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단골집] 가수 박정현 '귀멧-T' | |
박정현은 해물요리가 먹고 싶으면 이곳을 찾는다. 특히 외국에서 친구나 친척들이 오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 귀멧이다. “뭔가 여유로우면서도 이색적인 곳을 찾다보면 꼭 생각나는 곳이 귀멧이에요. 신선한 해산물에 다양한 재료, 미국에서도 이처럼 깔끔한 음식은 먹어보지 못했거든요. 특히 부르고뉴산 달팽이 요리는 일품이에요.” 이곳은 원래 소속사인 T엔터테인먼트의 김태은 대표가 즐겨 찾는 식당이다. 김 대표의 동생인 김상은씨(32)가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 올해 초 김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초대받은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 그 후 귀멧은 박정현에게 1주일에 1~2번 정도는 찾는 단골집이 돼 버렸다. “마음이 편해요. 그리고 신기한 음식이 많이 있어서 좋아요. 주방장이 프랑스인이래요. 처음 가게 문을 열 때 직접 모셔온 분인데 요즘엔 한국인의 미각에 잘 맞는 프랑스산 해물요리를 만드는 것이 큰 행복이래요.” 귀멧 대표인 김씨는 박정현의 절대적인 지지자다. 음반활동이 시작되면 항상 박정현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관심 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박정현은 이곳에 오면 안심 슬라이스에 올리브오일을 채워서 숙성시킨 카르파치오나 도미 광어 우럭 새우 등이 가득한 해물 파스타를 주로 먹는다. ●라이브앨범에 대해 박정현의 이번 라이브앨범은 그의 4집 ‘Op.4’ 프로모션의 하나로 펼쳐진 6개월간의 콘서트 프로젝트를 한데 모은 의미 있는 공연앨범이다. 6개월 사이에 무려 세번이나 연 그의 콘서트는 예상을 깨고 대성공을 거뒀고, 이에 고무된 박정현 측은 라이브앨범이라는 또 다른 흥행코드로 팬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음악 관계자들이 국내 라이브앨범 중 완성도면에서 최고라고 극찬했어요. 국내 라이브 녹음 사상 최초로 전회 멀티트랙 녹음을 시도했으며 6명의 사진사를 동원해 60쪽에 달하는 사진집을 내는등 팬서비스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이 앨범에는 ‘나의 하루’, ‘P.S I LOVE YOU’, ‘편지할께요’ 등 이전의 히트곡들은 물론이고 ‘꿈에’, ‘사랑이 올까요’, ‘미장원에서’ 등 4집 히트곡들도 고루 수록돼 있다. 파워풀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노래들이 빼곡히 채워진 라이브 음반이 CD1이라면 CD2에는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라이브곡이 가득 채워져 있다. 현재 약 5만장의 음반이 판매돼 라이브음반으로서는 상위권에 올라 있다. 다양한 음악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음악을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뭔가 색다른 기획을 의도하고 있는 거지요.” 박정현은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는 이번 앨범이 어렵기만 한 음반시장에 기폭제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뷔 7년째의 새로운 도전 가수 박정현의 미국 이름은 리나박(Lena Park)이다. 미국 LA에서 태어나 7년 전에 한국에와 벌써 4장의 음반을 냈으며 5번째로 이번 라이브음반을 냈다. 그동안 그는 주로 공연 위주로 활동해왔다. 그의 공연을 직접 지켜본 팬들은 한결같이 ‘닭살이 돋는다’, ‘머리가 쭈뼛해진다’라는 평가를 내린다. 그만큼 혼신을 다해 노래한다.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지난 2002월드컵을 기념해 한·일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발매한 기념음반에 참여했다. 아시아권을 대상으로 한 당시 음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무려 30만장이나 팔려나갔고, 아시아권에 ‘박정현’의 이름을 새기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이제 한국에만 머물 생각이 없다. 일본은 물론이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그리고 미국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볼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노래를 잘해야 한다며 음악공부에 열심이다. 요즘 뉴욕 컬럼비아대학 작문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처음에는 영문과에 입학했으나 지난 2001년 소설을 쓰겠다며 다시 작문과에 입학했다. “고민이 많았어요. 하지만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달콤한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은 서두르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있지도 않을 겁니다.” 조그마한 체구에서 터져나오는 현란한 보컬로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는 박정현. 그의 상승세가 무섭기만 하다. 황용희기자 hee@ ●귀멧-T 서울 청담동 키네마극장 뒤편에 위치한 정통 프렌치 스타일의 해물요리 전문 레스토랑이다. 도미 우럭 광어 새우 등의 신선한 해산물을 다양한 재료와 함께 프랑스식으로 요리해 낸다. 이미 20대 젊은층은 물론이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는 30~50대층까지 다양한 고객이 이곳의 단골이 됐다. 호텔식 서비스에 90종류에 달하는 와인은 또 다른 미각을 자극한다. 인근에 연예기획사가 많아 인기스타들이 약속장소로도 많이 이용한다. 50여 종류의 다양한 메뉴는 생일파티나 일반 연회의 주코스로도 좋다.(02)541-4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