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뭐래도 대형유통공룡들은 대전 서구에 몰려온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앞다투어 대전 진출에 나서면서 주변상권과 업계의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측면 때문에 찬성하는 여론이 있는 반면 상권의 붕괴와 환경파괴 등을 들어 반대하는 입장도 적지 않다.
여기에 대전시 서구 구봉지구(이하 관저 유니온스퀘어) 개발제한구역해제 심의가 또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는 있지만 이미 입점이 확정된 하남 유니온스퀘어도 5번의 중도위 심의과정을 거쳐 통과된 바가 있어 대전 서구 구봉지역 심의건도 예정대로 곧 통과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하여 한편으로는 지역의 구매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형유통업체들이 제한된 지역에 몰리다 보면 결국은 똑같은 시장을 놓고 벌어지는 '나눠먹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통업 대전의 新성장동력 될 수 있을까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와 롯데쇼핑의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만을 타깃으로 하는 점포가 아니다. 충청권 전체와 함께 나아가서는 경기, 전라, 경상을 아우르는 '초 광역상권'을 형성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각각 유성IC와 서대전IC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이라도 고속도로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의 경우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으로 매출 1조원, 고용효과 5000여명 등 지역경제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파주와 부산 등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면서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대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이번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사업의 주 타깃이 대전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지역 상권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 관저동 일대에 함께 조성되는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오월드, 엑스포 등 각종 관광상품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유통 단지 조성은 경기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발전 연구원은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조성으로 지역 건설경기 회복 등 대전에 3년간 8조원에 달하는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랜드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둔산 쇼핑센터와 올해 갤러리아로부터 인수한 동백점의 경우에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고 주변상권이 활성화 된다는 면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경쟁 상대가 늘어남에 따라 고객들은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될 가능성이 높다. 주변 상권이 침체돼 있는 동백점 같은 경우에는 그간 원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붕괴됐던 일대에 유동인구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가 신정장동력을 보는 이유다.
◇지역 상권붕괴 우려… 업계 '결국 나눠먹기'
=시민단체와 지역 업계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의 유입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등이 초 광역상권을 들고 나오긴 했지만 결국은 직간접적으로 지역상권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것.
업계 관계자들은 계속된 대형 업체의 대전 진출이 결국은 지역 업체들 간 '나눠먹기'가 될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구매력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결국은 비슷한 규모의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 싸움만 계속되는 '제로섬 게임(Zero-Sum-Game)'과 마찬가지라는 입장이다.
지역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 아울렛 등이 늘어난다고 해서 지역내 구매력이 늘어나는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결국은 업체들 간 점유율 경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경쟁이 과열되다 보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인근 소규모 상인들이다. 지난 2011년 대전복합터미널에 신세계가 운영하는 스타일 마켓이 들어섰을 당시에도 주변 점포들이 다수 문을 닫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내년을 시작으로 대전에 진출하는 업체들 중 일부는 대전복합터미널에 비해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소상인들이 입는 피해 역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 유니온 스퀘어 사업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문제도 여전히 찬반논란이 뜨겁다.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생태 우수지역을 풀어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주장이 시민단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시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했던 지역을 대기업에 헐값에 넘기는 것과 다름 없다는 주장이다. 현재 시는 이와 관련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상태로 늦어도 올해 안에 해제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첫댓글 너무 귀중한 정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전 서구 관저지구에 들어올 유니온스퀘어사업은 시기가 문제지 확실히 들어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매우 유익한 정보네요~~~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당연히 심의에 통과될 것으로 믿습니다.
이번에 사업 확정된 경기 하남 유니온스퀘어사업도 5번이나 심의에서 통과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좋은 소식이 들려 오리라 생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아직은 기대가 크다고 봅니다만 시기가 문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