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점·마트·백화점 54% 수도권에..1~2시간 단축
주말 오프라인 매장 매출 변화도 관심..하반기 분수령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실내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시행된 1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2021.04.12.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오는 12일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시행되면서 상점·마트·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영업시간이 1~2시간 줄어든다.
'보복소비' 심리와 11일 종료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통해 하반기 소비심리 반등을 기대했던 유통업계는 오후 6시 이후 사실상 '통행금지(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라는 초유의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상점·마트·백화점 다수는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대비해 영업점 운영 시간을 단축하거나 강화된 방역 지침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정부 지침을 보면 4단계에서 300㎡ 이상 상점·마트·백화점은 다중이용시설 '3그룹'으로 분류돼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해당 전국 상점·마트·백화점 3839곳 중 53.7%인 2061곳이 수도권에 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총 158개 점포 중 84곳(53.2%) 영업시간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1시간 단축한다. 이마트는 당초 9일부터 하절기 30분~1시간 심야 연장 영업을 계획했으나 이를 전면 취소했다.
롯데마트는 서울·경기권 59개 점포 영업 시간을 기존 자정 또는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단축한다. 홈플러스도 수도권 63개 점포 영업 시간을 2시간 줄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우수 고객 휴게공간인 'VIP라운지'를 당초 수용가능 인원 50%로 축소 운영했지만, 앉아 이용할 수 없고 음료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도록 지침을 강화했다. 롯데백화점도 'MVG라운지' 입실을 전면 금지하고 테이크아웃만 허용했다.
이마트와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은 문화센터 운영과 대면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금지시켰다.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2주간 추이를 지켜본 뒤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8명까지 늘며 임시휴점에 들어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입구에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1.07.07. chocrystal@newsis.com
유통업계는 영업시간을 1~2시간 단축하는 것 그 자체보다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유동인구를 줄여 영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 본다. 재택근무 비중을 최소 30%까지 높이라는 지침도 내려진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은 통상 오후 6시 이후 차지하는 매출액이 30%"라며 "앞으로 2주 동안은 저녁을 멈춘다고 봐야 한다. 오후 6시 이후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상황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같이 코로나19 집단감염 진앙지로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 꼽히는 점도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한 요소다.
4단계 직전 주말(10~11일) 오프라인 매장 매출 변동 추이도 유통업계 관심사다.
감염 확산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매출 감소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과 거리두기 강화를 앞두고 생필품 구매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 몰려드는 '반짝'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만약 주말 시기 매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나면 소비심리 위축이 생각보다 만만찮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신규 매장 개점 시기가 미뤄지는 등 연쇄적인 피해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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