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마마님들이 부산공연을 하는 날 갑자기 추워졌답니까....ㅠ.ㅜㅋㅋ
2007년의 마지막 날 KTX를 타고 부산으로 쓩~ 날라갔습니다.
추운날씨에도 들뜬 마음에 마냥 기분이 좋았어요.ㅋ
벡스코는 생각보다 시설이 좋더라구요. 삼성역의 코엑스와 비슷한 분위기랄까...
하지만, 공연장은 작년 공연했었던 일산의 킨텍스와 비슷했어요.
공연장을 위한 장소가 아니라 소리가 퍼지고 무대 뒷쪽까지 울려서 마구 메아리 치는 공간...;;
R석,S석의 구분은 있지만, 높이는 똑같고 무대에서 멀고 가깝고의 차이..;;
전좌석이 모두 불편한 플라스틱의자...;;
물론 연말이라 장소섭외가 쉽지는 않았겠지만요,
무엇보다 중요한 마마님들 목소리와 노래가 정확하고 바르게 전달되는 곳이었으면 해요..ㅠ.ㅜ
이번 인천, 서울, 부산........솔직히 장소는 절대 맘에 들지 아놔효!!!
공연의 질, 음향, 가격, 관객들까지 고려해서 조금 더 좋은 장소여야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암튼, 저희는 앞에서 4번째 자리긴 했지만, 약간 사이드자리였어요. ㅠ.ㅜ
스피커 바로 앞자리라 마마님들의 소리가 더 쩌렁쩌렁하게 들렸을지 모르겠지만,
서울공연보다 컨디션도 좋으신 것 같았고, 민혜님의 감기도 많이 나으셔서 넘 좋았어요. ^^
부산 공연이 조금 더 특별했던 건,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 남은 시간을 카운트하면서 새 해를 맞이한 거였어요.
이제까지 했었던 공연에서 순서를 약~간 바꿔서 마지막 12시가 되기전의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기다렸어요.
그 시간동안, 새해의 희망에 대한 얘기도 하고 두서없이(ㅋ) 재미있는 말을 하시던 마마님들이 할 말이 떨어지자,
'오랫동안 사귀였던 정든 내 친구여...'노래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고,
서비스로(쯔끼다시ㅋㅋ) [달라송]을 신나게 부르셨는데 "그래도 1분밖에 안지났네!?"하시더니,
베이스분이 [무조건]까지 부르시면서 2007년의 마지막 시간, 2008년 첫 시간을 기다렸어요.
이번 공연에서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 멘트가 적었다는 거였는데, 카운트때문에 재미있는 얘기도 많이하고 즐거웠답니다.
드디어, 카운트 다운 시작~
10, 9, 8...........3, 2, 1!!!!!!!!!!!
폭죽, 새해인사와 함께 바로 파뤼타임!!
카운트의 긴장감이 풀리면서, 새해라는 기쁨도 더 해지고 왠지 더 신나고 좋았어요. ㅋㅋㅋㅋㅋ
서울공연은 민혜님의 솔로곡을 기다리면서 나머지 세 분이 관객들의 요청에 의해서 춤을 추셨었는데,
이번엔 순서가 바뀌면서 영현님이 들어가고 이번 공연에서 못봤던 민혜님의 춤을 보게 되었답니다. ㅋㅋ
먼저 지영님의 삼바춤은 짧아서 아쉬웠지만 넘 멋있고 좋았어요.
연아언니님은 뻣뻣웨이브를 확 버리시고 완전 카리스마 댄스!!!,
그리고 막내님의 어깨가슴흔들기 춤, 뒤로 가는 웨이브, 뱅뱅도는 턴까지...오우~
이쁘다는 칭찬을 넙죽 받으시면서 "내꺼야~"하시는 연아언니님, 30대는 가슴으로 울고 20대는 이마로 우는? 영현님..ㅋ
"재미도 없고~~나이도 먹고~~" →요거 계속 머리에 남는 멘트에요.ㅋㅋㅋㅋ
멘트도 넘 재미있었고, 좋았어요.
한가지 또 재미있었던 일이 있었는데요,
공연이 모두 끝나고 일어서서 가방을 챙기는데, 마이크가 아직 안꺼져있었나봐요.
막내민혜님의 아하하~ 웃음소리가 크.게. 나왔답니다.ㅋㅋㅋㅋ
민혜님의 웃음소리는 걍 듣는 것만으로도 즐겁잖아요. ^^
근데, 무슨 즐거운 일이 있으셨길래 글케 웃으셨을까?! ㅋ
공연이 끝나고, 해운대근처에서 해뜨는 시간을 기다렸는데요.
2집 여름공연때 부산와서 공연을 봤었던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댄스타임은 아마 그 때 공연이 최고였을 듯...ㅋㅋ 댄스타임이라기보다는 "열광발광타임"정도?! ㅋ
글고 마마님들과 같은 호텔에 묵고 로비에서 만났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던 추억의 P호텔을 보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ㅋ
새벽에 해운대 거리를 지나다가 인천, 서울 공연에는 없었던 마마님들의 아릿따운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가 보이길래 정신없이 떼어왔어요. ㅋㅋㅋ
추운날씨인데다가 서울에서 멀고 먼 부산까지....아마 마마님들 공연이 없었다면 부산에 갈 일도 없었을거예요.
덕분에 좋은 추억이 공연뿐만아니라 해돋이까지 하나 더 생기게 된거죠. 일석이조~^^
헝그리 번들로 어정쩡하게 찍은 사진이지만....몇 개 올려봅니다.
해가 뜨기전....추운데서 고생했는데, 구름때문에 해 안보일까봐 조바심이 났었어요.
구름때문에 조금 늦게 뜬 것 같지만, 맑고 이쁜 새 해를 보니 기분이 좋더군요.
몇 시간 동안 기다리고, 10~15분 해뜨는 거 보고.....허허허~;;
사람들 진짜 많았어요. 렌즈 줌이 허접댕이라 잘 안보이겠지만,
해안선따라서 주욱~~~왼쪽 건물앞까지 보이는 저 쩜쩜쩜쩜....
다 사람이예요..;; 어찌나 많은지.....-.-
부산에서 올라오는 기차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충청도?쯤 되는 듯 하는데, 눈이 굉장히 많이 왔더라구요.
흐리다가 갑자기 구름사이로 비추는 해의 모습이 웅장해 보여서 찍어봤어요.
무거운 카메라와 삼각대까지 들고 다니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추위때문에 조금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고 의미있는 공연과 여행이었습니다.
자꾸만 신이 나서 주체가 안될정도였어요. ㅋㅋㅋ
서울역, 부산역, 벡스코, 해운대, 부산지하철안에서 혼자 신나서 뭐라 형용할 수 없는 춤을 췄던 사람....접니다.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멋진공연과 멋진새해~ 정말 좋았겠어~^^* 우리내년엔 다함께 신년해를 맞아보아~^^*
부산공연에 오셨군요^^정말 멋~찐 공연..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짜릿한 공연이었죠..
재미도 없는 저와 무박2일 여행하시느라 수고하셨쎄요~ㅋㅋㅋㅋ
민혜마마가 "언니, 울어요?" 하니까 영현마마가 "너는 눈물이 이마에서 나니??" 넘 웃겼어요. 그리고 연아마마의 "이노래가 이렇게 짧은 줄 몰랐어~"라는 말도..ㅋㅋ
멋진공연과멋진새해..정말좋으셨겠어요^^ 부산까지 가시느라 피곤하셨겠지만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추위 최고였는데 용케 해돋이까지 기다렸다가 보고 왔네~ 나도 부산 두번 가본게 다 마마님들 공연때문이었다는거.. ㅋㅋㅋ
저도 포스터 몰래 떼올걸그랬어요....ㅋㅋ.. 그냥 포스터 사진만 찍고 와버렸는데^^...ㅠㅠ
아~ 저희 학교앞엔 현수막 크~다란거 있었는데.. 밤에 뗄걸..
제가 살고있는곳에서 제일가까운곳이 부산인데 정작부산콘서트는 일이생겨못갔네요ㅠㅠ2007년마지막과 2008년 첫스타트를 마마님들과 함께하셨네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낫술님 후기는 참... 읽을 맛이 나요 ㅋㅋ 뭔가 촥촥 감기면서 실속잇다고나할까 ㅎㅎㅎ 뭔가 .. 대리만족이 된는듯한 .. ㅜ.ㅜ.......
이마ㅋㅋㅋㅋㅋ 아 1분밖에안지났어ㅋㅋㅋㅋ
부산에서 맞는 빅마마님들의 음악은 더 가슴에 남았을듯하네요...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진도 감사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마마님들과 콘서트에서 함께 새해를 맞아서 부러워요.멋있는 사진도 잘 보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