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잔뜩 궁금한 교사에게 민규는 집에서 준비해 온 선물을 전해줍니다. 남자친구들에게 줄 점박이 그림입니다. 민규와 교사는 조금 더 재미있는 전달을 원했고, 다른 친구들 모르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전달할 방법을 궁리합니다.
민규 : 몰래 내가 전해 줄까? 각자 우체통이 있으면 좋은데..
너구리 : 우체통??
민규 : 꽃잎반 때 우체통 있었어요. 거기에 "승철"이렇게 이름 적고 넣어
두면 됐는데.
너구리 : 그래?? 그럼 우체통이 한 개만 있으면 되는 거야? 문제 없을까?
민규 : 각자 우체통이 한개씩 다 있으면 좋겠어요.
너구리 : 왜 그렇게 생각해?
민규 : 한꺼번에 다 넣어두니까 내꺼가 있는지 알 수도 없고.. 또 편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잖아요. 편지가 왔는지 잘 알 수 있어야 해.
우체통... 교사 또한 메세지함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터라 잠시 선물은 숨긴 체 열매들과 메세지함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아봅니다.
내 우체통이 따로 있으면 좋겠어.
안이 잘 보여서 내 편지가 왔는지 빨리 알 수 있어야 할 것 같아.
편지함에는 내 얼굴이 있으면 다른 친구들이 어떤게 누구것인지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래도 이름은 적어줘야지.
내꺼 라는 표시도 필요하지 않을까?
우체통은 우리반의 비밀 이야기야.
우리만의 비밀!!
어떤 메세지함이 필요한지 열매들은 이미 필요에 의해 느끼고 있었습니다. 산책을 떠나 멋진 포즈를 잡아가며 메세지함에 들어갈 사진을 찍고 그렇게 완성된 이름표를 정성스럽게 메세지함에 붙여줍니다.
나는 어디있어?
영민이 너는 여기 있잖아.
어!! 나도 있나?
너구리까지 우리 열매반 다 있다.
조심히 붙여! 이거 꼭 스티커 같아.
스티커가 우리 이름표가 된 거야?
짜잔!! 내 우체통 완성이다.
우리 이거 졸업할 때까지 사용하자.
나는 졸업할 때 내 우체통 가지고 갈 거야.
완성된 메세지함을 한참이나 들여다보며 왠지모를 뿌듯함이 드는지 손에서 놓질 못합니다. 이제 드디어 선물을 받을 차례입니다.
어쩌지 남자친구들 선물밖에 안 가지고 왔는데.. 내가 집에가서 한번 아빠한테 물어볼께 더 줄 수 있는지..
내가 준 선물 받고 친구들이 다 좋아할 것 같은데.. 내 꺼에는 안 넣어도 되겠다. 여자친구들꺼는 없어서 어떻게 하지...
친구들에게 전해줄 선물을 차곡차곡 접어가며 한 명 한 명을 챙기는 민규의 마음이 메세지함 가득 담긴 것 같아 메세지함을 바라보는 모두를 흐뭇하게 만듭니다. 민규가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은 아마도 이 흐뭇한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별명을 부탁해!!
올 해부터 함께 하게 된 김은선 선생님과 정이슬 선생님은 아직 별명이 없습니다. 새싹 동생들 덕분에 오늘 산책길을 함께 하게된 김은선 선생님께서 열매들에게 별명을 부탁합니다.
선생님은 아직 별명이 없어서 어떻게 하지? 너희들이 좀 지어주면 안 되겠나?
길쭉이 얼굴이 길쭉해./ 기린!! 목이 길잖아.
웃음쟁이야. 웃으면 입가에 주름이 생겨. 귤보다 더 어려보이는데??
나무 같아. 대나무.. 키가 커!!
아닌데 선생님 키 작은데 어린이집에 캥거루 선생님보다 더 작아.
이에 철사같으게 있어요.
응!! 선생님 어렸을 때 너희만 했을 때 이가 크고 조금 앞으로 나와있어서
친구들이 토끼라고 불렀거든 그래서 좀 싫었어. 그래서 치과에서 이렇게 한거야.
교정 한거구나. 교정~ 임플란트도 있는데.
사투리!!! 우리도 광주 사투리 쓰는데 오~~ 메~~ 이런거.
맞아!! 대구는 뭐라카노~ 이런 사투리가 있어.
선생님은 부드러운 느낌이야. 뽀송이라고 부르면 좋겠어.
뽀송뽀송 한 것은 구름도 있는데. 구름이라 부를까??
우리만 정하면 다른 동생들은 알 수 없잖아.
우리가 몇가지 골라서 동생들 이야기도 들어보자.
의견은 많으나 의견을 모으기 참 힘듭니다. 김은선 선생님도 만족할 수 있고, 누구나 들었을 때 공감할 수 있는 별명이 곧 지어지겠지요? 또한 아직 전원에는 별명이 없는 정이슬 선생님, 차량아저씨가 계십니다. 열매들!! 자세히 살펴 오래도록 부를 멋지고 잘 어울리는 별명 지어보자!!
첫댓글 영민이 입으로 손이 또 올라가네요. 너구리 활동하시다가 영민이가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가는 버릇을 하면 손 내리라고 꼭 해주세요.
어찌또 그게 그렇게 딱 보인답니까?? 모여앉아 있을때만 그런 경향이 있네요. 자유놀이시간에는 손이 바쁘거든요^^;;
또 보이게 되면 이야기 할께요.
통장커버(?)를 구합니다. 기록에 사용되었던 통장을 담는 커버가 각 가정마다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실에 준비되었던 커버 중 구겨졌거나 오염물이 묻은 것을 제외하니 열매반 친구들 모두에게 돌아가기 어려웠습니다. 각 가정에 통장 사이에 또는 곳곳에 숨어있는 통장커버 중 구겨지지 않고, 깨끗한 커버를 보내주세요. (내일까지 부탁드립니다^^)
역할놀이 놀잇감도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멋내기 용으로 두셨다가 밖에 차마 들고 나가시지 못했던 가방, 스카프, 의류, 모자, 넥타이, 소품등 풍요로운 역할놀이를 위해 지원 부탁드리겠습니다.
-너구리-
너구리 사진 실력이 엄청 느셨나봐요. 아님 열매들이 이뻐졌나? 첨에 사진보고 하도 이쁘게들 나와서 깜짝 놀랬어요. ㅎㅎ 서랍 뒤져봐야겠네요. 무엇이 들었는지 저도 모르는 요술서랍인지라..다른 것들도 눈에 띄는 대로 보낼께요. 선생님이 어떤 별명 가지게 되실지 기대됩니다~
어머~~ 담희가 예쁘게 나왔다고 말씀 못하시고 열매들이라고 묶어 이야기하셨네요~^^;;;
김은선 선생님께서는 "뽀송이" 별명을 갖게 되셨답니다. 열매 어머님들께서도 많이 불러주세요~~
뽀송이~~~!!
혹시 애플이 갖고 다니던 그 카메라로 찍은거 아니예요. 스마트 폰으로 보다가 컴으로 보니깐 진짜 잘 찍으셨네요.
아이디어~정말~끝내주네요~ㅎ저도~오늘서랍장꼭확인해야겠어요~^^사랑하는아들승철아~벌써..열매반이라니~믿어지지가않는다!!ㅎ엄마에게항상힘이되어주는승철~사랑한다^^너구리선생님과~열매반친구들과함께~1년동안행복한시간~그리고좋은추억쌓길바란다ㅎ
어리고, 작았던 승철이가 벌써 열매반이 되다니 저 또한 참.. 세월이 느껴집니다~^^;; 정말 좋은 추억, 의미있고 값진 일년을 보내길 바랍니다. 모두 다~~ 요!!
찾아서 보낼께요 ^^
네~ 감사합니다.^^
온지도 모르게 스스로 놀고 있는 강산이가 내일은 뭔가 전해주겠네요~^^
통장커버 보냅니다.
네네~ 집에서 하는 보물찾기에서 보물을 찾으셨나봐요~ 히히!!
통장은 없는데 통장 커버만 많이 있네요. 미리 말씀하셨으면 은행가서 챙겨올껄 그랬어요. ^^
작은선물이 각자의 우체통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모아졌네요.
통장커버로 만든 개인우체통^^
정말 좋네요.
저도 방금 서랍 뒤져보니 통장커버 하나 있네요.
그리고 장농 곳곳을 한번 봐야겠어요.
담희엄마처럼 저희집 장농도 요술장농이거든요.ㅎㅎ
참, 열매들 사진이 마치 프로필 사진같아요.
너구리~ 엄마들도 언제 한번 찍어주세요. 프로필사진.^^
각 가정마다 장농 탐험을 떠나야 할 것 같습니다. 푸히히!! 그 중에서도 민규네집 장롱이 기대가 되는 이유는 뭘까요?
뭔가 아기자기한 무언가가 넘쳐날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아마 요즘 텔레비젼에서 메리츠 ㅇㅇ 광고에서 나오는 꺄~~~~ 장면!!)
프로필 사진은 흠~ 아이들이 예쁜 이유이지 않을까요?? ㅎㅎ 다음에 다들 한판씩 찍어드리겠습니다.
(꼭 부모모임에 참석하시길.... ㅎㅎ)
요술장농에서 많이많이 찾아주세요~ 정말 모이면 큰 힘이 되거든요~^^
여기저기 요술장농들 많이 있을 듯^^ ㅎㅎ 우리집도 볼때마다 찾을때마다 새로운 것들이 마구 쏟아져나와서 얼마나 새로운지.. ㅋㅋㅋ
우리집도 한번 찬찬히 파헤쳐보고 찾아서 보내드리겠사와요!!!
민규의 마음이 친구들 모두를 감싸안은 느낌?!! ^^
저런 마음들이 서로서로 엮이고 감싸고 껴안으면,, 그 공기가 열매반 전체에 '존중' 과 '사랑' 으로 자연스레 퍼질 듯 해요.
민규야, 고맙다...^^
세환이도 보답할 큰 마음을 곧 챙기겠지? ㅎㅎ
진심, 너구리의 사진이 예술이군요~ 정말 작품이 따로 없는 아이들 모습^^
자주자주 무엇이든 요청해주세요,
한개씩 찾아서 보내면, 곧 전부가 될테니깐요. 우린 준비완료^^
정말 우리 아이들 작품이지요.. 울어도 웃어도 또 무표정마저도 사랑스러우니 말입니다.
어찌 이런 작품들이 움직이는지... (호호 고슴도치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모아주신 소품들을 환영할 열매들의 환호가 벌써부터 들리는 것 같아요. 부탁드릴께요~^^
저도 뒤져봤더니 2개 있네요 다른 소품이랑 함께 보낼께요~
민규의 선물에 모빈이가 많이 좋아했겠네요 ~
요즘 모빈이의 공룡사랑에 수빈이와 역할놀이도 많이 하네요~
아기공룡이 되었다 5살 10살 그리고 어른점박이까지 집안에는 공룡소리로 정신없습니다 ^^
모빈에게 점박이 소리 한번 들려주라해보세요ㅎㅎ
점박이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더니 열매들 대화에 끼어들지 못하는 너구리 입니다 ㅠ.ㅜ
그나저나 모빈, 수빈이가 합창하는 점박이 소리가 궁금해 잠이 들지 않는 밤인데요~^^
내일 꼭 들어봐야쥐~~ 음햐햐~
덕분에 서랍정리좀햇네요 그런데 통장커버 넘쳐나겟는걸요 저도 2개보내요^^
그렇죠 일석이조 이지요!!
많으면 다른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변화무쌍의 아이템입니다. 모아주셔용~^^
너구리 화장지 심은 어떤가요? 집에 넘쳐나는데.... 물어보고 보내려고 하네요.
산이 사진 대박!! 울 가윤이도 잘 나왔을려나~~ ^^
담희도 예담이도 다~예뻐요..
민규가 열매반에 큰 선물했네요...
저도 요즘 뭐 보낼꺼 없나 항상 찾아보고 있답니다...
어젯밤 장농을 뒤진결과...
뭐 별거 없네요.ㅎㅎㅎ
모자두개, 알없는 안경, 가방, 썬글라스 알 보냈어요.
찐한 핑크가방에 다 넣어보냈어요.
그 가방은 신혼여행가서 발리에서 사온건데 한번도 못 들었어요. 너무 튀어서.ㅋㅋㅋ 아이들은 색이 예뻐서 가지고 놀기 좋을것 같아 보냈어요.
그리고 썬글라스 알도 들여다보면 재밌을것 같아 보내봅니다.
민규에게 들고 가랬더니 싫대서 뽀송이 샘한테 너구리 전해달라고 부탁했네요.^^
참, 유리병은 어제 다 꺼내놨는데 서로 부딪히면 깨질것 같아서 목요일에 다윤이 데릴러 갈때 가지고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