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와 증인
1)교주 러셀
여호와 증인의 교주 러셀은 1852년 미국 펜실바니아주 알레거니 지방에서 태어났다. 그는 학생시절부터 웅변에 능하여 사람들을 설득하며 매료시켰고, 조직을 만드는데 능한 사람이었다.
20세 때 안식교에서 나온 저서를 탐독하다가 예수님의 재림에 관심을 가졌고, 그 후 사람들을 모아 놓고 자신의 사상을 펼치며 자신의 사역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동일하다고 주장한다.
러셀의 가르침은 성경보다 더 권위가 있다고 하면서 그들 신학의 토대가 되었다. 러셀신학의 가장 큰 오류는 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신성, 그리스도의 육체적 부활, 지옥의 실재 등을 부인하는 데에 있다.
그러다가 러셀 부인이 러셀의 여신도와의 스캔들을 내세워 법정에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되면서 러셀은 치명상을 입었고, 이때 많은 사람들이 이탈하였다. 러셀 부인은 남편 러셀의 독단적이고 이기적이며 지배적인 태도와 다른 여자들과의 불륜관계를 들어 러셀을 고발했다고 말한다.
또한 사회적인 물의를 많이 일으켰는데, 그중의 하나가 [기적의 밀](Miracle Wheat)사건이다. 이는 러셀이 축복한 밀이 다른 종자보다 5배나 성장하며 결실을 맺는다고 허위선전하며 1파운드당 1불씩 받고 팔았다. 이것을 1912년 2,19일자 브로크라 이글 신문(The Brooklyn Daily Eagle)이 크게 풍자화 보도하여 사회에서 큰 부끄러움을 당하기도 하였다.
러셀은 재림에 대한 많은 예언을 했는데, 그때마다 빗나갔고, 나중에는 그것을 합리화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육체로서가 아니고 영적으로 오시며, 누구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그후 1916,10,3일 로스엔젤레스에서 뉴욕의 집으로 가던 중 열차에서 치여 64세의 나이로 죽었다.
러셀의 사후 후계자를 놓고 자체 내부의 권력 구조는 갈등과 붕괴의 위기를 맞다가 후계자로 요셉 프랭크린 러더포드씨(1869-1942)로 내정되었다.
러더포드는 ‘깨어라’의 전신인 ‘황금시대’란 격월간지를 발행하여 여호와 증인의 활동을 재정비하였다. 그리고 현재는 나단 호멜 노오르가 여호와 증인의 지도자로 있다. 그는 [새 세계 번역 성경]을 출판하여 그들의 신앙과 생활의 원리로 삼고 있으며, 반면 기독교의 성경은 그들의 사상과 전통에 부합되게 번역한 오역(誤譯)이라고 비판한다. 그러나 여호와 증인의 [새 세계 번역 성경]은 성경 말씀을 가감하며 그들의 원리에 부합시키기 위한 인위적인 번역으로써 오늘날 모든 교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2)여호와 증인의 교리 및 비판
(1)신관-삼위일체 부인
여호와 증인의 새 세계 번역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인하고 그의 인성만을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모든 피조물 가운데 가장 뛰어난 존재라고 하며 하나의 피조물로 생각한다.
요한복음1:1을 다음과 같이 왜곡하여 해석한다. ‘처음부터 말씀이 있고 이 말씀은 신(神)이며, 이 말씀은 하나의 잡신이니라’.
여기에서 영어의 대문자 ‘God'(하나님)은 유일신을 말하며 소문자 'god'은 잡신들을 뜻하는데, 예수님을 많은 잡신들 가운데 하나의 으뜸 신으로 여기는 것이다. ’말씀은 곧 하나의 잡신‘ 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하나님이라는 헬라어 데오스 앞에 정관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 코엘(E.C.colwell)교수는 언급하기를 문법에 있어서 정관사적 서술명사는 그 명사가 주동사를 따를 때에만 취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관사를 취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제3위이신 성령 하나님을 부인하고 있다.
창세기1:2을 그들의 번역 성경에서 ‘성령 하나님’(the Spirit of God)을 ‘여호와의 활동력’(God's active force)으로 고쳐 번역하였다. 이는 성령 하나님을 여호와의 뜻을 행하기 위한 그의 종을 활동시키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보이지 않는 활동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또한 마태복음28:19에서 성령(Holy Spirit)을 소문자 성령(holy spirit)으로 고쳐 번역하였다. 이는 성령 하나님의 인격성을 부인하고 본체(本體)에 있어서 성부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과의 동등됨을 부인하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다.
또한 요한복음14:26의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But the counselor, the Holy Spirit, whom the father will)를 “조력자 곧 아버지께서”(but the helper, the holy spirit which the father)로 고쳐 번역하였다. 사람, 혹은 인격을 의미하는 관계대명사(whom)를 사물이나 물질을 관계하는 대명사(which)로 바꾼 것이다. 이는 성령 하나님을 인격적 존재로 보지 않고 비인격성 곧 물질(Matter)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여호와 증인들은 여호와 하나님 단 한분만이 영원으로부터 존재하며 그 분만이 모든 만물의 창조주시라고 말하며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은 성자와 성령의 신성에 대해 분명히 언급하고 있다.
성경은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믿어야 된다고 하였다(히11장;롬1:17,3:21-25;갈2:20,21).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성경에 계시한 모든 말씀을 믿고, 그 믿음 위에 순종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이란 삼위 즉 성부, 성자, 성령을 가리킨다. 삼위일체란 존재양식에 있어서 각각 독립된 세 분의 실재적 개체이며 본질에 있어서는 서로 완전 동일한 일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삼위의 역할은 모두 다르다.
성부 하나님은 구원의 계획자로서(엡1:3-5;벧전1:2), 성자 예수님에게 인간의 죄값을 담당할 사명을 주셨다(요6:37,5:43;눅22:29). 즉 하나님은 인간 구원의 원천자이시요 주관자이다. 성자 예수님은 성부로부터 영원히 발생(generation)하시고 성령으로 잉태되신(눅1:31,32)분으로서 메시야적 구속사역을 직접 이루신 분이다. 따라서 성자 예수님을 통해서만이 모든 구원이 가능하다(요3:16;행4:12).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에 대한 사명을 부여받고 완전한 하나님이면서 완전한 인간이 되시어 구원을 위한 속죄은총을 준비하셨다.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은 사흘만에 부활하시어 피 묻은 몸을 가지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에 피를 뿌리심으로 성도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속죄은총을 준비하셨다.
이러한 속죄은총을 성도들에게 공급하시는 분이 성령님이다(요16:14,14:16-17). 성령강림사건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을 대신하여 성령님이 오셨음을 의미한다(요16:15). 이처럼 십자가와 부활과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완전무결하게 준비된 속죄은총이 성도들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성도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을 때 회개하기만 하면 용서와 평안을 얻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삼위일체를 부인하는 여호와 증인의 이단성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다.
(2)인간의 영혼불멸을 부인
여호와 증인은 인간이란 생리적이고 물리적인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지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인간이 죽은 후에는 영혼이 살아 있지 않고 죽음으로 그 존재가 완전히 없어진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악(邪惡)자들의 영혼멸절과 게헨나(지옥)를 부인한다. 게헨나는 예루살렘 성 밖에 있는 힌놈의 골짜기를 의미하며,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에 이 골짜기는 쓰레기 소각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오물을 태우도록 유황을 넣어서 불이 계속 타고 있던 곳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성경에서의 불못(계20:14)은 문자적인 것이 아니고 상징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러셀이 십대에 [지옥이 없다는 토론에서 얻은 결론]으로 나온 것인데. 지옥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에 어긋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게헨나는 고통이 전혀 없는 곳으로써 무의식 상태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영혼불멸을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
모든 시작과 끝이시오 영생 그 자체이신 하나님은 그 형상을 부여받은 인간에게도 영생할 것을 약속하셨다. 즉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천국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며 영생할 것을 약속하셨고(요3:16,5:24;갈6:7,8), 악인은 사후 지옥에서 고통당하며 영원히 살 것(계20:10)을 말씀하셨다. 여기에서 악인의 존속을 영벌로 묘사하고 악인은 영구한 처소로서의 지옥에 있게 됨을 말하고 있다(마24:5;눅16:9-31). 또한 게헨나는 지옥불이며(마5:22), 죄의 대가로 영원한 형벌을 받는 곳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막9:43-47).
영생에 대한 약속은 구약과 신약 모두 언급되어 있다.
구약에서 아브라함(창15:15,25:8)과 이삭(창35:29)과 야곱(창49:33)은 죽었으나 존재가 소멸되지 않고 열조에게 돌아간 것으로 묘사되었으며 욥(욥19:25,26)과 다윗(시16:10,11,11:17)과 솔로몬(전12:7), 이사야(사26:19), 다니엘(단12:1), 호세아(호13:14)등이 영생에 대해 말씀하셨다.
신약시대에는 예수님께서 직접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고 하셨고, 마태복음25:41-46에는 “저주를 받은 자들아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고 하심으로 영생에 대한 분명한 언급을 하셨다.
3)여호와 증인의 활동 및 영향
여호와 증인은 국가 권력과 정부를 사단으로 보고 있다.
“현 정부의 권력은 사단 마귀로부터 받았으므로 우리의 적이다. 곧 멸망할 정부를 위해 협조하거나 국기에 대한 배례는 물론 국가를 위해 병역 의무를 이행해서는 절대로 안된다”([확인]p.37).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상으로 인해 여호와 증인에 소속된 학생들은 학교에서 국기에 대한 주목과 애국가봉창 그리고 교련을 거부하여 퇴학당한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 공무원에 취업하는 것과 예비군 훈련, 병역기피 등 국민의 근본 의무마저 거부하고 이로 인해 교도소에 가는 것을 순교자가 된 듯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리고 ‘세상 거짓 지식에 의존하는 것은 멸망으로 인도한다’고 하며(확인p.373)학업을 중단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당대 초기 기독교내에 침투하여 철학 및 각종 이방사상들을 교묘히 들여온 영지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영지주의는 초대교회를 뿌리채 뽑을만큼 강력한 이단사상인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하게 살펴볼 것이다.
이들은 레위기17:14의 “피를 먹지 말라”는 구절을 확대 해석하여 수혈금지를 교리화 했다.
“그리스도인에게 피를 멀리하라는 요구는 의학적 수혈거부를 말한다”([확인].420). 심지어 수혈거부 카드를 의무적으로 지니게 하여 교통사고 등 갑작스러운 위기를 당했을 때에도 수혈을 거부하도록 하여 많은 여호와 증인들이 죽어갔다.
또한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에 있느니라’는 성경말씀을 인용하여 여호와의 증인 교리를 반대하는 부모 형제는 물론 부부간이라도 적으로 간주하고 사단시하도록 의식화 교육을 하고 있다. 신도들에겐 재산과 직업을 포기하도록 하면서 간부들은 경기도 안성군 공근면에 수십억의 저택을 마련했으며 미국 뉴욕 부르클린에는 수백억의 빌딩과 부동산까지 가지고 있다.
성경의 144,000에 대한 내용도 여호와 증인들만이 해당된 숫자이고, 자기 집단 내에 속해야 구원의 반열에 든다고 하며 성경을 왜곡하고 있다.
이러한 여호와 증인의 무분별하고 왕성한 활동으로 신자건 불신자건 매일매일 그들의 포교활동에 노출돼 있다. 오늘도 수많은 청소년 및 기독교 신자들이 그들의 교리에 미혹되고 있다. 성경에 대한 바른 분별력과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교회의 아낌없는 희생과 헌신이 필요할 때이다.
글/ 김귀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교회사 강의와 세계사이버대학 선교학과 외래교수(교회사, 비교종교, 이단연구 등의 강의) 역임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