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가을속초 라이딩 후기.

[종이인간(09.06.08)]

 저에게는 조금은 힘든 도전 이였습니다. 속초라이딩.

요즘 다리에 휘발류 뿌리고 다니는 오늘의 번짱 도당. 잠실대교 남단 출발~

 새벽은 또 이런 맛이 있죠. 물안개가 대지를 포근하게 덮어줍니다.

마치 구름위를 자전거로 달리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그런가 이때만큼은 몸이 가볍게 느껴집니다.

 아침은 양평해장국.

점심은 홍천화로구이.양송이더덕무침에 복분자. 저힘으로 나머지를 달립니다.

 50분 주행에 10분 휴식할거지? 하고 오늘의 번장 도당에게 물어보니..그냥 가다가 쉬고 싶을때 쉬자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전거 패달이 멈춰지는 곳이 우리에겐 휴개소가 됩니다. ㅋㅋ

 파란하늘과 얼룩진 산 따신 햇볕을 받으며 패달을 돌려봅니다. 주먹 불끈쥐고~

주변 가을 정취를 느끼며 달리느라 지루한지도 모르겠더군요.

다람쥐도 반겨주고. 머리위로 꿩도 푸드득 날라갑니다. 모두가 친구 같습니다.

 꿀벅지 쉬리릭님.. 이번 속초 라이딩때 기어변속 한 3번 했을까요? 무겁게 타십니다.

뒤에서 많은 힘을 주셨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쉬리릭님 장갑은 끼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저와 커플 복장으로 출발 했다가 속초에 햄버거 판다나 뭐래나...반바지로 갈아입고.

요즘 동해번쩍 서해번쩍 하더니 역시 잘 달립니다.

잠깐 휴식하고 자자~~출발합니다 하고는 막 가버립니다. 안장에 올라가면 벌써 저만큼 가고 있는...

그만큼 시간조절을 잘 해줘서 속초에 도착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인천방 영자님 오늘 첨 뵈었지만. 자전거 라는게 참 좋습니다.

한 몇년 동안 봐온거 같이 친근해지는 느낌..

속초 라이딩 내내 보여준 그 엄청난 패달링. 대단하십니다. 너구리라는 닉넴과 잘 어울리십니다.ㅋㅋ

덤프트럭에 티코엔진을 달고 가느라 니가 고생이 많다.

게다가 새벽 설레이는 맘에 잠도 못이루다 김연아 응원까지 하느라 수면부족에 콘디션도 바닥이여서..ㅠㅠ

전체 라이딩 시간, 평속 다 잡아 먹고... 대.민.피.해.

 너구리님 꼭 이래서 더 친해진건 아닙니다. ㅋㅋ

앞.뒤 타이어 2번 빵구.

도당.너구리님. 준비해둔 장비로 신속하게 빵구를 처리해 봅니다만...라이딩의 흐름을 다 끊어버리는..

올타꾸나~ 전 이때다 하고 충분한 휴식을 해봅니다. ㅋㅋ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부터 단풍이 멋들어 지게 펼쳐집니다.

울긋불긋 큰 평풍이 자전거를 따라 움직여 줍니다.

미시령 내려가는길에도 자전거로만 느낄 수 있는 멋진 웅장한 풍경이 있었지만.

카메라에는 담지 못했네요. 그저 마음에 담아 두고 왔습니다.

사진보단 직접 보셔야 맛이 납니다. ^^ 

 이날 도당의 미소만큼이나 날씨도 참 좋았습니다.

요때쯤 차한대가 확 들어와서 아차 싶을때 ..

운전자에게 호통치던 목소리를 뒤로하고 또 달리면서 .....도당아~고마웠다. 또 다른 도당의 모습. ㅋㅋ

 미시령을 과연 넘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먼저 오르는 3명을 따라 갑니다.

선두가 가는데 어쩌겠습니다. 가야지..ㅠㅠ

 참나...미시령 오르면서도 저런 웃음이 나오나 봅니다.

하기사 이 미시령 하나 넘어보겠다고 이 먼거리를 달려 온건데...맘것 즐겨야 겠죠?

쉬리릭님은 혼자 쉬리릭올라가 버려서 사진이 없네요..ㅠㅠ 짐승!

 정상에 올라오니 잠실대교 밑에서 출발할때 부터의 과정이 쭈욱 생각나더군요.

 미시령 정상에서 우리를 반겨준 바람.

그 바람도 마음것 맞아주고..

 딱 봐도 짐승 같죠?

 혼자보다는 2이 좋고.

 2보다는 3이 더 좋겠죠.

오늘의 주인공 들입니다. 

이번 속초 라이딩에서 모두 같이 찍은 사진은 꼴랑 이 한장 뿐이네요.

 저 혼자 였으면 힘들었을 이번 가을속초 라이딩.

미시령 정상까지는 자연의 위대함과 내가 과연 오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였지만....

미시령에서 내려가는길...속초 시내의 밤거리를 달리는길...버스를 타고 서울 도착하고 반포에서 또 잠실까지 달리면서...

내가 해냈다는 기쁨과 함깨한 이들이 있어 더 행복한 마음에 패달을 돌리는게 더 신이 났습니다.

도당.쉬리릭님 너구리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가을의 행복한 속초 라이딩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자여 파이팅!!

[알피엠[중현]]

멋지십니다...^^ 글구 너굴 ......마중나온다더니 여기가 있었군...캬캬캬

[종이인간(09.06.08)]

알피엠님도 한번 뵈야되는데..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

[알피엠[중현]]

무슨 얘길 들으신거죠?? 어쩐지 귀가 간지럽다 했습니다..^^ 종이인간님 담에 꼭뵈여~

[오뚜기™]

비록 취미일 지언정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고 하는 과정들이 하루 하루의 큰 활력소가 되는거 같아여^^ 축하드려여~~

[종이인간(09.06.08)]

도전~ 성공실패를 떠나 도전은 알흠다웁죠~ 감사합니다. ^^

[도당(김용범)]

잘 정리해줘서 고마우이^^ 사진도 맘에 들고^^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완주해 줘서 고맙구^^ 칭구가 좋다^^

[종이인간(09.06.08)]

칭구가 좋다^^

[산여울]

한마디 로 멋져요!!! 젊음이 좋타!!! 에공 나도 한 오년만 젊엇서도 미시령 한계령을 넘나 들엇을텐데.....ㅎㅎ

[종이인간(09.06.08)]

대한민국 좋은데 많은거 같습니다. 저도 하나하나 찬찬히 다녀보고 싶어요.

[라면에김치]

사여울님은 지금도 충분히 넘으실걸요.

[shiriric]

종이인간님 사진이 몇 장 안되네요. 카메라맨 역할 하시느라 자전거 타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친구분 부모님께는 잘 도착했다고 연락하셨나요? 아직 안하셨으면 시원한 얼음물이 힘이 되었다고 꼭 전해주세요. ^^

[종이인간(09.06.08)]

풍경은 제 마음에 듬뿍 담았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도착했다고 연락드렸습니다.

[라면에김치]

이젠 전국일주도 가능하겟서요~~^^ ㅊㅋㅊㅋ~

[종이인간(09.06.08)]

1박을 못해서요..아직 엔진도 작고..ㅠㅠ ㄳㄳ

[라면에김치]

생각대로~뿅~

[우성짱(성준)]

나두 가구 싶다~`~~~~ㅜ.ㅜ

[종이인간(09.06.08)]

생각대로 하면 되고~~~ ^^

[Dreamliner.787]

잘보고갑니다~

[종이인간(09.06.08)]

감사합니다. 아직 기회가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제가 오히려 더 부럽네요~

[Dreamliner.787]

어떤기회요??

[주산애]

종이인간님 오로바이만 타시는줄 알았는디.. 멋지네여^^

[Nemo■]

^^ㅎㅎㅎ 웃음과함께 무사귀환 축하합니다^^ 전 언제나 한계령이 조터군요^^ 그날에 비때문엔 못갔지만~~!! 결국 단풍핀 서락을 못볼듯하네요^^ㅎㅎ 사진으로나마 위안을~~!!

[종이인간(09.06.08)]

다음에 한계령으로 한번 꼭 가보겠습니다.

[라면에김치]

나두 가야지비 -_ㅜ

[도당(김용범)]

일박~~~이일~~~ㅋㅋ

[산여울]

이박~~~삼일~~~ㅎㅎ

[종이인간(09.06.08)]

삼박~~~사일~~~??? 축하메세지 고맙습니다. ^^ 나두 가구싶다.ㅠㅠ

[멜다(동철)]

사박~~~오일~~~@^@

[멜다(동철)]

나도 도전하고 싶은데...엄두가 나지 않으니 빨리 체력를 키워서 꿀벅지 만들어야지^^

[Nemo■]

ㅎㅎㅎ 차근차근 거리를 늘려가세요~~!! 그럼 가능할꺼에요~~!!

[종이인간(09.06.08)]

왕관쓰신 분들은 기본기가 있으셔서 그냥 샤방하고 가실거 같은데....아닌가요?

[라면에김치]

마자요....개니 엄살부리는거져

[shiriric]

점프하시는 모습을 보면 전국 일주도 가능하겠던데요. ^^

[종이인간(09.06.08)]

가을이 좋아진다.

[도당(김용범)]

종이인간이 좋아진다.

[경성]

부럽고..같이하고싶고..달리고싶고...좋은 추억 오래간직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