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꿈을꾸고 있는것 같습니다
아직도 여행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다녀온길 하나가 지나온 풍경 하나가 만나온 한사람 한사람이
너무나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여태까지 제가 누려온 어떠한 호사보다 행복했던 4일간의 이야기를
이제 조금씩 풀고자 합니다
2008년...크고작은 않좋은일의 연속으로 장기적인 슬럼프가 계속되고있었다
안일해져가는 자신을 보면서 나태의 끝을 보러가기로 여행을 또 결심하게되었다 ~~
1.대한항공 깜짝가격 15만8천원(8월말)에 예약에 성공하고도 입금이 조금늦어 결렬되는사태ㅠㅠ
2.9월6일 스카이항공 완전깜짝가격 9만9천원, 푸켓리조트 입금까지 다 해놓고 떠나기 2틀전...
총리사퇴요구로 태국이 떠들썩한 가운데 비행기가 뜨지 않는관계로 또 결렬됐다
3.천신만고끝에 10월1일 역시 깜짝가격 19만9천원에 스카이항공티켓 얻는데 성공
6개월간 함께했던 댄스연습실....기약없는 복귀를 약속하며 맴버들과 마지막 사진을찍었다.
지칠때마다 재충전의장소였는데 낼부터 올수 없다니 아쉽다.(하얀나시 머리긴사람이 무용이임^^)
여기서 배운 댄스정도면 푸켓의 유명한 바나나, 타이거 나이트를 접수 할수있으리라~~
바트와 달러를 40만원도 넘게 보유하고있었지만 만일을 대비해 20만원 더 환전해갔다.
혼자 간다는 설렘과 두려움에 가이드북하나 프린터 해갔는데 저걸 본적은 없다
푸켓은 이미 머리속에 있었기에... 걸어다니는 가이드북이라고나할까? ㅎ~
국적기를 타러 가는길에 무용이 눈을 사로잡는 차가 있어 멈춰섰다.
이 차끌고 푸켓에서 야~ 타! 하면 태국의 내노라하는 퀸카들도 서로타려고하겠지? -_-a
아시아나,대한항공을 제외한 항공은 지하철을타고 이동해야하는데 티켓에 표시된대로 따라가기만하면된다
국적기타는법이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곳곳에 안내원도 많을뿐만 아니라
너 눈 가지고있냐란걸 시험하듯 누구나 쉽게 탈수 있을정도로 간단했다
앉아갈라고 젤 앞에서 줄섰다가 잽싸게 탔는데 의자란게 존재하지 않아 허탈함에 멍한번때렸다 ㅠㅠ
태국어로 새우밥을 주문했다. 요거 맛있나여? 신기하게 내말을 알아듣는다
생각해보니 맛없다고 할사람이 어딧겠는가 =.=a
영어해도 되는데 혹시나 국제미아될까 태국어를 쪼금 공부해둔게 분명도움은 될것이다
옆에 신혼부부가 앉잤는데 혹시 날 태국인으로보는거아냐? ㅡㅡ;;
공항나오면서부터 달달외운 덕분에 오직 태국어로만 리조트 채크인하는데 성공했다.
수영장은 어디인지? 몇시까지하는지? 조식먹는곳과 시간등등 꼼꼼히체크..
단점은 있었다. 태국어로 물어봐서인지 답변도 태국어로 와서 어디가 수영장인지 조식먹는곳은 어딘지? ㅠㅠ
결국 내가 하고싶은말만 할뿐 답변은 단 한마디도 알아들을수 없었다 ㅠㅠㅠㅠㅠ
방으로 이동하는데 준행님(푸켓현지인)에게 전화가 왔다.이따가 갈거니까 신비양 먼저 만나고 있으라고...
신비양??? 결혼식때 축하댄스해주었던 후배인데?? 푸켓으로 신혼여행왔다는것이다
신비양에게 전화를 걸었다(참고로 본명이 신비다^^). 11박12일 신혼여행이란다 뜨~아 ㅋㅋ
일자로 잘빠진 짱구박사님의 등판을 보면서 저기다 한정식 근사하게 차려서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상상해봤다 ㅋㅋ
여기가 그 유명한 해산물거리 해산물식당. 직접 새우든 랍스타든 고른다음 흥정하면된다
짱구,신비,무용의 애교합작으로 써비스 몇마리 받았다 ㅎㅎㅎ
사장님이 특별써비스로 오징어 튀김을 주셨다.짝짝짝
야구경기하다가 이닝교체시에 선수대기실에서 튀어나오듯 총알같이 달려나오는 해물선수들..
느그들 2군맞지? 주문한 타이거프론이 튀김반 바베큐반 해서 나왔다. 태국인들은 요리를 참 잘하는것 같다
이름은 몰겠지만 좌측에 카레처럼 생긴것 짱구님이 엄청나게 좋아한다
저거 3그릇과 신비양중 선택하라면 심각하게 고민할정도로 ㅋㅋㅋㅋㅋ
접시가 포개질정도의 엄청난양을 4명이 뚝딱. 테이블 치우시려면 힘드시겠다
잘먹엇습니다...꾸벅~! 역시 무용인 인사성도밝다..ㅎㅎ
준행님을 따라 우리는 아고고빠로 갔다.
옆구리 손잡이들 있는 어르신? 들이 야한(?)쑈를 보여줬다.
아휴...신비야 내가 팁 두배로줄테니까 올라가서 이정도는 되야 쑈를 한다는걸 보여줘라?
오빠..... 내가 올라가면 여기사람들 다 고향가야돼...ㅋㅋ
다음코스는 게이들 노천빠...
내가 혼자라는걸 아는지 하리수같은 횽아가 날 찍었다 ㅠㅠㅠㅠㅠㅠ
자꾸만 무대위로 끌어서 올라갔다. 못이기는척 걸리셔스춤을 살짝 보여줬다.
테이블에 사람들이 많아서 열라 창피하긴했지만, 처음을 넘기니 좋은경험 좋은추억이 되었다
관람하는 사람중에 혹 한국사람도 있을까봐...소핫이나 유고걸등 방송댄스는 안췄다 ㅎㅎ
남자들인데 다들 어찌 저렇게 이쁠수가... 수려한 외모, 뛰어난 몸매, 엄청난 웨이브와춤,
누가 저 횽아들을 남자로 볼수있겠는가?
올릴수는 없는 낯뜨거운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짱구+신비+무용 우리셋만 아는 비밀이니 그날 그때사진은 무덤까지 가져가장 ㅎㅎ
저 이쁜횽아가 내 옆에 앉아서 이곳저곳 더듬는데 엄청난 방어를 필요로 했다 ㅠㅠㅠㅠ
근데 자꾸 무용이가 묵는 숙소로 가자고 수없이 매달린다. 짱구님과 신비양이 자꾸 데리고 가~한다ㅠㅠㅠㅠ
아~놔 남자랑 둘이 숙소에서 뭐하라구?????? 짱구왈:형...게임하면되자나여ㅠㅠㅠㅠ
아무리 이쁘고,쎅시해도 남자이기에 100명이 매달려도 싫다...
신비양이 낼 비키니 입은모습 보여줄테니까 아침일찍 수영장으로 오란다...어쭈 !! 자신 있나본데??? ㅋㅋㅋ
1시넘어서 쭌행님,신비,짱구와 헤어지고... 숙소를 향하는데
쭌행님이 숙소까지 태워준다며 부른다
새벽두시라서 나이트가 닫았을거 같아 그냥집에 간다고하니
타이거는 4시까지 한다기에. 차탄지 3초만에 내려서 타이거로 ㄱㄱ씽했다
북적대는 타이거 나이트. 입장료 내라고 잡는사람이 없다... 아싸 !!!
물반 사람반... 사람들을 헤집고 무대에 섰지만 등에 매달린 가방이 넘 불편해서 리듬만 타다 나왔다.
타이거야 하루만 더기다려라. 낼 복장 제대로 갖추고 접수해주마~~.
나이트를 나와서 조금 걸으니 FBI 디스코택이 눈에 들어왔다
인상 제대로인 떡대 횽아들이 입구에 딱 버티고있다.
잡으면 일단 물좀보고 입장료 낸다고 말할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이곳도 잡지 않았다
분위기나 물이 타이거 보다 좋았다. 나중에 현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이곳이 더 인기가 좋단다.
역시 가방때매 제대로 춤을 출수가 없어 내일을 기약하며 10분정도 리듬타다 나왔다
새벽 2:20분 아쉬움가득 숙소로 향하는데 웬 여인 4명이서 길바닥에 앉아 술파티중이였다.
직장동료들인데 낼 오후근무라서 그들도 오랜만에 모여 한잔하는중이란다.
기회다 싶어 편의점가서 양손가득 맥주사들고 무리에 끼어 한시간 정도 토킹시간을 가졌다
영어도 안되는 무용이건만 스토리는 무용이 중심으로 이루어지는게 신기하다...히히
오토바이2대 있다길래 2명 3명 나눠타고 빠통바다에서오는 해풍을 얼굴로 받아가며 까론비치까지 달렸다
음식점이 보이면 먹고 또 달렸다.어찌어찌 하다보니 동료들이 적극 연결시켜줘서
"누"라는 친구를 얻었다. 결코 우리의 의지는 아니였다 -.-a 종일 손잡고 다녔다 (사진은안된다 ㅎㅎ)
현지인들이 즐겨먹는 요리들 무쟈게먹었다.왠만하면 놀때는 안찍을려고했는데 이건 넘 맛있어서 찰칵~
오늘 무용이 배꼽은 샤넬 배꼽이 됐음을 짐작케된다.괜찮다 난 이곳에 온니 먹으러 왔으니깐...
밤새..달리고 먹고 달리고 먹고 하다보니 해가 떠올랐다.
아침6시30... 아이비스리조트 앞에서 see you again 하고 헤어졌다........................................
-다음편에 계속-
첫댓글 세상에 이렇게 어렵게 푸켓에 갔다니
그리고 무용님 하루는 24시간이 아니었던거 같아요어찌나 길고 사연이 많은 하루였는쥐...
그날의 일들이 꼭 꿈만 같습니다. 다시 배낭을 꾸리고 훌쩍 떠나고 싶은맘이 간절 ~~
아이구 난 인제 체력이 딸려서라두 무용님처럼 노는 시간을 못잡을것같아...넘 슬퍼여...
...
인제 동적인행동은 힘이 딸려..
여행도 재밌게 하구 음식도 맛있게 머꾸...사럼도 잘 사귀고......푸켓은 점령했구먼...빠통을 들었다 놓았다하는 무용님의 활약상을 기대합니다...
맨첨 함께 푸켓갔을땐 따라만 다녀서 장소이름조차 몰랐는데 혼자 적극적으로 다니니 이제 울 동네 돌아다니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