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혁...니 오토바이 열쇠는 내가
압수한다...무사히 돌려받고 싶으면..
수업다 들어..케케"-화혁
"우어어어어ㅠ0ㅠ"-정혁
이 광경을 본 아이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봐..봤냐??울 새담임이...정혁이 잡아왔어.."
"쟤..웬만해선 못잡잖어...
오토바이타고 날아다니는데...
어디서 잡아갖구 왔을까?..."
"글쎄...저 엽기대마왕이
순순히 잡혔을 리는 만무하고..."
이런저런 아이들이 수근거림을 들으며...
혜성은 정혁에게 쪽지를 날렸따..
[야~너 웬일루 제때학교엘 다 나왔냐??]
혜성이 보낸 쪽지를 받은 정혁은...
답장을 보내왔따..
[야 임마...니글씨 못알아먹겠어...걍 말로해~~]ㅡㅡ;;;
ㅡㅡ++++++++
정혁옆자리에 앉은 애랑
수업중에 몰래 자리를 바꾼 혜성...
"웬일이야?너 원래 정학 끝나면..
담날 안오고 놀러가잖아~어쩌다 잡혔냐?"
"재수도 드럽게 없게 오토바이타고 달리다가...
저여자한테
시비걸어갖고...남잔줄알았어..
진짜 디지게 쫓아오더라...
내가 어떻게 알았겠냐...저리도 젊은
여자가 담팅이라고는...
더군다나 오토바이타고 그시간에
놀고있을 줄이야...
나 바이크 뺏겨서 오늘
수업다들어야햄...ㅠㅡㅠ"
"흐음..오토바이도 탄다고?
여자가?혹시 스쿠터아냐?"
그러자 정혁은 혜성을 한대 쥐어박았다..
"야~!!내가 스쿠터에 따라잡혔겠냐!!!!
저여자...이것저것 바이크에
손도 많이 댔더라구..잘은 몰라도..
원래 혼다꺼였을 꺼야..개조가 취민가바.."
"그래?....
여자가...혼다라....
저여자 아무래도 이상해...
하는 짓이 도저히
선생이라고 볼수없어...
조사좀 해봐야겠어..."
양미간을 찌푸리며 혜성이 중얼거렸다...
한편 화혁은 도망가던 학생놈도 잡아왔겠다...
민우 씨디피에 낙서도 했겠다..
기분 째져가지구 교무실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따...
"크큭 오늘은 토요일~~~
이제 한시간만 끝나면~~난 해방~~~"
띵딩띠딩...띵딩띠딩..
"와우~!!!!!!!!!!!"
종소리 끝나자마자~~
바루 교문으로 날아가는 화혁앞에..
원 방해물이...
딱!!
"아야~~뭐야~~~~
비켜 나 집에갈꺼야~~"-화혁
"안녕하세요~저 기억하시죠~~*^^*"
그녀의 앞에는 전진이
꽃미소를 날리며 웃고있었다..
허거뤼 저넘은 그때 그 체육실에서의..
원수같은넘!!!
너땜에 내가 짤릴뻔했따 이자슥아~~
"머..머냐..학교 끝났음 냉큼 집으루 가~
난 간다~~"-화혁
"에이~~이러시면 섭섭하죠~~
오늘은 저랑 데이트해주세요~~"-지니
'헉쓰...이넘이 돌았나..ㅡㅡ;;;'
"내가 미쳤냐!!
학생이랑 놀게~~어린애는
집에 일찍들어가~~"-화혁
"이렇게 나오시면..
그때 교장 선생님한테 주먹날린거
선생님이라구 다 말항꺼예요...
선생님
이미지 상할까바 혼자만
알고 있을랬는데~~~"-지니
"뭐??야 임마..
남자가 치사하게..
남의 약점이나 물구늘어지구...>0<"
-화혁
"크큭 그러니까..오늘만 놀아줘여~~~*^^*"-지니
"시러.."-화혁
"아아~~선생님 이쁘다구
좋아하는 녀석들 꽤 많던데...
내가 입만 뻥긋^0^하면...
걔들 다 떨어져 나갈텐데...
어쩌나...아쉬워서.."-지니
"뭐?날 좋아한다고??오호호호
그게 정말이야??^0^"----
단세포 화혁ㅡㅡ;;;
끄덕..*^^*
"아..아써..그럼 오늘 하루만 놀아주지...
대신 말...하지마...ㅡ_ㅡ###"--화혁
"와아~~신난다~~~~^0^"-지니
.. "팔짱...끼지마...ㅡㅡ+++++"
"싫어여~*^^*"
"떨어져서 걸어...ㅡㅡ+++++++"
"아잉~~"
"너...맞을래...ㅡㅡ++++++++"
"쳇...이게 무슨 데이트야..
한시간동안 내내 걷기만하구...>_<"
아까부터 찰싹찰싹 붙어다니는 전진때문에 몹시 신경이 쓰이던 화혁은...
걷던걸 멈추더니..진이를 물끄럼히 바라보았따..
참고로 화혁은 키가 170이당...
"이바....아그야...
넌...지금 나한테 바라는게 뭐냐??
돈???
권력???
솔직히 내가 학생인 널 델구 어딜가겠냐...앙??
잔말말구 걸어~이자슥아~~"
"그럼 제가 좋아하는데 가실래여??"
웬지 저넘이 바라는대루만 일이 흘러가는것가따...
ㅡㅡ;;;
"그..그러던지..(어딜까...존나 두렵구먼...ㅡㅡ;;;)"
진이가 이끄는대루 가보니..그곳은 웬 무용실같은.......ㅡㅡ;;;
뭐..뭐하는데라냐....
흐미~~~시끄러라...
진이를 따라 들어가보니..거기엔 몇몇아이들이 음악을 틀어놓구 춤을 추고 있었따..
'아하~연습실이구낭..'
"어~~~~진이아냐~!!!짜식 자주좀 와라 요즘은 왜 맨날 빠지냐~!!"
"어...좀 바빴따.."
"뒤에 이쁜 여자분은 머냐?너 쟤땜에 바뻤던거지!!!!
요 자식!!"
"아..아냐..."
"진짜 누구야?"
"울..학교 선생님..."
"허거뤼~~~~진짜??우아~~니네 학교 쥑인다!!!
저렇게 젊고 쌔끈한 여자가!!!!!!!20도 안돼보이는데??"
발끈...
지금 저넘이 뭐라고 씨부렁대냐...
ㅡㅡ+
"잠깐만여~~
저 옷갈아입구 와서 춤보여드릴께여~~*^^*"
"우진아..내옷있지?"
"어 가서 갈아입구와..선생님은 내가 놀아주고 있을께~~"
진이 옷갈아 입으러 들어간 사이에 우진이란 넘이 다가왔따...
"저겨..진짜 선생님 맞아여?넘 어린데..."
"마저 ..나 선생이야~~근데 너희 여기서 머하는거냐??"
"아~저희는 그냥 춤이 좋아서 모인거구여..여기서는 춤추죠~진이는 집안에서 반대가 심해서 작년에부터 몰래 나오고 있구여.."
"헐...그래.."
그때 진이가 나왔따...
그냥 흰티에 힙합을 입었을 뿐인데..
늘씬한게...
절라 이뿌다..>0<
짜식 저러고만 있음 멋쮠데...말만하믄..
승질나게 만드니..
곧 다시 음악이 나왔따..
화혁이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진이를 비롯한 4명의 아이들이 나온다..
우진이라는 넘도 있고.....
ONLY ONE...
이노래는 잘안다...
리듬에 맞쳐 장난스레 나에게 손짓을 하는 진...
(그 후렴구부분..부분있죠..쉬스온니원~~그댈차지하고시포~~~이부분..)
앞으루 튀어 나오더니..빙글 돌면서 윙크를 한다..
짜식...안웃을 수가 없잖아...느끼한넘...크큭
춤은 정말 잘췄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동작..
딱딱 박자에 맞는 춤...
그러나 무엇보다 진이가 젤 돋 보이는건...
다른넘들과는 비교도 안되는 멋쮠 뽀대인듯ㅡㅡ;;;
춤이 끝났따..
"어얼 잘추는데~~"
"그럼 이젠~~선생님차례~!!!!!"
ㅡㅡ;;;;
허거뤼...
뭐시야~~~!!!!!
"우선....우진아~~옷 한벌 더있냐??
이거 입고는 무리다.."(정장차림...치마...ㅡㅡ;;;)
"상수야 옷한벌 더있냐??"
"어..저번에 니가 모르고 놯두고간거...무지 클텐데.."
"조아~~드려라~~"
"아내아내아내!!!!!!!!!!!!!!
>0<
시러시러시러~~~!!!!!!!!
난 못해!!!!!!!!!!!!!!"
"어우~~~선생님~~~저의 춤 보셨으면 답례를 해주셔야져~~~"
"그래여~~저희꺼만 보시구 걍 가시면..비겁해여~~~!!"
허걱 비겁...
내가 젤 시러하는 단어....ㅡㅡ++++
좋아 까짓것...
걍 한번 망가지고 말쥐ㅠ.ㅠ
설마 죽기야 하겄쏘...
말없이 탈의실 들어가소...
무지 큰 옷으루 갈아입고...
다행이 내가 등발이 쪼매...(상당히..ㅡㅡ;;)있어서
입을만하다만...
무지 크구먼...남자애꺼라..
그리고...이땀냄새...
흐미~~~나 죽는더....ㅠ0ㅠ
밖으루 나온 날...바라보는
저 악마 쉐이들...
띠불...
전진..이넘...
저넘은 첨부터 날 춤추게 하려는 속셈이여쓰...ㅠ_ㅠ
쫙깔린 목소리로...음악을 부탁했따...
쿵쿵짝....
쿵쿵....
하지만...진아....
넌 실수한거란다...
이 선생님...
그리 고이 안자랐따...
어렸을때부터...
해볼꺼 안해볼꺼 다해봐서리..
춤도 쪼매 날렷단거 아니겠냐~~케케
<진이 시점임당...>
놀랐따...
첨엔 걍 장난으루 시켜볼랬는데...
주춤주춤 탈의실에서 나오는거까지는
예상대로였지만...
음악이 나오자..
선생님 눈빛이 달라졌따...
쿵쿵...
처음엔 리듬을 듣는듯 가만히 있더니..
손을 살짝 움직였다...
가볍게 움직인거 뿐인데..
리듬감이 느껴졌다...
이윽고 그녀가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쿵쿵 리듬에 맞춰 흔들리는 그녀의 춤..
와우~~~~
놀라웠따~~
각기로 시작하는 인트로...
딱딱 각을 이루는 그녀의 몸이 격렬히 움직였따..
우진이나 상수나..
그외의 애들도 다들...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윽고 이어지는 개인기...베이비로 시작해서
윈드밀로 이어지는 묘기..
우와아~~
진짜 끝내준다...
하지만 거기에서 끝나는게 아니였따..
허거뤼..
그녀는 인간의 힘이 아닌듯 추정되는 팔힘을 이용해
스핀이붙어 돌아가는 그녀의 몸을 멈춰세웠따...
.......프리즈....(마무리동작..)
와우~!!!
당신 정말 최고야~~~~~
선생마져??
여자마져??
헥헥''
간만에 추려니까 죽는줄알았따...
전진 이따쉭...
첨이라 봐준다..
담에 또 이런거 시키면...
진짜 나 살인낸다..
힘들 죽겄네...
근데 짜쉭들 반응 욜라 썰렁하네...
박수도 없고...췟..
그려...나 춤 못춘다...띠블...
"오호호호호
미안하다 난 춤을 깡으루 추는 타입이라..
별루 안멋찌쥐??
그래도 나 욜씨미한거니까~~박수~~~"
그러나...여전히 썰렁한....(다들 놀라소..)
""우...아...아....진아...
저여자...진짜 선생이야??
혹시 춤선생 아니냐??"
"머..멀라...울 학교 선생님이라는 거 말구는 나도 잘몰라..."
"전진..오늘 놀아줫으니까 이젠 가두 돼지??
나 이제 간당~~~빠빠~~
나름대루 잼있었따 짜쉭~~"
화혁은 썰렁한 분위기를 견디다 못해 달아나브렀따...
달려가며 화혁은 생각했다...
'쓰불....못춰도 박수는 쳐줘야될꺼아냐!!!
그래~~~~~나 춤 못춘다 이쉑드라~~~~~~~ㅠ0ㅠ'
이곳은 분위기 좋은 까페...
그곳에....모인 세명의 남자덜...
민우...정혁....혜성...
"야...우리 새 담임 이상하지 않냐??"-혜성
"이상하고머고간에..그여자가 내 키 안주고 도망가서~
나 오토바이 못탄지 벌써24시간 째야ㅠ0ㅠ..
아이구~~~오늘은 공식적으루 당당히 학교 쉴수있는 절호의 기횐데~~~~~~우..우..."-정혁
"...저번에...
내 씨디피에 낙서한것두...그여자 짓인것가타....ㅡㅡ;;"
-민우
"진짜??어떻게 그렇게 유치한 짓을!!!
아무래두 수상하지~~저번 수만고 애들 사건두 그렇고.."
-혜성
"전직이 의심스러워...원래 머하던 여잘까..."
-혜성
"글쎄...우리 이러지말구...그여자 뒷조사해보자...
이대루가다간...나 평생 오토바이 못탈꺼가터..ㅠ0ㅠ"
-정혁
"난 그렇게 쓸데없이 간섭하구 다니는 선생 시러..(사실은 씨디피땜이라구는 죽어도 말안함...)"-민우
"어쨋든...우리가 자유롭게 학교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있으리란건 분명해..."-혜성
"없애버리쟈!!!내 오토바이를 찾아야게쏘!!!!"-정혁
"그래...우선...약점부터 잡고.."-혜성
"니들 맘대루해...난 상관하고 싶지않아..선생들은 다 재수없어..."-민우
"야..이민우..너 아직까지 그일 못잊은거야?.."-혜성
"닥쳐!!!신혜성!!!!말...함부러 하지마..."-민우
"이민우..혜성이 멱살 놔..."-정혁
"..미..안하다...나 먼저 간다..."-민우
까페 창 너머로 바이크를타고 달려가는
민우의 모습이 슬퍼보였다..
"저자식...괜히 혜성이한터 화풀이야..."
"됏어...그럴 만두 하지...나같아두 그일...
상처로 남았을꺼야...."
"어쨋든...빨리 그 선생을 없애쟈~~"
이름하여...전직의문여교사몰아내기프로젝트...
이리하여...뛰어난 두뇌의 신헤성군과...
뛰어난 맷집의 문정혁군의 사상 최강의
선생몰아내기팀이 탄생하게 되었다......
까페는 사악한 기로 충만한 두 남자의 웃음으로 ..
떠나갈듯했따...
한편...이시각...우리의 화혁은...
쿨쿨....늦잠을....
..
.. 그일....
달리는 오토바이를 타며...민우는 ...
이제는 잊을법도한..그때가 생각났다...
'제길...혜성이 자식...옛날일은 왜 꺼내고 난리야...'
기분이 더러웠다....
아주...
많이......
예전부터..
민우는 말썽꾸러기였다..
자신에게 무관심한 부모의 관심좀 끌어보려는 의도였겠지만...오히려..
가족들은 민우를 멀리했다...
중학교때부터 시작한 혼자살기...
좋은 집이면 뭐하나...
반겨줄사람도 없고......
혼자 툴툴거리며 울다 잠든 날도 많았다...
무지무지 바쁘다는 부모님도...
외국으로 나가버린 형도 누나도...
다 미웠다...
그래서...
그래서 민우는 더 삐뚜러져만갔다...
학교에서도 거의 포기한상태였을때..
그때 그사람이 나타났다..
3학년 담임을 맡게된 그사람은...
다른 사람과 좀달랐다..아니..
다른듯보였다...
관심을 가져주고...
신경써주고...
기뻤다...아니...
솔직히 말하면...행복했다...
나 같은 녀석도 신경써주는 사람이 있구나...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했다...
싸움도 안했다..
학교도 매일 나갔다...
그러다...
듣고야 말았다...
들어서는 안될 이야기를...
차라리 몰랐더라면...계속 행복할 수 있었을텐데...
"한 선생...요즘 민우군이 얌전해 지지 않았나??
허허..이상한 일이야..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별거 아니죠...그런 애들은 십중팔구 애정결핍이예요
쫌만 관심 갖는 척해주고 잘해주면 말 자~알 듣죠...
말두마요 얼마나 애먹었는데요..그 자식 집안두 빵빵해서 함부러 건들수도 없고..힘들어 죽겠어요.제길 빨리 이학기가 끝나야될텐데.."
......같이 교무실로 프린트를 가져가자고 조르던 혜성이도 그리고..나도...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추웠다..
세상이 ...
너무...너무 추웠다...
[교사폭행]
내 세번째 정학사유다...
그 인간...
학교에서 치워버렸지만...
그때 남은 상처는 아마...평생 지워지지않을것 같다..
바보 이민우...
이젠 더 상처받지 않겠어...
세상이 날 버린다면...내가 세상을 버리면 되는거야...
바람을 가르며 민우의 오토바이가 사라져간다...
한편....
전직의문여선생몰아내기작전팀....
선호까지 합세해서 열씨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근데...형드라..ㅡㅡ;;
난 왜 이거 하고있는거냐..........
울 담임도 아닌데....."
"어허~~형들 일이 바루 너의 일이지~~
빨리 아이디어나 내바~~"-정혁
"우선...약점을 잡는고야~~그게 젤 쉬운 방법인거 가터.."-혜성
"으흠...약점이 멀까??"
"알아바야지..."
"아님...괴롭히는거얌..."-선호
"스스로 그만두게?.."-정혁
"그렇쥐~~"-선호
궁시렁 궁시렁...
이렇게 오늘 하루도 저물어간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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