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출산에 갔슴다. 남친이랑..제 직장동료들이랑.. 그리구 다른학원에 외국인 강사들 몇명과 함께..
험준한 산 정상까지 올라가서.. 사진몇장 박고 내려와서
화장실 어딨는지 찾고있는데 갑자기 남친이
"화장실~ 쿵쿵따!"
이러는겁니다 -_-;;
흠.. 쿵쿵따 게임은 또 어디서 들어가지구...
나두 질세라. 대답을했음다.
"실.. 실... 실바늘!! 쿵쿵따!!!"
왜 실로 시작하는게 그렇게 생각이 안나던지 --;
대충 둘러댄 나의 대답에.. 남친이 의기양양하게 또 대답합니다.
"늘응지!! 쿵쿵따!!!"
-_-??????
늘응지..? 그게 뭐지...?
남친한테 물었슴다. "늘응지가 뭐야?"
남친 왈.. "누룽지"
ㅡ_ㅡ;
린 : 그건 누로 시작하는 단어지.. 늘로 시작하는 단어 아니자너..
라이용 : 그럼 니가 늘로 시작하는 단어 대봐.
린 : ...................(아무리 생각해도 없다 -_-)
라이용 : 없지? 없지? 그러니까 늘응지도 괜차너.. 자! 이제 니차례야. '지'로 시작하는 단어 대 빨리..
린 : ㅡ_ㅡ;
가끔 이렇게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는 남친..
그래두 귀엽슴다. 그쵸?
어느날은 하는짓이 너무 귀여워서..
남친 볼을 부여잡고.. 제가 이랬슴다.
린 : 아우~~~ 귀염둥이!!!
남친이 배시시 웃더니.. 다시 제 볼을 부여잡으면서..
라이용 : 아우!!!! 똑순이..
(똑순이란 단어는 또 어디서 들었지 킁..)
린 : 아우~~ 이쁜이~~
라이용 : (한참을 고민하다가) 아우~~ 지렁이!!
린 : ㅡ_ㅡ;; 지렁이는 뭐야 --;
라이용 : 생각이 안나자너.. 어쨌든 '이'로 끝나..히히..(가증스럽게 웃음)
린 : ㅡ_ㅡ;; 그래서 내가 .. 지렁이야?
라이용 : 미안.. 정말 할게 없었어..
린 : 구럼 나두 '이'로 끝나는 말 하나 아로..
라이용 : 먼데..?
린 : 아우~~~ 원숭이!!!! 음하하하 내가 이교따..
라이용 :(질세라) 너는 호랑이!!!!! 강린은 호랑이다.. 호랑이.. 냐하하하하하~~~ 자기야 메롱!(도망감)
린 : 우쒸...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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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호수II]-기혼
끄적끄적 주절주절
남친과 쿵쿵따를 하다..
강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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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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