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봄날,
경치 좋고 접근성 좋아 누구나 편안한
한국에서 제일 크고, 꽤 괜찮은 한강 공원
주말이건 평일이건 늘,
마음의 부담 없어 인적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 시선 끄는 잠실 철교 밑,
한강 상류 물살 센 곳, 물고기들 집합지
콸콸 흐르는 물 위, 작심한 듯 갑자기, 한 마리씩
부르르 지느러미 떨며 튀어 올라 날개 단 듯
역류 헤치고 살기 위해 나아간다
거센 물결에 떠밀려
뒤로 줄줄이 후퇴하길 수없이 반복한다
그러나, 원래 삶이란 실수투성이
관찰하며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용기 잃지 말고
스스로를 극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수없이 시범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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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옥희 시인
봄날의 한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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