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투리 퀴즈 맞춰보세요
해남동초교 김영규군 방송 고정 출연 화제
2006년 05월 03일 06시 17분 입력
전라도 사투리 퀴즈 맞춰보세요
해남동초교 김영규군 방송 고정 출연 화제
"허구헌날 자빠져 놀고 배때기 뜩뜩 긁음시러 노는 모냥새가 영락없이 돼야지여, 어디 그뿐이겄소 느리기는 오사하게 느려, 요거시 겁나게 웃겨(굼벵이)"
해남동초등학교 김영규(13·6년)군이 MBC 예능 프로그램 '말달리자'(매주 월요일 저녁 7시20분-8시20분 방영)에서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퀴즈를 내는데 고정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봄철 프로그램 개편으로 지난 1일 첫 방송된 '말달리자'는 사투리 퀴즈를 통해 한글의 의미를 깨닫고 아름답고 정겨운 사투리에 대해 알아보면서 각 지방마다의 독특한 정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해남동초등학교(교장 문상수)는 특기적성교육을 위해 국악, 무용, 음악 등 8개 분야 39개 부서를 편성해 방과후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4·5·6학년 전 학생은 의무적으로 특기적성 교육에 참여하고 1-3 학년은 부모나 학생들의 신청에 의해 참여하고 있는데 매년 '동백예술제'를 개최, 갈고 닦은 실력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규 군도 지난해 동백예술제에서 '흥부놀부전' 놀부로 출연,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로 연극을 펼쳐 소질을 인정받아 이번에 캐스팅됐다.
지난해 '전라도 사투리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목포 해양문화축제'에 초청 받아 공연하는 등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MC 김제동이 맡은 이 사투리 퀴즈는 구수하고 정감이 가득한 전라도 사투리와 그 속에 담겨있는 애환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말 사투리(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에 초점을 맞추고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최근 드라마와 영화에서 불고있는 사투리 열풍을 TV 오락 프로그램에서 선보이고 있다.
박성안 지도교사는 "김 군은 영어회화와 웅변에 특출한 소질을 갖고 있어 이를 계발하면 훌륭한 인재를 만들 수 있다"며 "방송출연을 계기로 전문가들의 지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영규군은 "오메 환정하겠네. 반갑소이. 징하구마 등 옛 조상들이 사용한 사투리가 정감이 간다"며 "사라져가는 사투리를 보존 계승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해남=박혁기자phk@honam.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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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축 티비 출현 ^.^
ㅎㅎㅎ...뜩뜩 긁음시롱.....ㅍㅎㅎㅎ넘 정간이가는 말이네여~!
언제 신문에서 기사 본것 같은디..한송이님 조카인가요 해남 언니네 아들인갑다
다들 감사합니다~~~~해남 오빠네 아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