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교육 |
미래의 교육 |
학위취득(학벌중시) 수동적 지식의 전래 단편적 사고(디지탈적 사고) 암기 및 회상 능력 개인적 성취 획일적, 직선적 강의 중심 국민적, 국가적 관점/단일한 사고 컴퓨터 리터러시 통제적 분위기 교육 현재 및 과거(현상)의 이해 |
능력 중심, 자아 실현 능동적 문제 해결, 메타인지능력 통합적 사고(아날로그적 사고) 창의적 사고력 협동적 팀 성과 다양한 학습 자원 및 경험 학습 방법 세계적 관점/다양한 사고 정보공학 리터러시 역동적, 허용적, 환상적 분위기 미래의 예측, 대응 및 설계 |
이러한 교육의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정부에서는 1997년 8월에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에 의해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주도하는 신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개혁 방안”에 관한 교육개혁안을 발표했는데 이 보고서에 의하면 교육정보화의 추진방향은 다음 다섯가지 영역으로 설정되어 있다.
첫째, 기존 교육의 틀과 방식을 정보화 사회에 맞게 조정한다.
둘째, 교육정보화의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균등하기 돌아가게 한다.
셋째, 교육체제의 유연성과 개방성을 높여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다.
넷째, 인간 중심의 능력개발과 조화로운 인성 교육을 강화한다.
다섯째, 우리의 고유 문화와 정체성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교육정보화를
추진한다.
이 교육정보화의 방안 가운데 학교도서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항목은 ‘학교도서관의 멀티미디어화’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도서관을 각종 첨단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멀티미디어화된 도서관
으로 조성하여 학생들의 지적 탐험의 장소로 만들고, 학습자 중심의 자주적
학습을 촉진한다.
둘째, 학생들이 학습활동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고, 정보를 쉽게 입수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을 인터넷 등 통신망으로 국내외의 대학 및 공공도서
관, 연구소, 공공기관 등과 연계한다.
셋째, 도서관 소장 자료의 관리와 검색도 컴퓨터화 하여 학생들이 교육정보화의
이점과 편리함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한다. 장기적으로 전자도서관의 설치 및
운영에 필요한 법 제도의 정비 방안도 강구한다.
II. 학교도서관의 문제점
현재 우리 나라의 학교는 교실만 있을 뿐 운동장과 도서관은 학교 교육 공간이라는 생각조차 희미해져 가는 것이 오늘날의 학교 현실이다. 1998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10,345개 초․중․고등학교 중 도서실 혹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학교도서관은 8,936개 학교로 이 대부분은 이름만 학교도서관일 뿐 일반열람실 혹은 독서실 기능을 할 뿐이며 이마져 많은 학교에서는 큰 자물통에 굳게 채여 있는 실정이다.
우리 나라와 미국의 학교도서관 학생1인당 장서현황과 자료 구입비 예산을 비교해 보면, 우리 나라의 학생 1인당 장서현황은 평균 2.8권인데 비해, 미국은 자료면에서 학생 1인당 도서는 71.1권, 비디오테이프 1개, 시청각자료 2.2점, 컴퓨터 프로그램 0.5점으로서 우리 나라의 학교도서관에 비하면 무려 30배 이상이나 되며 비디오 등 시청각자료도 우리 나라가 미국에 비해 극히 영세한 실정이다.
또한 우리 나라 학생 1인당 자료 구입비 예산은 평균 1,240원인데 비해, 미국은 학생 1인당 36,900원으로 우리 나라 보다 30배가 넘는다. 우리나라 경우 국민소득 10,000불 시대로 접어들어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하면서 학생 1인당 자료구입비 1년 예산이 겨우 1,200원이라는 사실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책 1권을 구입하려면 적어도 7,000원 정도의 예산을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또한 도서관을 관리하고 학생들의 독서와 자료탐구를 지도해줄 사서교사가 있는 학교는 불과 120개교로 양호교사가 배치된 6,112개교와 너무나 큰 대조를 이룬다.
이처럼 학교도서관과 사서교사가 적은 이유는 지금까지 사서교사가 마치 교양도서나 읽히고 도서정리와 대출을 하는 것이 그 역할의 전부인 것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며, 더 근원적인 문제는 학교도서관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전담 부서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Ⅲ. 학교도서관의 기능
오늘날 교육은 한정된 능력을 가진 교사가 제한된 시간에 교과서를 설명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학생 스스로가 일정한 주제에 관하여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조사, 연구하며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는 동시에 학생들의 창의력을 양성하여 자립정신을 배양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학교도서관의 구체적인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학습활동의 장(Study Center)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업과 교사들의 연구를 도와주기 위한 봉사기관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또 하나의 교실이자 또 하나의 연구실이다. 따라서 새로운 학습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각종 기기들과 시설을 충분히 확보, 보충해야 하며, 특히 최근의 빠른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학교도서관에서 새로운 교육 방법이 펼쳐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 수 없으며, 교사는 학습 활동의 공간으로서 학교도서관을 총체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학교도서관은 교실과 함께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학생들의 학습 공간을 확장시켜 학습의 양적인 확대와 질적인 심화, 나아가서 스스로 학습을 하고 싶어하는 의욕을 복돋워 주어야 한다. 이제 강의식 주입교육의 효용성이 다해가는 상황에서 학교도서관은 학생들이 학습과제를 스스로 풀어가는 학습활동의 장이다.
2. 독서활동의 장(Reading Center)
학교도서관을 독서활동의 장으로 보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시각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이러한 시각이 지나쳐서 도서관 전반을 모두 독서실과 혼동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학교도서관은 단순히 독서활동만 하는 곳이 아니라 독서교육을 위한 기관이다. 즉, 책을 빌려주고 읽는 곳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그 효과를 최대한 얻어내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 즉, 학생들의 독서를 위한 유․무형의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3. 자료 및 정보제공의 장(Material & Information Center)
학교도서관은 소장한 다양한 자료 및 정보와 그것들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를 통해 교사 및 학생들에게 필요한 자료 및 정보를 찾아 주고 또한 찾는 능력을 기르는 곳이다.
도서관 자료 및 정보라 하면 일반도서 외에 각종 백과사전 및 각종 사전류와 같은 참고자료, 신문 및 잡지와 같은 연속 간행물류, 오디오, 비디오테이프, 슬라이드와 같은 각종 시청각자료와 CD-ROM, Internet자료, 컴퓨터 학습프로그램(CAI : Computer Assisted Instruction)과 같은 컴퓨터 관련자료들의 총 집합체라 할 수 있다. 학교도서관에서는 이러한 소장 각종 자료의 이용법과 PC통신 및 Internet을 통한 정보검색법을 가르치는 곳이다.
4. 레크레이션의 장(Recreation Center)
레크레이션이란 문자 그대로 ‘재창조’의 의미이다. 새로운 출발을 위한 재충전의 뜻인 레크레이션은 최근들어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바로 학교도서관에서 역시 새로운 기능으로 각광받고 있다. 학교도서관은 이제 결코 조용히 책을 읽는 곳만이 아니다. 학습에 지친 학생들에게 잡지나 오락적인 자료를 제공함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곳이다.
IV. 학교도서관의 전망
정보사회에서 학교도서관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무방한 충분조건이 아니라 학교도서관 없이는 효과적 교육이 불가능한 필수조건이다. 즉, 정보사회에서는 전통적인 학교도서관 개념이 확대되어 교과과정과 관련한 학습, 교수매체의 축적, 활용, 생산하는 데 중핵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학교도서관의 멀티미디어화 개념으로 변이되어야 한다.
앞으로 21세기 정보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무한경쟁의 정보사회를 주도해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정보사회를 선도하고,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필수적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는 바로 학교도서관의 멀티미디어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21세기 정보사회의 주역이 될 학생들이 무한경쟁의 정보사회를 주도해 나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정보와 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필수적인 과제이며, 이러한 과제는 바로 학교도서관만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즉, 정보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정보와 지식을 교과서에 전부 수록할 수도 없고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학문과 기술을 교사가 다 가르칠 수도 없기 때문에 전통적인 교과서중심(Textbook-based teaching)으로 한 교사의 획일적 주입식 교육체제에서 다양한 정보활용의 자료중심(Resource-based teaching)으로 한
학생중심의 열린교육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교도서관의 전산화를 통한 멀티미디어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도서관
Ⅰ. 정보화 시대․국제화 시대․문화의 시대
- 학교도서관을 통하여
21세기는 정보화 시대․국제화 시대․문화의 시대라고 하여 교육기관이나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정보화 교육․어학 교육․다양한 문화 체험을 통한 문화적 감수성 기르기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학교에서 이러한 교육이 학교 교육과정과 학교생활을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학부모, 시민 단체들에 의해서 학교도서관 만들기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학교도서관이 제 역할을 담당할 때 위와 같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확신을 학교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통해서 많은 학교와 학부모들이 체험했기 때문이다.
교육 선진국 어느 곳을 가든지 교육정보화는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양질의 도서로 도서관이 만들어진 바탕 위에 도서실의 전산화가 이루어지고 이를 활용하여 정보 활용 교육이 이루어진다. 우리 나라의 학교 정보화는 하드웨어나 통신망 구축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으나 교육정보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는 아주 부족한 상황이다. 앞으로 학교도서관을 통한 다양한 정보 활용 콘텐츠와 독서 교육 콘텐츠 확충이 필요하다.
국제화 시대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국제화, 세계화를 위한 준비는 세계 각국에서 발표되는 좋은 작품을 읽고,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을 주체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각 나라에서 발표되어지는 대표적인 아동문학 작품은 그 나라 고유의 정서와 문화적인 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 다양한 나라에서 발표된 좋은 그림책, 창작 동화를 많이 읽은 아이들이 타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어린 시절 어학을 통해서 국제화를 준비하는 것 뿐 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 대한 문화적인 이해가 중요하다.
앞으로의 시대에는 정보 산업 이상으로 문화 산업도 중요한 분야가 될 것이다. 어린 시절 다양한 문화 체험은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여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종사하든 그 문화적 소양이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요즈음은 음악, 미술, 연극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도서 자료와 카세트 테이프, 비디오, 시디롬 등의 다양한 비도서 자료들을 학교도서관을 통해서 잘 활용 할 때 실제 체험 못지 않은 문화적 간접체험들이 이루어 질 수 있다.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독서 활동, 도서관 문화 행사 등을 통하여 아이들의 문화적인 체험을 다양화 할 수 있으며 문화적인 감수성을 길러주게 된다.
학교도서관 만들기와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우리아이들에게 정보 활용 능력, 다국적 감각, 문화 감수성을 길러 줄 수 있는 것이다.
Ⅱ.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사서 도우미의 역할과 과제
학교 도서관에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손길은 곳곳에 필요하다. 학생 개개인의 발달단계에 맞는 도서를 선정하여 책을 읽고, 독서활동들을 다양하게 하면 독서지도와 교과학습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다양한 독서는 모든 교과목의 기초, 심화 학습이며 다양한 독서 활동은 총체적인 체험학습으로 학생들의 독서와 학습에 흥미를 유발시켜 교육의 효과를 높인다.
또한 학교의 특성과 교육 계획을 참고하여 독서지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정보활용능력을 배양시키는 프로그램, 교과지도를 협력하는 프로그램, 학교도서관 이용을 강화시키는 프로그램, 학생활동을 지도하는 프로그램,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지역주민들에게 공개된 학교도서관 문화 행사 등의 학교도서관 운영 프로그램 개발과 적극적인 실천으로 학교도서관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학교도서관이 위와 같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역할이 중요한 부분은
․ 학생대상의 참고 봉사 및 도서관 이용 안내
․ 교사 대상의 교과관련도서 정보 안내
․ 학교도서관 여건을 고려한 도서 수서 관련 업무
․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도서 전산 Data의 업그레이드 (책 내용 소개, 주제어, 교과관련 등 추가)
․ 신간 안내 및 추천도서 목록 안내
․ 도서관 환경 미화
․ 서가 관리 및 도서 유지 보수
․ 도서 대출 및 반납 업무 지원 등
▣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요일별 프로그램은
․월요일: 이야기 들려주기(학부모, 학생 봉사자),
․화요일: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 과학 실험 교실
․수요일: 영화 상영, 자연․환경․역사 관련 비디오 상영.
․목요일: 미술가(관) 기행, 종이접기, 폐품활용 만들기, 미술교실
․금요일: 영어동화책 들려주기, 독서 활동 교실
․토요일: 주말 탐방(박물관, 미술관, 전시장 등). 작은 공연(인형극, 연극, 음악회 등)
․일요일: 가족과 함께하는 도서관 나들이, 지역주민에게 공개,
▣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학기별(년별) 프로그램은
․반 별 도서관 이용지도
․학교도서관 학부모 사서 도우미 조직 및 연수
․학교도서관 학생 도우미 조직 및 연수
․학교도서관의 역할 및 중요성에 관한 교사,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 개최
․학부모를 위한 독서 관련 학부모 교육
․작가와의 만남
․퀴즈 대회 (학년별 골든벨을 울려라)
․학년별 이 달의 책 선정( MBC 느낌표!!! 책, 책, 책, 책을 읽읍시다.)
․도서관 소식지 발간
․도서관 주간 운영
․책 잔치 (4월 23일 세계 책의 날, 혹은 학교가 정하는 날 등)
․도서 교환 행사 실시
․다독자(주제별 다독자), 도서관 모범 이용자, 학생 도우미 등 시상
․학년별 추천도서 목록 선정, 학기별 신간도서 목록 배포 등
․독서 자료 공모 및 시상, 전시회 등
학부모 사서 도우미의 손길에 따라 학교도서관은 단순한 도서 대여점에서 벗어나 학습 정보센터로서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담당하게되며 새로운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Ⅲ. 학교도서관
-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 문화공간
학교도서관은 무료 대여점의 수준에서 벗어나 교육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학습자료를 제공해야하며 이러한 자료를 선택,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지도하여 학생 스스로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해야한다.
또한 학교 도서관은 학습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참고 봉사가 이루어지며, 교사들을 위한 교수 학습 지원센터, 순수 독서활동의 장, 정보의 제공, 인터넷 검색 공간, 레크레이션의 장소로서 기능을 담당하며 학생, 교사들이 가장 있고 싶은 학교 공간이 되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도서관 관련 행사를 실시하여학교도서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필요하다.
제대로된 학교 도서관 운영을 위해서는 사서 교사가 배치되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나 현실적으로 우리 학교에는 사서 교사가 없다. 그렇다고 학교도서관을 방치 할 수도 없다면,
사서 교사가 배치 될 때까지 누군가의 봉사와 희생으로 그 역할을 담당 해 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 학부모들의 도움의 손길과 힘들이 모아져야만 학교도서관이 운영되어지고 발전되어 질 수 있는 것이다.
창고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가 학부모들에 의해서 도서관의 먼지를 털어 내고 도서관 운영이 활성화된 학교들은 많은 학생과 교사들이 도서관을 찾고 있다. 그리하여 도서실을 운영하는 학부모님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지역의 학부모,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하여 이루어낸 성과 중 학교급식 지원을 위한 유성구 의회의 사건을 다시 한번 생각 해 보자.
1995년 대전시 유성구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학교급식 시설비 지원을 확정해 이 지역 전체 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결의를 한 유성구의회 회의장에 이 지역 학부모들이 몰려들어 일제히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 결의는 내무부의 ꡐ지방비를 교육재정에 지원할 수 없다ꡑ는 예산운용 지침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어서 내무부는 유성구에 대해 법적 제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고, 유성구의회는 내무부 지침은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학교급식비 지원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였다.
그러나 유성구의 학교급식 시설비 지원 결의는 몇 년이 안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 지방자치단체가 학교급식 시설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된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나라 전역에서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균형 잡힌 영양섭취를 위해서 정부와 지방 자치 단체에서는 직접 나서서 급식시설을 지원해 주고, 각 학교마다 영양사를 배치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급식후원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일본의 경우도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을 인식한 학부모, 시민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학교도서관법이 제정되어 학교도서관이 잘 운영되고 있는 좋은 사례이다.
지역마다 사정의 차이는 있겠으나 학부모와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들이 21세기 정보화 세계화 시대에 걸 맞는 지식문화 기반 구축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무엇이 우선적인 일이며, 꼭 필요한 사업인가를 판단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유성구의 학교 급식 시설 지원과 경기도 안산, 군포, 수원 지역의 학교도서관 만들기는 아주 적절한 사례들이 될 것이다.
이제 새로운 천년을 맞아 학교와 가정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또 하나의 아이템으로 새로운 2000년의 주인인 우리의 어린이, 청소년들을 위한 학교도서관 가꾸기 노력과 지역 도서관 운동이 확산되어야한다.
지금 선진국인 나라들은 학교와 지역사회, 정부에서 어린이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체험을 위한 도서관사업을 과거에도 해 왔고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 갈 것이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을 갖춘 강한 나라이다. 눈에 보이는 전시 행정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이들은 막대한 예산과 관심을 쏟아 붓고 있다.
우리 모두가 학교도서관 가꾸기 지원사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때 학교 교육현장을 변화시켜 건강한 어린이, 청소년 문화를 일구어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위하는 보람된 운동으로 번져나갈 때 우리 나라의 미래도 더 밝아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