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각축전... 1만 9000여 세대 공급 예정

[랜드맨]

대전 GS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명품사업단' 탄방동1구역 분양

[부동산인포 제공]

다음 달 10대 건설사가 1만 9000여 세대 공급을 예고해 브랜드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대전에선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컨소시엄인 '명품사업단'이 서구 탄방동1구역 '둔산 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전국 27개 현장에서 2만6951세대(일반분양 2만788가구)가 청약에 나선다.

이 중 약 71%인 1만9159세대(19개 현장)를 도급순위 상위 10위에 속하는 10대 건설사가 공급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이들 건설사가 공급한 일반분양은 5973세대로 약 2.3배 많은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4989세대, 지방 도시 5374세대, 지방 광역시 3362세대 등이다.

대전에선 탄방동1구역(숭어리샘)이 1974세대(일반분양 1353세대)를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올해 마수걸이 분양으로 재건축 아파트 중 대장주로 꼽히며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둔산 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 지상 42층 아파트 12개 동, 전용 59~145㎡ 등으로 구성됐다.

충남에선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아산시 아산탕정지구 내 2-A11블록 일원에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을 공급을 앞두고 있다. 아산탕정지구에 건설하는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자이 아산센텀은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74~114㎡, 총 787가구로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해와 달리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벗어나면서 각종 청약 관련 규제 부담이 줄어 분양하기 한결 수월해졌다.

또 최근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들이 청약과 계약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서 서둘러 일정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3~4월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휘경자이 디센시아' 등은 각각 198.76대1, 51.71대1 등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방 분양시장도 달라진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1월 경남 창원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2단지는 2만 7000여 명이 몰리며 평균 28.36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부산 강서구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도 평균 12.11대1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많은 지역에서 집값을 리딩 하는 단지들 상당수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들이 많다"며 "규제지역 해제로 청약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청약수요가 늘어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