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div><p style="text-align: left;"><img width="700" class="tx-daum-image" id="A_19452F124CD2B2A057E863" style="clear: none; float: none;"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19452F124CD2B2A057"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700" id="A_19452F124CD2B2A057E863"/></p><!-- 저작권경고 이미지 -->
<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067D4C55D3E0B726" class="txc-image" width="897"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897" data-filename="20150817_210849.png" exif="{}" id="A_22067D4C55D3E0B726D023"/></p><p>뭔가 또....내가 잘못한걸까....?</p><p><br></p><p>덩그라니 방안에 혼자 남겨진 수연.... 그의 손길이 닿았던 자신의 머리카락을 긁적이다. 이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p><p><br></p><p>윤의 오피스텔안</p><p><br></p><p>"나도 보고싶지...알아 나도 안다구우... 나라고 안그런줄알아? 나도 너어무 보고 싶어서 눈까지 다 짓물렀다니까? 인증샷?</p><p><br></p><p>에이...나 폰발안받는거 알면서...자기 삐진고야? 정말 바빴다구...아...미안 중요한 전화 들어온다...다시 통화하자 우리"</p><p><br></p><p>"어, 이쁜아 왠일이야? 뭐? 오빠가 보고싶어 죽겠다구? 에이 나도 그런데...우리 텔레파시 통했나 보다 푸하하... 뭐하긴</p><p><br></p><p>우리 이쁜이 생각하고 또생각했지"</p><p><br></p><p>저자식 분명 다중이거나... 제대로 문어발식 연애를 하는것임에 틀림이 없다...</p><p><br></p><p>"미친...."</p><p><br></p><p>정신사나운 윤의 통화내용을 들으며, 소파에 기대앉는 수혁... 책꽃이에 꽃혀있던 법전을 꺼내 무심한 시선으로 읽어내린다.</p><p><br></p><p>"너 지금 그러는거 법에선 안걸리는 거냐?"</p><p><br></p><p>"쉿... 이게 봐로 최윤...나만의 팬관리라는 거다. 부럽냐? 부러우면 한수 가르쳐주고... "</p><p><br></p><p>"하아... 저...또라이"</p><p><br></p><p>소파쿠션을 던지는 수혁을 피해 피식 웃으며, 핸드폰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가버리는 윤... 수혁이</p><p><br></p><p>고단한 몸을 소파에 길게 기댄체 천장을 올려다 본다. </p><p><br></p><p>(뭐하냐 너?</p><p><br></p><p>예? 저...저도 운동이나 좀 해볼까 해서...날씨가 참...좋은거 같습니다....</p><p><br></p><p> 쏟아져 내리는 폭우....</p><p><br></p><p>운동하기...참 좋은 날씨라고...?</p><p><br></p><p>그...그러게요....비도오고...바람도불고....</p><p><br></p><p>또다른 회상....</p><p><br></p><p>"너...바보냐? 뭐하러 그딴자식 일일이 상대하고 있어?</p><p><br></p><p>난....하수현이니까요</p><p><br></p><p>뭐?</p><p><br></p><p>수현이여야 하니까....튀어서는 안되는거니까...괜한 의심받으면 안돼는거니까....그래야만...내가 여기에</p><p><br></p><p>있을수 있는거니까....)</p><p><br></p><p>번번이 사람 황당하게 만드는 녀석....</p><p><br></p><p>청평에서...그리고 여기에서의 수연의 모습을 떠올리는 수혁.... 금방이라도 울것처럼 하다가도 똘망똘망한</p><p><br></p><p>눈으로 자신을 대하는 수연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터지고 만다. </p><p><br></p><p>"풉....하하..."</p><p><br></p><p>"이게 뭔소리야?"</p><p><br></p><p>문밖에서 들려오는 수혁의 웃음소리에 통화를 아무렇게나 끝내고 나와 다가서는 윤.... </p><p><br></p><p>배까지 움켜쥐며 웃어대는 수혁의 모습에 걱정가득한 표정으로 수혁의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댄다. </p><p><br></p><p>"열은 없는거 같고...뭐...재밌는 일있는거야? 그런거면 같이 공유좀 하던가? 대체 무슨일이야?"</p><p><br></p><p>"풉...."</p><p><br></p><p>"에이씨...침튀잖아... 아뭔데? 뭐냐구우?"</p><p><br></p><p>도통 웃는법이 없는 수혁이기에 지금의 수혁의 모습이 무척이나 낯설고 두렵기까지 하다. 대체 뭘까?</p><p><br></p><p>류수혁을 이렇게 까지 웃게하는 일이.... </p><p><br></p><p>하지만 분명한건...분명 그일이 결코 수혁에겐 나쁜일이 아닐거란 묘한 느낌이 드는 윤이다. </p><p><br></p><p>이게 대체 몇년만에 듣게 되는 수혁의 웃음소리인지.... 녀석의 웃음소리만으로도 윤의 입가에도 </p><p><br></p><p>미소가 번진다. </p><p><br></p><p>뒤척뒤척...</p><p><br></p><p>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수혁이 나지막히 한숨을 내쉰다. </p><p><br></p><p>"음냐 이쁜아... 드루와...드루와...히히..."</p><p><br></p><p>더듬..더듬... 잠결에 수혁의 몸을 더듬으며 품안으로 파고드려는 윤을 보며 더는 참지못하고 폭발하고 만다. </p><p><br></p><p>"이...변태자식....어딜 만지는거야? 절로 안꺼져?"</p><p><br></p><p>수혁의 발길에 체여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는 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윤이 잠결에 또다시 침대로 기어오른다. </p><p><br></p><p>"우씨... 그러게 굳이 기숙사 지방 놔두고 왜 여기와서 이러고 있느건데...? 뭐야? 아직도 수현이랑 대면대면하고</p><p><br></p><p>뭐그런거야?"</p><p><br></p><p>"닥치고 자라.... 또한번 앵겨들면 죽는다. 최윤"</p><p><br></p><p>"뭐냐? 기집애들도 아니고 유치하게... 하품....지금이라도 가던가.... 너땜에 생명의 위협이 느껴진다"</p><p><br></p><p>"시끄럽게 자꾸 지껄일래? 하아... 그래...간다...가..."</p><p><br></p><p>콰쾅...</p><p><br></p><p>오피스텔 현관문이 부서져라 닫고는 사라지는 수혁의 모습.... 윤이 체 뜨지도 못한 눈을 스르륵 되감고는 다시</p><p><br></p><p>이불속으로 파고든다.</p><p><br></p><p>"지진이라도 난줄알겠다....문부서졌음...수혁이 니가 책임져...하품..."</p><p><br></p><p>좀전 까지 수혁이 베고 있던 베게를 품안에 당겨 다시 숙면에 들어가는 윤.... 그리고는 금방 깊은 잠에 빠져든다. </p><p><br></p><p><br></p><p><br></p><p>여자인걸 몰랐을때는 상관이 없었지만, 더는 그녀석이 그녀석이 아닌걸 알게된 이상 한방을 쓴다는건 위험천만한 일이다. </p><p><br></p><p>수혁자신도 분명 혈기왕성한 때는 남자인데... 아무렇지 않을리 없다는걸 누구보다 잘아는 자신이다....</p><p><br></p><p>기숙사방문을 몇번이나 잡았다 놓기를 반복하는 수혁.... 애써 평정심을 유지하며, 방문 손잡이를 돌린다.</p><p><br></p><p>잠기지 않고 스르륵 열리는 문...</p><p><br></p><p>예상한 대로 이녀석 위험하고 아둔한 녀석임에 분명하다..늑대같은 사내놈들만 바글대는 이런곳에서 문단속조차도</p><p><br></p><p>제대로 하지 않다니... 녀석에게 단단히 일러둬야할 말이 더 생긴듯 하다. </p><p><br></p><p>스탠드를 켜둔체 책상에 엎드려 잠든 수연...수혁이 천천히 녀석을 향해 다가선다. </p><p><br></p><p>책상위 가득 펼쳐둔 체 읽지 못한 서류뭉치들을 보고는 집어드는 수혁...</p><p><br></p><p>남경그룹인수문서들과 갖가지 채권 발행문서들이 수혁의 눈에 들어온다... 잠을 잘때 조차도</p><p><br></p><p>편치 않은지 미간을 찌뿌리는 수연.... 그런 수연의 미간을 수혁이 잠시 손가락을 눌렀다 </p><p><br></p><p>편해지는걸 보고서야 천천히 손가락을 떼어낸다. </p><p><br></p><p>"꿈속에서 조차도... 힘든거냐? 너...지금 대체 무슨생각을 하느거야? 잃어버린 니 아버지 회사라도</p><p><br></p><p>되찾고 싶은거야? 너...혼자 무슨힘으로...버텨내는건데...?"</p><p><br></p><p>수연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고 생각한순간 이내 또르르 뺨을 타고 흘러내린다. </p><p><br></p><p>"하아...이딴 종이따위를 보는것만으로도 눈물바람이나 하는 녀석이...대체 뭘 하겠다고...."</p><p><br></p><p>녀석의 아둔함에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는 수혁... 녀석이 깨지않게 조심스레 안아들고는 침대에 가져다</p><p><br></p><p>가만히 눕혀 이불을 당겨덮어준다. </p><p><br></p><p>".....가지마....나혼자...두지마....."</p><p><br></p><p>잠결에 수혁의 목을 두팔로 감싸안는 수연.... 순식간에 수혁의 몸이 수연의 몸위로 겹쳐진다. </p><p><br></p><p>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하는 수혁... 조심스레 수연을 팔을 자신에게서 떼어내려 하지만, 쉽사리 녀석의</p><p><br></p><p>손이 놓아지질 않는다. </p><p><br></p><p>순간 청평에서의 일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는 수혁...수연의 옷을 벗기고 인공호흡을 했던 그때가 불현듯</p><p><br></p><p>떠오르고 만다.... </p><p><br></p><p>자신도 모르는 사이 얼굴이 달아오르는 수혁.... 온몸은 불에라도 데인듯 뜨거운열기가 휘감는다. </p><p><br></p><p>"류수혁....너...지금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 젠장.... 최윤그자식과 한침대를 쓰는게 아니였어..."</p><p><br></p><p>마지막 인내력을 시험이라도 하는 듯한 수연의 잠투정에 힘겹게 수연에게서 벗어나는 수혁.... 발자국 소리라도</p><p><br></p><p>날까 조심스레 자신의 침대로 되돌아간다...</p><p><br></p><p>신경을 너무 곤두세운탓인지 지금 이순간 이방안안의 모든 풍경과 미세한 소리들이 수혁의 신경을 건드려댄다. </p><p><br></p><p>새근새근 들려오는 그녀석의 숨소리도... 바스락거리는 그녀석의 뒤척임도.... </p><p><br></p><p>젠장.... 잠좀자자....</p><p><br></p><p>애써 무시하려 베게로 자신의 두귀를 덮는 수혁.... 그럼에도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결국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고 만다. </p><p><br></p><p><br></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79444755D3FDA630" class="txc-image" width="426"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actualwidth="426" data-filename="20150817_213014.png" exif="{}" id="A_2279444755D3FDA63057DA"/></p><p> </p><p><br></p><p>경제학강의실</p><p><br></p><p>"레포트는 다음주까지...교수님이 일일이 ppt시키실거라니까 학점 제대로 받으려면 미리미리</p><p><br></p><p>준비 잘해라. 이상"</p><p><br></p><p>과대표의 말에 모두들 야유를 보내고, 나지막히 수연이 한숨을 내쉰다. </p><p><br></p><p>"왜, 자신없어? 천하의 하수현이ppt준비하란 말에 한숨이라니...의외다"</p><p><br></p><p>풀죽은 모습으로 널부러진 수연을 보며, 피식 웃어보이는 현준,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웃어보이지만, 이미 머리속은</p><p><br></p><p>백지장처럼 아득해진다. </p><p><br></p><p>경제학과 레포트라니....서울안에 있는 대학에 그것도 턱걸이로 간신히 들어간 자신이 어릴때부터 신동이라</p><p><br></p><p>불려졌던 하수현을 무슨수로 따라갈수 있을까? 세상이 열두번 뒤집어 져도 그런일은 일어나지 않을것이다...</p><p><br></p><p>신은 어째서 얼굴은 똑같이 만드셨으면서...머리는 생각하지 않으셨는지...그저 그분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p><p><br></p><p>"mook갈거지?난 지금 커피가 간절한데...같이갈까?"</p><p><br></p><p>"예? 아....네..."</p><p><br></p><p>시간을 확인하고는 서둘러 가방을 챙겨 일어나는 수연...급하게 몸을 일으키다 풀려진 끈에 걸려 휘청이고</p><p><br></p><p>현준이 팔을 뻗어 수연을 받아낸다.</p><p><br></p><p>"괜찮아?"</p><p><br></p><p>"고...고맙습니다...선배"</p><p><br></p><p>현준의 시선이 수연의 운동화끈으로 향하더니, 이내 수연의 눈앞에서 무릎을 꿇고 풀어진 끈을 고쳐메어준다. </p><p><br></p><p>"제가...할수 있습니다...."</p><p><br></p><p>"칠칠맞게 이게 뭐냐? 가만히 있어. 안풀어지게 내가 잘 묶어줄테니까.... 이제 됐다. 가자. 하수현"</p><p><br></p><p>어찌할바를 모르고 당황해하는 수연을 보며 웃어보이는 현준... 그의 따뜻한 미소에 수연도 포근함을 느낀다. </p><p><br></p><p>그늘진 벤치에 누워 잠을 청하는 수혁의 곁으로 윤이 다가서더니, 이내 수혁의 머릴 덮은 책을 벗겨낸다. </p><p><br></p><p>"뭐야? ..."</p><p><br></p><p>"여깄는줄 모르고 한참 찾았잖아. 강의도 빼먹고 뭐하냐 여기서?"</p><p><br></p><p>"시끄러...잠좀 자게 냅둬"</p><p><br></p><p>"니 아버지 호출이야. 내가 니 비서냐? 번번히 류수혁 위치추적하고 다니게..."</p><p><br></p><p>"나 쫓아다니는거 최윤 취미생활인줄 알았는데....아니였냐?"</p><p><br></p><p>"하긴...그게 또 내 유일한 낙이기도 하지.... 너같이 재미없는 녀석... 뭐가 좋다고...에휴...내신세야..."</p><p><br></p><p>윤의 신세한탄에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수혁... 까칠한 녀석의 얼굴을 윤이 두손으로 감싸쥔다. </p><p><br></p><p>"너 요즘 얼굴이 왜이래? 진짜 밤이라도 샌거야? 영...까칠한게..."</p><p><br></p><p>자신의 얼굴을 맘껏 쪼물닥대는 윤의 손을 수혁이 귀찮은듯 쌩하게 뿌리친다.</p><p><br></p><p>"그래서..."</p><p><br></p><p>"뭐가?"</p><p><br></p><p>"우리 아버지 호출이라며? 뭐라시는데...?"</p><p><br></p><p>"아...이번주 약속 잊지 말라고 ...하시던데...그런데 무슨약속?... 집안행사라도 있어 내가 모르는...?"</p><p><br></p><p>"정말...제대로 하실 모양이군..."</p><p><br></p><p>수혁이 자릴털고 일어나더니, 신경질적으로 돌맹이를 걷어찬다.</p><p><br></p><p>"뭐냐? 무슨 약속인건데?"</p><p><br></p><p>....</p><p><br></p><p>현준과 나란히 걸어가는 수연의 모습에 수혁의 시선이 멈춘다. 마주보며 화기애애한 두사람의 모습에 자신도모르게</p><p><br></p><p>미간을 찌푸리는 수혁... 그시선을 따라 윤도 그들을 바라본다.</p><p><br></p><p>"수현이 알바가는 길인가 본데...아참...류수혁 그거 아냐? 이건 극비사항인데 말야...</p><p><br></p><p>큭큭...수현이 알바하는 여사장, 하수현한테 푸욱 빠졌다고 그러더라...저자식 어디에 그런 여복이 든걸까나...? 나같은</p><p><br></p><p>선수도 손한번 못잡아본 레전드급 여신인데 말야..."</p><p><br></p><p>"그여자가...하수현한테...? 재밌군...."</p><p><br></p><p>입꼬리만 살짝 올린체 미소를 짓는 수혁... 걸어가는 수혁의 뒤를 윤이 뒤쫓는다. </p><p><br></p><p>유명클럽안</p><p><br></p><p>시끄러운 음악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클럽안으로 들어서는 수혁, 현준, 윤... 테이블에 앉아 손을 흔들어보이는</p><p><br></p><p>초희(mook여사장)의 모습에 그곳으로 다가선다. </p><p><br></p><p>"영광스럽게도 친히 불러주셔서 오긴 왔는데 정말 우리가 끼어도 되는 자리야?"</p><p><br></p><p>"당연하지. 우리매장vip고객들인데....모두 와줘서 고마워요"</p><p><br></p><p>예쁘게 웃어보이는 초희에게 인사로 답례하고는 솔을 시키는 세사람, 사람들 사이로 장미꽃을 한다발 안고 </p><p><br></p><p>다가서는 수현의 모습에 모두의 시선이멈춘다. </p><p><br></p><p>"뭐야? 프로포즈 이벤트라도 하는거야? 하수현?"</p><p><br></p><p>"생일축하합니다. 사장님..."</p><p><br></p><p>"너무 이쁘네요...고마워요. 수현씨..."</p><p><br></p><p>꽃을 건네받고는 수줍게 미소짓는 초희가 꽃보다 더이쁘다고 생각한 수연... 자신을 바라보는 수혁의 시선에</p><p><br></p><p>애써 웃어보이고는 그를 향해 다가서려다 초희의 손에 붙잡힌다. </p><p><br></p><p>"선물로...나랑 춤춰요. 수현씨..."</p><p><br></p><p>"예?..."</p><p><br></p><p>구원의 눈빛을 세사람에게 보내보지만, 애처롭게 끌려 나가는 수연... 유혹의 몸짓으로 초희가 수연을</p><p><br></p><p>향해 데쉬하지만, 수연은 그저 이상황이 어색하고 도망치고만 싶다.</p><p><br></p><p>수려한 초희의 외모에 그녀를 향해 추근대는 남자들...일부러 수연을 밀쳐내며, 남자들이 초휘의 곁을 에워싼다. </p><p><br></p><p>"꺄아..."</p><p><br></p><p>다짜고짜 초희의 허릴 감싸안은 남자의 손을 낚아채는 수연.... 곱상한 수연의 외모에 남자가 대수롭지 않다는듯</p><p><br></p><p>초희를 당겨 안는다. </p><p><br></p><p>"그만 하십시요"</p><p><br></p><p>"뭐야 너...?그 곱상한 얼굴 상하지 않으려면 곱게 말할게 그냥 가라"</p><p><br></p><p>"수현씨..."</p><p><br></p><p>애처롭게 남자의 손길에 붙들린 초희... 수연이 두사람 사이를 막아선다. </p><p><br></p><p>"싫다잖습니까....힘없는여자한테 이러는거...부끄럽지도 않습니까?"</p><p><br></p><p>"하하...뭐라는거냐? 너...이새끼 죽고싶냐? 한주먹거리도 안될새끼가 어디서 감히..."</p><p><br></p><p>수연의 멱살을 한손에 움켜쥐고는 주먹을 들어올리는 남자... 그남자의 팔을 수혁이 붙들어 꺽는다. </p><p><br></p><p>"허억...내...팔....아악..."</p><p><br></p><p>"곱게 말할때 가지 그랬어? 어디서 양아치 짓이냐?"</p><p><br></p><p>"내...내팔좀....아악....이새끼는 또...뭐야...?"</p><p><br></p><p>"미친망아지 류수혁이라고 들어봤냐? 우리동네에선 꽤 알아주는데.... 오늘 넌 뒈졌어"</p><p><br></p><p>윤의 말에 움찔하는 남자... 같이온 패거리를 향해 구원의 눈빛을 보내자 이내 웅성이며 건장한</p><p><br></p><p>사내들이 주위를 에워싼다. </p><p><br></p><p>텅빈공사장주위...</p><p><br></p><p>수적으로 불리하기만한 싸움...</p><p><br></p><p>현준과 수혁이 싸움에 아무리 이력이 났다고 하더라도 모두를 상대할수 만은 없는 노릇이다. </p><p><br></p><p>"조...조심하십시요. 선배..."</p><p><br></p><p>어느센가 수혁의 등에 둔탁한 각목이 날아들고, 그충격에 수혁이 바닥에 주저 앉는다. </p><p><br></p><p>그기회를 놓치지 않고 남자가 다시한번더 수혁을 향해 각목을 휘두르려하자 수혁을 감싸안는 수연.... 수혁이</p><p><br></p><p>순간 녀석을 밀어 젖히고는 남자의 손목을 잡아 비튼다. </p><p><br></p><p>"아악..."</p><p><br></p><p>둔탁한 소리를 내며 바닥위로 내던져지는 각목....우두득 소리른 내며 남자의 손목이 수혁의 손아귀에서 꺽여진다. </p><p><br></p><p>"하아...이손 다신 못쓰게 부셔줄까? ...원한다면 말해...평생 이손으로 숟가락도 못들게 해줄테니까"</p><p><br></p><p>"사....살려줘....하아...."</p><p><br></p><p>"또한번 내눈에 띄면....그땐....정말 내손에....죽을줄알아.... 당장...내눈앞에서 꺼져"</p><p><br></p><p>"아....알았어....알았다구..."</p><p><br></p><p>널부러진 녀석들이 서로를 부축하며 도망치듯 달아나고 뒤늦게 들려오는 경찰싸이렌 소리에 수혁이 피투성이가</p><p><br></p><p>된 몸을 비틀거리며 일으킨다. </p><p><br></p><p>"일단 피하자... 하수현...수혁이 챙겨... 어서..."</p><p><br></p><p>현준의 말에 뿔뿔이 골목으로 몸을 숨기는 일행들.... 수연이 힘겹게 수혁을 부축해 어두운 골목안으로</p><p><br></p><p>몸을 숨긴다.</p><p><br></p><p>"하아....하...."</p><p><br></p><p>점점 가까워져오는 싸이렌소리를 피해 끝없이 이어진 좁은 골목안을 걷고 또 걷는 두사람... 좁은 담벼락들 사이로 수혁이</p><p><br></p><p>수연의 손을 잡아당겨 품안에 가둔다. </p><p><br></p><p>"서...선배"</p><p><br></p><p>"쉿..."</p><p><br></p><p>벽과 수혁의 품안에 갇혀버리고 만 수연... 그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자, 수연은 숨조차 내쉴수가 없다. </p><p><br></p><p>점점 가까워져오는 발자국소리들....</p><p><br></p><p>부디....어둠이 두사람을 지켜주길..... 가까워진 인기척에 수연이 두려움에 몸을 움츠린다. 그런 수연을 천천히</p><p><br></p><p>품에 당겨안는 수혁... 자신의 허리와 목덜미에 느껴지는 수혁의 손길에 수연의 심장은 미친듯이 요동쳐온다. </p><p><br></p><p>"괜찮아...괜찮을거야..내가...지켜줄게.쉿...."</p><p><br></p><p>귓가에 들려오는 그의 달콤한 저음의 목소리에 서서히 두려운맘이 사라지는 수연.... 점차 멀어져가는 사람들의</p><p><br></p><p>인기척에 그의 간신히 그의 품안에서 해방된다. <br></p></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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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2.
[연재]
그녀석에게 빠지다 9부
THEJUN
추천 1
조회 563
15.08.19 13:44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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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ㅠ.ㅠ
토닥토닥...울지마요ㅠ ㅠ
수연이...얼마나 힘들까요ㅜㅜ
힘든 수연이를 수혁이가 지켜주길...헉...스포안하기로 하구선...제가 좀 이럽니다ㅠㅠ
ㅠㅠ
꺄울^^*므흣합니다. 부끄부끄....주책바가지THEJUN이였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27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