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목적을 달성하고 덧붙어 이득이 있을 때를 두고 임도 보고 뽕도따고! 도랑치고 가제잡고! 일석이조! 일거양득 이라고 한다.
11월27일 전북지부방에 12월11일 16시 전주에서 전북지부발대식을 거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무조건 참석은 하는데 그냥 사무적으로 쓱 가서 참석하고 밥먹고 돌아오는 것 보다 재미있고 기억에 남게하는 일이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되었다.
먼저 시간적으로 토요일이라는 여유와 오후4시라는 제약이 따르지만 궁하면 통하는 법이 있드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2년전 동창부부동반 연말 여행을 채석강으로 했는데 당시 새만금방조제가 완공전이어서 군산에서 3KM 정도 진입했다 되돌아 나 온 기억이 떠올라 고문님들께 채석강과 새만금방조제 구경하셨는 지를 문의했더니 안했다는 답변을 듣고 전주와 가까운 새만금방조제 통과 채석강 탐방후 격포항에서 점심식사하고 전주행으로 가닦을 잡아 몇몇분께 문의했더니 대환영이었다.
그리하여 변산8경 중 으뜸으로 사실상 부안군 관광 랜드마크로 1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모습과 같다는 채석강 탐방과 총연장 33.9KM로 이며 세계최장 방조제로 서울면적의 2/3에 해당하는 4만100ha 규모의 국토가 새로생기게 해서 남한면적을 9만km2대에서 10만km2 대로 올려 놓은 새만금방조제 통과를 테마로한 관광과 행사참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일정을 잡고 변오사회장님.솔잎새님께 알렸고 사인여천님께 전화해도 받지 않아 쪽지로 전화달라 했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
12월9일 사인여천님으로 부터 차편을 물어보는 전화가 와서 전화번호를 확인했더니 내가 알고있는 번호와는 다른 번호였다.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야기화님께 전화로 사인여천님 모실 것을 넌지시 부탁했더니 자신은 치인님차 동승으로 해결했다고 해서 어쩌나 하고 있는데 고속버스로 가시겠다고 먼저 말씀하여 짐을 덜어 주셨다.
마침 며칠전 가입한 "의지의 한국인님" 전화가 왔길래 발대식 참석 권유했더니 흔쾌히 수락했고 승용차도 함께라는 데도 동의하여 자리에 여유가 생겨 사인여천님 동행케 되었고 야기희님께 격포에서 회먹고 가자고 꼬드겼으나 약속을 깰 수 없다하여 6명이 승용차 2대에 나누어 타고 가기로 했다.
12월11일 아침 8시 일산발 양재역행 좌석버스를 타고 강변북로를 달리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의지의 코리아인"께서 양재역에 도착했는데 승용차는 내가 가져올 것으로 믿고 빈 몸으로 왔다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여 단호하게 즉시 돌아가 차갖고 오시라는 말을 하자 그러겠다 하면서 광진구 까지 택시로 갔다 오면 좀 늦을 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전화를 끊었다.
08시30분 이시간의 평소 주말 양재역 주변은 결혼식 참석 하객버스와 청계산 등산객들로 혼잡했는데 동물원 탈출 말레이곰 때문인지 결혼식 버스외 등산객들은 한명도 없어 거리가 한산했다.
어제 저녁 변오사회장께서 동행을 못 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이유는 귀염둥이 막네인 상윤양이 다니는 유치원에서 오전에 아빠와 함께하는 행사가 있는데 차마 외면할 수 없다며 12시경 버스로 내려 가겠다고 해서 동행은 올라올 때로 결정했다. 그랬던 회장께서 딸을 버리고 조이를 택했다.
기온이 몹시 차가워 피할 곳을 찾는데 마침 구민회관 문이 열려있어 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있는데 솔잎새님.사인여천님.변오사님.금성산님 차갖고 오셨고 뒷따라 "의지의 코리아님"이 차를 몰고 오셨다.
흐리겠다는 기상예보와는 달리 화창하여 시야가 확 트인 고속도로를 달려 서해대교 아래 행담휴게소에서 변오사님이 산 호두과자와 보리차로 허기를 떼우고 기사를 "의지의 코리아인"에서 변오사로 바꾸어(이후 귀경까지 변오사님 운전) 새만금방조재를 향해 고속도로를 달렸다.
이리하여 성결대학교 재단이사장과 변오사 중앙회장을 1일 운전기사로 채용하고 출장가는 귀하신 몸이 되었다.
본래의 여정은 군산에서 새만금방조제 통과하여 격포에서 점심식사 하기로 되었는데 조이님 얘기 어릴 때 얘기 세상얘기 하는데 정신줄 놓아 그만 군산IC를 지나치고 말아 어쩔 수 없이 채석강으로 직행하는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 자그마한 실수가 행사참석 때 까지 우리를 옥죄게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변산에서 전주로 직접 갈 것을 33.9km를 거슬러 올라가 군산에서 전주로 가야했기 때문에 40여분의 시간을 날려버린 것이다.
며칠 전 부산방과 울산방에 채석강 여정을 올렸더니 홍삼아씨가 못 말리는 이글아이고문님 ^^따라 붙일까 부다ㅎㅎ*^^* 하고
시명님은 일석이조시군요~~ 멋진여행 되십시요^*^ 라고 해서 그것으로 끝난 줄 알았는데 시명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지금 채석강으로 가고 있다고!!! 홍삼아씨께 전화했더니 시명님차 뒤에서 가속페달을 170km으로 밟고 있다고...이렇게 판이 커지고 말았다.
채석강 주차장에 차 세우고 채석강에 갔더니 일찍 도착해 내소사 까지 탐방한 울산 부산팀이 입구를 선점하고 있었다. 악수로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하고 절벽으로 가는데 누군가 옆구리를 찔러 보니 홍삼아씨였다. 북새통에 잊고 있었던 것이다.
바닷물도 적당히 빠져 있었고 바람도 머리칼만 날릴정도 였으며 먼바다에서 너울 거리던 파도가 해안가 가까이 와서 멍석말이 하더니 이내 부셔가지고는 백사장을 하얀 포말로 덮도록해 주어 탄성이 절로 나오도록 유도했다.
감상은 잠시 카메라에 절경과 내모습을 담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솔잎새님은 행사후기를 위한 메모지 작성하느라 혼자 딴전을 부리고 계신다.
시간은 14시 식당으로 가는데 발빠른 시명님께서 먼저 바닷가에 바짝붙어있는 황금식당에 자리잡고 있다 해서 합석을 하게 되었다.
울산팀은 조개구이와 바지락 칼국수를 시켰고 서울 부산팀은 조개해물탕을 시켰다. 요리가 다 되자 접시에 담아 옆 식탁에 넘겨 주고 넘겨 받는 살가운 장면에 잠시 흐믓한 기분을 맛 보았다. 계산은 신고 턱이라며 "의지의 코리아"님이 하셨다.
15시경 식당을 나와 새만금방조재에 가까와질 무렵 변오사회장께서 행사시간 전에 도착할 수 없을 것 같아 불안한 나머지 내심으론 곧장 전주로 라는 답을 기대하고 "어쩔까요" 라는 질문에 눈딱감고 "방조제 통과합시다". 하고 말았고 이에 핸들을 방조제 방향으로 돌렸다. 식당을 나설때 주인께 16시까지 전주에 도착해야 하는데 새만금방조제 통과하고도 가능합니까? 했더니 자기는 가능한데 카메라가 많으니 조심하셔야 될 겁니다 해서 용기를 갖게 되었다.
쭉 곧게 쌓은 방조제 옆으로 닦아놓은 도로에는 단속카메라가 부착된 최고속도 60~70KM 표지판이 많았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제방길 오른 쪽 바깥 바다 왼쪽은 안쪽 바다로 일대 장관이었으며 우리의 자본과 기술로 만든 방조제가 자랑스러웠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한껏 북돋게해 주고도 남았다. 한마디로 감탄에 감탄 연속이었다.
15시35분 제방길 통과하고 전주방향 도로에 접어들어 열심히 달리고 있는데 전화가 빗발치게 온다 내용은 지금 이디냐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였다. 행사장에 조초히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할 때 변오사님 심정을 생각할 때 방조제 통과를 강행케 했던 자신이 미워졌다.
이윽고 예원예술대학교 건물이 눈에 들어 왔고 2층 난간에 용인홍짱 수석부회장께서 안도의 시선으로 우리들을 보고있었다.
부랴부랴 2층 올라가 강당 입구에서 등록 마치고 지정 의자에 앉으니 16시30분이었다.
첫댓글 재미난,,,기행문,,한편을,,읽었습니다..울,고문님의,,필력도,,대단하시지만![~](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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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너지에..한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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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감탄하지,,,않을수없네요..![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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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젊은,,마인드가,,고문님을,,있게하는,,힘인것,,,같습니다..그열정,,본받겠습니다..,,늘,건강하십시요..
맑은 날 24시간 방조제에 머물며 시시각각 변모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이글아이 고문님의 정교한 일탈 드라마, 덕분에 새만금방조제 구경 잘했습니다. 대단한 필력이십니다. 건강하세요.
회접시를 가운데 놓고 술잔과 세상사를 주거니받거니 하고 싶었는데 촉박한 시간때문에~ 다음번 유사한 행사가 주말에 있다면 더많은 고문님들과 일찍 출발하여 이번에 못다한 걸 벌충토록 합시다.
이글아이 고문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이제 옆구리 시린 것 없어졌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 먼 곳에서 뵙게 되니 더 많이 반가웠답니다. 조이사랑 하지 않았더라면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감히 제가 차를 끌고 전북까지 날아 갈 일이있을까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채석장에서 한 가족 한 마음이란 것을 느꼈답니다. 그래서 우리 조이사랑 하는 것 맞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애쓰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조이라는 큰 인물이 우리를 서쪽 끝 바다로 모이도록 했습니다. 170km 광속에 사고도 막아주고 단속 카메라 찍히지 않도록해 주었습니다. ㅎㅎㅎㅎㅎ
고문님~~~덕분에 행사가 지연 되어 후배가수 목이 터져라 공연 했답니다^ ^ 그래도 얼마나 반갑고 고마우신지...
웬수 무엇으로 갚을까요!
바다는 겨울바다잖아요. 겨울바다 구경하시라고 12월에 발대식 했다면 믿으시려나요? 시간 때문에 얼마나 불안, 초조, 긴장, 고심하셨을까요? 가슴 아린 추억 오래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방조제 들어서면서 부터는 가시방석이었습니다.
이글아이고문님 덕분에 겨울 바다와 채석강의 오묘한 자태와 세계사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유일무이한 대 공사 새만금 방조제도 통과하는 행운을 잡게 되었습니다. 의지의 코이아님 만나뵈어 반가웠고 푸짐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장거리행사 참석시는 더 짜임새 있는 이벤트 기획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