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번 조광석 회원님이 질문했던가요?
제가 가지고 있는 가물치 장비를 소개합니다.
맨위의 아파치라는 로드로서 저렴합니다.
이런 저렴한 로드를 먼저 구입을 권장합니다.
왜냐면 전문 가물치조사가 되지 않으면 어느 정도 하다가 시들해지고 장비는 뒤로 밀려나거든요.
저 같은 경우... 가물치 낚시는 심심풀이로 합니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또는 날씨가 협조하여 주지 않아서 바다에 못가거든가,
배스 낚시도 지겨우면 가물치 장비 챙겨 나가 개구락지 달아 듬직한 베이트케스트릴의 피~잉...루어 날아가는 경괘한
소리를 즐깁니다.
다른 루어낚시와는 다르게 루어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루어에 살아 있는 액션을 주는 것 이것도 즐거움이며
루어낚시는 상상의 낚시라고 하였는데 가물치 루어낚시는 굉장한 상상력을 동원하게 되어 기대감을 안고 낚시에
임하는데 금방이라도 철퍼덕하며 루어를 덮칠 것 같은 상상속에 낚시를 하기에 즐거운 낚시임에 분명합니다.
또한 가물치를 못 잡아도 그다지 서운하거나 허탈하지 않는 것이 가물치 루어낚시이더군요.
그래서 가끔 심심풀이로 가물치 루어낚시를 즐기고 있답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고가의 로드를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밑에는 바낙스 토마호크입니다.
나중에 가물치 루어낚시에 쬐끔 전문이 있다는 사람이 바낙스 제품으로 토마호크가 괜찮다는 조언을 듣고
토마호크를 구입하였는데 웬걸~~이건 상어로드입니다.
엄청 뻣뻣하고 둔탁합니다.
물속에 있는 쌀가마도 끌어낼 수 있을 것 같은 로드입니다.
물론 수초 흠뻑 뒤집어쓰고 나오는 대물가물치를 랜딩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액션의 로드가 필요하겠지요.
그러나 아쉽게도 저는 이러한 가물치와의 화이팅이 없었습니다.
밑의 로드(8.6피트)는 4년전 인천 박씨에게 주문한 로드입니다.
가물치로드의 제원으로 주문한 것이 아니고 농어 베이트로드를 주문하였는데
헉!!! 부시리 로드입니다.
아마 박씨는 낚시에 대한 경험은 부족하고 로드 만드는 기술만 뛰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문할 때 정확한 제원으로 부탁을 하여야 합니다.
박씨집에 주문하면 일단 저렴하게 원하는 로드를 가질 수 있습니다. 블랭크도 쓸만하구요.
돈 쬐끔 더 보태면 릴시트와 가이드를 후지제품으로 튜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농어 베이트로드는 나의 제원과 맞지 않아 가물치로드로 사용하고 있는데 딱 적격입니다.
필드에 나가면 주로 이 로드를 사용합니다.
꼭 가물치가 아니더라도 나중에 삼치나 부시리 보팅 시 유용하게 사용할 로드이기에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릴은 주로 아부6500번을 사용합니다. 6501C3 옛날에 18만원 주고 구입한 것 같은데 요즘은 15만원대로
떨어진 이유가 뭔지...
물가는 올라가는데... 구버전이라서 그런가?
밑 좌측은 아부 레코드로서 5600번 정도에 해당하는 릴입니다.
굳이 6500번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5600번과 4600 C4, 퀀텀카보도 가끔 사용하는데 아직 가물치 본떼를
보지 못해서이겠죠?
그러나 일단 6500번을 들어야 듬직하고 개구락지도 시원스럽게 날아갑니다.
가물치 전문가가 되지 않으려면 6500 C3 정도가 무난하다고 봅니다.
가물치 루어낚시...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참으로 즐겁고 기대감이 만땅되는 낚시입니다.
그리고 엄청 힘든 낚시라고 하지만 저는 제일 힘이 들지 않는 낚시라고 봅니다.
장비가 조금 무거워서 그렇지 기분 좋게 피~잉 소리를 내며 개구락지 날려서 살짝살짝 당기다가 휴대폰도 받을 수 있는
여유도 있기에 계속 쉬지않고 루어를 리트리브해야 하는 루어낚시 보다 힘이 들지 않습니다.
5월말,,,딱 가물치 시즌이라고 볼 수 있는 계절이 왔습니다.
가물치 장비하나 어깨에 메고 물가로 나가면 물가에서 싱그러운 초여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꼭 장화를 착용하여야 뱀과 해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어요.
첫댓글 몇가지 반액 판매를 하려고 했는데 릴이 왼편손잡이라서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아쉽습니다....
나도 아쉬웠다...반액으로 넘기려고 했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