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순봉
▲ 제비꽃
▲ 안부에서 올려다 본 문필봉
▲ 삼지닥나무꽃
▲ 산행일시 : 2018.03.27. 10:55 ~ 16:00
▲ 오른 산 : 월각산(月角山 / 456m)
▲ 위 치 : 전남 강진군 성전면 월하리, 영암군 학산면
▲ 날 씨 : 구름도 거의 없고 바람도 잔잔하여 포근하였으며 산행 중반 까지
는 미세먼지가 심하였으나 후반에는 미세먼지가 걷히고 파란하늘이 보임.
▲ 등산코스 : 대월리사무소 - 악어바위 - 장군바위 - 삼거리 - 월각산 왕복 - 삼거리 - 문필봉으로 가다가 시간 부족으로 되돌아 옴 - 주지봉 -
죽순봉 - 문선재 - 죽정마을회관
월각산은 그동안 출입이 금지 되었지만 최근 입산이 허용 되었습니다.
덕분에 처녀성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매혹적인 모습으로
등산객을 유혹합니다. 월각산은 화강암 통바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각운동의 균열과 절리 과정에서 생겨난 장군바위, 악어바위
연꽃바위 등 헤아릴 수 없는 암석미의 연속입니다.
거석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자태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영암 월출산의 남서쪽에 한 작은 지류로 자리한 문필봉과 주지봉은
월출산의 위용에 가려 그 빛을 보지 못하지만
월출산 못지않은 걸출한 산입니다.
지난 토요일 해남 달마산에 이어 불원천리 찾아간 영암의 윌각산
따뜻한 봄날, 그러나 미세먼지가 대기에 가득한 날 오른 월각산.
소문대로 월각산은 골산과 육산이 잘 조화를 이룬 멋진 산이었습니다.
암릉구간은 좀 험했는데 아직 안전시설이라고는 가느다란 밧줄이
고작이라서 위험하기는 했지만 기암괴석, 멋진 바위들이
연출하는 암릉미는 아주 뛰어났습니다.
필통에 뾰족한 연필을 가득 꽂아 놓은 모양의 문필봉에 오르면
그 자체로도 좋지만 영산강을 끼고 호남벌을 장쾌하게 볼 수 있어
좋다고 하여 문필봉을 꼭 오르고 싶었는데
산행 후반 문필봉을 오르려고 문필봉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주어진 시간이 부족했고 또 체력이 떨어져 문필봉을 오르지 못하고
안부에서 되돌아 와서 몹시 아쉬웠는데 기회가 되면
문필봉을 꼭 오르고 싶어졌습니다.
암릉을 타야했고 지루하게 계속되는 산죽밭, 가랑잎이 수북이 쌓인
산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했기에 산행이 만만치 않았는데
그래도 남도의 봄기운을 만끽하며 월출산을 지척에서 바라보며
기암괴석이 즐비한 월각산 암릉을 즐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꽃들이 만발했네요.~
밪꽃은 꽃망울이 막 터지려고 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