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잔차를 심들게 짊어지고 떠나는 것은, 잔차가 있었기에 있었을 뿐 이고,
두 내외 덩그러니 집에 앉아 의미없는 시간 죽이는 것이 안타까워(?) 가는 것 뿐이다.
실선으로 그려진 미지의 지도길을 머릿속에 그려 가며
그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나와 아내가 그 곳에 있음을 또한 보기 위함이다.
이번 일욜은 보령댐을 휘 도는 용인 친구 내외와의 천렵 잔차질 이 였다.
지나온 날들보다, 앞으로 의 갈 길이 짧은 중년 이상의 내외끼리...
......인생을 놓고 소곤(?) 거리며 한잔을 하기 위하여.
어릴적(?)엔 근강에 자신이 있어 쇠를 삼켜도 배설할 수 있는 자신감에 차 있었는디
50 이란 숫자를 넘기고 부터는,
자1/2, 타1/2으로 인해 일욜만 되면 어김없이 나가야 한다.
자 는....우선은, 미지의 세게속에 내가 있음을 확인키 위함이며,
타 는...그저 좋아 나간다고 나 할까?
아님,
고된 밟아 제킴끝에 결미인 시원한 맥주로,
소금이 빠진 몸뚱아리에 수분과, 또 하나의 아름다운 륜족의 추억을 심을수 있기 때문 이라고 할까 ?
기계톱으로 무릎팍을 썰어 버린 까닭에
고봉과, 난이도가 있는, 기~인 장거리를 찾지 못 하는 끼닭이 있기에,
일욜만의 끌바 시간은 정말이지 귀한 시간이다.
그런데,
불원천리 끌바 보고 싶다며 찾아온 칭구.
그렇지 않아도, 토욜에 어디로 갈까 궁싯 거리고 있던 차에
칭구의 때르릉 소리에 잔차를 이곳으로 끌고 와 버렸다.
현존의 때를 벗겨 잠시라도 신선한 공기로 스스로 기분을 전환 시킴으로서
생활의 활력을 찾고,
자연의 기상을 느껴 복잡한 현실의 홍수 속에 주눅든 마음 털어 버리고,
담주를 새롭게 맞이 하는 기회로 삼고자 할 뿐이다.
시합 운운 했던 그 때에는 이런 과정속에 있을법(?) 한 객기일 뿐,
하지만, 작은 소망 하나 있었기는 했다.
" 내 나이대 에 등수안에 한번,들어 보았으면..."
하지만,
성치 않은 무릎팍으론 언감생심일 뿐,
그저 어울림이 좋아서 참여 했을 뿐이 였다.
속력과, 시간과, 근력과 끈기,기술이 없는 나는
잔차꾼(?) 들의 대열에 합류할 수 없음을 진즉에 알았기에
그저 널널하게 삿갓 잔차질을 하고 있을 뿐 이며,
대출금 이자, 각종 세금, 아직도 성장하는 아이들의 눈빛,
복마전 같은 현실속에 시렁잡배 같은 소리가 난무하는 소리를 듣지 않고,
단, 하루 만이라도 자유로움을 만끽하며 탈수 있음이 좋아 그저 나가는 것 일 뿐이다.
언제 부터 인가 和以不流란 뜻을 알게된 끌바.
임도를 타면 내가 임도요.
싱글을 타면 내가 싱글이요.
논둑길을 타면 내가 논 밭이 되는것을!
아주 조금만 나를 받아 준다면 내가 심장이 멈춰 흙이 되는 그때 까지라도
최소한 인간,
아니 끌바로서 명분을 지닐수 있었지 만,
다리밑에서의 하루......이런 하루가 그저 좋기에 타는 것이다.
잔차를 타는 이유도 참 다양하다.
근강에 대하여 자신만만 하던 이들이 신체에 이상을 느껴 시작한 넘,
속세가 드러워 무조건 밖으로 나가고 싶은 넘,
대열에 자신이 있음을 확인키 위하여 따라 댕기는 넘,
남이 하니까.... 이유는 나름대로 다양하다.
하지만,
끌바는 수목들과 대화를 하며, 자연 속에서 사색을 즐기기 위함이다.
눈빛만 보아도 그 사람의 속내를 금방 알아 차릴수 있는 그런사람,
그런 사람들과의 잔차질을 염원 하지 만,
대열 무시하고 무작정 속력을 내며 실력(?) 과시 나 하고,
그 속력 대열에 합류치 못 하면 실력 없다는 면박이나 들으며 주눅 한 사발 얻어 먹고,
500.000 키로를 무사고로 탓다며 벌러덩 한 사람 얼굴 붉게 만들고...
.......기름과 물이 한 바가지에 섞여 출렁이는 잔차질을 한다 면 되겠는가?
비록 꼴찌로 처 지드라도 속력을 내면 볼 수 없는 자연의 섭리 배워가며,
비록 90 키로 간신히 찍은 상태에 벌러덩을 했을지 라도
자연이 있고, 잔차가 있고, 또한 내가 있으면 될일,
그래서 번잡한 잔차질을 피한채 홀로 잔차질을 하는 연유 이다.
아니 끌바는 역시 끌바일 수 밖에 없기에
이웃 아저씨의 농 짙은 농담소리 듣기 싫고,
놀기 위한 수단으로,
좋아하는 사람들 끼리 만남의 장이 되는 잔차질이 싫을 뿐이며,
약속 되지 않은 우연이 필연으로 이어지는 어제의 성진님들 과의 만남을 기대하며,
그저..................타는 것이다.
그래서,
이 아침까지 어제 먹은 피라미와 미꾸라지가 뱃 속에서 twist를 추고 있나 ?
낄낄낄낄낄......
잘들 보내셨지요?
징검다리 휴일이라 아직 논다구라라라라?
그럼, 난 쩐 주으러나 갈 랍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