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지 필독- 검색하면 두줄 정도 나오게 됩니다.
글 등록 전 - Daum/kakao 검색 허용 [해제] 해주세요.
박찬옥 감독 영화 <파주> 본 왕들 있어?
이선균이랑 서우 등이 나온 2009년 영화야. 오래 된 영화지.
원죄, 죄책감, 이런 감정을 다룬 영화고
나한테는 인생영화 중에 하나인데, (내가 이선균이랑 서우 배우 둘 다 좋아하고! 박찬옥 감독님 영화도 다 좋아해!!)
마지막 장면에 나온 대사의 의미가 나한테는 정확히 전달이 안되어서
아직까지도 이 영화 떠올리면 고통받고 있어ㅋ
주변이 이 영화를 본 사람도 워낙 없고 해서 누구한테 물어보지도 못해
내가 궁금한 대사가 뭐냐면 (스포일 수 있으니, 안 본 사람들은 뒤로 넘어가줘)
...
마지막 장면에 형부로 나오는 이선균한테 처제로 나온 서우가
"형부, 언니 사랑했어요?"
이렇게 묻잖아. 거기에 대해 형부가
"난 언니를 사랑하지 못했어."
라고 대답하고,
-"첫 사랑 여자 때문에요?"
-"이젠 그 여자랑은 사랑하고 말고도 없어. 우린 사랑할 수 없어."
-"그럼... 저는요?
-"은모야, 난 한번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어."
이렇게 말하는데
저 말이 도~~~대체가 뭔 말인지를 모르겠는 거야.
처제를 사랑했다는 거야? 처제로서 사랑했다는 거야? 아님 여자로서 사랑했다는 거야?
이게 해석이 아주 분분한데,
감독 입장에서는 이걸 어떤 의미로 쓴 것 같아?
사랑해서는 안될 대상을 사랑한 거를 고백한 건지.
답이 딱 없겠지만, 난 그냥 감독의 입장에서의 생각이 너무 궁금해!
이 영화 본 왕들의 생각도 궁금하고.
바로 댓글 달릴 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영화 본 왕들과 이 감정을 함께 하고 싶어서 남겨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