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마 16:13~19
제목: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 기독교는 인자이신 예수께서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하고 진심으로 믿는 신앙입니다.
마6: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7.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
‘인자’(人子)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가장 흔하게 사용하신 이름이었습니다. 대표적 사례: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마6:13) 예수님께서 스스로를 인자라고 부르신 구절을 몇 개 신약성경에서 찾아보겠습니다.
마8:20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the Son of Man)는 머리 둘 곳이 없다 하시더라 마17: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명하여 이르시되 인자(the Son of Man)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마26: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the Son of Man)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
예수님을 지칭하는 인자(人子)는 단순히 사람의 아들이 아닙니다. 영어로 보면 하나님의 이름 앞에 쓰이는 정관사(the, 유일무이한 존재)가 붙은 대문자 S입니다: 'the Son of Man' 인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표현한 것이며 때로는 예수님 자신의 고난과 죽음을 말씀하시는 단락들에서 사용하십니다. 그 외에도 예수님의 독특함과 초인적 특성, 장차 하늘의 영광 안에서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을 나타내는 데에도 인자의 이름이 나옵니다.
마16:27.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막8:38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
● 오늘의 본문으로 돌아가 보면, 인자이신 예수께 대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이 아닌) 사람들은 인자를 다음과 같이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마6: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
예수님의 제자들 그룹 바깥의 일반인들은 예수께서 훌륭한 선지자들과 같은 클라스(class)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이 아니고 하나님의 아들도 아닌 그냥 사람(man)입니다. 그러나 인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위격들 중 성자(聖子)의 위격이시며 유일무이한 구원자 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선지자 정도로 오해하고 있으므로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질문하십니다: “마6: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일반인들이 아닌 예수님의 제자들인 “너희”는 “나(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질문하신 것입니다. 이때에 베드로가 최초로 그리고 제자들의 대표 격으로 예수님의 질문에 아래와 같이 답변합니다.
마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
베드로는 정확한 답변, 즉 정답을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3번 부인한 적이 있는 일시적 연약함이 있었고 그 출신성분과 외모가 학문 없는 범인에 불과한 사람이었습니다.
행4:12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 13.그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또 전에 예수와 함께 있던 줄도 알고 |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님 외에는 구원자가 없고 예수의 이름 외에는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이 없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믿은 성도였습니다.
● 천주교는 베드로를 사도들보다 더 뛰어난 수석 사도였다고 지나치게 강조하고 베드로가 담임감독으로 시무했다고 주장하는 로마 교회가 다른 교회들 위에 군림한다는 것을 애써 강조하고 과장 내지 왜곡을 하는데요. 초대 교황이 베드로이고 로마 교회가 보편 교회(catholic church)를 다스리는 교회 본부 및 교황청이라고 비성경적인 주장을 합니다. 베드로가 훌륭한 사도인 것은 맞지만 수석이 아니며 12사도가 완전체이고 사도들 중 대표라고 보는 것이 성경과 종교개혁의 역사관에 부합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특정하여 질문하시지 않고 제자들 다수를 향하여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마16: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마16: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
제자들 중 베드로가 대표로 답변을 한 것이지 다른 사도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었다는 성경적으로 명시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제자들”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비전성경』의 설명을 보도록 하겠습니다(마 16장).
제자(마테테스)란 어원상 '어느 한 곳에 자신의 마음을 쏟는 자'를 말한다. 신약성경에 이 단어는 250여 회 언급되었는데, 주로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사용되었다. 제자란 넓게는 일반 성도(행 6:1-2)를, 좁게는 12명의 제자(마 10:1)를 가리킨다. 성경에서 제자라고 불렸던 사람으로는 아리마대 요셉(마 27:57), 고침 받은 소경(요 9:26-28) 외에도 예수님의 열두 제자(막 6:12), 칠십 명의 전도자(눅 10:1), 예수님을 따랐던 사람들(마 8:21), 그리스도인이라고 일컬음을 받은 자(행 11:26), 세례를 받은 자(행 2:41) 등이 있다. 예수님은 선택하신 제자들에게(막 3:13-15) 몇 가지 임무를 맡기셨으며 여러 가지 권능을 주셨다. |
제자를 좁게 해석하면 12 사도이고 넓게 해석하면 예수님께 자신의 마음을 쏟는 자 즉 예수님을 유일한 구원자로 믿는 모든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예수의 제자들 중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하여 위대한 신앙을 고백합니다(마16:16). 베드로에게 어떻게 그러한 믿음의 고백이 가능했을까요? 그것이 가능한 것은 성자의 아버지이신 성부 하나님의 역사하심 때문입니다.
마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
● 천주교회는 베드로에 필이 꽂혀서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추대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베드로”라는 이름은 시몬 개인에게와 그 밖의 믿는 자들에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
믿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라는 반석(베드로) 위에서 서로 연결되고 상합(相合)하여 하나님이 거하시는 ‘신령한 집’(고전3:9)이 되어 가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믿는 자들은 베드로와 연결됩니다. 이 내용은 묵상자가 칼빈의 견해를 풀어서 인용한 것인데요, 묵상자 개인의 소박한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베드로는 제자들의 머리가 아니고 대표입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진실로 믿는 성도들이 고백할 믿음의 대표 선서 같은 것입니다.’ 믿음의 과정과 인내는 경주로 비유됩니다(히12:1 이하)
히12: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
경주에 참여한 모든 자들은 선수이며 경주를 시작하기 전에 대표 선수가 모든 선수들을 대표하여 대표 선서를 하는 것이 베드로의 신앙고백(마16:16)이라는 것입니다. 묵상자는 평범한 개신교 신자로서 천주교가 주장하는 베드로의 교황권은 비성경적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대개혁자 칼빈은 마16:19을 해석하며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고까지 합니다.
마16: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께서 베드로를 교회의 토대 또는 터로 삼으시겠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신 것이하고 주장한다(칼빈 주석). |
교회의 반석은 천주교가 내세운 초대 교황 베드로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베드로가 믿는 자의 대표로 모든 믿는 자들과 함께 고백한 진실한 신앙고백입니다. 이 정직한 신앙고백의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합니다.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
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집)인데 그 건물을 이루는 돌들 중 대표적인 돌이 시몬 베드로이고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성도들도 하나님의 성전 건물을 구성하는 돌들이 되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9 우리는 하나님의 동역자들이요 너희는 하나님의 밭이요 하나님의 집이니라 |
우리가 교회의 회원이 된 것은 어느 지역에 존재하는 유형교회의 등록교인이 된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집을 이루며 하나님의 자녀인 참 성도들의 연합에 들어가 있는 것도 의미합니다. 이 묵상을 읽으신 모든 분들께 베드로가 한 것과 같은 진실한 신앙고백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그 신앙고백은 구원파 같은 자들이 옆구리를 찔러서 앵무새처럼 예시된 답변을 따라하는 외식(外飾)이 아니라 아래 말씀처럼
마16: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
하나님이 구원의 주체가 되시고 믿음의 동력원(動力源)이 되셔서 우리의 진심에서 나오게 하시는 참 성도의 신앙고백입니다. 우리 모두가 진실한 신앙고백을 하는 참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첫댓글 첫 사람 아담은 그의 이후에 오실 인자(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었습니다. 아담은 인자(人子)의 모형이었지만 죄를 짓고 그 죄를 우리에게 전가했습니다(직접 전가설, 행위 언약설). 그러나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모형에 대한 실체로 오셔서 율법을 완전하고 온전히 순종하시고(롬5:19) 그 의를 우리에게 전가하시고 은혜를 주셨습니다.
https://cafe.daum.net/1107/Y4OQ/180
다시 읽고 배우며 인자와 은혜를 점검했습니다.
하늘에서 말씀하셨던 하나님은 야곱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결국 야곱에게 은혜를 베푸셨다. 그 은혜는 먼 훗날에 보내실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로 인함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야곱의 사다리가 의미하는 것처럼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시다. 나다나엘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을 때 주께서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너를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보았다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 위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하시니라”(요 1:50-51)
https://cafe.daum.net/1107/Y4OQ/175
네, 좋은 글입니다. 인자는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천국을 인자(人子)의 나라라고 언급
https://cafe.daum.net/1107/YDR0/78
IVP 성경주석, 사도행전, 주 25절에 인자에 대해서 나오네요, 나머지 내용도 다시 잘 읽어 보았습니다.
칼빈,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자가 되신 이유
https://cafe.daum.net/1107/Y4cZ/100
칼빈의 1차 신앙교육서 내용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칼빈주석 공관복음 마12:8
<마 12:8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어떤 이들은 이 문장을 앞에 나온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6절)는 말씀과 연결시키지만, 나는 이 두 구절은 서로 다르다고 본다. 그리스도께서 앞에서는 성전의 거룩함과 결부되어 있는 일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인격적인 거룩함과 결부되어 있는 일들도 무엇이든지 결코 율법을 범하는 것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천명하셨다면, 이제 여기에서는 그가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안식일을 지킬 의무를 면제시켜 주실 수 있는 권세를 받으셨다고 선언하신다. “인자”에게는 율법의 다른 의식(儀式)들과 마찬가지로 안식일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가 주어져 있다고 그는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의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율법 아래에서의 종살이는 비참한 것이고, 오직 그리스도만이 사람들에게 "양자의 영"(롬 8:15)을 값없이 주셔서 그들을 그 종살이에서 건져 내신다.
https://cafe.daum.net/1107/YDR0/68
아멘! 인자는 안식일과 주일 모두의 주인이십니다.
스펄전, 풀무 불 가운데에서도 함께 하시는 인자(人子)
https://cafe.daum.net/1107/Y4PX/475
우리의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는 인자되신 주님께 감사하고 찬양을 드립니다.
@노베 아멘!
마 6:17의 베드로의 유명한 신앙고백이 믿는 자들을 대표해서 한 고백이며, 이 고백은 하나님의 집, 성전을 짓기 위한 반석이 된다는 해석을 담담하게 잘 풀어주셨습니다.
특히 이 구절을 근거로 베드로를 수제자로 여기거나, 가톨릭에서 처럼 초대 교황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잘못됐음을 잘 짚어주셨는데요.
예수를 주로 고백하며 예수를 따르는 일에 힘을 쏟는 그리스도인들이 다 같은 제자들이고, 베드로는 이를 대표하여 전면에 나선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에 공감합니다.
물론 사도 베드로의 활약은 단연 돋보이고 예루살렘교회를 이끌었으며, 변화산상에 올라갈 때 예수께서 데려가시기도 할 만큼 중책을 맡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지요. 그렇더라도 6:13의 신앙고백이 수제자로서가 아닌 모든 제자들의 고백을 대표선서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이 제자로서의 고백은 성부께서 알게 해주심으로 가능한 고백이라는 것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제자(마테테스)의 사명과 본분을 상기시키고, 제자의 신분을 폭 넓게 확장하는 관점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흔히 말하는 평신도들이 스스로를 제자로 생각지 않고 안일하고 의존적이었던 삶을 적극적으로 변화시켜가면 좋겠습니다.
네, 공감합니다. 베드로가 동등한 사도들의 대표가 된다는 것과, 열등한 다른 사도들의 위에 선다는 것은 다른 것 같습니다.
깊고 풍성한 분별에서 배웁니다.
@노베 공감합니다.
인자에 대해서 그리고 베드로의 신앙고백에 대해서 충실하게 잘 배울 수 있어서 감사힙니다.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