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전 대통령 : "내 고향인 만다나오 섬을 필리핀으로부터 독립시키겠다"
마르코스 현 대통령 : "그러면 군대 동원해서 밀어버리겠다"
부통령 (두테르테 딸) "난 찬성?"
17:20 KST - 톰슨로이터/마닐라 -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필리핀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필리핀 정부는 "반란은 힘으로 진압할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맞대응했다고 로이터가 타전하고 있습니다.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과 마르코스 현 대통령은 이번주 필리핀 헌법 개정에 대한 양측의 합의가 무산된 이후 두테르테가 민다나오 섬을 필리핀에서 독립하겠다는 위협을 공개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다나오를 중심으로 정부와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모로 이슬람 해방 전선(MILF)은 2014년에 필리핀 정부와 평화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후 이슬람 지역에서 강화된 자치권을 대가로 무장 투쟁을 포기한 바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 국가 안보 보좌관인 에두아르도 아노(Eduardo Ano)는 성명을 통해 분리움직임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또한 필리핀 군 역시도 필리핀 총사령부 명의로 성명을 통해 군의 충성을 강조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공화국을 파괴하려는 모든 시도를 진압하기 위해 단호한 국가무력과 권력을 쓸 준비가 되어있으며 주저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 에두아르도 아노 / 필리핀 국가 안보 보좌관 -
"필리핀 군은 필리핀 헌법을 수호하고 군 통수권을 따르며 단결하고 공화국에 충성할 것이다."
- 로미오 브라우너(Romeo Brawner) / 필리핀 육군 참모총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