를 뿌리기도 하고, 순례자들이 그 강물로 축복을 기원하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이다.
알렉스 웹(미국, 1952~ ) Alex Webb(USA, 1952~ ) 터키, 이스탄불, ‘블루 모스크’를 배경으로 날아드는 갈매기에 모이를 주는 모습, 2001 TURKEY, Istanbul, Feeding birds above the Blue Mosque, 2001 이스탄불은 서아시아 보스포루스 해협 서안에 위치한 도시로서 이스탄불 주(州)의 주도이며 인구 883만이 거주하고 있는 터키의 문화·교통·경제·학술·관광의 중심지다. 옛날에는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다스리는 도시’라는 의미에서 ‘콘스탄티노플’이라 불렸다. 로마 제국이 동로마와 서로마로 나뉘는 시점에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발달한 도시로 비잔틴 문화를 꽃피웠다. ‘블루 모스크’는 오스만 제국의 대표적인 고전 건축물로 사원 내벽을 장식한 타일이 푸른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브루노 바베(프랑스, 1941~ ) Bruno Barbey(France, 1941~ ) 폴란드, 터나우 지방, 독특한 색채로 집 안팎을 페인트칠하는 마을 주민 POLAND, Zalipie, Small village near Ternow, Houses completely painted on the inside and outside by their owners 듀나젝 강과 비스툴라 강이 접하는 터나우(Ternow)로부터 북서쪽으로 위치한 잘리피(Zalipie)라는 마을은 폴란드 내에서 인류문화학적으로도 매우 흥미로운 도시다. 이미 유럽 지역에는 잘 알려진 곳으로 독특한 채색의 아름다운 무늬가 있는 가옥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집집마다 전통적인 모양의 가옥 외벽과 실내, 우물가의 돌벽돌, 헛간 혹은 가축들의 우리에 무늬를 그려 채색하기 시작한 것이 19세기 말부터는 이 마을의 뚜렷한 상징처럼 되어 오고 있다. 메리니데스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
브루노 바베(프랑스, 1941~ ) Bruno Barbey(France, 1941~ ) 모로코, 페즈, 메리니데스 언덕에서 바라본 전경, 1994 MOROCCO, Fez, El Bali, View from the Merinides hill, 1994 수도사복을 입은 두 사람이 한가롭게 내려다보고 있는 도시는 아프리카 모로코에 있는 페즈(Fez)라는 곳이다. 서기 789년에 최초로 건설되어 1,200년의 역사를 훌쩍 뛰어넘는 중세 고도(古都)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모로코의 문화와 종교, 지식의 중심지로서의 영광을 잃지 않고 있는 도시이다. 동시에 모로코인들에게는 늘 마음의 고향으로 자리하는 도시다. ‘페즈에 가면 모로코를 알 수 있다’는 말이 여기에 기인하는 듯 이곳에서는 고대의 이슬람 사원, 대학터, 성문 등 많은 역사 유적을 찾아볼 수 있다.
스티브 맥커리(미국, 1950~ ) Steve McCurry(USA, 1950~ ) 인도, 조드푸르, 일명 ‘푸른 거리’, 1996 INDIA, Jodhpur, Blue Street, 1996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 중앙에 있는 오아시스 도시인 조드푸르(Jodhpur)는 타르사막 입구에 있어 상인들이 많이 모여드는 도시다. 바로 사막과 도시를 연결하는 중간 지역이기 때문이다. 1458년 선캄브리아대의 사암(砂岩)과 유문암(流紋岩)의 암산에 토후(土侯)인 라오 조다가 성채를 구축한 이후 성곽 도시로 발전하였다. 도시 조드푸르는 집을 파랗게 칠해놓아 ‘블루 시티’라고도 불려진다. 사진에서 보이는 푸른 거리는 인도인들이 머리에 두른 붉은 터번과 대조적으로 잘 어울린다.
스튜어트 프랭클린(영국, 1956~ ) Stuart Franklin(UK, 1956~ ) 중국, 상해, 색색의 우비를 입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 1993 CHINA, Shanghai, Cyclists in the rain, 1993 정치적으로는 사회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 체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중국의 ‘21세기 계획’은 사실상 상해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는 중국 대륙으로 이어지는 양쯔강과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선물(先物)들이 접항할 수 있는 바다가 서로 절묘하게 만나는 유리한 지리적 여건으로 세계의 다국적 자본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해는 북경, 텐진과 함께 성(省)으로 구획하는 중국 행정 구역에 속하지 않고, ‘정부 직할시’에 속하는 중국 최대의 도시다.
토마스 호웹커(독일, 1936~ ) Thomas Hoepker(Germany, 1936~ ) 독일, 뮌헨, 올림픽 주 경기장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올림픽 타워에서 내려다본 광경, 1989 GERMANY, Munich, View from the Olympic Tower down onto a grass area on the Olympic Stadium grounds, 1989 뮌헨은 베를린·함부르크에 이어 독일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중세 유럽의 문화·학문의 중심지로서 오늘날 맥주와 축구 그리고 세계적인 관현악단, 주교좌 대성당의 건축 양식으로 이름이 나 있으며, 1972년에 올림픽이 개최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뮌헨 시민들은 자연을 유달리 사랑하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한데, 이 사진은 독일 뮌헨의 올림픽 스타디움의 잔디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람들을 올림픽 타워에서 내려다보며 촬영한 것이다. 잘 가꾸어진 녹색의 잔디밭이 시원스레 보인다.
브루노 바베(프랑스, 1941~ ) Bruno Barbey(France, 1941~ ) 모로코, 페즈, 물레이 이드리스 지역의 자우이야(Zaouiya)의 안뜰, 1993 MOROCCO, Fez, Moulay Idriss, The courtyard of the Zaouiya, 1993 모로코는 기원 전부터 내륙으로부터 유입되어 들어온 베르베르족의 통치가 이어져온 왕국이다. 7세기 이후 아랍인의 침입으로 이슬람화된 나라이기도 하다. 근대에 들어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식민지가 되면서 기독교 신자들도 약 1% 정도 분포한다. 같은 이슬람 문화 영역 안에 있지만, 이들은 이슬람교의 온건주의에 속한 수니파 교도가 99%이므로 타 종교에 다소 관대한 편이다. 물레이 이드리스(Moulay Idriss) 왕조가 이슬람교도 시아파의 박해를 피해 모로코에 자리잡은 이후, 그들이 건설한 페즈(Fez)는 북유럽과의 중요 교역 도시로 성장한다.
브루노 바베(프랑스, 1941~ ) Bruno Barbey(France, 1941~ ) 중국, 쓰촨성 지방, 8세기경 바위 위에 지어진 높이 72m의 부처 조각상 일부, 1980 CHINA, Loshan, The foot of a Buddhist statue, built in the 8th century from a rock cliff (72 meters high), 1980 중국의 쓰촨성은 대부분 분지와 험준한 지형의 산들로 이루어진 곳이다. 중국내륙의 서부에 위치한 이곳은 보통 쓰촨 분지(四川盆地)라고 불린다. 사면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온화하고 다습한 기후를 지니고 있으며, 세계적인 문화 유산으로 정해진 로샨 대불상(大佛像)이 있는 곳이다. 당나라 현종 때 잦은 홍수로 인하여 피해가 발생하자, 이를 불심으로 이겨내기 위해 제작한 것이라 전해진다. 90년의 세월을 들여 제작한 이 불상은 높이가 72m에 이르고 두상의 직경만 해도 10m가 넘는다. 발 위에 성인 10명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하다.
토마스 호웹커(독일, 1936~ ) Thomas Hoepker(Germany, 1936~ ) 독일, 베를린, 세계적 설치예술가 하 슐트(Ha Schult)의 작품. 러브 레터로 벽을 장식한 야외 설치미술, 2001 GERMANY, Berlin, The "Love letter" art installation by Ha Schult, An old mail building on Oranienburger Strasse is encased by oversized love letters, 2001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인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1,000명의 사람을 동원하여 ‘쓰레기 사람’이라는 설치 작업을 통해 화제가 되었던 작가 하 슐트(Ha Schult)의 대표적인 주제는 자연 환경과 그 환경 아래에서 공존하는 인간의 관계성이다. 베를린에 설치한 새로운 작품 <러브 레터>는 조화와 사랑을 암시함과 동시에 독일의 단절 시대를 넘어서 새로운 화합과 통합을 일구어내려는 독일인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
알렉스 웹(미국, 1952~ ) Alex Webb(USA, 1952~ ) 스위스, 취리히, 초콜릿 상점, 2002 SWITZERLAND, Zürich, Chocolate shop, 2002 스위스 사람들은 취리히를 ‘Little big city’라고 부른다. 작지만 큰 도시, 취리히 호 북쪽의 인구는 36만 명에 그리 크지 않은 편이지만, 스위스 경제 문화에 있어 제1의 상업 도시이기 때문이다. 도시적인 면과 함께 아담한 소도시의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도 취리히의 자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취리히 호와 리마트 강 주변은 녹색의 자연 환경으로 특히 아름답다. 이 도시는 로마시대의 주요 거점으로 여겨질 만큼 오래된 고도(古都)다. 특히 프라우뮌스터나 그로스뮌스터가 있는 구시가지는 여전히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박물관 역할을 한다.
압바스(이란, 1944~ ) Abbas(Iran, 1944~ ) 대한민국, 경주, 고대 신라 시대의 왕릉 SOUTH KOREA, Kyongju, Ancient Royal Tombs 한국의 옛 왕조인 신라의 도읍지이자 천년의 고도(古都) 경주. 이곳은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 문화 유산인 ‘불국사’의 우람한 사찰 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늘을 나는 백마상을 그린 천마도가 출토된 천마총을 비롯하여 여러 고분이 보존되어 있다. 분묘의 크기와 확장 넓이로 보아 왕족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에서는 장신구·무기류·칠기류·은 제품·토기류 등 유물이 출토되어 그야말로 자연 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알렉스 웹(미국, 1952 ~ ) Alex Webb(USA, 1952 ~ ) 미국, 뉴욕, ‘뉴욕 국제 마라톤’ 경기장 주변에 뒹구는 종이컵과 쓰레기들, 2003 USA, New York, Cups litter Fourth Avenue in Brooklyn as runners pass in the New York City Marathon, November 2. 2003 미국은 ‘마라톤의 나라’라 불리울 정도로 연간 약 120여 개의 크고 작은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그중에서도 매년 11월에 열리는 뉴욕 마라톤은 세계적으로도 단연 유명한 대회다. 마라톤에서 공식적으로 기록이 계측되기 시작한 것이 1908년 뉴욕 마라톤 대회부터였기 때문에 많은 뉴요커에게 이 마라톤 대회는 큰 축제나 다름없다. 연간 3만여 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도시로서는 몸살을 앓아야 하는 대회임에 틀림없지만,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있는 뉴욕의 시민 축제다.
스티브 맥커리(미국, 1950~ ) Steve McCurry(USA, 1950~ ) 인도, 카슈미르, 파할감 지역에서 거대한 나무등걸 사이로 난 구멍에서 불을 지피는 목동, 1998 INDIA, Kashmir, Shepherd in hollow tree, Pahalgam, 1998 인도의 카슈미르 지역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로는 약 100km 떨어진 곳에 산록 마을이 나오는데, 이곳이 파할감(Pahalgam)이라는 산중 마을이다. 이곳의 주민들은 주로 유목 생활을 하며, 파키스탄과 접경 지역으로 산악 지대이긴 하지만 비교적 평탄한 산지 지형이다. 맑은 개천과 울창한 숲이 대자연의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도시의 주요 운송 수단인 말은 개천의 자갈과 울창한 삼림 사이를 누비며 사람을 돕는다. 오래된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곳곳의 나무에 어른 한 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깊은 홈이 있는데, 이곳이 유목민들의 휴식처가 되기도 한다.
히로지 쿠보타(일본, 1939~ ) Hiroji Kubota(Japan, 1939~ ) 북한, 개성직할시, 황해도 지역의 전통 가옥, 1986 NORTH KOREA, Kaesong, Hwanghae-do, 1986 개성은 유서 깊은 도시면서 동시에 현대화된 도시로 탈바꿈해 가는 과정 중에 있다. 한반도의 역사에서 고려 왕조의 오랜 도읍지였고, 최근에는 북한이 개성공단을 추진하면서 산업화의 큰 축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 경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동북아 시대의 새로운 공업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통일된 한반도 시대를 대비하여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활력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스티브 맥커리(미국, 1950~ ) Steve McCurry(USA, 1950~ )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 벽돌가마를 만들고 있는 노동자들, 1992 AFGHANISTAN, Kandahar, Brick Kiln, 1992 오랜 내전으로 몸살을 앓은 아프가니스탄의 남동부에 위치한 칸다하르는 수도인 카불(Kãbul)에 버금가는 제2의 도시로서 상업과 무역의 중심 도시다. 이들은 아프간족과 타지크족이 서로 반반씩 섞여 살아가고 있으며 파슈토어를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마호메트가 입었던 옷이 안장되어 있다는 이슬람 사원 ‘헤르카이 샤리프 지알라트 모스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토 베트만(독일계 미국인, 1903~1998) Otto Bettmann(USA, 1903~1998) 미국, 뉴욕, 맨하탄 고층 건물 철골 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노동자들, 1932 USA, New York, Construction workers Lunching on a Crossbeam (800 feet above ground, at the building site of the RCA building in Rockefeller Center), 1932 1930년대 미국의 맨해튼은 경제 공황으로 어려움을 겪던 노동자들의 단면이 농축되어 드러나던 도시였다. 철골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표정에서, 높은 고층 위의 공포스런 분위기보다는 오히려 익숙한 일상에 대한 여유로움마저 느껴지는 가운데, 삶의 신랄한 과정을 겪어내고 있는 서민들의 애환을 잘 보여주고 있다.
히로지 쿠보타(일본, 1939~ ) Hiroji Kubota(Japan, 1939~ ) 미국, 뉴욕, 스태튼 섬에서 시작하는 ‘뉴욕 국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 1991 USA, New York City, Runners cross the Verranzano-Narrows Bridge from Staten Island for the New York Marathon, 1991 뉴욕 시는 맨해튼, 브롱크스, 브루클린, 퀸스 및 이 사진의 배경이 되고 있는 스태튼 섬, 모두 5개 구로 구획되어져 있다. 스태튼 섬은 주로 공장 지구와 주택 지구로 나누어지는데, 브루클린 구와의 사이에는 길이가 1,298m나 되는 세계 최장의 베라자노내스 교가 있다.
브루노 바베(프랑스, 1941~ ) Bruno Barbey(France, 1941~ ) 모로코, 에싸우리아, 16, 17세기의 대포들이 놓여진 성의 방어벽, 1991 MOROCCO, Town of Essaouira, "Squala" of the Kasbha, The fortified ramparts with canons of 16th and 17th centuries, 1991 모로코는 세계적인 관광 대국답게 아름답고 절경인 지역을 여럿 품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인 사연들을 지니고 있는 명승지가 많아서 많은 관광객에게 인기가 있다. 특히 모로코의 빼놓을 수 없는 휴양 도시가 바로 에싸우리아와 아가딜이인데, 해면과 접한 16, 17세기의 요새 성곽이 있는 에싸우리아의 경치는 유서 깊은 곳일 뿐만 아니라 자연 휴양지로서 각광받는 장소라 할 수 있다.
브루노 바베(프랑스, 1941~ ) Bruno Barbey(France, 1941~ ) 인도, 캘커타, 방글라데시에서 온 난민들이 큰 관을 집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습, 1971 INDIA, Calcutta, Refugees from Bangladesh transform tubes into homes in the city outskirts, 1971 1971년 3월 26일 이후, 방글라데시의 주로 편입된 인도의 동부 지역에서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의 영토 분쟁이 치열했다. 당시 파키스탄의 대통령이었던 야히야 칸(Yahya Khan)은 파키스탄 동부 지역의 관할권을 회복하기 위하여 여러 정책을 펼쳤다. 하지만 그 결과로 거의 10만 이상의 동부 지역 파키스탄인이 게릴라 부대원이 되었으며, 지금까지 약 9백만 명 이상이 그 지역으로 유입되어 열악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은 인도의 동부 지역으로 유입되어 들어온 많은 난민이 커다란 하수관을 집으로 삼아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게오르기 핀카소프(러시아계 프랑스, 1952~ ) Gueorgui Pinkhassov(France, 1952~ ) 러시아, 모스크바, 정체된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 2003 RUSSIA, Moscow, 2003 모스크바는 면적이 8,787㎢나 되는 세계적인 대도시로 구 소련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다. 지리적으로는 동유럽 평원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1991년 구 소련의 붕괴로 인해 개혁과 개방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자본주의 경제를 도입한 그들은 단시간 동안 고속 성장을 주도하였지만, 그 이면에 벌어지는 여러 환경적인 문제를 간과하여 왔다. 도시의 신새벽에 차량의 배기관을 통해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는 그들의 노동력의 현저한 증가와 열정적인 삶의 가치 개선에 대한 희망이 엿보이는 반면,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의 엄습하는 고독과 가난한 시절의 인간적인 향수가 스며 있다.
히로지 쿠보타(일본, 1939~ ) Hiroji Kubota(Japan, 1939~ ) 북한, 청진시, 김책제철소, 1982 NORTH KOREA, Chongjain, Kim Chaek Iron and Steel Complex in Chongjain city, 1982 한반도의 함경북도 동해안에 있는 청진시에는 북한 지역의 가장 커다란 규모의 종합 철강 공업으로 유명한 ‘김책 제철소’가 위치해 있다. 1991년 자유경제무역 특구로 지정되면서 활발한 도시 개발을 하고 있는 나진 선봉 지역과도 접해 있어, 김책제철소의 원자재 수급 효과로 비약적인 중공업 기술 발전의 토대를 놓게 된다. 그러나 북한은 원활한 80년대 말 제 3차 7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김책제철소 3호 용광로를 보수함으로써 철광석 연간 취급량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지만, 여기에 상응하는 폐수 처리 시설 및 폐기물 정화 시설에 대한 일련의 환경 문제를 도외시함으로써 산업 공해가 크게 증가하는 역설적인 난제를 겪게 되었다.
토마스 호웹커(독일 1936~ ) Thomas Hoepker(Germany 1936~ ) 중국, 진샹링, 만리장성 위에 재활용 쓰레기로 인간띠 벽을 만든 하 슐트(Ha Schult)의 야외 설치작품, 2001 CHINA, Jinshanling, A HA Schult art installation entitled ‘Wall People’ on the Great Wall. The Piece is made up of one thousand life-size sculptures made from high-tech garbage from Cologne, Germany, 2001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지대인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1,000명의 사람을 동원하여 <쓰레기 사람>이라는 설치 작업을 선보여 화제가 되었던 작가 하 쉴트(Ha schult)는, 자연 환경과 그 환경 아래에서 공존하는 인간의 관계성을 작품의 주제로 삼고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에서 그가 설치한 예술 작품의 주제 역시 현대인들의 과잉 소비와 낭비, 환경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스튜어트 프랭클린(영국, 1956~ ) Stuart Franklin(UK, 1956~ )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스모그, 1996 MEXICO, Mexico City, 1996
해리 그뤼어트(벨기에, 1941~ ) Harry Gruyaert(Belgium, 1941~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시 운하가 얼어 있는 겨울 풍경 NETHERLANDS, Amsterdam, Frozen canal in winter 네덜란드는 그 이름이 ‘바다보다 낮은 땅’이라는 데에서 유래한 것처럼 많은 지역이 제방을 쌓아 물길을 막고 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상공업•교통•문화의 중심지인 수도 암스테르담에는 100여 개의 운하가 가로지르는 200여 개의 다리가 놓여 있어 ‘북유럽의 베니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암스테르담 시민들은 겨울철 운하의 결빙 정도에 따라 운하로 나와 스케이트를 지치며 낭만적인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브 아놀드(미국, 1913~ ) Eve Arnold(USA, 1913~ ) 중국, 내몽골 거주 지역 거주자들의 모습, 1979 CHINA, Inner Mongolia, Cowboy dwellings, 1979 몽골 지역을 외몽골, 내몽골로 나누어 부르는 것은 중국인들의 사고관 영향인데, 이는 중국을 중심으로 그들과 가까운 쪽을 내몽골이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내몽골 자치주는 중국 내에서 가장 먼저 성립된 자치구로서 이미 50년을 넘긴 자치 지역이다. 내몽골의 인구는 약 2,300만 가량 되고 이 중 인구분포를 보면 한족이 83.6%, 몽골족 13.4%, 조선족을 포함한 기타 소수 민족이 나머지 3%를 차지하고 있다. 내몽골 자치주의 면적은 전체 중국의 8분의 1로서 중국 내에서도 커다란 자치구 가운데 하나다. 아래는 그린님 사진에 없길래... 하나 더 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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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우~다시 보니...더 좋은걸요~~^^*사진이 여러장 더 있지용~^^*
어쩔 수 없는 난 조선사람. '대한민국, 경주, 고대 신라 시대의 왕릉'이 제일 좋아요. 데이지, 구경 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