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광적 믿음에 대하여...

[慧明]

                                      카페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광적 믿음에 대하여...

먼저 본 내용은 고 청봉 청운 선사님의 여실하고 오롯하며 원융무애하신 가르침이 담긴 법어집 '문을 나서지

않아도 풀밭이니라'에서 일부 발췌한 내용을 독수리 타법의 대가인 저 혜명이 긴(?) 시간을 투자해서 본 카페

에 옮긴 것임을 밝힙니다.

본 내용을 옮김에 앞서 본 장군죽비 카페를 대하는 일부 편협된 시각과 본 카페를 마치 광신도적 집단의 일부

로 보는 그릇된 사고에 일침을 가함과 동시에 왜 스승이 필요하고, 왜 스승의 가르침에 귀의해야 하는지를 표

명함이며, 그 뜻에 따라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향후 본 카페가 가야할 향방을 그동안 많은

이들이 참 스승으로 믿고 모시며 따랐던 청봉 청운 선사님의 유지에 입각해서 지향점을 도출키 위한 이정표로

삼아주시기를 앙망하는 바입니다.()

(이곳에 본 내용을 게재함이 저작권 및 지적 재산권에 위배되거나 기타 사유로 인해 운영진의 이의가 제기될

시 옮긴이의 의사와 무관하게 삭제하셔도 이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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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을 향하는 믿음 -

여러 대중이 둘러앉아 차를 들고 있을 때 진호거사가 찾아와 예를 갖춘 후 물었다.

"입적하신 ○○스님을 스승으로 모셔 의지하여 공부를 했으나 아직 공부가 완성하지 못했으니 스님께서 지도

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저는 옛 스승을 모실 때 그분의 법위(法位)를 믿고 존경하여 따랐으나 법 이외의 세상살이에는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지시받기를 싫어했습니다.

잘못이 있었다면 앞으로 스승을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 지시해 주십시오." 하기에 내가 말했다.

그대가 공부를 이루지 못했다 했는데 무었을 보았기에 그분의 법을 시인하고 지도를 받았는가?

참으로 스승을 시인하면서 스승의 언행 모두를 법으로 보아 스승의 말씀 모두를 믿고 따르지 않았다면, 그것

은 참 믿음과 공경이 아니며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스승을 찾을 필요도 없다.

예를 들면 마치 세속에서 어느 선생은 과학의 학문이 밝아 높은 지식을 갖고 있으니 그것만 배우면 되었지,

그밖에 국어니 영어니 철학, 심리학 등은 내가 더 아는 것이 많으니 그분에게 과학 외에는 배울 것도 지시를

받을 것도 없다 하는 것처럼 법이나 배우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림없는 수작이다. 불법을 깨닫고자 하는 것

은 그렇지 않다. 무슨 까닭인가?

"그대가 법만은 시인했다 하니 법 아닌 것을 일러 보게나."

잠시뒤 말했다.

불법은 어느 한 부분의 지식이 아니기 때문이다. 구경각을 이루기 위해서는 물론 정진(선, 공부)을 해야 한다

. 그러나 공부를 하는데 있어 집착을 끊고 하심하는 마음가짐이 선행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기초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은 터에 어찌 튼튼하고 온전한 집을 지을 수 있으리오.

마치 가득 찬 그릇에 다른 물건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으니, 법을 구하고 정각을 이루려고 지도를 받고자 했

다면 스승을 시인하되 철저히 해야 한다. 스승의 모든 가르침과 지시는 지상의 명령으로 알아 철저하게 받아

지녀야 할 것이다. 생활 가운데 실천 수행해야 하는 것인데 법을 구함에 법은 믿고 공경하되 법 이외의 것을

따로 두어 거두고 버림이 있어서야 어찌 도를 이룰 수 있겠는가?

법이란 선반 위에 있는 물건처럼 따로 있어 그것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만사가 도 아닌 것이 없기에 기초가 부실한 곳에 집을 지으려 하는 것은 사상누각일 뿐이다.

이심전심이 되어야 도가 전해진다는 평범한 말뜻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평상심이 곧 도이다'했으

니 평소의 모든 것 가운데 도가 있음이니, 법은 지식으로 구해지는 것이 아니므로 간택하지 말라. 그렇게 배

워서는 법리(法理)는 고사하고 교리(敎理)조차 제대로 알기 어려울 것이며, 그런 용심(用心)으로 스승을 구한

들 무슨 도움이 되었겠는가?

스승은 그대가 공부해 나감에 대해 할 것과 하지 않아야 할 것, 버리고 던져야 할 것과 비워야 할 것을 그대

가 아는 주관적인 것보다 더 잘 알기 때문에 도를 이루는데 요긴한 것들을 일러 주어서 그대의 삶의 질(물질

적인 것을 뛰어넘어 정신적인 것으로 승화)을 높여 공부될 수 있는 법 그릇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일러 주

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이에 따르지 않고 내가 최고요, 잘났다는 아만을 키워 남의 허물은 잘 알고 지적하지만 제 허

물은 모르고 잘난 체하며 아집을 가져 울타리를 쌓고 자기 판단에 따르며 말과 행동이 일치되지 않았다면, 도

와는 거리가 멀어질 뿐이다.

그러므로 '남의 허물은 보지 말고 내 허물을 살펴 고쳐 나가라' 하지 않는가? 일체가 하나인 줄을 머리로만

알 뿐, 자기 중심으로 행하고 고집한다면, 겁을 두고 닦은들 무슨 이득이 있으랴? 어찌 고인들이 신수 봉행하

여 스승을 섬기는 것을 지식으로만 알고 본받아 실천할 줄은 몰랐는가? 고인들은 스승을 귀감 삼아 몸과 마음

을 바쳐 공경하고 배움을 청한 것을 몰랐던가? 2조 혜가스님은 배움을 구하기 위해 한 쪽 팔을 잘라 스승에게

바쳤다 하지 않던가?

또한 안다는 생각이 이 공부에 가장 큰 병이다. 자신이 해답을 발견했다고 믿는 자는 더 이상 진리를 찾으려

하지 않게 마련이며 자신의 울타리에 갇혀 지낼 뿐이다.

인과에는 현세에 당장 받는 순현보(順現報)가 있고, 다음 세상에 받는 순생보(順生報), 받되 언제 받을지 시

기가 일정하지 않은 순후보(順後報)가 있는데, 그대는 그로 인하여 당장 받는 순현보의 과보를 받은 것이다.

물건은 돈으로 살 수 있어도 도는 돈으로 살 수 없다. 깨달음은 건강과 같아 약은 병자에게만 필요하지만 건

강은 모든 이에게 필요하며, 모든 것의 전체성이므로 늙기 전에 깨달아야 한다. 한 후, 게송을 들려주었다.

그러자 진호거사는

"명심 명심하여 신수 봉행하고 실천 수행하겠습니다." 하고 예를 갖춘 후 물러났다.

그때 들려준 게송은 이러하다.

미워하는 마음, 거두고 버리는 마음

도를 이룸에 장애가 되나니

번뇌 망상 버리면 그대로 밝은 것을

놓지는 못하고 구하려만 하는구나.

의심하고 집착하며 싫고 좋아하는 것

그마저 놓지 않고 도를 이루려 함은

모래를 쪄 밥을 짓는 어리석은 짓

도는 비워야 하나니 일 없느니만 못하니라.

강한 것이 부드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증오가 자비를 따를 수 없으니

본래 사랑도 미움도 없는 줄 알면

가히 도 이룸에 어려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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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친히 자비심 내시어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는 도리를 자상히 일러 주셨건만, 반딧불 만한 견처로

스스로 알만큼 알았다 하여 하심하지 못하고 마치 자신이 각인이나 된양 스승이 문제가 있다는 둥, 제자들이

오로지 스승을 감싸고 돌며 광적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둥 하는 작태가 심히 안쓰럽고 불쌍하다 하겠습니다.

스스로의 신심이 부족함을 보지 못하고, 청봉 큰스님 입적 이후 어렵사리 공부지어가시는 도반님들께 힘이 될

한 마디 조차 일러 주지는 못할 망정, 카페를 분란키 위한 노골적인 질타를 가할 정도의 견처라면 어느 때 어

느 처에 상주하더라도 영영 도(道)와는 거리가 멀어짐을 먼저 아셔야 할 것입니다.

차제에 바른 불법의 영원한 의지처가 될 장군죽비 카페의 무궁한 안녕을 염원하며, 큰 법은(法恩) 베풀어주신

고 청봉 청운 대선사님께 어리석고 무지몽매하며 불초한 소생 慧明이 엎드려 삼배지례 올리며 이만 허물 많은

설필 거두어 마치도록 하겠습니다._()_()_()_

다시 한 번 청봉 큰스님께서 설법하여 주신 법은에 그저 감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_()_()_()_

[보리수1]

..........._(합장)_

좋은 법문 올려 주신 혜명님께 감사드립니다. ^^

[慧明]

^^()

[法認]

()

[巨成]

()

[仙花]

청봉청운선사님 언제나 이카페에 여법하게 계심을 믿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살아계신
선사님을 이곳에서 종종 만나고 있는듯합니다

[방아수기]

네. 매번 보지요.너무 상에 치우치지 마셈.()

[仙花]

제가 상을 말한적이 없는데 어디가 상이신지요^^()

[방아수기]

꿈속이야기에 답글을 단다는게 그만. 미안합니다.().........

[仙花]

꿈이나 꿈아닌것이나 다를바가 없는데 아닌꿈에 더욱더 상을 많이 내지요^^()()()

[진리추구]

선화님께서 한방 메기십니다? 그려~~

[진리추구]

꼭 내한테 하는 말같잖유? 쏱뚜껑보고 놀란 가슴 자라보고 놀란당?

[慧明]

가끔은 영특할 때도 있으십니다 그려...ㅎ^^ㅎ()

[진리추구]

히히, 남에게 머시라고 하시지 말고 차라리 무심한 내게나 머시라고 하시지요? 전생의 죄업이 많아서 현생에 다 갚아버리게. 전생에 판사 노릇을 하면서 죄인들에게 머시라고 했더니

[慧明]

그래도 전생에 지은 죄업이 두터움은 아신다 하시니 일말의 희망은 있다 하리다.^^()

[진리추구]

혜명님은 당시에 법인 님을 따라다니다가 잘 보일려고 훔쳐서 갔다 주다가 들켜서 잡혀왔더이다. 그때 판사하면서 훈계를 좀 했더니.. ㅎㅎ

[慧明]

전생까지 법인님을 거론 하시는걸 보니 어지간히 혼이 나신 모양입니다.ㅋ^^ㅋ()

[진리추구]

그런 혼을 맞자고 여기 들어오겠지요. 대화란 상대가되야 하는 법이라.

[慧明]

말씀은 그럴 듯 하지만 항상 혼만 나고 공부는 언제 하시려는지요.^^
더군다나 저도 이제 놀 만큼 놀아 드렸으니 길가 일에 신경 그만 쓰고
다시 화두참선에 매진할 생각이라 진리추구님께서 많이 심심하시겠습니다.^^
한동안 댓글이 없더라도 섭섭해 하지 마시길...^^
다음을 기약하며 이만...^^()

[이해]

우리 중생이 그렇지요~~ 심지어 종정에 대해서도 깨닳음을 의심하는 것이 중생인데...... 그 업은 누구의 것인가요?? 스승님은 항상 보십니다. 열반시에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계시지 않은 곳이 없다고...... 큰 스님만 그렇겠습니까?? 부처님 법을 이어오신 모든 부처님들도 그러합니다. 비방하지 맙시다. 부디 좋은 업 지으며 함께 부처님 세상 만들어 갑시다~~ ^.^

[慧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