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리버소의 성취화 한계...새로이 업그레이드되다...

[스파이더맨(송건익)]

리버소의 성취화 한계...새로이 업그레이드되다...

튜브확보기 일반에 관한 글은...이고요
아래는 리버소의 장점들과 결핍들을 올려봅니다.
그러는 와중에 신형 페츨 확보기가 어떻게 생겼을지 추론이 가능합니다.

블랙다이아몬드 ATC나 트랑고의 피라미드등등 기존의 튜브확보기는 전통을 이어받아서 좌우대칭형입니다.
이 모양에는 제동력을 높이려는 취지에 갈음합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듯 자일을 뀌기가 어렵습니다.
겨울이라 자일이 얼거나, 물을 먹으면 더 어렵죠.

리버소는 공간이 넓습니다. 그래서 자일 넣기가 쉽습니다.
공간이 넓다는 건 그러나 제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튜브들보다 그 폭이 좁습니다. 폭이 좁으면 자일이 급격히 꺽이게 되고 그렇다면 제동력이 좋아지죠.
다만 자일이 급격히 꺽인다는 건 자일에 좋지는 않겠죠.

그래서 예전에 비해 요즘 확보기는 그 폭이 좁아졌습니다. 대신 자일 넣기는 수월해졌죠.
마찬가지로....

자일을 넣기 쉽게 하기 위해서 트랑고 신형인 B-52 는 안쪽으로 함몰되어 있습니다.
대신에 역시 그 폭은 줄였죠.

요즘 일부 국내외 경륜있는 클라이머들이 B52의 사용감에 대해 호평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넣기쉽고, 제동력 좋고...그러나 물론 단점도 있겠죠.

마찬가지로...대부분의 후등자확보기능 내장된 확보기는 그 폭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 중에 블랙다이아몬드가 좀 넣기가 힘들고 리버소가 중간이고 트랑고 B52가 제일 쉽습니다.
폭은 반비례됩니다.
일단 사이즈가 작아지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게다가 기능도 좋아지고...
앞으로도 이 경향은 계속될것입니다. 자일 손상되는 약점은 자일의 기능성 증가로 상쇄되겠죠.
페츨의 신형 확보기도 이 경향을 계속 유지했을 것입니디ㅏ.

2>

페츨은 그 이전에 선보였든 여타 확보기와 달리 카라비너 휴대하는 곳이 와이어슬링이 아니라 철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뾰족한 이유가 있을 듯 하지만 사실 별게 아닌 걸로 추측됩니다.

다른 장비들은 주물(?)로 만들다보니 철선을 뀌울 구멍을 만들 수 있었지만, 페츨은 아시다시피 얍실한 철판을
구부려서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철선을 뀌울 구멍을 만들 수 없었죠. 따라서  이런 모양이 나온 것입니다.
그 단점은....

딸랑딸랑 소리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리 경쾌한 소리도 아니죠. 시끄러운 것은 정신집중에 방해됩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세계 유일의 후등자 제동기능이 있기에, 참을수 밖에...투덜댈 수 밖에....

지금은?
만약 새로운 페츨제품은 이 소리를 없앨려고 노력했을 겁니다. 용각산 처럼...용각산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철선과 달리 철판은 뻣뻣하다보니 사진에서처럼 후등자확보를 볼 때 여러가지 위험한 상황의 가능성이
연출됩니다.

무엇보다도...
페츨은 철판을 구부려서 그리그리와 리버소를 만들다보니...그리그리의 단점이 리버소에도 고스란히 등장하고...이것은 사실 치명적입니다.
페츨 리버소를 권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

신이 준 대략난감. 대략곤혹스러운 작품인 그리그리는 사진에서처럼 철판을 구멍뚫고 구부려서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리그리는 반대로 뀌면 죽음입니다. 그리고 반대로 뀐 책임을 소비자(!)에게 돌립니다.
그런데 이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될 문제입니다. 좌측처럼 음각되어 있습니다. 철판이다 보니...
그렇지만 우측처럼 클라이머 방향을 양각으로 처리했으면....올매나 좋을까나...
신치나 기타 등등도 선구자 페츨을 따라하다보니...모도 음각처리 했습니다..슬프도다...애닯다...

한편 리버소의 단점은 반대로 뀌는 게 아니라 (반대로 뀌면 마찰력이 증가되는 장점^^이 생기죠.)

바로....

자일이 닳는 곳을 유심히 보세요. 한쪽이 유달리 닳은 것이 눈에 띌겁니다.

반대쪽에 비해 마치 칼날처럼 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상당히 오래 쓴게 아니라 한일년 신나게 등반하니 이렇게 된 겁니다. 얇은 철판이다보니...
칼날은 자일에 치명적입니다. 오마이 데인져러스....

블랙다이아몬드와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연해집니다.
자고이래로 미인은 들어갈곳은 들어가고 나와야할 곳은 나와야 합니다.
유사이래로 정치는 무릇 두텁게 해야 할 곳은 두텁게, 박하게 해야 할 곳은 박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페츨 리버소는 철판한장으로 땜빵을 할려다보니....

페츨 리버소를 후배에게 권해서는 안됩니다.
예전에는 그러했을지 모르지만.지금엔 다른 장비가 많으니까요.
그리고. 심지어 페츨에서조차 이런 결핍을 알아차리고 새롭게 업그레이드 시키고 있는 판에...

그 물건은 위에서 말한 것들이 물론 실현되었을 것이고...그 실물은 조금 있다가 보고요...

여기서 잠간.
왜 저 장비를 리버소( reverso ) 라고 불렀을까요? 역시 페츨사에서는 일언반구가 없으니 추측을 할 도리밖에^^

영어사전에 리버스 (Reverse) 를 찾아보면 그 해답의 실마리가 풀립니다.

기존의 좌우 대칭형은 자일제등력이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자일두께 관계없이,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오직 한가지밖에 없죠.

블랙다이아몬드 ATC -XP와 리버소의 장점이죠.

 페츨은 "보통의 마찰력"과 "하이 마찰력"기능 두가지가 있습니다. 비대칭형이다 보니...

바로 여기서 Reverse 는 그 뜻이....~~~

리버스 ( Reverse)는 동전의 뒷면 반대로...이런 뜻이 있습니다.
즉 우리의 페츨 리버소는 제동력을 각각 두가지로 했다는 걸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한편 구글에서 Reverso 로 검색하면 프랑스 명품시계인듯한 회사가 나오네요.(사진) 시계가 앞뒤로 두종류가 있다는건지...~~ 오래된 회사입니다.
페츨도 여기서 이름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건 아닌지...

한편. 리버스 (reverse)는 reverse marketing (역발상 마케팅) 에서처럼 역발상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바로 선등자 확보 뿐 아니라 후등자 확보를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역발상이죠....짝짝짝....
페츨은 역시 기발한 장비회사이다보니 후등자 자동제동기인 리버소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여타 회사들도 곧 후등자 자동제등기를 만들어 냅니다.

사진의 여러 후등자 제동기능 확보기입니다.
빨간 선은 각각의 하강기가 후등자를 자동제동할 때 카라비너와 닿는 선입니다. 빌레이를 보다 더 수월하게 할려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예전의 직선과는 다르죠.
(* 사실 후등자 자동제동식 확보는 초기라 어렵습니다.)

그리고.....



선이 아름다운 것은 그 내용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스트리트의 여자들은 속빈강정이라 그래서 향기가 없습니다.



페츨은 업계를 평정했습니다. 그러나 널리 퍼진다는 것은 곧 결핍이 광범위하게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페츨은 역시 페츨답게  그 결핍을 해결해 내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우리도 페츨을 닮아야지 리버소를 닮으면 안됩니다. 리버소를 권하면 안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확보기가 한국지형^^에 가장 좋을까요?~~

ㅁㅁㅁㅁㅁㅁㅁㅁㅁㅁ

무릇 역사를 알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확보기를 선택할 암목뿐 아니나라 누구나 만들어 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페츨이 내어놓은  새로운 확보기는 과연 어떠할까요?

원래는 올 가을에 내어놓기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왠지 출시가 늦어지네요...
아래는 원래 내어놓기로 한 샘플의 모양입니다.

놀라지 마세요.~~~ 짜잔...

페츨 로고가 떡허니 박혀있고요. 요즘 유행하는 페츨 색깔인 연두빛 색깔이 환하니 참 좋습니다...

역시...추측대로
1. 철판 --> 와이어 철선
2. 철판 --> 주물
등등 위에서 썰푼것 하고 거의 맞아 떨어집니다.!

그런데 약간 의아한 일이....뭔가 어디서 본듯하지 않나요?
바로....

와 닮지 않았는지요?
블랙다이아몬드는 세계최초로 튜브에 또다른 구멍을 뚫었습니다.~~~

블랙다이아몬드 ATC -GUide 는 여타 후등자 제동확보기와는 달리 또다른 제3의 구멍이 있습니다.
과연 어떤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서???

바로 후등자 자동제동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서입니다.
후등자가 자동제동된 다음에....어떤 일때문에 후등자를 풀어주어야할 경우 엄청 힘이 들죠.

페츨의 구제품인 리버소는 이걸 해결하기 위해 사진처럼 복잡한 방식을 도모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신제품은 블랙다이아몬드처럼 기능을 추가하면서 해결하려 드네요. (실제는 어떠한지 아직....)

그런데 과연 페츨이 블랙다이아몬드를 따라했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존 확보기의 결핍을 안다면 저렇게 나아갈 거니까요.....~~~

결론적으로

페츨 리버소는 상당히 획기적인 제품이다.--> 리버소를 권하는 건 좋다.
그러나 결핍이 있어서 새로운 제품으로 변신 --> 리버소를 권하는 건 안좋다.
새로운 제품은 블랙다이아몬드와 닮았으나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입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

덤으로....
한때 페츨 이야기입니다.

페츨은 한 때, 불쌍한 캐신 사가 만든 PIU 를 특허권 침해로 프랑스내 판매를 금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페츨 한쪽에 붙어 있는 Patented 표시. 어떤게 특허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