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M의 새로운 모델인
New 5 (코드명 F10)이
국내에 출시 하였다.
기존 e60에 비하여 더욱 풍부해진 옵션과 여러 기능
그리고 넓
고 길어진 차체,
후이동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자인등
여러가지 신선함을 뽐내는
BMW
New 535i를 시승해 보았다.
( 신형 BMW 5시리즈.)
이
번에 BMW에서 5시리즈가 새로이 출시되었다.
덕분에 프리미엄 세단 시장이 상당히 술렁이고 있는 것 같다.
매
니아들 사이에서도 이미 많은 시승기와 소감이 떠 돌고 있고
좋네 나쁘네 말들도 많은 것 같다.
그
만큼 BMW의 5시리즈의 출시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 일 것이다.
( BMW 5시리즈의 계보. )
1972
년 최초로 데뷔한 이래
2010년 코드네임 F10이라는 6세대에 이르기 까지
BMW의 5시리즈는 많은 변화를
이뤄왔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BMW의 철학에는
개인적으로 3 시리즈가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특
히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한 5시리즈의 인기는
이미 먼 옛날에 3시리즈를 훌쩍 뛰어 넘어 버렸다.
특
히 e60 5시리즈의 큰 성공으로
BMW의 새로운 이미지 리딩 모델로 떠오른 5시리즈가
더욱 강력한 옵션과 성능으로 고객앞에 얼굴을 내민 것이다.
프렐리히가 디자인하고
BMW
의 수석디자이너의 자리를 이어받은
후이동크가
최종 검열한 새로운 5시리즈의 디자인은
얼마전 출시된 7시리즈와 상당히 유사한 형태를 띠고있다.
개
인적으로 크리스뱅글부터 싫어진 BMW의 디자인을
후이동크가 마침내 나락으로 밀어넣었다는 생각이 든다.
뭐
디자인적 요소는 개인적 호, 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므로
크게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만
BMW 5시리즈의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
생각하는
e34 모델과 비교해 보면
역시 시대를 떠나 디자인이 후퇴하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인다.
좌우로 늘어난 차체 덕에 세단으로서 갖춰야할 공간적인 장점은 확실히 챙기고 있다.
후면의 L 자형 콤비네이션 리어램프 디자인
덕인지
베이비 7시리즈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사
실 엄밀히 따지면 전 모델인 e60에 비하여
길이 80mm
좌우폭 44mm가 늘었는데,
수치상으로 보면 매우 근소하게 느껴짐에도 불구하고
실제
로 보여지는 모습은 많은 차이를 느끼게 해준다.
뒤에도 이야기 하겠지만
BMW
는 최소한 세단에서는 펀 드라이빙이라는
목적성
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효율과 다양한 편의성 부분이 상당히 강화되는 추세인
것 같다.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해 본다면
휠베이스가 늘어난 점은 충분히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 전면부에 비해서는 그나마 후면의 디자인이 조금 낫다.)
뱅
글형이 디자인한 e60 5시리즈는 외국 매체에서
디자인 부분에서 상당히 욕을 먹은 바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지적된 부분은
뚱뚱함이다.
기본적으로 BMW는 날렵한 드라이빙과 함께
가
족이 함께 탈 수 있는 이동성을 포함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었는데
뱅글형의 뚱뚱한, 특히 리어 휀더 뒷
부분의 엄청난 볼륨감은
차체를 좀 더 웅장하고 고급스럽게 보이게 만드는 요소이면서,
동시에 둔해보이는 이미지를 안겨준 치명적 단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 동크든 프렐리히든 너네 좀 싫어! BMW를 돌려줘 ㅠㅠ )
뭐
자기들이 맘대로 자랑스러워 하는 호프마이스터 커브라던지
L 컴비네이션 리어램프(이건 좀 괜찮다)라던지,
리어 범퍼에 가로 라인을 넣은 점 등
아이덴 티티의 유지 및 계승과
더불어
새로움을 추구하고, 또 거기서
스포티함마저 내포해야 한다니,
뭐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하
지만 세상에 쉬운일이 어디있나?
너희는 그래도 독일 3社라 불리우는 BMW의 프리미엄 세단을 맡은
전
세계적으로 명성있는
디자이너 25人아니던가?
( 휴. 디자인 말고 성능과 옵션으로 메꿔보자 이 친구야! )
이
번 5시리즈의 디자인
키워드는
우아함, 스포츠성, 균형, 모던함의 4가지로 요약된다.
물론 내가 평가한 것은 아니고
얘네들이 이렇게 정하고 만들었다 한다.
이 중에 내가 인정하는 부분은
우아함과 균형 부분이다.
확실히 선의 흐름이 부드럽고
모
난 곳 없이 균형을 적절하게 이루고 있다.
디자인의 중심에 와이드함이 깔려있기 때문에
특히 주행중인 BMW5 시리즈의 모습을 보면
존재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
히 전면에 비해 잘 디자인된 후면부를
뒤 따라가며 감상하면 꽤 괜찮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래도 여전히 아쉬운 점을
크게 딱 2가지만 꼽자면,
엄청나게 비대해진 콧 구멍.
즉
, 한쌍의 키드니그릴과
범퍼 하단의 공기 흡입구의 디자인이
라 하겠다.
이 둘의 적절한 조화로 인해
이런 멍청해 보이는 모습의 앞 모습이
탄생한 것 같다.
디자인은 기능을 따른다 했던가?
그렇다면 도대체 나중엔 콧 구멍이 얼마나 더 커진단
소린가?
후이동크.
이 이름과 저 콧구멍이 왠지 묘하게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나
뿐인가?
여러 동호회를 돌아보면 디자인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한 글이 거의 없던데
사
람들의 반응이 두려워서 인지 아니면,
진짜로 좋다고 느끼는 건지 궁금하다.
( 신형 5시리즈의 실내. )
인테리어는 훌륭하다.
이
것이야 말로 디자인은 기능을 따른다는 말에
딱 들어맞는 예가 아닌가 싶다.
최
근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매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면서
둘의 비교로 말들이
많은데
외관은 역시 메르세데스-벤츠의 승이고
실내는
BMW의 승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최근 시승해본 7시리즈와 매우
유사한 공간과
디자인형태를 띠고 있으며,
기능성도 우수하고 거기에 더하여
편
리성과 디자인적 안정감
그리고 여러가지 세세한 부분에 대한 품질 완성도도 상당히 높다.
( LCD가 적용된 계기판.)
계
기판의 경우 LCD가 적용되어
부드러운
이미지의 텍스트를 볼 수 있다.
전자식으로 정보가 표기 되는 덕에
큰 원 4개의 형상으로만 각종
미터가 표시되어 깔끔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주는게 상당히 맘에 든다.
스
티어링휠은 원래 BMW야 상당히 정평이 나있는 부분 아닌가?
두툼한 핸드 그립의 촉감이 매우 우수하고
패들 쉬프트가 적용되어
수동모드로 전환시 기어변속의
편리성이 상승하였다.
스티어링휠의 록 투 록은 대략 3바퀴 정도로
기존과 거의
비슷하지만
회전시 속도에 따라 뒷 바퀴의 방향이 바뀌는
인테그럴 엑티브 스티어링 덕택에 저속에서는
회두성이 좋아지고 고속에서는 안정성이
높아졌다.
( 암레스트 내부도 상당히 알찬 구성. )
이
번 New BMW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옵션의 화려함을 들겠다.
말로 다 하기가
귀찮을 정도로
열거하기 어려울 만큼 많은 옵션이 풍부하게 제공된다.
게다가 거의 대부분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전자보조 장치이기 때문에
좋기도 하고 좀 거슬리기도 하지만,
아무 생각없이 열어본
암레스트에 아이팟 연동 단자가 들어있는 걸 보면
그들의
세심함과 철저함에 절로 박수가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인정할껀 확실히
인정해야 한다.
독일인에게 이런 섬세함이 있다니.
아니 이런걸 두고 철저함이라 말하는
것이겠지.
( 매우 훌륭한 뒷좌석 공간. )
이
번에 지인이 New 528i를 계약했는데
사실 메르세데스-벤츠의 E 클래스와 상당한 고민을 했다.
대
충 위의 내용을 읽으면 내가 이번 5시리즈 아니, BMW에 대해
그닥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그 분에게 강력하게 5시리즈를 추천했다.
그 덕에 결국 계약까지
왔는데,
과연 만족해 줄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욕이나 바가지로 먹는건 아닌지.
( 535i에 제공된 옵션으로 4분할 에어컨 시스템을 들 수있다. )
내
가 지인에게 5시리즈를 추천한 이유는 단 하나다.
이
번 E클래스와 비교시 익스테리어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5시리즈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물
론 이 우열을 가르는 기준은
세단의 목적성을 두고 선정한 것이다.
확실히 세단이라는 기준을
두고 보았을때
BMW의 New 5시리즈는 아주 훌륭한 차이다.
드라이버의 각종
실수를 보완해주는 여러 장치와
더욱 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보장해주는 보조옵션,
각종 안전장치와
편의장비등은
안정성만 확실하다면 뭐 하나 흠 잡을 구석이
없다.
( 어느새 익숙하게 느껴지는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옵션. )
주
행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책임지는
각종 안전 옵션은 그게
아날로그든
디지털이든 상관없이
과하면 과할 수록, 진보하면 할 수록
많으면 많이 장착될 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파킹 어시스트 옵션.)
파
킹 어시스트와 같은 옵션은
과연 이 장치가 모든 차종에 널리 장착될시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아 이득이 될지
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새롭고 또 편리하다.
솔직히 조금 신기하기도 하고 말이다.
차체 발란스를 위하여 뒷 쪽으로 베터리와 같은 약간의
장치들을 옮겨 배치했지만,
뒷좌석 폴딩등의 추가
기능을 사용하면
크게 불편함은 없어보인다.
E 세그먼트 세단으로서
이정도면 뭐 하나 빠짐 없이
전
부 우수한 성적을 받은 모범 답안에 가까운 모델이
라 생각된다.
( 535i에 장착된 N55엔진.)
첫
출시때는 높은 출력과 효율성으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낸
N54엔진은
얼마지나지 않아 슬프게도 내구성에 대한 여러 트러블이 발생하여
약간의
뭇매를 맞았고,
이번에 출시된 개량형 N54, 즉 N55엔진은
일단은 마찮가지로 좋은 평가와 함께 스타트를
끊었다.
견적서에 써있던
말도 안되는 말장난인 트윈파워터보는
사
실 터빈이 트윈 즉, 두 개가 아니고
스크롤이 두 개인 엔진이다.
시대적 요구인 효율에 발 맞춘
친환경적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이라 생각된다.
배기가스라인이 두 개인 덕에
사
이즈가 줄어든 싱글 터빈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억제된
터보랙과
높은 출력이 칭찬할만한 엔진이다.
뭐
기존의 6기통 N/A 비해서 사운드라던지
질감이라던지 하는 감성적 부분에서야
약간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어
쨌든 그 기능의 우수함에
대하여서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 오늘 시승한 차! 가 아니다. )
뭐
잡다하고 불필요한 이야기는 대충 접고
운행위주로, 시승위
주로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다.
이번에 내가 시승한 모델은 535i로
국내에
출시될 New 5시리즈 가운데 M5를 제외하면
가장 상위기종이다.
( 사진은
528i로 흰색이 잘어울려 대신 찍었다. 535i와는 후면 머플러 구성을 제외하곤 차이가 없다. )
처
음 차를 대했을 때 느낌은
역시 크다와 못 생겼다였
다.
( New 5시리즈의 전면부. )
약
간 위에서 전면을 내려다 보면
보닛에 그어진 두 줄의 케릭터라인과 날카로워 보이는 헤드라이트가
꽤
멋스러워 보인다.
물론 이 각도일 때 만이고
조금 각도가 내려가거나 뒤로 물러 서서
보게 되면,
슬프도록 늘어난 콧 구멍과
개성없이 늘어진 헤드램프가 우울하다.
( 흰색이 역시 잘 어울린다. )
개
인적으로 BMW는 역시 블
루컬러가 제일 잘 어울리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흰색도 럭셔리함을 꽤 풍겨주는
색이다.
이번 New5의 경우 엘레강스라는 측면이
상당히 강조된 디자인이기 때문에 더욱 흰색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느낌이
다.
( 후면 디자인은 꽤 괜찮다. )
535i
의 경우 머플러가 양쪽에 트윈으로 구성되어
스포티한 느낌을 좀 더
강조한 구성을 하고 있다.
후면은 BMW의 7시리즈에 적용된
L형태의
콤비네이션 리어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와이드하게 비춰지는 디자인적 요소들의 조합으로 인하여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해 준다.
( 볼륨감이 특히 이번 모델에서 크게 강조되었다. )
근
육질스러운 느낌은 아니지만
라인이 부드러우면서도 입체감있게 표현되어
볼륨감을 느낄 수 있는데
덕
분에 차체가 커 보이고 세단이 주는 중후함이나 고급스러움은
한층 높아진 것 같다.
확실히 겉
보기에 기존 e60에 비하여 이번 f10이 좀 더 비싸 보인다.
( 평이한 수준의 휠 디자인. )
휠
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BMW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조금 앞서지 않나 싶다.
535i의 경우 18인치 알미늄휠을 채용하였고,
런플랫 타이어로 셋팅이 되어 있다.
물
론 BMW의 정평난 서스셋팅 덕에
런플렛의 튀는 느낌이 불쾌하지 않다.
( 센터페시아 구성.)
e60
에서 수평을 이루던 센터페시아가
다시금 운전자 쪽으로 약간 기우는 형태로 변형되었다.
BMW가
가진 아이덴티티를 좀 더 잘 나타내면서
훨씬 멋스러운 구성이라 생각된다.
CD플레이어의
경우 버튼마다 센서가 채용되어
손가락을 대기만 해도 씨디의 정보가 출력되며,
10인치를 약간 넘는 네비게이션은 사제를
제외하면
양산 수입차 중 가장 나은 것 같다.
( ZF社의 8단 자동미션. )
기
존의 ZF6단 자동미션이 ZF8단으로 변경되었다.
8단을 채용한 이유는 역시 효율성 때문이라고 사료된다.
단수가
늘었났지만,
부드러운 변속감을 자랑하기 때문에
전혀 번거로움 없이 드라이브에 놓은채 운행하면
높은 수준의 연비를 체감하면서
드라이빙에도 전혀 하자를 느낄 수 없다.
변속충격도 거의 느낄 수 없고
수
동전환시에 패들시프트 등을 사용하여
좀 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는데도 도움이 된다.
미
션이 무게가 상당히 가볍고 효율이 좋기 때문에
N55엔진과의 조화가 상당히 잘 이루어져
높은 시너지를 창출해 내는 것 같다.
( 워낙에 유명하신 i-Drive.)
아이드라이브의 경우
기
어레버 우측으로 자리가 이동되었는데
몇 가지는 추가되고 몇 가지는 제외되었다.
많은 변화가
있다기 보다
가장 칭찬할 점으로 꼽는 UI, 즉 유저인터페이스가 획기적으로
우수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외에도 HUD 라던지 4분할 에어컨시스템이라던지
뭐 각종 옵션들이
말 그대로 난무한다.
;
( 실내에서 느낀 유일한 단점인 사이드 미러. )
차
의 외관을 보고서는 말이 많았지만
내부를 보고는 칭찬 일색이라 느껴질 것이다.
맞다.
내부는 상당히 좋았다.
얼마전 시승해본 7시리즈와
견주어도 전혀 밀리지 않을 수준을 자랑하니까.
다만 한가지.
사이드 미러가 디자인도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고
게다가 기능적으로도 우수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쉽게 말해 못생긴 주제에 작아서 시야확보에 약간
불편함이 있다.
BMW.
드라이
빙은 이제 포기한거냐?
겉만 보고 판단치 말자.
키를 받아들고 본격 시승에 돌입해 보았다.
( 터널주행영상. 영상에 비해 실제 들리는 소움은 절반 수준이다. )
자
리에 앉자 느껴지는 첫 번째는
시트가 정말로 편하고 좋다는 것이다.
e60에
비해 두께감이나 착석감이 꽤 좋아져서
시승 내내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 부분 하나 만으로도 정말
프리미엄 세단에 타고 있다는 기분을 선사해 주었다.
스마트키를 기어레버 위 쪽에
꼽아두고
(이런 센스는 정말 흐믓하다.)
스
타트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으응~하는 부드러운 사운드와 함께 아이들링이 시작된다.
각
종 장치들에 불이 들어오고
나는 냅다 서스셋팅은 가장 하드한 스포츠플러스 모드에 맞추었다.
그리고 출발.
마
침 앞이 텅 비어 있어서
출발하자 마자 약간의 급가속을 감행했다.
그리고 단 3초만에 가속
감에 대해 만족감이 밀려왔다.
N55엔진이 뿜어내는 약 300마력, 40kg.m의 힘은
세단에서는 더 이상 필요없을 만큼 충분하게 느껴진다.
조
금 외곽으로 빠져나가
본격적인 달리기를 시험해 보았다.
사실 최근 BMW세단들의 달리기 감성은 다
비슷비슷하다.
같은 브렌드이니까 당연한 결과 겠지만
그래도 그 중엔 역시 3시리즈가 가장
감
성적으로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번 535i의 경우에는
같은 엔진을 채용한 740i와 상당히 유사한 달리기를 보여줬다.
물
론 핸들링 부분이나 롤링, 요잉, 정지가속, 회두성 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지만
승용목적이라는 측면에서의
달리기 상황이라면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다.
가속감은 경쾌함 보다는
묵직함에 가깝다.
메르세데스 같은 여유있는 묵직함과는 다르지만
정통 스포츠카들이 보여주는 힘찬
느낌에 막이 하나 씌워진 느낌이랄까?
서스셋팅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차체를 잘 잡아주고
스포츠플러스모드에서도 결코
불쾌하지 않다.
물론 이건 내 입장일 뿐이다.
체감은 다 다르니까.
나는 로터스를
선호하는 부류에 가깝다.
런플랫타이어를 통해 노면의 정보가 가끔
통통 거리며
올라오는데 충분히 이해할 만한 수준이고
브레이크 성능도 뛰어나서 노즈다이브
등의
불쾌한 경험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코너링에서는 전체적으로 뉴트럴한 느낌을 주는데
차체의 크기가 계속 인식되긴
하지만
실제 유턴등과 같은 상황에서는
이 차체보다 좀 더 컴팩트한 차량을 돌리는 듯한 느낌을
제공해 주었다.
전체적
으로 아주 편안한 주행이었다.
( 도시와 상당히 잘 어울리는 세련된 모델이다. )
시
승을 마치고 내리는데
가끔 여러 글들에서 타보면 내리기 싫다는 둥
타보면 빠져들게 된다는 등의 글이
떠올랐다.
공감해서냐고?
아니다.
내가 너무 드라이한
인간이어서 일까.
큰 감흥은 별로 느끼지 못했다.
다만 좋은 차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BMW도
시대의 요구와 흐름에는
저항치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편안하고 잘달리는 차를 만들어 냈다.
아마 상당히 잘 팔릴 것이다.
하지만 차별성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 정도 차이 가지고 메르세데스 벤츠에 비하여
우리 BMW는 운전하는 맛이 아주
일품이죠!
라고 자랑하기는 조금 쑥스럽지 않을까?
BMW는
마침내
그저 프리미엄 세단이 되었다.
그
것도 아주 훌륭한 수준이니까 토를 달 필요는 없겠지만.
e60도 비슷한 느낌인데 판매량이 많았고
f10
도 그 뒤를 따를 것이다.
( 아가씨 꼼꼼하게 검사해 주세요! 전자장비가 겁나 많으니까요! )
아버지 한 대 사드리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7
시리즈에 버금갈 만큼 우아하고 무게감있는 디자인을 하고있는 데다가
딱 우리 아버지가 운전하기에 만족할 만한 운동능력을
지니고 있다.
어차피 세단이라는게 딱히
레이서마냥 달려대는 사람들을 위한 차는
아니니까.
참 지인에게 추천을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차를 받아들면
파
킹어시스트와, 올라운드 뷰 등의 옵션에서
녹아내릴 것이다.
그리고 매우 만족하며 운행하겠지.
태
어나 처음으로
정말 열심히 일해 스스로 번 돈으로
BMW를 뽑았던 친구가
약 반년 뒤에
나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BMW? 좋지.
좋은데 사기야.'
나는 크게 웃으면 반박했다.
'사기는 무슨. 이 친구야~ 원래 다
별거 없다네.'
<주요제원 BMW 535i>
크기
전
장×전폭×전고 :
4,899×1,860×1,464mm
휠베이스 : 2,968mm
트레드 앞/뒤 : 1,600/1,627mm
차
량중량 : 1,775kg
엔진
형식 : 2,979cc 직렬 6기통 트윈스크롤 싱글터보
보
어×스트로
크 : 89.6×84.0mm
최고출력 : 306마력/5,800rpm
최대토크 :
40.8kgm/1,200~5,000rpm
압축비 : 10.2:1
트랜스미션
형식 :
8단
자동
기어비 : 4.714/3.143/2.106/1.667/1.285/1.000/0.839/0.667
최종감속비 :
3.077
섀시
서스펜션 앞/뒤 : 더블 위시본/인테그럴 V 멀티 암
스티어링 휠 : 랙
& 피니언
브레이크 앞/뒤 : V.디스크
구동방식 : 뒷바퀴굴림
타이어 : 245/45R/18
성
능
0-100km/h : 6.1초
최고속도 : 250km/h
최소회전반경 : 5.5m
연비 :
--
이산화탄소 배출량 : 195g/km
연료탱크 용량 : 70리터
판매 가격
523i
컴포트 5,990만원,
523i 6,380만원,
528i 6,790만원,
535i 9,590만원. (VAT
포함)
개인 블로그(blog.naver.com/jiremsin)에서 가져온 거라
반말을 사용한 점 이해 부탁드려요.
첫댓글 이미지 등록 개수 한계가 있어서 글 중간중간에 사진이 몇개 짤려나갔네요.ㅠ.ㅠ
저도 조심스럽게 이번 5시리즈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솔직히 별로네요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네. 개인의 취향이죠. 확실히 우아하고 덩치크긴 합니다
한국형 535에는 파킹어시스턴트 나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이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확실한 정보신가요? 저는 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528의 경우는 사이드 카메라까지만이고 535i의 경우 올라운드뷰, 파킹어시스턴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모두 선택가능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약 정말 제가 잘못알고 있는 거라면 말씀해 주세요~ 정정하겠습니다.
파킹어시스턴트는 528에만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올라운드뷰때문에 535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인테그럴 액티브스티어링도 기본탑재 아닙니다..
네 기본탑재는 아니지만 선택가능한거아닌가요? 아 파킹 어시스턴트는 올라운드 뷰 떄문에 빠지는 군요~
사실 저도 디자인은 그닥 훌륭하단 생각이 별로 안듬 ㅎㅎ e 클래스보다 외형적으로 나은부분은 오직 뒷모습뿐이라는데 강력히 동의 합니다 e 클래스 뒷모습은 저가 일제차 느낌에 싸보이고 못생겼단 느낌만..ㅎㅎ물론 실내는 5시리즈 승리 그리고 이번5시리즈 휠들이 너무 평범하고 임팩트가 부족한 느낌이 드네요..
익스테리어야 그렇다 치고 휠은 정말 주관이고 객관이고를 떠나서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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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도 레인지로버 좋아요. 그 중에서도 특히 디펜더가 최고라고생각해요!!!!! 아 까맣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취향도 확실히 나이나 상황이나 경험등에 따라 많은 부분이 변화하는거 같아요.사실 5시리즈보다 E클래스가 익스테리어는 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디자인인거 같아요.
e60도 그렇고 f10도 그렇다면 도대체 비엠스럽다는 차는 무엇입니까? 현재 e39 아주 만족스럽게 타고 있어서 향후 f10 535계획하고 있는데,,, 비엠스럽지 못하다니 쫌 그렇네요.. e클로 가야하나....
앗! 아니에요! 꼭 직접 보시고 또 타보시고 결정하세요. 시승기라는게 사실 개인들이 작성한 내용을 보면 다 주관적인 느낌을 쓴거잖아요? 그런 여러가지 시승기를 보시고 사람들이 각각 어떤 부분을 어떤식으로 느꼈는지 그냥 참고만 하는 거지요. 아~ 이사람은 이런부분을 이렇게 느꼈구나 이렇게요. e39에서 맘에드셨고 만족하셨던 부분이 F10에서는 부족할수도 있고 또 그 대신 다른 부분이 아주 알차게 구성되어있어서 아쉬움을 상쇄시켜 줄수도 있지요. 저는 M을 제외하면 사실 제일 감성적으로 와닿았던 BMW모델은 e30이었어요.
역시 사람마다 좋아하는 이성의 타입이 다르듯이, 차량 디자인에 있어서도 취향은 정말 가지각색인가 봅니다. 저는 예전부터 BMW의 프런트 디자인과 헤드램프등이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나온 f10 프런트 디자인을 보고는 제가 예전부터 그려왔던 날렵하면서도 무게감있는, 흡사 우주선 같은 느낌( 이 글 첫번째 사진과 유사)이어서 뒤도 안돌아보고 벤츠 계약 취소하고 F10으로 계약했는데요. ㅎㅎㅎ
ㅎㅎㅎ 맞아요 취향이라는게 정말 신기하게 다 다르더라구요. 저는 예전의 동글동글한 헤드램프를 사실 선호하는 타입이라 그런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