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지지 않게배려하면서 간디처럼살기를 바래'까마득한 날에용수를 쓰고 그가 북경으로 가며매화 향기 딸 옥비에게'아버지 다녀오마' 하고 가더니광야에서 목놓아 부르는 초인되어돌아올 줄이야.
첫댓글 일가님! 행복하세요 ^^
일가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인 이육사를 떠오르게 만드네요.옥비야~~아버지 다녀오마
네. 감사해요 ^^
이육사의 생가터는안동 낙동강가 도산서원 초입에 있습니다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한가한 농촌이지요이런 산골촌락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은 그런대로 이해가 가지만"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두렴"이라는 어떻게 이처럼 품격있는 귀족적 풍물을 그려내었는지... 솔직히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지요이런 저런 생각으로한 동안 빈 집터를 서성였던 적이 있었는데아마 퇴계후손이라는 선입견이 은연중에 작용했던것 같습니다
아, 네. 그렇군요^^
'백마타고 오는 초인'으로큰 강물이 되신 분이죠.
절정(絶頂) 이육사(1904~1944)매운 계절의 채쭉에 갈겨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서다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한발 재겨디딜 곳조차 없다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 시집」 중에서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시'한 수 옮겨 봅니다.
네. 좋네요^^
첫댓글 일가님! 행복하세요 ^^
일가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시인 이육사를 떠오르게 만드네요.
옥비야~~
아버지 다녀오마
네. 감사해요 ^^
이육사의 생가터는
안동 낙동강가 도산서원 초입에 있습니다
산을 등지고 강을 바라보는 한가한 농촌이지요
이런 산골촌락에서 자란 사람으로서,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은
그런대로 이해가 가지만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수건을 마련해두렴"이라는
어떻게 이처럼 품격있는 귀족적 풍물을 그려내었는지...
솔직히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웠지요
이런 저런 생각으로
한 동안 빈 집터를 서성였던 적이 있었는데
아마 퇴계후손이라는 선입견이 은연중에 작용했던것 같습니다
아, 네. 그렇군요^^
'백마타고 오는 초인'으로
큰 강물이 되신 분이죠.
네. 감사해요 ^^
절정(絶頂)
이육사(1904~1944)
매운 계절의 채쭉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육사 시집」 중에서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시'
한 수 옮겨 봅니다.
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