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교육청 1월인사 홍보담당자들의 각오[디트뉴스24]

[사무국장(李算芙)]

'돌아온' 황선혁, '뉴페이스' 이상진

대전-충남 교육청 1월 인사 홍보담당자들의 각오

2010년 01월 04일 (월) 12:41:45

이지수 기자 teriy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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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1월 1일자 인사에서 대전충남 교육청의 공보담당 사무관이 전면 교체 됐다. 대전시 교육청은 황선혁 사무관이 공보담당으로 충남도 교육청은 이상진 사무관이 홍보실장으로 부임했다.

대전시 교육청의 황선혁 사무관은 이번이 공보담당 업무는 이번에 3번째인 홍보 베테랑이다. 충남도 교육청 이상진 사무관은 첫 홍보업무를 맡게 됐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9년 차 고참 사무관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10년은 6월에는 교육감 선거가 있는 만큼 고참 사무관들의 홍보통 전진 배치에 대해 교육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돌아온 황포,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
신임 대전시 교육청 황선혁 공보담당 사무관

신임 대전시 교육청 공보담당 황선혁 사무관.

황선혁 신임 대전시 교육청 공모담당 사무관 “세 번째 공보를 맡게 되어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다”며 “새로운 각오로 시민들에게 공감이 가는 알기 쉬운 교육을 홍보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대전시교육청 인사가 발표 됐을 때 교육청에 출입하는 젊은 기자들 사이에 ‘황포 아저씨가 돌아 왔네’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왔다. 황선혁 사무관은 이름보다 ‘황포’라는 별명이 더 잘 알려 있다.

일선에서 뛰는 젊은 기자들의 경우 황선혁 사무관에 대한 전설만 선배의 선배로부터 전해 들었지 홍보 현장에서 만나기는 처음인 경우가 많다. 황포라는 별명은 1992년 당시 대전 MBC 송화순 부장이 술 마시는 폼이 대포와 같다 해서 ‘황대포’라는 애칭을 붙여 줬고 이후 황포로 변해 본명보다 더 알려지게 됐다. 당시 황 공보담당이 알고 지내던 발통 기자들은 이제는 각 언론사의 중역이 되어 있다.

황 공모담당은 “홍보쪽은 매일매일 급변하기 때문에 발빠르게 대응하는수 없다” 며 “과거와 달라진 점은 인터넷 매체의 성장과 언론기관의 수가 많이 늘어 홍보의 방법을 다양화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2002년 1월부터 2005년 6월까지 3년6개월 간 맡았던 공보담당에 다시 온다는 부담감이 컸다는 황 공보담당은 “아무래도 쉬운 자리는 아닌 만큼 부담감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며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중에도 공보담당 부임을 축하는 지인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주량이 얼마가 되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과거와 달리 건강이 안 좋아 요샌 소주 1병만 가능하다” 며 웃음을 지었다.

황선혁 공보담당은 1979년 홍성교육청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1986년 대전교육청에 발령받아 92년 시교육청 공보감사실 근무이래 감사실, 총무과, 직업정보과 등 시교육청 본청에서만 15년 이상 근무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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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맞는 홍보업무 잘 지도해 달라”
신임 충청남도 교육청 이상진 홍보담당 사무관

신임 충청남도 교육청 홍보담당 이상진 사무관.

이상진 충남도 교육청 신임 홍보실장(사무관)은 “직원들과 원활하게 협조해 지역주민들에게 충남교육을 정확하게 알리는 일에 대해 역점을 두겠다”고 첫 부임 소회를 밝혔다.

이 실장은 9급 출신으로 1978년 공직을 시작했다. 2001년 사무관 승진 이후 도 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계장, 당진교육청 관리과장, 보령 교육청 관리과장 등을 역임한바 있다. 주로 도 교육청 본청근무가 많았다.

이 실장은 “지역 교육청 관리과장 시절 주재 기자들은 만나왔지만 홍보담당을 맡게 되어 언론기자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며 “충남 교육을 위해 언론사들에 협조를 부탁하고 교육정책을 충분히 홍보하고 알리는 역할의 담당자로 그 일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큰 조직의 홍보실장은 처음으로 부임 초기 부족한 점이 보이면 잘 지도해 준다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홍보담당자로서 필수인 주량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이 실장은 겸연적에 웃음을 지으며 “잘 못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옆자리 있던 부서 직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홍보실장에 가려면 술에 대해 검증받은 자리이다” 라며 “2~3병은 마실 분이 겸손하게 말한다”고 조크를 던졌다.

이 실장의 취미는 인터넷 바둑으로 2단의 실력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 실장의 친형은 작년에 보령시 부시장으로 퇴임한 이상래 전 충남도청 공보관이다. 형제가 충남도와 교육청의 홍보를 담당하게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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